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공동체의 긴장과 관련 skyang님의 쉬크한 글입니다. ^^
* * *
개인과 공동체의 긴장? 어디표 현대철학?
개인과 공동체의 필연적 긴장의 문제를 두고 현대철학을 들먹였는데 그건 무슨 현대철학 운운이 아니고 근대에만 들어서도 홉스가 왜 국가가 존재해야 되는가, 로크가 사회계약에 의한 국가권력설, 그리고 존 스튜어트 밀이 공동체에서 개인자유의 한계가 어디까지 되어야 하는 가를 가지고 우려먹고 우려먹은 이야기인데, 어디표 현대철학인지 나는 크게 관심없다.
뭐 근대가 아니라 이미 고대국가 시절에도 하나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살아가려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개인과 공동체간의 문제이다. 수메르는 없었겠고, 이짚트는 없었겠는가? 기록이 별로 없어서 기록이 잘 남아있는 편인 그리이스 철학자들의 정치사상을 주로 들먹이지만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는 정치철학의 기본중의 기본 문제인데 그걸 가지고 뭔 현대철학씩이나?
아니 고릴라사회나 침팬지 사회를 보아도 안 나올 수 없는 얘기가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고, 심지어는 기본 진화의 문제를 따질 때도 나오지 않을 수 없는 문제가 개별 유전자와 개체 그리고 그 개체들의 공동체의 문제이다. 현대과학의 기본문제 중의 하나인 것으로 아들 현승이가 가져오는 생물책에, social studies 책에 다 나와있는 문제다. 어디 현대표 철학?
중고등학교 문제를 가지고 뭔 폼을 잔뜩 잡을 필요가 전혀 없다. 문제는 기본적이라도 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책에 나오는 문제들이 다 풀린 문제는 아니다. 다만 기본 문제인 것이다.
그런 기본 문제들을 얘기하면서 감상에 빠지거나 폼을 잡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필연적 긴장을 인정하고, 어떻게 룰을 정하고 살것인가만 조목조목 따지면 되는 것이지, 무슨 존재적 비극?
뭐 취향이라면 말릴 생각 없지만... 그거 보다는 연애의 존재적 비극이 훨씬 재밌을 거 같다. 정말 기본문제도 제대로 던져지지 않은 문제가 오히려 연애론이다.
이 문제는 도대체 질문도 제대로 던져지지 않았다. 무식하더라도 참신한 사람들이 끼여들 여지가 아주 많은 분야가 바로 이 분야다. 빛소리한테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요즘 중년보수가 되더니 뭐 별로 참신한 얘기가 없어서 실망중이다. ^^
이런 설명이 환원주의라면 그 환원주의라면 그 환원주의는 초중고등학교 때 민주사회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꼭 거쳤어야되는 환원주의일 것이다.
(2003년 10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