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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좌우소통을 위한 게임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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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파비안느     Date : 11-08-06 13:18     Hit : 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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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껏 나온 큰 좌우소통 기획은
 
 
 경향신문이 2009년에 시도했던 좌우소통 시리즈와
 
 
 강준만 교수, 원용진 교수, 조흡 교수 등이 시도했던 좌우소통포럼
 
 
 그리고 중앙일보 김종혁 부국장이 연속적으로 하고 있는 인터뷰 시리즈 정도입니다..
 
 
 
 이 세 가지 중 김종혁 부국장의 시도가 그나마 성과를 내고 있다고 봐야지요..
 
 
 물론 이건 언론인 개인이 자유롭게 인물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측면도 있습니다..
 
 
 
 실질적인 좌우소통은 경향신문과 강준만 교수의 시도인데,
 
 
 현실적으로 둘 다 실패했다고 봐야죠..
 
 
 
 경향신문의 실패 이유는 이 기획에 참여를 제안받고 거절한 최장집 교수의 논평에 잘 나와있습니다..
 
 
 최장집 교수는 "양극단을 배제하고 중간층끼리 좌우소통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 "양극단이 틀렸다는 증거는 아무 데도 없다", "오히려 기회주의자들만 모을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반면 강준만 교수는 양극단을 배제하고 중간층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지요..
 
 
 
 저는 최장집 교수 쪽의 의견에 더 가깝습니다..
 
 
 
 어떠한 담론이나 사상도 시작의 시점에서는 극단의 위치에 서있을 수 있습니다..
 
 
그 극단의 위치가 시간이 흐르면서 주류로 들어서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요..
 
 
 이건 제가 좌파하고 싸운다기보다는 포털하고 싸울 때 가장 많이 느끼는 일이었지요..
 
 
 2005년도에 저는 포털은 뉴스편집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언론계나 IT업계에서 초강경 극단주의적 시각으로 받아들여졌고,
 
 
 실제로 한동안 언론학자들 토론회에서 극단적인 주장만 한다고 하여 배제되었습니다..
 
 
 
 그러다 2008년도에 포털의 언론권력 남용이 비판받자 네이버가 전격적으로 메인뉴스 편집을 포기했습니다..
 
 네이버가 업계 1위라는 점에서 제 주장이 주류로 들어선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 다시 미디어다음과 네이트가 정치 선동적 편집을 하면서,
 
 
 제 주장은 또 다시 극단으로 밀려났습니다..
 
 
 
 저는 현장 토론에서 체험을 하면서,
 
 
 포털이 뉴스편집을 하면 안 된다는 점에 대해서 그 어떤 학자도 양심적인 반박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학자들조차, 아니 학자들이 더 업계의 이해와 얽혀있다 보니, 자신의 양심적 주장을 하지 않는 거지요..
 
 
 또한 좌파진영의 학자들은 포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다보니,
 
 
 거대기업이 언론권력을 장악하는 이 현상마저 옹호해야 하는 논리적 파탄지점으로 몰렸습니다..
 
 
 
 그럼 이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그냥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포털 뉴스편집을 문제삼는 주장을  극단주의자로 몰아서 공론의 장에 못 들어오게 막는 것이지요..
 
 
 
 최장집 교수는 바로 경향신문의 좌우소통 기획의 이런 문제점을 짚었다고 봅니다..
 
 
 
 
 반면 강준만 교수는 중간층의 개념에 대해서 정리가 확실히 안 된 것 같습니다..
 
 
 어떤 때는 극단을 배제한 중간층이라 이야기하다,
 
 
 어떤 때는 이해관계가 없는 제 3의 층이라 이야기합니다..
 
 
 
 저는 강준만 교수가 후자의 입장으로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극단과 중간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관계의 원근의 문제가 더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저는 네티즌의 댓글의 상당수는 언론과 정치권의 선동을 그대로 확산시키는 수준이라 보지만
 
 가끔가다 정확히 문제의 핵심을 짚는 경우도 자주 봅니다..
 
 
 
 특히 포털의 권력남용에 대해서는 학자들보다 네티즌들이 더 정확하게 짚습니다..
 
 
 이유는 간단하겠지요.. 이해관계에서 떨어져있기 때문입니다..
 
 
 
 미디어다음이 뉴스편집권력을 활용하여, 좌파정치세력의 기관지 노릇하고 있다는 것은
 
 
 한메일 쓰러 로그인하기 위해 접속만 하면 다 알 수 있습니다..
 
 
 이것 업계도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포털 관련 토론회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 패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너무 쉬운 문제를 전문학자라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지 않는 거지요..
 
 
 
 집단지성의 긍정적 힘도 이해관계가 없는 인물들의 판단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인물들이 집단지성 네트워크에 개입하면
 
 
 집단지성의 합리성은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있는 인물과 없는 인물의, 절박성과 집요함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전제로 좌우소통 기획을 한다면,
 
 배제시켜야 하는 인물은 극단성이 아니라,
 
 
 
 팩트와 구체성을 결여한 인물들입니다..
 
 
소통의 기본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에 대해 양자 모두 공감하는 상황에서
 
분석과 논리로 차이점을 확인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그러니 기본 팩트를 부정하기 시작하면, 소통은 그대로 벽에 막히는 거지요..
 
 
 
 국회 미디어위에서 인터넷 관련 법률 문제로 참여했을 때,
 
 
 제가 좌파진영의 학자들에게 기겁을 한 건,
 
 
 팩트가 틀렸을 때, 그것을 바로잡아주어도 다음날 똑같은 오류를 범한다는 점입니다..
 
 
 
 그 당시 유투브와 한국정부가 갈등을 빚었을 때인데,
 
 한겨레에서 이제 대한민국 정부도 미 대사관을 통해서만 유투브에 동영상을 올려야한다는
 
 기상천외한 오보를 냈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좌파학자들이 국회 공식 회의에서 이 말을 그대로 반복했습니다..
 
 
제가 직접 노트북 컴퓨터로 유투브에 동영상 올리는 것 시현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다들 고개 끄덕끄덕 해놓고, 다음날 똑같은 주장을 한다는 거지요..
 
 
 
 
 경향신문에서 좌우 통틀어 좌우소통에 적합한 인물 세 명을 추천하도록 했을 때,
 
 
 
 저는, 강준만, 김지하, 조갑제를 추천했습니다..
 
 
 
 조갑제는 제가 던진 딱 한 표 받았고,
 
 
 
 양 진영에서 조갑제와 진중권이 좌우소통에 가장 부적합한 인물 1위로 뽑혔습니다..
 
 
 
 조갑제는 언론계 내에서도 팩트 수집하는데 편집광적 기질을 가진 인물로 인정을 받습니다..
 
 
 진중권은 한 문장씩 걸르며 팩트가 틀립니다..
 
 
 
 
 팩트는 성실성과 전문성의 상징입니다..
 
 
 어떤 인물이 전문가라면, 그 인물은 해당 분야의 수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건 하루아침에 될 수 없고, 성실하게 해당 분야를 연구한 사람만 가능합니다..
 
 
 
 그 점에서 이른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들,
 
 
 진중권, 조국, 박경철 등등이야말로 좌우소통을 막는 원흉들이 될 수밖에 없지요..
 
 
 
 무수하게 틀린 팩트를 가지고, 정치, 경제, 외교, 통일, 사회, 복지, 문화 영역에서까지
 
 설치니, 소통이 될 수가 없고,
 
 
 
 더 심각한 건, 이런 수준의 인물들을 상대하도록 하려다보니,
 
 
 이른바 보수우파 진영에서도 가장 실력이 형편없는 인물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거지요..
 
 
 
 MBC 100분토론에서 진중권을 띄우려고,
 
 
 대부분 전원책, 주성영, 이상돈 등을 내보내게 되는데,
 
 
 역시 이들도 해당분야의 전문성이 없는 올어라운드 플레이들이지요..
 
 
 
 좌우소통포럼에서 개관적으로 가장 잘된 토론이라고 평가했던 건,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와, 한신대 윤평중 교수 간의 이념 토론이었습니다..
 
 
 
 두 분 다 정확한 역사적 팩트를 가지고 한 분은 사회학적으로, 한 분은 철학적으로 발제를 했습니다..
 
 
 
 
 좌우소통이 당파성, 이념 등등을 떠나서,
 
 
 실제로는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한 실력자들의 문제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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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lerian   11-08-06 18:14
무편집을 전제로 김대호 소장님, 김기원 교수님, 강준만 교수님이 <조선일보>건 <중앙일보>건 우파 매체 하나 붙들고 번갈아가며 글을 한 1~2년 연재했으면 좋겠습니다. 성향상 김기원 교수님이 가장 부담을 느끼실 것 같은데, 강준만 교수님이 동을 뜬다면 성사 가능성도 없지 않아요. 단독으로 가면 몰라도 집단으로 가면 좌파들도 쉽게 '변절' 운운하는 논리로 공격하기 어려우리라 봅니다.

진보파의 잘못된 통념과 싸우는 고달픔 (1)
http://blog.daum.net/kkkwkim/141
파비안느   11-08-06 19:07
김기원 교수의 글을 보니, 조선일보의 인용보도에 대한 비판이 있던데요. 언론에서 장문의 글을 인용보도할 때 원문의 취지와 뜻이 조금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언론사나 기자 개인의 기준으로,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꼭 왜곡이라기 보다는, 어차피 공개된 글이기 때문에 '나의 기준에 필요한 부분만 인용하여 소개하겠다' 이런 태도이지요. 조선일보 기자가 김기원 교수의 원문을 취지를 다 살려서 요약 소개해야 할 의무는 없는 겁니다.


반면 인터뷰는 좀 다릅니다. 인터뷰는 해당 인물의 뜻을 100%는 아니어도 그래도 7-80% 정도는 반영해줘야지요.


그런데 이런 경우는 원 필자들이 대부분 기사의 '제목'에 불만을 갖게 됩니다. 김기원 교수님도 그런 경우에 속하구요.


저의 경우 가장 심하게 당한 게 오마이뉴스 건인데.


2007년 대선에서 집권을 앞두고 있는 보수 우파 논객들끼리 좌담을 하는데,


애초에 저는 열린당과 갈라진 민주당 지지자라는 게 공개되어있었기 때문에


참석할 필요도 없었는데, 그러다보니 제가 자꾸 보수 논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위치에 서게 되더군요.


그래서 "집권 100% 확실해 보이는데 뭐가 그렇게 불안하냐" 이런 질문을 던지고,

보수논객들이 "이명박과 박근혜가 혹시라도 대선 앞두고 분열할까봐 가장 두렵다" 이렇게 답을 했지요.


그래서 제가 "예전 87년 양김 분열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양김 집에 들어가 농성까지도 했다,


그렇게 불안하면 이명박, 박근혜 집에서 기거하면서 분열하면 할복이라도 하겠다고 압박이라도 하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지요.

그리고 정당 민주주의 차원에서 경선룰을 깨는 건 옳지 않다는 점을 덧붙였지요.


그런데 이게 오마이뉴스 기사 제목으로 나가던구요..

더구나 마지막 발언을 제 발언으로 처리하니까,


마치 제가 보수우파를 대표하여 "할복할 각오를 하고 정권을 창출하자" 이렇게

주장을 한 것처럼 기사가 정리가 되어버렸지요..




" 원칙깨는 후보 앞에서 할복할 자세가 필요하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09279
파비안느   11-08-06 19:21
참고로 이번 미디어워치에 김대호 소장과 김기원 교수의 여러 글을 발췌하서

한 페이지씩 기사를 만들었는데,


김대호 소장의 경우는 "스웨덴은 노조 스스로 임금억제하며 사회 복지에 기여"

이렇게 제목을 정리했고,


김기원 교수의 경우는 현대차 기득권 노조의 문제점을 짚은 걸 강조했는데,


저희 매체는 대부분 보수우파 층이 주요독자이므로


두 분다 워낙 많은 글을 발표한 것 중에서,


눈에 딱 들어오는 부분을 찾아서 정리해야 하는 겁니다..



그럼 당연히 보수우파적 기준에서 "진보진영에 이런 생각을 하는 인물도 있구나"


기존의 낡은 진보와 차별화되는 지점을 강조하게 됩니다..


원저작자가 보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저는 가급적 원문을 길게 길게 인용하는 방법을 씁니다..



저의 경우 좌파 매체들의 보도 중에서 가장 불만, 불만이기 보다는 한심하게 생각하는 게


저를 '뉴라이트' 논객이라 분류하는 거지요..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제가 여러차례 '뉴라이트'라는 단어의 불분명함과 문제점을 비판하며,

'뉴라이트'는 정치세력들이 한번 해먹으려고 급조한 허구의 노선이라는 점을 밝혔는데,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등에서 끝까지 '뉴라이트' 라는 레떼르를 붙이는 겁니다..


본인이 뉴라이트 자체를 부정하고 비판하고 있는데 그 사람을 계속 뉴라이트라고 부르는 걸,

뭘로 설명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은 자유주의, 한나라당은 보수주의가 맞아"

http://www.bignews.co.kr/news/article.html?no=232099
mahlerian   11-08-06 19:25
파비안느/
우하하. <오마이뉴스>의 경우는 정말 재밌는 사연이군요. 변대표 본인에게는 어이가 없었겠지만 . . . ^^

모든 신문은 다 나름의 정파성, 방향성을 갖고 있으므로 일정 수준의 편집은 용인해야할 것 같습니다. 김기원 교수 사례는 잘못이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설사 잘못이래도 저는 요즘의 <조선일보>는 소수파가 된 것 같아 어지간한 잘못은 눈감아주고 싶단 생각입니다.
mahlerian   11-08-06 19:30
파비안느/
<조선일보>는 나쁘게 해석하면 이이제이(以夷制夷 ), 그러니까 정적인 좌파진영의 분열을 고려한 편집 노선을 갖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치란 어차피 각 정치주체끼리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게임이므로, 주류 좌파(볼세비키)의 횡포에 밀린 대안 좌파(멘세비키)가 메세지 공익성 등 명분만 분명하다면 한시적으로 저런 우파 신문의 정략을 이용해 정파 주도권 획득을 노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고보면 민주노총은 과거 한나라당의 힘을 빌려서까지 김대중 정권과 맞서싸우려 했던 적도 있습니다. 조직노동자들은 고작 이해관계를 이유로 완전히 정파성이 반대되는 쪽과도 정략적으로 손을 잡기도 하는데, 지식인들은 왜 보편적 명분을 갖고도 반드시 특정 당파지에만 글을 써야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당파내에서 소통채널이나 제대로 열어주면 말을 안하지.

이회창총재 민노총 지도부 면담(종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0002171

민노총 "한나라당이 협조좀..." 이회창 총재 방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9&aid=0000009090

한나라 '노동계 껴안기' 주목…노조입장 대변 나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0015752
파비안느   11-08-06 19:31
그리고, '진보주의'라는 단어도 사실 상 허구에 가깝습니다..

자신을 '진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은

'좌파', '사회주의', '자유주의' 이 세 단어 중에서 선택하는게 맞습니다..



등신과 머저리들의 '진보논쟁'의 허구성


http://www.bignews.co.kr/news/article.html?no=23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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