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정말이지 헛웃음밖에 안나옵니다.
다른 작가도 아니고 저질 선전선동 작가로선 감히 이외수 외엔 대적 상대가 없는 공지영같은 이와 어울려 다니는 꼴을 보고 있자니 . . .
매 행동, 매 발언 하나하나가 진짜 수준을 다 폭로하네요.
한심할뿐입니다.
안철수씨는 '도가니'를 보고서 한국 사회의 치부에 참았던 분노가 터졌댑니다.
참으로 이해가 안갑니다.
그 살벌한 80년대에도, 90년대에도 터뜨려본 적이 없다는 사회적 불의에 대한 분노가 기성세대가 다 되어서 왜 갑자기 자꾸 터져나온다는 것일까요?
예전에 북한인권운동가 하태경씨가 안철수의 "역사의식" 운운해대는 좌파적 발언을 분석하면서 그러더라구요.
이른바 '도서관 386세대'의 부채의식과 관계있다구요.
글쎄 전 잘 모르겠습니다.
그게 과연 부채의식이란 우아한 말로 포장이 될만한건지. . .
제 생각은, 안철수같은 사람은 그저 대다수 386세대와 비슷하게 예나 지금이나 그냥 소시민적 권력영합 출세주의자로서의 일관성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정치라는 한 면만 보자면, 안철수는 그 좋은 학벌과 여타 수많은 조건도 불구하고 지금껏 단 한번도 사회에 '위협'을 줘본 적이 없는 보수적인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아닌가요?
그래도 일부 386세대의 역사적 기여는 일부 인정하는 포스트 386세대로서 제 생각을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밖에는 달리 볼 여지가 없네요.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80년대에 안철수가 보여줄 수 있었던 최고의 사회적 헌신이 뭡니까?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바로 무의촌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요.
급진적 좌익 운동도 아니고, 요새 가장 욕먹고 있는 우익운동도 아니고 청춘 콘서트 공짜로 뛰어주고 있는게 안철수가 보여주고 있는 최고의 사회적 헌신입니다.
그때건 지금이건 안철수는 어떤 불타는 이상이나 도덕관을 갖고 자기 희생을 하며 정치적, 사회적 불의에 정면으로 부딪혀 본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정치인으로서 박근혜 어떻게 생각하냐니까 "정치인으로선 뭐라 생각해본 적이 없고 인간적으론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그래도 잠시나마 서울시장을 꿈꿔봤다는 사람이 말을 이딴 식으로 합니다.
묘하게도 같은 좌파로 묶이고 있긴 합니다만 제가봤을땐 안철수란 사람은 김대중이나 노무현같은 이와는 근본적으로는 다른 과의 사람입니다.
독자중에 소위 '친노'가 있으면 한번 답해보세요.
노무현한테 박근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을때 안철수와 같은 식으로 답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습니까?
자연에는 도약이 없는 법이고, 사람 그리 쉽게 변하는 것 아니거든요.
원래 그런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사람입니다.
왜 그가 '도가니'에 박수치며 좌파에 교묘하게 추파를 던지는지도 그가 걸어온 삶을 보면 정말 이해가 잘 가지요.
이거 안철수가 무슨 좌파적 가치에 대해서 잘 알고 오랫동안 천착해서 나오는 행동이 아닙니다.
세태가 정확히 그렇거든요.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입니까?
희망버스에 대해서 아무 생각없이 박수 한번 쳐주면 갑자기 '개념' 배우란 소리를 듣는 세상입니다.
'진보' 배우가 아닙니다.
'좌파' 배우가 아닙니다.
'개념' 배우입니다.
'상식'이란 소리지요.
세상에나 당대의 '개념' 과 '상식'을 저항세력이, 변혁세력이 결정합니까?
아닙니다.
당연히 그때의 지배세력이 결정하지요.
그 시대의 권력이 결정하지요.
그런 세상에 '좌파형 정치적 올바름'으로 장애인을 위해 위로의 말 몇마디 건네는 것은, 사실 대낮에 여의도 공원 산책하는 것보다도 최소한 열다섯배는 안전한 일입니다.
호오라.
과연, 차입경영조차 한번 해본 적이 없다는 짠물 경영자, 보수적 경영자의 워딩답다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
정말이지 어이가 없지요.
'좌파형 정치적 올바름'이 '개념'이나 '상식'으로, 정말 안전한 일로 자리잡히는데 어떤 직접적 기여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영웅'이 되어버린 세상이 . . .
아무리 강호의 도가 땅에 떨어지고 손학규같은 천하의 기회주의자가 야당 제 1대표를 궤어차먹는 세상이지만 정말 너무 한 것 아닌가요?
제기랄 . . .
정말 열받네요.
서글픕니다.
이런 날은 진짜 술이라도 한잔 해야 . . .
지금 음주 포스팅하고 있다는 것, 솔직히 인정합니다.
T_T
p.s :
사실 저는 안철수처럼 80년대에 데모 안하고 도서관에서 맨 공부만 했다는 모범생들도 기본적으로 인정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소위 '산업화세력'인지 잘 모르겠는데, 암튼 분명 안철수같은 사람도 있어야 문명이 발전하는 것이 맞거든요.
말이야 바른 말이지 과학이나 기술하는 사람이 정치에 눈돌아가서 지 전공이나 전문성을 쌓는데 소홀히 한다면 그것도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어요.
과학과 기술은 분명 정치와는 독립적으로 사회 변혁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자기 전공과 전문성에 투자해 성과를 내는 것도 필경 민주화에 못지 않은 진보적 활동으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저부터도 80년대로 돌아갔을때 과연 돌멩이라도 던져봤을까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답할 자신도 없기도 하고요.
다만, 제가 안철수같은 사람을 인정하는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건 뭐냐하면 저런 인간 유형이 함부로 한 국가의 정치적 리더십을 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정치는 어떻거나 정치적, 사회적 불의에 항거하고 정의를 세우겠다는 사람이 해야 하고 반드시 그런 업적이 있는 사람만이 리더십을 내야 옳습니다.
우파는 어떤 사람이 정치해야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좌파는 적어도 그렇습니다.
제가 안철수를 보면 기분부터 확 잡치는게 나이 오십에 뜬금없이 정의감이 샘솟는다는 사람의 정체가 도무지 수상하기 때문입니다.
90년대까지 "광주"란 말 한마디 한적이 없는 사람이 우파 정치권도 아니고 감히 좌파 정치권에서 리더십을 내겠답니다.
허, 참.
정말이지 개같은 세상 아닙니까?
그럼 지금까지 "광주"로 목놓아 울고 그것때문에 인생도 다 망가졌던 사람들은 다 뭐가 됩니까?
앞으로 안철수가 혹 "광주" 얘기할는지도 모르지요.
허나 요새 "광주" 얘기는 길거리 초등학생도 다 할줄 압니다.
정치인이 길거리 초등학생도 할 줄 아는 얘기하면서 리더십 내도 됩니까?
그게 80년대에 김일성 저주해서 출세하는 사람과 차이가 뭐죠?
'도가니'가 아니라 '안철수 현상' 자체가 한국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저는 노무현 얘기가 틀린 것 없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불의와 기회주의가 득세한 역사라고요.
무늬만 좌파들이 권력이 된다고 해서 그 종자가 어디 가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