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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박경철이 주식 및 경제전문가로 불리는 이유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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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mahlerian     Date : 11-09-05 16:10     Hit : 8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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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짤방인데요. 아닌게 아니라 저도 도무지 궁금하네요. 박경철이 주식 및 경제전문가로 불리게 된 경위가 말이예요. 이건 뭐 도대체 주식으로 얼마 벌었다는 얘기조차 들어본 적이 없어서 . . .
 
안철수가 서울시장하면 그래도 뭐 한 자리라도 할 사람이잖아요. 그러니 대체 무슨 사상을 갖고 있는지 또 어떤 전문성이 있는지 검증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무려 안철수가 속내까지 서슴없이 밝히는 사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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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lerian   11-09-05 16:25
뒤져보니 2008년 신동아 인터뷰에 박경철의 인생역정과 관련 단서가 될만한 얘기가 많네요. 근데 역시 주식 관련해선 그냥 많이 벌었다는 얘기가 다군요. 더구나 이젠 관련 현역도 아니라네요. 여기서는 2012년까지 주가 5천포인트를 예측하기도 합니다.

의협 대변인 3개월 만에 사퇴한 ‘시골의사’ 박경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4&oid=262&aid=0000000928

실적이 어떻게 되는지 밝혀본 적도 없는 이가 각종 매체서 주식전문가, 경제전문가로 행세하고 다닐수 있는 배경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면 박경철이 하필(?) 광우병 폭동이 터지고 본격적으로 반이명박 정서가 퍼진 이후 비관론자로 변해버린 것도 조금 의아한 대목.

참고로, 박경철은 광우병 폭동 당시, 자기 전공은 외과임에도 뜬금없이 신경정신과 전문가인양 나대면서 광우병 공포에 일조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 "광우병은 의사들도 잘 모른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427599
R1GoGo   11-09-05 20:34
제가 알기로는 (저도 소문으로 들은 것이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IT 버블 때 다음에 투자해서 대박(50억 이상이라고 알려짐)으로 벌었고, IT 버블이 터지기 전 완벽한 타이밍에 탈출했죠.

그리고 IT 버블이 터지기 직전에 주식 커뮤니티인 팍스넷에 IT 버블이 터질거라는 전망(예언)을 했죠.

그때부터 인터넷에 재야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mahlerian   11-09-05 20:46
R1GoGo/
액수야 몰라도 대략 그때 크게 돈벌었다는 '개연성'은 있어 보이네요. 인터뷰에서도 90년대 후반에 한탕을 쳤다고 했으니 시기상으로도 일치합니다.

다만, 진짜 실력파라면 수년간의 수익율이 공개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는 예측성공율이라도요. 단지 10여년전에 한탕 한번 쳤다는 사람이 10년이 지나도록 주식고수 소리 듣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니까요.
칼잡이   11-09-05 22:37
그만큼 우리나라에 "약장사"가 판칠 수 있는 풍토가 만연해 있다는거죠.
 
전문가 층도 얇고,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뒤에서는 헐뜯을 망정 공식적으로는 '좋은게 좋은 것'이라는 풍토가 있어서 상호 간에 검증, 즉 peer review 를 꺼려하니.

의사 박경철 뿐만 아니라 법조인 고승덕씨도 주식/경제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이른바 '챠티스트' 인 이 분들이 한다는 '기술적 분석'은 일정기간 이상의 엄밀한 트레이닝을 통해 습득한 치밀한 이론(노벨 경제학 상 까지 수상하면서 수 십 년간 쌓여진) 따위는 과감하게 무시하고, 일반인을 위해서 출간 된 책 몇권 독학으로 읽고 남에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무대포 정신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다가 주식은 위에 나온 차트처럼 객관적 실적이 나오기 때문에 좀더 거시적이고 미스테리한 경제평론가로 재 포지셔닝 한 다음에, 아예 거기서 더 나아가 시사 평론가, 다시 정치 평론가 혹은 정치인으로 진화하는 과정인 것 같네요. 고승덕씨 처럼.

우리나라에는 영화평론 하는 의사도 있고, 그러다보니 미네르바도 나오고. 2년짜리 MBA과정에서 수업만 열심히 듣고 나서 경영학자(=연구자?)라고 포지셔닝 하시는 분도 나오고. 재미있는 것은 이런 뮤턴트 같은 분 들 일수록 '통섭'과 '융합'을 열심히 부르짓죠. 여러 전문 분야를 망라하는 '통섭'이라는 연막으로 그 어느 분야에서도 통달한 적 없는 자신의 일천한 실력을 방어할 수 있고, 남에 '나와바리'에 슬쩍 들어가서 남들이 힘들게 차려놓은 밥상에 냉큼 숫가락을 얹을 수 있기 때문에.
흑진주   11-09-06 00:28
저도 박경철 씨에 대해 항상 의문을 품어왔습니다.
워낙 많이 소개된 분이라.. 병원도 성공했고 주식도 성공했다..
그런데? 애매모호합니다. 한탕? 두탕? 언제? 어떻게?그게 전부?

저는 아주 직설적이고 간단한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진정한 주식 고수라면 아래와 같이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식 고수라면 이렇게 합니다.

펀드를 만들고 제 재산 대부분을 거기에 넣습니다.
그리고 나를 믿는 사람은 이 펀드를 사라고 합니다.
대신 내게 이익의 25%를 내라고 합니다.
이익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고객은 내가 내는 투자이익만큼 이익을 보고(정확히는 75%)
손해를 보면 수수료를 안 내고 또한 그 운용자인 저도 그만큼 손해를 볼 것입니다.
쓸데없이 사고팔아 그 수수료를 챙기거나
나는 팔면서 고객돈으로는 사고, 또는 그 반대의 짓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왜 수많은 TV프로,라디오 프로 초대손님,  일반인 강연, 증권사 직원 강연 등에
시간을 낭비하는지, 유명해지려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경제와 별 관계 없는 라디오프로에도 초대손님으로 나오더군요.
말 잘하는 사람인 거 맞아요. 반한 사람도 많던데 제 보기엔 예비군훈련장 수준이던데요..
말이 번드르 하지 않아서 그렇지 택시기사님이나 예비군 전우 중에도 고수는 있죠.)
돈은 조용히 벌어야 되고 필요이상으로 스스로를 노출할 필요도 없고 그래선 오히려
안된다고 생각해요.

---------
도표 보니.. 박경철씨가 팔라고 했을때
전에도 아쉬워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사랄 때였는데.. 샀으면 지금 떼돈 벌었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아깝습니다.
대통령이 다 맞는 건 아닙니다만..
athina   11-09-06 00:29
칼잡이/

그러고보니 안철수도 서울대 '융합'대학원 원장이로군요.
mahlerian   11-09-06 00:56
제가 봤을때 박경철은 의사로서의 윤리성이랄까 상도덕이랄까 그런 것도 좀 의심스러워요. 위에 신동아 인터뷰를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오는군요.

"박씨가 고향 안동의 ‘시골의사’가 된 데는 또 다른 사연이 있다. 고향에 터를 잡기 전 그는 대전 예수병원 외과과장을 지냈고, 대전에서 중앙성심외과를 개업해 진료했다. 그 병원은 하루 500명의 환자를 볼 만큼 문전성시였다. 5년 동안 병원을 운영하면서 진료 횟수에서 의원으로는 전국 8위, 의사 개인으로는 3위를 기록했다."

근데 제가 알기론 이건 도저히 자랑스럽게 얘기할 문제가 아니거든요. 원래 의사가 하루 10시간씩 근무할 경우 300명 환자를 본대도 환자 1명당 겨우 2분씩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뿐이라고 합니다.

하루 300건 처방,1천건 조제 속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0060972

근데 뭐? 500명? 무슨 진료가 아니라 아무 판단이 필요없는 약조제만 한대도 하루 500명이 과연 가능한 숫자인 것인지? 그것도 외과의사가 말이예요.

의약분업 이후 보건의료계에 나름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은 들어 알고 있지만 박경철의 경우는 아무래도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환자 숫자를 부풀렸거나 과잉치료, 불성실진료의 혐의가 있습니다.
프레데터   11-09-06 15:19
확실한 범법자만 아니라면..안철수가 쓰겠다면 박경철이가 시정잡배라도 문제없는거 아닙니까..
이명박대통령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놔서..누구를 탓하겠습니까..
rathinker   11-09-06 19:05
글쎄요...

제 생각엔 박경철이라는 사람이 전문가가 된 것은 간단합니다.

1. 주식에는 원래 전문가가 있을 수가 없죠.  그런 주식판에도 정말 닭짓 (오래된 용어인데,  마이티하던 사람들은 아는 용어)하는 사람들이 있죠. 팍스넷에서 이름을 알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 지나 전문가보다 더 전문가처럼 보이는 현상이 바로 지금 인터넷이 만들어낸 현상입니다. 어쩌면 그게 맞는지도 모르죠. 진짜 전문가가 어디 말을 제대로 해주나요? 지들만 알고 있죠. 하지만 파스넷에서는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인기를 끌고 주식을 분석했죠.. 아실지 모르지만, 막상 팍스넷을 만든 사람은 주식을 안하는 사람이에요. 선물에 관심있었던 사람이지 지금도 주식 안합니다. (물론 지금은 SK계열로 넘어갔죠.) 처음은 우리나라 사람이 단순해서 델파이로 간단한 프로그램을 짜서 단타매매시점 잡으면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추측성공확률이 70%정도 되었다는 것 같은데.. 일단 60%만 되도 큰 성공하죠.

주식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저도 그 말을 듣는데, 일단 박경철씨 책 읽고 시작하라고 하는 조언을 듣습니다. 저는 성격상 주식을 못하는스타일이라 만약 한다면 인덱스 펀드나 하겠지만 그나마도 돈이 없어서, 주식에 관심이 없는 편인데, 저도 이런 말을 들을 정도라면, 그 사람이 허당이라고 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누가 많이 아느냐?? 분명 전문가가 더 많이 알수 있죠.. 하지만 우리에게 누가 더 많이 알려줬냐라고 질문 바꾸면 이야기 달라집니다. 박경철씨가 틀린 말 했냐? 물론 예측에는 틀릴 수가 있어요.. 하지만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나 나름 근거로 볼때 틀리지 않았거나 듣는 사람이 이해하게 설명했다면 인기가 있겠죠..

그래고 말잘하는 사람이 실제로도 머리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언어로 사고하거든요. 말만 잘한다고 얕보는 것은 우스운 것입니다.

인터넷 시대에 여기는 왜 이렇게 사람을 판단/평가하는 것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종이컵   11-09-06 19:21
원래 주식판에선 소속이 없는 애널리스트나 투자자를 전문가라 칭합니다.
증권방송 보시면 다 전문가 입니다.

말만 잘하는 애널이나 전문가는 널렸습니다. 그들이 못하는 딱 하나가 계좌인증 맞습니다.

전문가를 알아보는 안목도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주식은 잘 모르겠는데요,
부동산에선 절대 고수가 강의하러 다니지는 않습니다. 그 어떤 강의든요.
부동산 업계에선 명강사라 부르는 수준이 일반인이 보기엔 전문가로 보이는 게 이상한 건 아닙니다. 뭐 주식도 비슷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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