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원순 후보에게 민주당 후보가 참패하자, 벌써부터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제 2의 열린우리당 분당의 악몽이 떠오를 겁니다.
이는 저도 예측하는 바인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아직도, 왜 당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10년 집권세력으로서,
최소한 2%짜리 노동당, 거리 데모에만 빠져있는 이른바 시민사회와는 전혀 다른,
국정운영의 신뢰감을 주지 못하면서, 현재의 비극이 잉태되었다는 거지요.
노동당과 시민운동가들과 똑같이 촛불 들고, 똑같이 희망버스 타고 다니는데,
정당과 시민사회의 차별화가 될 게 뭐가 있겠습니까.
노동당과 시민사회에서 MB정권 심판론 들고 나오면,
이를 국회를 통해서, 적절히 대안을 제시하며, 국정운영에 권한을 행사하는 방법으로,
10년 집권세력의 장점을 보여주었어야지요.
오히려, 이번 경선을 보면, 민주당과 박영선이 더 심한 수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박원순 후보가 차분하게 서울 생활 시정을 이야기하더군요.
안철수의 이미지도, 무언가 생산적인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고.
민주당은, 노동당, 좌파시민사회에 완전 포위당한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자업자득입니다.
국정운영 세력이, 반 정부 정서에 편승하여 거리로 뛰어나가서 얻은 리더십은,
언제라도 시민사회 등 다른 세력이 가로챌 수 있습니다.
아래는 서프의 민주당 골수 지지자가 쓴 글 같은데,
원인 분석이 빠져있기 때문에, 대안을 못 내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