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텍스트밖에 없다. [9]
[번역] 과연 백신이 문제일까? 1/2 [18]
[소개] 미디어에 관한 깊이 있는 정보를 구하고자 한다면... [2]
[번역/moravia] 전두검사신화사(全頭検査神話史) 1/2
  [skyang]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 <한겨레 21>
-
+
  Writer : mahlerian     Date : 10-01-01 22:01     Hit : 546    
  Trackback URL :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commu_1/751
과거 <한겨레21>이 했던 의미있는 역할은 요새 <한겨레21>이 아니라 변희재의 <미디어워치>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지만, 암튼 skyang님의 좋은 글이다 싶어 소개해봅니다. 진보는 오로지 좌파만 할 수 있는 것이라 믿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문구가 많군요.
 
"역사는 자기 이익을 위해 전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다. 모든 주장은 이기적인 것이다. 이기적인 주장에 옳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그걸 구별하는게 지식인의 책무다."
 
"진보는 누구의 힘으로 해도 진보다."
 
 
 
* * *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겨레 21>
 
 
한국에 똑똑한 친구들은 전부 <한겨레21> 에 모여있는 것 같다. <한겨레 21>의 이번주호 커버스토리는 도대체 왜 나라가 이모양이 되었는지를 너무나 적확하게 보도하고 있다.
 
필자가 평소에 존경해 마지 않는 <The Economist>, <Financial Times>, <Wall Street Journal> 등의 분석을 무색하게 하는 날카롭고도 잘 정비된 기사다.
 
국내 다른 언론들의 얼버무림에 비하면 정말 빛이 난다. 역시 한국은 진보적 지식인들의 어깨에 희망을 걸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너무나 잘 정리를 해서 여기다 다시 옮겨 적을 필요도 없지만 감동한 독자로서 한번 다시 정리해 보자. 물론 이 입장이 김영삼 정권 초기의 신경제정책을 시도하다 언론-부패관료-재벌 연합군에 패퇴했던 사람들과, 한은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것을 필자가 모르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역사는 자기 이익을 위해 전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다. 모든 주장은 이기적인 것이다. 이기적인 주장에 옳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그걸 구별하는게 지식인의 책무다.
 
각설하고, <한겨레 21>의 기사 내용은
 
1.가장 가까운 원인: 강경식 전 부총리는, 무슨 꿍꿍인지 태연 늑장이었다. 한은을 비롯한 국내 연구기관들의 보고가 아무리 다급히 올라와도, 깡그리 무시했다. 오히려 위급한 상황을 이용, 재경원 권력 강화를 위한 금융관계법 통과만을 꾀했다. 왜 재경원 권력강화를 꾀했을까? 생각을 깊게 해보시기 바란다. <한겨레 21>에도 안나와 있으니깐.
 
2.중간 원인: 신경제 정책팀에서 강조한 기업 연결재무제표및, 상호지급보증 제한 조치를 한승수, 나웅배 등 3 공 출신 경제관료들이고사 시켰다. 고 때 이런 조치가 통과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가 오지 않는다.
 
왜 한승수, 나웅배씨는 왜 재벌 편에서 일을 했을까? 나는 나웅배씨가 전경련에 가서 두 손을 앞으로 조아리며 거만하게 앉아있는 최종현 회장에게 업무보고하듯 면담하는 텔레비젼 뉴스 장면을 도저해 머리속에서 지울수가 없다.
 
3.가장 근본적 원인: 재벌의 방만 경영구조에 구조에 있다. 이익도 나지 않는 사업을 마구 벌이며 지 영토확장만을 꾀하는 구조에서 이런 사태가 어찌 안 올수 있겠는가?
 
부패관료-재벌 연합의 경상도 패권 약탈경제체제가 어떻게 작동해왔고, 어떻게 무너져 내리는가를 너무나 잘 묘사한 기사다.
 
나는 우리 경제 체제를 약탈경제체제라고 불러왔다. 전자본주의 전민주주의 단계의 경제체제인 것이다. 이 약탈경제체제가 무너지고 근대적 세계자본에 편입되는거 대환영이다. 민족자본론이야말로 가장 천박하게 재벌패밀리의 이익을 보호하는 이데올로기이다.
 
자본은 세계적인 것이다. 민주주의도 세계적인 것이다. 여기다가 민족적이고, 한국적이고, 아시아적이고, 전치사 붙이는 것은 일단 사기라고 의심하고 보는 쪽이 안전하다. 국내의 추잡하고 촌티나는 기득권 세력의 자기방어논리에 현혹되는 백성들이 아쉽지만, 그거야 질낮고 촌티나는 지식인들과 언론들 책임이지 백성들 책임은 아니다.
 
오늘 점심먹으러 한국 식당에 갔더니, 주방장 아저씨가 한국에 몇천불을 좀 보내는 걸 도와달란다. 일하는 아줌마도 만불쯤 보내야겠단다. 낼 한국에 돈을 보내주면서, 눈물이 날 것 같다.
 
의병의 전통, 윗것들이 나라 말아 먹으면, 흰옷입은 백성들이 의병 항전으로 다시 나라를 빼앗아 오던 의병의 전통, 이걸 21 세기가 내일 모렌데 아직도 우리 백성들이 해야 한단 말인가? 이번에는 그 의병들이 나라를 말아먹은 자들을 갈아치우는 일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 제발 이번만은. . .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 의병의 화살촉을 정확하게 부패관료-재벌연합 체제의 심장부를 향해 겨누어야 한다. IMF 는 1단계의 싸움에서 우연히도 우군이다. 진보는 누구의 힘으로 해도 진보다. 8시간 노동제, 보통선거권, 여성 참정권 등 다른나라 민중들의 투쟁의 성과를 우리 민중도 물려받은거다. 재벌패밀리와 부패 관료를 청소하는 진보적 개혁에 세계자본이 나서면 우리 의병들은 그걸 도와야 한다.
 
미 점령군이 일본과 독일의 재벌 패밀리를 청소한 다음에 그 나라들의 경제와 민주주의가 얼마나 진일보 했는가를 상기하자. 청소부대를 조직하자. 김우중 회장이 LA 에 와서 하는 말이, 우리 경제가 이렇게 된게 재벌 패밀리만 빼고 모두 다의 책임이라고 했다. 한국일보 장명수 칼럼을 보니, 거의 비슷한 논지다. 책임을 죽 늘어놓았는데, 대기업의 책임은 있는데 재벌패밀리의 책임은 없다.
 
대기업은 책임 없다. 대기업은 우리의 자산이고 우리를 이만큼이라도 살게한 주역이다. 그 대기업의 지배권을 부당하게 움켜쥔 재벌패밀리를 이번에는 경제 권력의 핵심에서 몰아내야 한다. 기업의 진짜 주인을 찾아주자.
 
 
 
(1997년 12월 12일)
skynag.com에 남겨주신 mahlerian 님의 최근 포스트 MORE▶
[skyang] 법률적 처분을 넘어서: 송두율의 문제
[skyang] 송두율 문제, 이 기회에에 반드시 해야할 일
[skyang] 홍세화의 송두율 옹호 비판
[skyang] 송두율은 법만이 아니라 인륜으로도 용서하지 못한다
[skyang] 외환위기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나?

No Subject writer Date Hit
고(故) 양신규 교수님 추모 및 skyang.com 준비 게시판입니다. ChiefEditor 10-11 1518
[최용식] 불화와 관용, 故 양신규 교수를 그리며 mahlerian 05-26 3060
[Erik Brynjolfsson] 양신규를 추도하며 (In Memoriam, Shinkyu Yang) mahlerian 05-25 3159
[최병천] ‘불꽃’처럼 살다 간 어느 정직한 리버럴리스트의 죽음 mahlerian 05-25 3290
양신규 교수님 묘소 찾아가는 법 mahlerian 10-22 4327
양신규 교수님의 프론티어 인사글 (자기소개글) mahlerian 09-20 6136
176 [skyang] 법률적 처분을 넘어서: 송두율의 문제 mahlerian 04-03 680
175 [skyang] 송두율 문제, 이 기회에에 반드시 해야할 일 mahlerian 04-03 634
174 [skyang] 홍세화의 송두율 옹호 비판 mahlerian 04-03 682
173 [skyang] 송두율은 법만이 아니라 인륜으로도 용서하지 못한다 mahlerian 04-03 685
172 [skyang] 외환위기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나? mahlerian 01-02 913
171 [skyang] 60세 정년? 미국에는 왜 정년이 없는가? mahlerian 01-01 727
170 [skyang] 개인과 공동체의 긴장? 어디표 현대철학? mahlerian 01-01 714
169 [skyang] 전교조의 문제: 학교는 없다 mahlerian 01-01 723
168 [skyang] 우리나라에는 리버럴 좌파, 우파 다 없는 것이 아닌가? mahlerian 01-01 692
167 [skyang] 좌파의 일반 상식 mahlerian 01-01 671
166 [skyang]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 <한겨레 21> mahlerian 01-01 547
165 [skyang] IMF 구제금융, 제2의 한일합방인가? mahlerian 01-01 554
164 [skyang] 야만과 문명 : 삼성생명사태 mahlerian 12-13 603
163 [skyang] Irony와 reflection mahlerian 10-11 720
162 고(故) 양신규 교수님 추모 및 skyang.com 준비 게시판입니다. ChiefEditor 10-11 1518
161 [skyang] 삼김의 역사는 청산이 아니라 계승하는 것 (2) mahlerian 07-24 894
160 [skyang] 호남지역주의는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이자 동인 1 mahlerian 07-24 897
159 [skyang] 내가 웃은 이유와 내가 들쑤시는 이유 mahlerian 07-24 923
158 이성과 감성 (1) 미러님 06-14 789
157 === 요 아래는 "Sokal's Hoax, 과학 vs. 인문학" 토론입니다. === mahlerian 01-15 1147
156 [skyang] 아직 끝난 얘긴 아니지만. 일단. ---- (끝) mahlerian 01-12 1259
155 [홍성욱] 답변 mahlerian 01-12 1100
154 [skyang] 홍성욱교수 지적나태, 변명, 변명의 주석; 중상모략 mahlerian 01-12 1267
153 [홍성욱] 양신규의 Microsoft: 비판에 대한 재 반박 mahlerian 01-12 1027
152 [skyang] 홍성욱의 Mircorsoft: 컨텍스트오류와 지적나태 mahlerian 01-12 1192
151 [홍성욱] 양신규교수의 `인문학 위기론 문제점`에 대한 반론 mahlerian 01-12 949
150 [skyang] 홍성욱교수 인문학 위기론의 문제점 (1) mahlerian 01-12 1292
149 [홍성욱] 양신규교수의 "물리학 규범.."을 읽고 mahlerian 01-12 1180
148 [skyang] 물리학의 규범과 현대지식사회의 기반 mahlerian 01-12 849
147 [홍성욱] 양신규 교수의 반론에 대한 재반론 mahlerian 01-11 1075
146 [skyang] 홍성욱의 소칼서평과 상대주의변호 비판 mahlerian 01-11 1176
145 [홍성욱] <지적 사기>의 과학과 철학을 넘어 ---- (시작) mahlerian 01-11 1438
144 [skyang] 투쟁의 기억... 그리고... mahlerian 01-04 853
143 [skyang] Lunch with Natasha mahlerian 01-04 878
142 [skynag] touch, grooming, and community mahlerian 01-04 825
141 [skyang] promiscuity mahlerian 01-03 782
140 [skyang] 100인 위원회의 사이버 테러 mahlerian 01-03 964
139 [skyang] 매춘 합법화해야 mahlerian 01-03 1296
138 [skyang] 처첩갈등이 여성운동인가? (6) mahlerian 12-31 1075
137 [skyang] 시앗싸움에 민주주의마저? mahlerian 12-31 798
 1  2  3  4  5  
고시제도가 정말로..
mahlerian/2010-09-09
효도르 그리고 성..
종이컵/2010-09-09
Garry 님 천안함 침..
paracelsus/2010-09-09

말러리안님// "행..
경청하는사람/2010-09-10
중국이야 북의 사..
Garry/2010-09-10
만약 이 논리로 행..
알베르트/2010-09-10
equilibrium/ 대물림..
mahlerian/2010-09-10
자연인이 애를 갖..
무소의/2010-09-10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 의료일원화국민연대 healthlog 미디어워치 柱, 나는 사실을 존중한다 TED the skeptic's dictionary 한글판 the TalkOrgins Archive 한글판 Quackwatch 한글판 COUNCIL for SECULAR HUMANISM the Brights CSI RICHARD DAWKINS.net (주)시대정신 조갑제닷컴 하종강의 노동과 꿈 사회디자인연구소 skyang.com

   About Us   |   FAQ   |   Terms Of Service   |   Private Policy   |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