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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회사원도 직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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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흑진주     Date : 11-09-17 23:58     Hit : 6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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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은 직업이 아니다

어린 시절 영특함과 기발함으로 부모에게 무한한 기쁨을 주던 아이들이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동태눈이 되어가다가
대학에 들어가서는 결국 토익책, 공무원 수험서를 잡고 씨름하다 대다수는 쓰러지고
일부는 영광의 대기업 입사를 하게 됩니다.
이것이 부모들이 그리도 원하던 아이들이 미래였다니...

회사원도 직업입니까? 제가 보기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관급 공사, 납품, 비관세 장벽에 의한 독과점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서
그 기술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최고라고 치는 기업들도 대부분 2등전략이므로 기술과 지식의 수입에 의존,
엄격히 말해  즉 소비자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구성원들도 짜를 수 없는 기능을 보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월급 오르면 짜르고 격무와 혹사를 견딜수 있는 새 인력으로 대체하는 게 합리적인 회사가 할 일이죠.
그래서 회사원은 직업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제가 직업 선택에 대해 굉장히 고민해 봤는데요.
직업의 본질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밥벌이요, 둘째는 기능입니다.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하니 직업이 꼭 필요하고
(밥벌이 이전에 사람은 일해야 합니다. 일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만
시간관계상)
직업을 얻을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어떤 기능을 하기 때문이죠.

회사원의 기능에 대해서는 위의 글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대학물 먹고 영어단어 몇 개 알면 할 수 있는 그런 경우가 많다는 것.
또 우리사회 부모의 가치관이 초중고 사교육전쟁-명문대-대기업인 경우가
대다수라 수요에 비해 공급도 너무 많습니다.
30대중후반 40대 넘어 짤리면 취업이 거의 불가능.


예를 들어 요리를 할 줄 알면 어떨까요.
이건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내 몸의 기능입니다.
현재 월급쟁이를 하더라도 수틀리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고 개업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원보다 낫다는 겁니다.
(호텔의 일급 요리사도 드라마와는 달리 월급이 그 정도로 많지 않고
일도 힘들다는 기사가 주간동아에 실렸던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사나 변호사는 어떠한가요?
환자를 보고 병을 찾아내고 처방하고 시술하는 능력이나
법률을 적용하고 판례를 찾아내어 변론하는 기능도 내 몸(머리)에 체화된 것으로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최소한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에서 면허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문직도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는 기사는 많이 나왔지만)

도장파기, 열쇠, 구두수선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장,열쇠도 요즘 많이 기계화 되었지요.)

이런게 직업이지요.

그렇다면 고기집이나 통닭집은 어떨까요?
저는 이런거 역시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기를 썰어다가 파저리,감자샐러드,김치국물 등과 함께 내어 놓는 것...
이게 음식점일까요? 이게 직업일까요?
고기판매 및 화기, 장소 대여소이지  요리집, 음식점이 아닙니다.
이건 내돈 들여 내 인건비 따먹는 수준입니다.
이건 기술도, 기능도 아니고 내 기능은 한정되어 있고..

한국 음식이 지금 상당히 멸망해서 물엿 몇십리터짜리와 MSG 를 포대로 들이 붓고
맛집들이라고 하고 있는데 이것도 못하는 분들이 하는게 통닭집입니다.
내돈 내고 재료와 양념을 공급받아 튀겨내어 저임 알바 고용해
배달하고 내 인건비 따먹는 겁니다. 비싼 프랜차이즈비와 비싼 재료비 빼면
남는게 많지 않다고들 하지요.

다른 예로 예술가를 보면 어떤가요..
좋습니다. 나만의 세계에선 내가 조물주니까요.
다만 가난을 각오해야 합니다.

결론 : 직업을 갖기 위해선 기능을 습득해야 하고
내가 가진 기능이 일반적이라면 (제대로된) 직업을 가질 수 없다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 들어갈 바엔 도장파는 일을 권하고 싶어요.
회사원은 직업이 될 수 없습니다. 10 여년 짜리 알바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마트에서 스캐너 찍는거와 근본적으론 다를게 없습니다.언제나 매우매우 쉽게 대체가능하나까요.

전문직인 아는 동생들이 선본 아가씨가 명문대 출신에 외국 석박사도 있고
무슨 대기업이나 외국인기업이나 증권사 등 소위 잘나가는 곳에서
연봉도 많이 받는다고 자랑하면 제가 그럽니다.
그거 그만두고 너 잡아서 평생 먹거리 마련 하려는 거라고..
선본 남자가 회사원이라면 제가 그럽니다.
너 믿고 회사 때려치우기 쉽상이고 사업이다 뭐다 평생 현금지급기 노릇할 거라고..

또하나..
신념을 가지고 내가 만족하는 삶을 살려면 결혼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그런 신념을 공유하는 배우자는 만나지 못할 것이고 혹시 만난다고 해도
아이의 학원비 앞에 높은 이상이나 나만의 신념은 개뿔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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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11-09-18 01:16
제가 도장을 파려고  찾아본 적이 있는데
꽤 비싼 곳이 있더군요. 블로그에 이미 제작한 도장을 보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대학 때 서도써클 활동을 한 분 같은데 결국 취미가 직업이 되어 버렸습니다.이런 게 직업이죠.
서권기와 문자향이 있는 하나하나가 작품이고 비쌀만 하죠. 법원 앞에서 새기는 목도장이 아닙니다.

저 대학 다닐 때 항상 서도회 앞을 지나다녔는데 글씨들을 참 죽어라 쓰더군요.
중국고전들을 빨래줄에 줄줄이 널어놨었죠.
그게 다 좋아서 하는 일이죠.
이런걸 꼭 하라는 게 아니라 영수공부에 명문대 대기업만 외치며 어릴때부터 옆도 뒤도 친구도 안 보고 달려봤자
자기 개고생 끝에 나중엔 처자식 고생시키기 쉽상이란 걸 말하고 싶네요.
노예처럼 사망의 길을 전력질주 해놓고  부중지어 형편에
한국사회가 어떻고 사회안전망이 어떻고 이런 얘기만 하는 것도
좋은 버릇 아닙니다.

이게 명문대 수준이죠.
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commu_3&wr_id=2018
정상배 아니면 실업자가 딱 맞는 것 같습니다.
aristo   11-09-18 11:30
대학 진학률이 높지 않은 유대인은 참으로 현명한 종자들 입니다. 둘러보면 초등핵교만 졸업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대부분이 거든요. 미쳤지! 저 한테 한 소리 입니다.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요리 유학을 갔더랬습니다.

백인백색 -요리사는 죄 많은 직업이고, 월급은 생활비 보전하고 도진 개진 -  그것도 운이 좋은 경우. 그렇다면 글쓰고 도장파서 밥 먹고 살 수 있는 경쟁률은 사법고시 보다 어렵거나 비슷 합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한국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들처럼 먹이를 쉽게 사냥하는 직종은 아직 못 봤습니다. 그 다음이 대기업이려나.. 땡볕 더위, 장대비, 눈보라와 추위에서 벗어난 직업군들.

지금에야 아는 사실이지만 명분은 허상이고 실용과 합리가 정답일것 같습니다. 인터넷 한풀이로 읽혔다면 용서하십시요.
aristo   11-09-18 11:33
조선일보 기사 댓글에서 읽은 것입니다.

-결혼, 판단력이 없어.
-이혼, 인내력이 없어.
-재혼, 기억력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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