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왕상한] 잘못 이해되고 있는 미국 법대학제(JD, LLM, SJD)
-
+
  Writer : mahlerian     Date : 11-10-18 19:49     Hit : 8861    
  Trackback URL :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98752
법대학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 얘기보다는 역시 권위가 있는 전문가의 말을 빌리는게 좋겠군요. 아래는 저는 그다지 좋아하지않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암튼 미국의 1군 로스쿨 중 하나인 콜럼비아대학(Columbia University School of Law)에서 JD, LLM, SJD 를 다 해본, 현 서강대 로스쿨 교수이자 KBS 심야토론 진행자인 왕상한이 쓴 글입니다. 왕상한은 아마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내에서는 가장 발언 자격이 있는 몇사람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 * *
 
 
 
 
 
(...)
 
II. 미국 법과대학 학제에 대하여
 
오늘날 학부에 법학 전공을 두고 있는 미국의 4년제 대학은 없다. 따라서 미국에서 법학을 전공하려면 4년제 대학을 마친 뒤 로스쿨로 불리는 법과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미국의 법과대학은 대개 J.D.(Juris Doctor) 과정과 J.D.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한 Graduate School, 즉 LL.M.(Master of Laws), J.S.D.(Doctor of Science of Jurisprudence) 등 3개의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법률전문가가 되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J.D. 과정을 마친 뒤 유명 법률회사(Law Firm)에서 실무 경력을 쌓음으로써 자신의 전문 분야를 특화시키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역시 J.D.를 마친 뒤 그 상위의 학위과정인 대학원(Graduate School)으로 진학하여 학업을 계속하는 길이 그것이다.

J.D.과정은 법률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 지식과 법적 사고방식(legal mind)을 연마하는 과정이다. 즉, 동 과정은 법학을 전혀 공부한 바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개설된, 법학 분야의 첫 번째 학위과정으로 그 전공분야도 학위논문도 없다(전공은 LL.M.과정부터 생긴다). 기간은 3년이고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보통 20여 과목, 85학점 내외를 이수하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뉴욕이나 보스톤, 워싱톤 D.C. 등 대도시에 위치한 법과대학들은 대개 매년 300명 안팎의 학생을 뽑는데 그 선발인원이 무려 600명을 넘는 학교도 있다. 3년의 J.D. 과정은 다시 1학년(first year), 2학년(second year), 3학년(third year)으로 나누어 부른다. J.D.가 각 학년별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는 그 교과과정을 살펴보면, 전공필수, 전공선택 과목 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학부의 법학전공 2학년, 3학년, 4학년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J.D.를 글자 그대로 ‘법학박사’라 번역하는 것은 그 실질을 반영하지 못한 오역이다. 법학에 대해 전혀 무지한 사람이 J.D.를 글자 그대로 번역하여 ‘법학박사’라 표현할 수는 있다. 그러나 법을 전공하는 사람이, 그것도 미국 법과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사람이 J.D.를 ‘법학박사’라 부를 수는 없다.
 
법과대학에서의 수업을 이론교육과 실무교육으로 나누어 J.D.과정은 실무교육을, Graduate School은 이론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양자를 구별하여 설명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은 실무를 떠나서는 도대체 성립할 수 없는 법학의 실용학문적 기본특성을 외면한 것일 뿐만 아니라 J.D., LL.M., J.S.D. 등 어떤 학위과정도 그 수업을 소위 이론교육, 실무교육이라 해서 내용을 양분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다.
 
J.D. 과정이 4년제 대학졸업자에게 입학자격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J.D. 과정을 우리나라 특수대학원의 석사과정쯤으로 그 무게를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다는 일부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예컨대 경제학을 전공한 뒤 법학과에 학사 편입한 학생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형평을 잃은 평가라는 지적도 충분히 가능하다.
 
J.D.의 무게를 어떻게 가늠하든 그것을 법학이라는 학문적인 관점에서 평가하면 J.D. 학위의 실질은 어디까지나 법학사일 뿐이다. 미국의 법과대학들도 그들의 학교소개 및 입학관련 책자에서 미국의 J.D.는 외국의 법학사(Bachelor of Law)와 동등한 학위(equivalent degree)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
Main Square에 남겨주신 mahlerian 님의 최근 포스트 MORE▶
[CSI] 조국 교수와 최강욱 이사의 반응이 나왔네요. (2)
[CSI] 조국 교수, 본인 표절에 제자 표절논문까지 지도 (기사) (12)
[CSI] 최강욱 변호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자료 (관련 논문들)
[CSI] 최강욱 변호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자료 5
[CSI] 최강욱 변호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자료 4-2

No Subject writer Date Hit
곧 스켑렙 플랫폼을 바꿉니다. 접속이 안되는 분들에겐 죄송. (2) mahlerian 05-22 1721
제 1회 주간 미디어워치 독자보고 대회 (5월 25일, 토요일 3시) mahlerian 05-16 2714
[CSI] 논문 표절 고발을 위한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출범 ChiefEditor 03-10 6338
[!] 스켑렙 사용설명서 ChiefEditor 01-11 68536
[!] 이곳의 운영원칙, 운영자의 공정성 ChiefEditor 06-22 60647
8623 우희종은 광우병 전문가로서 신뢰할 만 한가 무작위세상 11-09 710
8622 한의사들이 열깨나 받는 모양인데요. (20) mahlerian 11-06 8020
8621 진중권의 광우병 관련 발언은 정당한가 (7) 무작위세상 11-06 2313
8620 <창조론자를 만나다> 교진추 학술위원장 임번삼 박사 네빌군 11-04 2561
8619 투표시간 연장을 주장하는 위선자들 (1) 제로니모 11-03 1259
8618 NLL에 대하여 2 (4)  무작위세상 11-01 1062
8617 NLL에 대하여 1 무작위세상 11-01 677
8616 진명행 선생님도 토론자로 나서주기로 하셨습니다. (5) mahlerian 10-31 11321
8615 최장집교수의 '참여경선제 정당약화론' 오해 비판 프락시스 10-30 482
8614 네이버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궁금한 한의학 정보, 네이버 지식iN에 물… (3) mathlove 10-29 5533
8613 침술은 뻥~! Placebo의 치료효과는 도파민발현 MM유전자가 좌우-BBC THESE 10-29 6389
8612 진중권의 광우병 관련 발언 - 반박 재추가 무작위세상 10-29 652
8611 코지토에 대하여 3 (3) 무작위세상 10-28 822
8610 진중권과의 토론 (11) mahlerian 10-28 11312
8609 종편에서 현대의학 Vs. 한의학 토론 배틀 시리즈를 하네요. (1) mahlerian 10-28 9045
8608 고대시대에 문자(글자)가 없어도 나라가 유지 될수 있을까요? (4) 윌리엄템플 10-26 727
8607 MBC의 농심 스프 관련 기사에 대한 식약청의 해명에 대한 보충 설명 (10)  Gilmour 10-24 2253
8606 카이스트, 테뉴어 탈락 태풍 또 몰아치나… (7) mahlerian 10-24 9010
8605 민통당은 대화록 공개에 합의하라 무작위세상 10-24 466
8604 안철수 부인, 카이스트와 서울대 둘 다 특혜 채용 의혹 (3) mahlerian 10-22 8141
8603 자유화폐를 향하여. (9)  산마로 10-21 6188
8602 최영애-김용옥 중국어 표기법 흑진주 10-20 4951
8601 처음 알게 된 삼국지의 재미-KBS 방영 삼국지(삼국) (3) 흑진주 10-20 3925
8600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지에 대한 저의 기준. (1) mathlove 10-20 3714
8599 진중권의 학계에서의 평가 (6) Serdamba 10-18 2778
8598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에 대한 간단한 소감 (9) 흑진주 10-17 4411
8597 코지토에 대하여 2 (3) 무작위세상 10-17 815
8596 저는 또 한건 했습니다. ^^ (37) mahlerian 10-17 8230
8595 한약 파는 한의사들, 결국 대형사고 터뜨리네요. (10) mahlerian 10-17 7018
8594 코지토에 대하여 1 (16) 무작위세상 10-16 1297
8593 박근혜 후보의 국민대통합위에 바란다 (3) 파비안느 10-16 3553
8592 전생체험의 증언들에 대한 과학자나 회의론자들의 답변이 있나요? (6) 윌리엄템플 10-13 1123
8591 CSI online Special Articles 에 제 기사가 떴네요. ^^ (69) mahlerian 10-13 9233
8590 김경재 전 의원은 국민대통합위 기획특보로 인선되셨나 봅니다. mahlerian 10-11 5826
8589 광주폭동이면 어떻고, 광주민주화운동이면 어떤가 (6) 제로니모 10-10 1154
8588 의사가족대회에 과학중심의학연구원 부스배정에 대한 단상 (107) Yamakasi 10-09 1961
8587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대선 투표 어떻게 산셋으 10-08 511
8586 건강을 해치는 건강 서적 (13) 강석하 10-08 1476
8585 상관 2명을 살해하고 탈출한 소년병. Garry 10-08 11823
8584 10월 7일(일요일), 의사가족대회에 과의연도 참여합니다. (1) mahlerian 10-07 6924
8583 지식의 선순환을 위해 도와주세요! (6)  강석하 10-04 1544
8582 <안철수에 대한 여론조사>에 대한 유감 (6) 제로니모 10-04 2896
8581 일제시대에 대한 평가 (61) 역사학도 10-01 1830
8580 과학의 비과학성에 대하여 (19) 역사학도 10-01 1309
8579 안철수 후보의 논문 - 표절 아니다. (부제 : 서울대 폐지론) (2) 늘항상 10-01 2262
8578 안철수 논문 관련해서 브릭에서도 논쟁이 있군요. (3) mahlerian 10-01 6364
8577 KBS 대하사극 '독립운동가 시리즈'로 기획해 본다면 어떨까 (2) 훼드라 10-01 1108
8576 엘리트의 자기위안...... (27) 역사학도 10-01 1506
8575 내가 박근혜를 찍는다면 그건 허재현의 공입니다 (1) Serdamba 09-30 1979
8574 안철수의 의혹으로 불거진 <이중잣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12) 제로니모 09-30 1456
8573 추석, 우리의 영혼은 어디에 (1) 흑진주 09-30 11885
8572 [가입인사] 반갑습니다 (3) 무작위세상 09-30 860
8571 김경재 전 의원이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내정됐네요. (2) mahlerian 09-27 7839
8570 반미(反美)코스플레이어 싸이(PSY)의 처세술 (56)  제로니모 09-26 11955
8569 불쌍한 박정희. 이제는 딸 한테서도 버림받는구나.. (9) 갈천 09-25 5064
8568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자료 업데이트 했습니다. (2) mahlerian 09-24 8146
8567 신자유주의 전도사, 이헌재 등장, 친노종북 패닉 (3)  파비안느 09-22 6460
8566 [보도자료]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황의원 원장 직격 인터뷰 (3부) mahlerian 09-21 7448
8565 [보도자료]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황의원 원장 직격 인터뷰 (2부) mahlerian 09-21 6071
8564 [보도자료]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황의원 원장 직격 인터뷰 (1부) (5) mahlerian 09-21 5892
 1  2  3  4  5  6  7  8  9  10    
[CSI] 조국 교수와 ..
mahlerian/2013-05-23
소위 '닭무현' 사진..
흑진주/2013-05-23
[CSI] 조국 교수, 본..
mahlerian/2013-05-23

조국 교수가 여러 ..
mahlerian/2013-05-23
all/ 기사 구조 잡..
mahlerian/2013-05-23
jawoon/ 넵, 다 반영..
mahlerian/2013-05-23
교체하시는김에 모..
jawoon/2013-05-23
아니, 자기들의 학..
Kuusinen/2013-05-23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 의료일원화국민연대 healthlog 데일리안 광주.전라 빅뉴스 미디어워치 柱, 나는 사실을 존중한다 한국무신론자 모임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 TED the skeptic's dictionary 한글판 the TalkOrgins Archive 한글판 Quackwatch 한글판 COUNCIL for SECULAR HUMANISM the Brights CSI RICHARD DAWKINS.net (주)시대정신 조갑제닷컴 하종강의 노동과 꿈 사회디자인연구소 공공경영연구원 김경재닷컴 skyang.com
화해를위해서 미디어워치

   About Us   |   FAQ   |   Terms Of Service   |   Private Policy   |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