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끝은 어딘가
우선, 1.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9년 동안 10억원 이상의 돈을 건넸다는 건데, 이회장이란 작자의 일방적인 주장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정황상으로는 정권과는 아무 관계가 없을 듯합니다. 그가 설령 돈을 받았다 하더라도 문화부 차관 자리라면 SLS그룹에 해줄 게 거의 없을 것 같으므로 댓가성 있는 뇌물로 보기 어려울 것 같구요.
물론 "그래도 MB의 최측근 아니었냐?"고 묻는 사람이 있겠지만, 아니 기자 시절부터 돈을 주었다는데, 아무리 MB라고 해서 점쟁이도 아니고 그가 기자 시절에 돈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가 돈을 10억 씩이나 받고도 세금 신고를 안 했다면, 국세청에서 세금 추징하고 법적인 문제도 책임 져야 하겠지만 ...
2. 김두우 전 청와대 수석은 돈을 받았을 경우, 꽤 문제가 되리라고 봅니다.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스트 박태규 씨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데, 지금껏 검찰은 영향력이 큰 인사들의 경우 예외 없이 물증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은진수처럼요) 아무래도 MB에게 타격이 될 것 같군요.
3. 또 한가지 더, "민주당은 어제 홍상표 전 대통령홍보수석이 박 씨의 로비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도대체 대통령 측근들이 연루된 비리 의혹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런 의혹이 새롭게 제시되고 있다는 것 ...
정권 말기에는 항상 권력층의 부패와 함께, 정권의 레임덕 현상이 찾아오곤 합니다. MB 정권 역시 역대 대통령과 같은 썩은 냄새를 물씬 풍기면서 끝날지, 아니면 다른 모습일지 아직은 잘 모르겠군요.
끝으로 저축은행과 관련하여 진짜로 돈을 받고 청탁을 들어준 인사들이 있다면 천하의 인간 쓰레기라고 봅니다. 1억이든 수천만원이든 간에 그들이 돈을 받고 행한 사소한 잘못이 수천억에서 수조에 이르는 돈을 어디론가 빼돌려 사라지는 사기행각에 이용되는 것을 과연 모르는 것일까요? 국가에서 주는 녹을 먹는 사람들이 어쩌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인지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돈 좀 있는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 저축은행 세우고, 이자를 시중은행보다 조금 높게 제시하여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예금을 끌어모아 법의 헛점을 피해 사각지대로 도망치는 행각이 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정권이든 지난 정권이든 수많은 예금주들의 애타는 심정을 생각지 않고 법의 허술함을 그대로 방치한 죄, 아, 이런 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