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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통혁당이 용공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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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medizen     Date : 11-07-12 22:31     Hit : 1827    
  Trackback URL :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commu_3/1933
오늘 인터넷 뉴스를 보다보니, 통혁당이 당시 박정희정권의 용공조작이 아니다라는 안병직교수의 주장을 보았습니다. 즉, 통혁당이 용공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런 반론이 나온 것이겠죠?

관련 기사 :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105/h2011053015573986330.htm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12/2011071201578.html?news_Head2

놀랍군요...

'청년시대'란 2권짜리 소설 형식의 책을 본 적이 있으신지요?

내용은 통혁당(인혁당일 수도 있음)의 발생부터 조직화에 대한 내용으로 '어버이 수령동지'를 열렬히 모시는 혁명소설입니다. 이 책에서는 자생적 조직으로 군부독재에 대항하던 젊은 지식인들이 주체사상을 영접하면서 북에 접촉을 자발적으로 하고, 그러면서 남조선의 민주화를 위해 노동단체 등도 조직하고 뭐 이런 내용을 감동적으로 그리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읽은지 20년이 되어가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눈물을 흘리며 감동받은 기억은 확실합니다...

저는 지금도 신영복선생님을 좋아하고, 그 분의 책도 좋아해요.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을 지금도 펴 보고는 하죠. 그런데, 이런 개인적인 감정과 사실은 다른 차원의 것이예요. 정치 사상의 자유를 인정하는 것과 주체사상과 북조선의 김일성수령을 신봉했던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것이지요. 뭘 지금와서 창피하게 '용공조작이다. 주사파 아니다'라고 거짓말을 합니까? 불과 10여년 전까지도(90년대) 통혁당(또는 인혁당)을 주사파 선배로 모시며 그분들의 행적을 읽고 감동받는 학습했으면서, 오늘은 갑자기 용공조작이다???

안병직교수도 청년시대를 읽었을 지 궁금하군요. 혹시 관심있는 분들은 구해서 읽어보시기 바래요~~~. 참고로 저는 집에 있는 책을 모두 처분했으니, 저에게 구하려고 하지는 마시구요.

뭐, 통혁당(또는 인혁당)이 자생적이던 북의 공작으로 만들어졌든 간첩단은 간첩단이지요. 이것을 부정하는 것은 몇년전 당원들의 신상정보를 CD로 북에 넘긴 민노당 간부의 행위도 간첩행위가 아니다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지요. 물론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2가지 주장을 모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동일 인물들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추신 : 90년대 유행한 운동권 노래패 '조국과 청춘'의 노래 중에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가사가 '묻혀갈 때, 이몸은 묻힐 지라도.... 가슴 속 깊이 새겨 둔 '조국 동지'.. 그날에 맺은 서약을 그 누가 잊을 수 있나... 참삶이 무엇이더냐... 어느덧 두눈은 저 하늘 '한 별'을 우러러 봅니다....' 란 서정적인 노래가 이었지요.
이 노래를 작사/작곡한 분이 90년 즈음에어느 뒷산 구덩이에 안기부원들이 자기를 묶고서 구덩이에 던져놓고 삽으로 흙을 파서 덮더랍니다. 그래서 그 때 밤하늘을 보고 눈물을 흘리던 경험을 이후에 지은 노래라고 합니다. 누구에게 들었냐구요? 본인이 감격스럽게 한 말입니다. ^^;
땅에 뭍혀 죽을 지도 모르는 극한의 상황에서 부모형제의 얼굴이 아니라... '충성을 맹세한 한별 동지가 떠오른다...' 얼마나 감동적입니까?
여기서 '조국 동지'와 '한별'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시는지요? '일성'을 한글로 바꾸면 '한별'입니다. 독창적인 것은 아니고, 북조선에서 오래 전부터 김일성수령님(?)을 '한별'로 표현한 노래들이 많습니다. 아예 제목과 후렴이 '한별을 우러러보내...'로 도배된 것도 있으니까요.
빨갱이 색출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역사조작은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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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zen   11-07-12 22:35
main보다 community가 어울릴 것 같아서, 이곳에 올립니다.

손학규나 유시민이나... 정말 몰라서 '동계올림픽 공동개최'를 비롯한 여러 뻘짓을 하는 것일까요?

나치 정도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과거의 오류를 실토하고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와서 나는 주사파는 아니다라고 말만 하지, 내용과 사고방식은 전혀 변한 것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니.... 주사파 출신들의 절대 다수가 그러하며, PD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원론적 ML 주의자는 아니라고 하면서, 주장이나 행동은 그대로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입니다. NL이나 PD나 껍데기만 바꾸었을 뿐, 기본 논리는 그대로....

스스로 반성하지 않는다면, 타인들이라도 그렇게 하도록 해야하지 않을지... 갈수록 편향된 사고와 조작이 문제될 것 같습니다.
athina   11-07-13 15:15
잘 읽었습니다.

'한별'에 그런 뜻이 있었군요.
구오스   11-07-13 15:42
김일성의 한자 표기는 金日成입니다. 이 한자로만 보자면 '한별'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없죠.

김일성의 이름에 얽힌 설이 워낙 다양하고, 그 가운데에는 金一星이란 표기가 쓰인 적도 있다고 하니 말씀하신 얘기가 전혀 근거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무조건 '김일성=한별'이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더구나 ['일성'을 한글로 바꾸면 '한별'입니다.]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주사파를 불신하시면서 그 주사파가 썼다는 <청년시대>가 묘사한 내용과 표현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것도 좀 이상해 보입니다.
medizen   11-07-14 10:00
/구오스

1. 수많은 저작과 노래들이 '한별'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어요. 1920~40년대까지 김일성부대의 창설부터 백두산에서의 투쟁을 다룬 '불멸의 역사'에서도 '한별'이란 표현을 사용해왔습니다.

위키백과에 '조선의 별'이라고 검색해도 나오며, 구글에서 '불멸의 역사 김일성 한별'이라고 검색해보세요.

기독교 신자가 '하나님 아버지'라고 하여, 무조건 성서의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은 위험하다.. 라고 하시는 경우가 구오스님의 주장과 유사해보이는군요. 물론 글의 맥락에서 '우리집 아버지'라고 하면 모르겠지만...

수십년을 관용적으로 사용해 온  '김일성=한별동지'를 님이 바꾸려고 하셔서는 곤란하지요...

참고로...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의 거룩한 혁명생애와 불멸의 업적을 집대성한 절세의 위인전『김일성동지략전』중...

 "...(전략) 이 시기부터 동지들과 혁명적 군중들은 그 이를 김일성 동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김성주 동지로 불렀음) 처음에는 조선 인민을 어둠 속에서 해방의 새벽길로 이끄시는 새별이 되여달라는 뜻에서 《한 일》자와 《별 성》자를 쓰는 김일성(金一星) 동지 또는 한별동지라고 불러오다가 그처럼 위대하신 민족의 령도자를 어찌 새별에 다만 비기랴 하여 조선의 밝은 태양이 되여달라는 념원에서 다시 《날 일》자와 《이룰 성》자를 쓰는 김일성(金日成)동지로 고쳐 부르게 되였다...(후략)"



2. 주사파를 불신하지 않아요.

위의 제 주장은 언제는 주사파의 영웅으로 받들던 사람들을 '용공조작'이라고 하냐는 것이예요. 앞뒤가 맞지 않쟎아요? 일관성이 없으니, 둘 중의 하나는 거짓말이지요.

구오스님의 노력하시는 것은 무엇을 주장하고 싶으신거지요?

청년시대란 소설이 '가짜 간첩'을 영웅으로 묘사한 소설을 주사파가 뻥친 것이라는 것이예요?
구오스   11-07-14 12:38
medizen/
김일성이 한별로 불렸다는 것을 부인하는 게 아닙니다. 그 부분은 이미 제 댓글에서도 어느 정도 언급하지 않았나요?

하지만 님은 ['일성'을 한글로 바꾸면 '한별'입니다.]라고 단언했죠. 김일성 이름의 정식 표기가 金日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님의 설명은 불충분했거나 잘못된 것입니다. 김일성의 이름이 金一星이라고 쓰인 경우도 있다는 것, 한별은 바로 그 一星을 가리킨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후에야 그 설명이 성립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금부터 말하는 부분은 님이 답변할 성격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궁금한 점이 있어서 물어봅니다. 저보다는 주사파에 대해서 잘 아시는 듯하니 혹시 답변이 나올까 싶어서요.

일단 '一星=한별'이라는 등식이 좀 이상합니다. '한'이 숫자의 의미로 쓰일 때에는 대개 숫자 단위와 결합합니다. 즉, 한 개 두 개 또는 한 마리 두 마리... 그런데 一星을 '한별'로 표시한다? 우리말에서 '한별'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그것은 별 하나라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큰 별'이라는 의미로 쓰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봅니다.

一星이 구체적으로 별 하나라는 뜻입니까? 아니면 첫번째 별이라는 뜻입니까? 아니면 홀로 있는 별이라는 뜻입니까? 님은 아십니까? 저는 저 표기만 놓고 봐서는 애매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주사파를 불신하지 않으십니까? 그럼 주사파가 김일성의 신격화를 위해 동원했던 숱한 표현들도 다 액면 그대로 사실이라고 인정하시는 건가요?

통혁당 사건이 용공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는 주사파가 없나요? 아니, 주사파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 주사파들은 지금도 여전히 통혁당 사건이 위대한 남조선 혁명을 위한 자생적 혁명조직 사건이라고 주장합니까?

이것도 제가 잘 몰라서 물어보는 것입니다만,

청년시대란 소설이 '가짜 간첩'을 영웅으로 묘사한 소설을 주사파가 뻥친 것이라는 것이예요? ---> 이 문장이 무슨 뜻입니까?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러니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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