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대체의학(한의학)에 대한 리차드 도킨스의 비판 II
-
+
  Writer : mahlerian     Date : 11-06-15 22:16     Hit : 8362    
  Trackback URL :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96313
넥시아 파문 때문에 생각이 나서 스크랩해둔 자료를 올려봅니다.
 
<악마의 사도(A Devil's Chaplain)>(바다출판사)의 '뱀 기름(Snake Oil) : 존 다이아몬드의 사후에 출간된 <스네이크 오일과 다른 편견들>에 쓴 서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원글 의도를 손상하지않는 범위에서 편집을 다소간 거쳤습니다.
 
참, 역시 도킨스가 화끈하긴 화끈하네요. ^^
 
 
* * *
 
 
 
 
 
 
 
(...)
 
'대체(alternative)' 의학은 1) 검증될 수 없거나, 2) 검증되기를 거부하거나, 3) 계속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는 행위집합이라고 정의된다.
 
어떤 치료법이 제대로 비교통제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이중맹검법(double blind test)을 통해 치료효과가 있음이 밝혀진다면 그것은 더이상 대안적(대체적)인 것이 아니다. 존 다이아몬드가 얘기하듯이, 그것은 그저 '의학'이 되는 것이다.
 
왕립의과대학의 학장이라 하더라도 그가 고안한 어떤 치료법이 이중맹검법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통(conventional)' 의학이 될 수가 없다. 즉, 그것이 '대체' 의학이 될지 여부는 야심가득한 돌팔이가 그것을 채택하느냐(어차피 쉽게 속는 환자들은 언제나 있으니까)의 여부에 달려있는 것이다.
 
하지만 치료법이 반드시 과학적 방법으로 검증되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정말 오만한 태도가 아닌가? 정통적, 과학적 의학의 검증에 반드시 정통적,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라는 말은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체' 의학은 '대체' 검증 방법으로 검증되어야 공정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대체' 검증법같은 것은 없다. 여기서 존 다이아몬드는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으며, 그의 견해는 옳다.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 같은 것은 사실 없다. 단지 효과가 있는 의학과 그렇지 않은 의학이 있을 뿐이다. . . . 템스 강을 건너지 않고 첼시에서 배터시로 갈 수 있는 런던의 '대체' 지도가 없듯이, '대체' 생리학이나 '대체' 해부학이나 '대체' 신경계도 없다.
어떤 의학의 치료법이든 효과가 있든지 없든지 둘 중 하나이며, 그 말은 참이다. '정통적인' 의미로 볼 때는 가짜이면서, '대안적인'(대체적인) 의미로 볼때는 진짜일 수가 없다.
 
어떤 요법이나 치료가 이중맹검법을 통과하고 통계적 분석을 거쳐 위약(placebo) 이상의 효과를 낳는다면 그것은 결국 치료법으로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사실 '정통' 의학으로 인정을 받고자 하는 많은 치료법 후보들은 이런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즉시 탈락된다. '대안적(대체적)'이라는 꼬리표가 그런 운명을 벗어날 특권을 제공해서는 안된다(물론 애통하게도 많은 경우 그것을 제공한다).
 
찰스 왕세자는 최근 '대안적인(alternative)' 또는 '보완적인(complementary)' 의학을 연구하는데, 1,000만 파운드의 정부 예산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탄복할 만한 제안이다. 앞서 나가는 '대체' 요법들이 이미 검증을 받아 탈락하기를 수없이 되풀이해 왔다는 점을 생각할 때, 정책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신경을 써야할 정부가 왜 거기에 예산을 할당해야 하는지 언뜻 이해가 가지 않긴 하지만 말이다.
 
존 다이아몬드는 영국의 대체의학 산업의 매출액이 수십억 파운드에 달한다고 말한다. 아마 이런 의학으로 얻은 수익 중 일부를 그것들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는 쪽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정통' 제약 회사가 바라마지 않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사실 '대체' 의학의 장사꾼들은 적절한 검증법을 거쳤을 때 어떤 결말이 나올지 너무나 잘 알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들이 화를 자초할 일에 기금을 내놓기를 머뭇거리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럼에도 나는 그 연구기금이 다른 곳에서 나올 것이라고, 아마도 찰스 왕세자 자신이 자비심을 베풀어 기금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나에게 그 돈을 집행할 자문위원회에 참여하라는 요청이 들어온다면 기꺼이 응하겠다.
 
사실 나는 1,000만 파운드의 연구비라면, 가장 인기있고 돈벌이가 되는 '대체' 의학들 대부분에 과학적으로 안녕을 고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 <악마의 사도(A Devil's Chaplain)>(바다출판사), p334~p336, '뱀 기름(Snake Oil) : 존 다이아몬드의 사후에 출간된 <스네이크 오일과 다른 편견들>에 쓴 서문'
Main Square에 남겨주신 mahlerian 님의 최근 포스트 MORE▶
[CSI] 남형두 교수, 이 분 좀 수상하지 않나요? (9)
[CSI] 최강욱 변호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자료 6 (정태윤 교수)
[CSI] 최강욱 변호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자료 5 (판결문) (1)
[CSI] 최강욱 변호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자료 4 (이응철 교수)
[CSI] 최강욱 변호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자료 3 (조국 교수)
mahlerian   11-06-15 22:38
뱀기름(snake oil)이 뭔말인가 이해가 잘 안가실것입니다. 대략 '중국산 엉터리약'이라는 뜻의 영미권 속어입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실 것.

그린 에너지는 중국산 '뱀기름'인가
http://www.ukopia.com/ukoAmericaSociety/?page_code=read&uid=134365&sid=11&sub=1
THESE   11-06-16 13:23
mahlerian/

도킨스를 남한에 초청해서 다룰 주제로는 어떤 것들이 좋을까요? 국내외 인물 다수들과 다양한 접촉을 가지고 친분을 다지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도킨스의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실천행위는 비단 국내의 한의학뿐만이 아닙니다. 국내의 풍수지리, 묫자리, 택일 등등 서민들의 등골을 갉아 먹는 무당짓을 전통문화라고 여긴다면, 해당 공동체의 타락과 멸절을 앞당기는 짓아닌가 합니다.

국외에도 이런 사례가 널리고 널린 듯합니다.
whitenight   11-07-15 17:19
1) 검증될 수 없거나, 2) 검증되기를 거부하거나, 3) 계속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는 행위집합이라고 정의된다....  그럼, 감기치료에 양약은 대체의학이구먼.

No Subject writer Date Hit
1399 진명행 선생님도 토론자로 나서주기로 하셨습니다. (5) mahlerian 10-31 11332
1398 진중권과의 토론 (11) mahlerian 10-28 11320
1397 종편에서 현대의학 Vs. 한의학 토론 배틀 시리즈를 하네요. (1) mahlerian 10-28 9049
1396 카이스트, 테뉴어 탈락 태풍 또 몰아치나… (7) mahlerian 10-24 9027
1395 안철수 부인, 카이스트와 서울대 둘 다 특혜 채용 의혹 (3) mahlerian 10-22 8149
1394 저는 또 한건 했습니다. ^^ (37) mahlerian 10-17 8270
1393 한약 파는 한의사들, 결국 대형사고 터뜨리네요. (10) mahlerian 10-17 7103
1392 CSI online Special Articles 에 제 기사가 떴네요. ^^ (69) mahlerian 10-13 9249
1391 김경재 전 의원은 국민대통합위 기획특보로 인선되셨나 봅니다. mahlerian 10-11 5836
1390 10월 7일(일요일), 의사가족대회에 과의연도 참여합니다. (1) mahlerian 10-07 6940
1389 안철수 논문 관련해서 브릭에서도 논쟁이 있군요. (3) mahlerian 10-01 6374
1388 김경재 전 의원이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내정됐네요. (2) mahlerian 09-27 7862
1387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자료 업데이트 했습니다. (2) mahlerian 09-24 8187
1386 [보도자료]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황의원 원장 직격 인터뷰 (3부) mahlerian 09-21 7492
1385 [보도자료]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황의원 원장 직격 인터뷰 (2부) mahlerian 09-21 6092
1384 [보도자료]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황의원 원장 직격 인터뷰 (1부) (5) mahlerian 09-21 5911
1383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 한약 mahlerian 09-20 6812
1382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 한방물리요법 mahlerian 09-20 4782
1381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 부항 mahlerian 09-20 7318
1380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 뜸술 mahlerian 09-20 1954
1379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 침술 mahlerian 09-20 2308
1378 [보도자료] 과학중심의학연구원 “모든 한의학 치료법은 전혀 효과가 … mahlerian 09-18 2761
1377 [보도자료] 과학중심의학 전파하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설립 (1) mahlerian 09-18 2770
1376 한의학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pdf 파일 첨부) mahlerian 09-18 4051
1375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완성됐습니다. (10) mahlerian 09-18 3869
1374 <안철수의 생각을 생각한다> 서평 (8) mahlerian 09-09 8087
1373 박봉팔닷컴 변희재 대표 끝장 인터뷰 (14) mahlerian 09-05 9689
1372 경제민주화(유종일) Vs. 엠비노믹스(이종화) (65)  mahlerian 08-31 13002
1371 안철수, 서울대 정교수 채용과정 논란 . . . 역시 . . . mahlerian 08-29 19975
1370 내가 한때 가장 존경했던 모 교수가 지지하는 한 정치인의 경력세탁 (2) mahlerian 08-22 19230
1369 통합진보당 사태 팩트북이 발간됐네요. mahlerian 08-21 19080
1368 '욱일승천기'에 대한 참신한 시각 하나 소개 (18) mahlerian 08-20 18690
1367 조갑제 기자가 역시 독도 문제로 입바른 얘기를 해주네요. (10) mahlerian 08-20 17571
1366 안철수 동생 안상욱씨도 한때 사업하지 않았나요? mahlerian 08-20 22897
1365 독도 관련 활발한 논쟁이 이뤄지는 곳 (16) mahlerian 08-14 16417
1364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에 제 이름이 떴네요. (4) mahlerian 08-13 15515
1363 이명박 대통령이 결국 자살골을 넣고 말았군요. (17) mahlerian 08-12 13482
1362 '진중권 Vs. 김용민' 막말 논쟁 (2) mahlerian 08-10 16114
1361 공지영씨는 정말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4) mahlerian 08-09 15631
1360 <미디어워치>, 눈초의 '새로운 광우병 이야기'가 완결됐습니… mahlerian 08-07 17299
1359 안철수, 또 걸렸네요. mahlerian 08-03 21584
1358 변희재, “미디어다음은 친노종북세력 전진기지” mahlerian 08-03 19949
1357 <미래한국>에 변희재 대표 인터뷰가 떴군요. mahlerian 08-03 25432
1356 [번역] 사이언스인메디슨 연구소를 소개하며 mahlerian 08-03 16793
1355 안철수, 딱 껄렸네요. (14) mahlerian 07-30 17497
1354 김대호 소장, "일방적 재벌때리기? 답 아니다" (3) mahlerian 07-25 19853
1353 <미디어오늘>이 <안철수의 힘>에 대해서 호의적 서평을 남겼군… mahlerian 07-21 21043
1352 최후의 부화뇌동범, 강준만의 책 <안철수의 힘> (4) mahlerian 07-18 18568
1351 강기갑이 통진당 대표로 선출됐네요. mahlerian 07-15 23195
1350 <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mahlerian 07-15 29298
1349 <미디어워치> 129호 (PDF 전문) mahlerian 07-15 23352
1348 <미디어워치> 128호 (PDF 전문) mahlerian 07-15 21208
1347 <미디어워치> 127호 (PDF 전문) mahlerian 07-15 19350
1346 <미디어워치> 126호 (PDF 전문) mahlerian 07-15 3206
1345 <미디어워치> 125호 (PDF 전문) (1) mahlerian 07-15 1360
1344 alleviate님. MC몽에게 사과했나요? (3) mahlerian 07-11 14680
1343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의 언론 상대 소송 현황 (8) mahlerian 07-07 17868
1342 이거 원 한약의 효과도 전혀 믿을 수가 없겠군요. (10) mahlerian 07-02 14897
1341 [번역] 지난 몇년 동안 침술에 대한 내 생각이 어떻게 변해왔나 (5) mahlerian 06-29 17811
1340 인터넷미디어협회 4기 회장 출범식 스케치 기사 (2) mahlerian 06-28 22105
 1  2  3  4  5  6  7  8  9  10    
[CSI] 남형두 교수, ..
mahlerian/2013-05-25
잉여가치의 수수께..
흑진주/2013-05-24
아베 정권 단명할 ..
흑진주/2013-05-24

기사에는 의도를 ..
흑진주/2013-05-26
class5 님이 약간의 ..
factualism/2013-05-26
all/ 남형두 교수의..
mahlerian/2013-05-26
목차부분은 베낀게..
class5/2013-05-26
class5/ 최강욱 변호..
mahlerian/2013-05-26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 의료일원화국민연대 healthlog 데일리안 광주.전라 빅뉴스 미디어워치 柱, 나는 사실을 존중한다 한국무신론자 모임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 TED the skeptic's dictionary 한글판 the TalkOrgins Archive 한글판 Quackwatch 한글판 COUNCIL for SECULAR HUMANISM the Brights CSI RICHARD DAWKINS.net (주)시대정신 조갑제닷컴 하종강의 노동과 꿈 사회디자인연구소 공공경영연구원 김경재닷컴 skyang.com
혁명과우상 미디어워치

   About Us   |   FAQ   |   Terms Of Service   |   Private Policy   |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