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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스티브 잡스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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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흑진주     Date : 11-10-10 21:57     Hit : 3289    
  Trackback URL :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98560
스티브 잡스 별세 후 언론 보도와 특집방송까지 나와 찬양이 주류를 이루고,
우리나라의 정치인이나 유명인들 모두 저세상 간 그에게 찬사를 바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 될까 두려운 듯 한마디씩 했습니다만..
 
 
이제 제대로 된 언론보도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잡스의 공적을 거품없이 냉정하게 평가하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보도했습니다
 
.....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의 릭 뉴먼 선임기자도 잡스가 이끈 애플의 혁신이 컴퓨터를 재미있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었지만 애플의 제품들이 자동차나 전구, 비행기와 대등한 수준의 사회적 파장을 야기한 것은 아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뉴먼의 글 중 가장 공감가는 부분..
<If you’re an Apple customer, chances are you feel that Steve Jobs has done something similar for you. Apple products are famous for their user-friendliness and their ability to enhance productivity, whether through third-party apps or ingenious features like the iMovie software that lets amateurs create videos with a professional look and feel. Perhaps more than anything, Apple customers simply enjoy using their products, which takes the drudgery out of scanning spreadsheets or speed-reading emails. Nobody really says that about a Blackberry or a Hewlett-Packard PC.
But many Apple products remain high-end indulgences for people with the money to spend on an enhanced digital experience. Yes, Steve Jobs has done the masses a service by showing his utilitarian competitors how to devise an artful user interface, which usually trickles down to cheaper generic devices once Apple has moved on to version 4 or 5. But Macs and iPhones and iPads remain too pricey for many mainstream consumers, who might read about the wonders of Apple gizmos the way they read about luxury cars or fancy dinners: Sounds nice, and I hope I can afford one some day. Meanwhile, you’d have to stretch to define a way in which Steve Jobs has materially improved society, enhanced public life or broadly shared his gifts with people who can’t afford to be his customers.>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도 저런 겁니다. 애플 제품은 놀랄만하지만 상당한 금액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고..
애플 물건을 쓰면 다시는 다른 물건을 쓰기 싫게 만들지만, 실제로는 그 효용성이 수백원짜리 백열전구보다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 특히 97년 이후의 히트작들은 생산이 아닌 소비에 중점을 둔다는 점..
이런 비판에 대해 다나와 게시판 댓글 종결자는 필요하면 사면되고 아니면 말면 된다는 것이긴 하죠.
권련과 알사탕을 사는 데에 돈을 쓰던 20세기 조상들처럼 내 처자식을 위해 쓸 귀중한 돈을
끈임없이 나오는 신기한 물건을 사는데에 더 써야하는가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밑도 끝도 없이 지나치게 칭송하는 것도 고인을 모욕하는 일입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란 언론사는 그 창립 연원부터 정론을 펴는 곳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좌익냄새 풍기면서 그를 칭송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가 박정희나 이승만, 전두환보다 더
독종인 인물인건 생각도 안하는지..
그 밑에서 일한다면 저 같은 사람은 그의 비전을 따르고 공유하며 하루 20시간 일하면서 수년 버텨도
좌익 강냉이튀각 같은 인간들은 3일도 못버티고 다 도망가고 욕이나 직싸게 해댈겁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외치고, 승자독식사회를 한탄하며, 잡스 세금 80% 때려서 무상급식, 무상의료,
반값등록금 하자  이러고들 있겠죠. 위대한 혁신가 좋아하시네..
잡스 입에서 침방울만 튀어도 스러질 것들이 놀고들 있어요.
 
탄도계산이나 시뮬레이션 돌리던 기계로
타자기 대용에서 음악, 동영상, 신문, 야동까지 볼 정도로 가격이 내려갔으니
잡스의 컴퓨터 철학은 이 시대에 딱 맞는 것이고 천재는 맞죠.
 
그리고 애플이나 다른 회사나 클라우드 얘기하는데...
저는 보수주의자답게 단언합니다.
내 정보를 남에 맞기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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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11-10-11 00:13
스티브 잡스, 멋진 감옥같은 컴퓨터의 개척자, 바보들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을 설계한 그가 죽었다.

시카고 시장이었던 해럴드 와싱턴이 부패한 전임시장 데일리에 대해
"그가 죽어서 기쁘지는 않다. 하지만 그가 없는 건 좋다"라고 말했듯
이 세상 아무도 죽어 마땅한 사람은 없다.
잡스건 빌이건 혹은 그 둘보다 더 악한 죄인일 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사람들이 컴퓨터를 쓰는 데에 잡스가 끼친 악영향에서 벗어날 권리가 있다.

불행히도 그의 악영향은 그가 없음에도 계속된다.
그의 후계자들이 잡스의 유산을 전하기를 시도하면서 오히려 그게 약화되기를 바랄 수 있을 뿐이다.

-리처드 스톨만

읽는 분들의 시간절약을 위해 해석해봤습니다.

http://stallman.org/archives/2011-jul-oct.html#06_October_2011_(Steve_Jobs)

Steve Jobs, the pioneer of the computer as a jail made cool, designed to sever fools from their freedom, has died.

As Chicago Mayor Harold Washington said of the corrupt former Mayor Daley, "I'm not glad he's dead, but I'm glad he's gone." Nobody deserves to have to die - not Jobs, not Mr. Bill, not even people guilty of bigger evils than theirs. But we all deserve the end of Jobs' malign influence on people's computing.

Unfortunately, that influence continues despite his absence. We can only hope his successors, as they attempt to carry on his legacy, will be less effective.

이런 악담,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니라면서도
잡스나 빌이나 죽어마땅한 놈이란 말로 들리네요.
또 후계자들이 잡스를 따라하지만 결국 몰락할 것이라는 말로도 들리고요.
rathinker   11-10-11 14:45
저 역시 스티브잡스를 안좋아합니다. 사람들은 그가 실패를 딛고 일어서 결국 성공했다고 하지만 그게 가능했던 것이 애플 컴퓨터의 성공때문이었죠. 그 어마어마한 돈이 있었으니까 다 그런 것도 가능했던 것이지 당시 그런 돈 있었으면 대충 성공할 사람 많았을 겁니다.

사실 애플도 지가 만든 것도 아니고 워즈니악이 만든 것인데 잡스가 하도 설쳐서 사람들은 그가 만들었는지 착각했었죠. 그리고 사실 그 이후로 잡스는 컴퓨터로는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그나마 망하지 않고 버틴 것이 대단하죠. 하지만 그 버틴 힘도 따지고 보면 애플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원래 애플 8비트 컴퓨터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 만든 것이었거든요. 우선 텍스트 모드 사이에 그래픽 모드가 들어갈 수 있어서 굉장히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이 가능하죠. 그리고 애플의 롬에서 구현한 선긋기 같은 기능은 매우 효율적이라서 매우 빨랐죠. 등등 사실 애플은 처음 나올때부터 그래픽에 워낙 유리하게 되어 있었죠. 그래픽은 당연히 게임을 하기 좋으니까 사운드가 따라오고, 그래서 결국 매킨토시도 그쪽말고는 갈데가 없었던 것이고.

다만 그가 집착했던 운영체계도 사실 따지고 보면 매킨토시가 실패한 것이라서 가능한 것이죠. 만약 성공했다면 호환성 문제 때문에 그렇게 획기적으로 바꾸고 싶어도 못했겠죠.

그에게 정말 다행인 것은 휴대폰 시장이 새로 개척된 것, 그래서 휴대폰이 새로운 컴퓨터가 된 것이었죠. 거기에는 사실 삼성이니 엘지니 이런 회사보다는 경험이 많은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밖에는 쓸만한 회사가 없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나치게 호환성만 따지니까 정말 기회를 애플이 잘 잡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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