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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ang] 학문, 저널리즘, 그리고 혹세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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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mahlerian     Date : 06-10-08 21:12     Hit : 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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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자님이 '또다른 의학은 없다, 고암의학의 예'라는 길에서 마침 Peer Review 의 중요성을 강조하셨길래, 관련 기억나는 양신규 교수님의 명문을 포스팅해봅니다. 예전에 브릭에서도 소개해본 적이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더라구요. ^^

 

 

* * *

 

 

 
학문, 저널리즘, 그리고 혹세무민
 
 
학자란 학문으로 밥 먹고사는 사람, 같은 말로 직업적으로 학문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현대의 학문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남한 사람들의 경우는 생각해 본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아마 현대의 학문(근대=현대=모던 이다)을 실제로 하고 있는 중이거나 해 본 사람들이 특히 남한 지식인층 중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는 극소수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리학과 화학을 필두로 한 자연과학과 일부 공학 분야는 국내에도 제대로 학문을 하는 분들이 아주 많이 있다. 조금 최근의 현상이지만 경제학이나 일부 경영학 분야의 경우도 제대로 학문을 하는 분들이 소수나마 생기기 시작했다. 인문학이나 여타의 사회과학분야에서는 내가 과문한 탓인지 솔직히 코메니우스(홍성욱 교수) 말고는 내 기준으로는 제대로 된 직업적 학자가 한 사람도 떠오르지 않는다.
 
남한 지식인들 머리 속에 있는 학자란 율곡이나 다산 정도 - 서구에서는 과학혁명이 시작되고, 계몽철학자들이 민주주의와의 근대 국가의 이성적 기초를 놓고, 산업혁명이 시작될 시기에 세계적 지성흐름과는 철저하게 유리된 채로 고립된 지적 작업을 하던 사람들 정도가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학문과 저널리즘과 혹세무민이 잘 구분이 안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번 구분해 보자.
 
현대의 직업적 학자의 임무는 일단 "자기 분야의 학자들을 (peer) 대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일" 이다. 이 정의에서 가장 어려운 말은 peer 다. Peer 는 친구가 아니다. peer 는 자기 연구를 평가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의 집합을 말한다. 이 Peer 들의 Review 에 의해 학자들은 학위를 받고, 채용되고, 승진되고, 귄위가 정해지고, 자원과 권력이 배분된다.
 
Peer Review 라는 과정은 혹독한 과정이다. 단어하나, 수식하나, 문장하나라는 소심한 문제에서부터, 주장이 근거에 합당하냐 라는 중간 정도의 문제, 그리고 도대체 연구할 가치가 있는 문제를 연구한 거냐 라는 큰 문제에 이르기까지 직업적 학자의 결과물은 Peer 라는 괴물들에게 철저하게 해부되고 수정되고 다시 해부되고 다시 수정된다. 이 소심하고 지겨운 과정을 견딜 능력이 없거나 의지가 없는 사람들은 직업적 학자의 길을 갈 수가 없다.
 
직업적 학자가 될 능력이나 의지가 없더라도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이 나름대로 자기 지적 작업을 출판하거나, 아니면 비학술적 잡지, 신문 등에 글을 쓰고, 방송에 출연한다. 나는 그런 분들을 학자와 구분하여 "저널리스트"라고 총칭한다. 저널리스트는 Peer Review 의 지겨운 과정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훨씬 광범한 얘기를 훨씬 적은 증거를 가지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저널리스트도 나름대로 좋은 저널리스트와 그렇지 않은 저널리스트가 구분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저널리스트가 경제에 대해 썼는데 그것이 일반독자들이 볼 때 이해가 잘 가는 글이고, 더구나 관련된 경제 문제를 연구하는 직업적 학자들이 보기에 맞는 소리가 많으면 그건 좋은 저널리즘이다. 그리고 그 좋은 글을 자주 많이 쓰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훌륭한 저널리스트가 된다. 훌륭한 저널리스트의 역할은 훌륭한 학자의 역할에 못지 않다. 물론 학자인 아인쉬타인은 타임 매거진이 선정한 20 세기의 인물이 되고, 저널리스트로 그 정도 영예를 획득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아인쉬타인의 한 일을 잘 정리해서 대중적 언어로 알려주는 저널리스트가 없다면 학문과 대중의 일상의 연결고리가 없어진다.
 
또 저널리스트의 일이 어려운 학문연구를 대중에게 전해주는 역할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학문의 엄밀성에 따른 소심증 때문에 학자들이 못하거나 굼뜰 수 밖에 없는 큰 질문, 시의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모색하고 대답하는 일을 중요한 일들을 훌륭한 저널리스트들은 해 낸다. 또 때때로는 특히 인문사회과학분야에서 학자들의 소심증 때문에 생기는 엉뚱한 문제에 대한 집착을 지적하고, 더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가를 제시하는 역할까지도 할 수가 있다. 남한에서 이런 면에서 가장 뛰어난 저널리스트는 진중권이다.
 
저널리스트는 무슨 자격시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교양 있는 대중은 좋은 저널리스트와 그렇지 않은 저널리스트를 구분할 수가 있다. 반면에 학자는 사실은 엄격한 자격이 있는 것이다. 그 자격은 PhD 학위나 교수 직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Peer 에게 연구 결과를 발표할 능력, 그리고 그 능력의 증거로서의 연구 결과물이다.
 
물론 학자가 동시에 저널리스트도 될 수가 있다. 이 역할 바꾸기를 가장 잘하고 또 성공적으로 하는 사람으로 나는 MIT 의 폴 크루그만을 든다. 그는 클라크 메달을 받고 노벨상을 겨냥하는 대학자임과 동시에, 뉴욕 타임즈에 경제 시론을 쓰는 수준 높은 저널리즘 활동에도 종사하고 있다. 홍성욱이나 내가 한글로 쓰는 거의 모든 글은 학문이 아니고 저널리즘이다. 그 글이 Peer Review 를 겨냥해서 쓰여진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나 홍성욱은 영어로는 학문은 할 수 있어도 저널리즘에 껴들 능력은 없는 셈이고, 반면에 한글로는 저널리즘에 껴들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그런데, 학자도 아닌 자들이 학자 행세를 하면 그건 돌팔이, 혹은 혹세무민이다. 남한에서 이런 부류의 사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분이 김용옥 일 것이다. 그는 Peer 를 상대로 글을 쓰지 않고, 대중을 향해 글을 쓴다. 저널리즘으로서야 내가 별 할 말이 없지만, 그걸 "학자"의 저널리즘이라고 한다면 말이 안된다. 그는 현대적 의미의 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정의상 말이 안 되는 것이 그는 Peer Review 를 겨냥한 연구 활동을 하는 일로 밥 먹고 살지 않는다.
 
내가 "이정우선생님" 에 대해 물어 본 것은, 또 하나의 김용옥 Copycat 이 혹시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도대체 학문에서 Peer 는 무얼까 를 가지고 생각해 보려고 한다. 그 문제는 아마 소칼이 무명이다 아니다, 철학에 대해 무지하다 아니다. 라깡의 철학이 개똥철학이다 아니다 이런 문제들을 보는 손전등하나 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2000년 0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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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돌또기   06-10-08 23:25
"Peer는 무얼까?"에 대해 글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네요.  어떻게 보면(!) 저널리스트도 일종의 피어리뷰를 거치거든요.  일선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데스크의 빨간펜 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편집장 (심지어는 사주)의 최종심사도 거쳐야 하지요.  외부에서 기고하는 칼럼니스트라고 해서 맘대로 칼럼을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칼럼 내용을 살짝 바꿔 버렸다거나, 허락도 없이 일부를 삭제해 버렸다는 불만도 존재하고, 그런 와중에 싸우고 결별하는 경우도 가끔은 생기죠.

사실상의 검열이 존재하는 공간이 바로 학술지하고 뉴스기관인데..."피어"라는 개념으로 학술사회에서의 검열과 뉴스조직에서의 검열을 구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mahlerian   06-10-08 23:31
오돌또기/
저도 제도적 측면을 좀 더 깊이 파보는 글이 나왔으면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후속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음, 제가 양신규 교수님 글들을 찬찬히 다 읽어보면서 알게된 일인데, 양교수님은 미리 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계획적으로 글을 쓰셨던게 아니더라구요. 대개의 경우 필 받으면 웹상에서 그냥 바로 뚝딱뚝딱 쓰셨나봐요. 뭐 그러니 어떤 글의 후속편도 전적으로 양교수님이 또 필을 받냐 마냐에 따라 나오고 말고 한다는... ^^;
하킴   06-10-09 00:44
제가 한국에서 살기 싫은 이유중 아주 작은 한 이유가 어디 대학교수 명함 걸어놓고, 신문에 나가는 글, 아주 빈약한 증거로 가설만 얼기 설기 엮은 글을 쓰고 학자연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놀기 싫어서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피어에게 리뷰를 받고 열심히 연구하는 학자들을 한국의 커다란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무시하면서 폼잡는 혹세무민 저널리스트랑 같이 살기도 싫어서이지요.

크루그만처럼 학자적 엄밀성을 가진 걸로도 이미 평가를 받았고, 그리고 저널리스트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야 그의 글을 신뢰를 두고 읽을 수 있게 되는데, 한국에서는 누가 그런 사람인가요?
하킴   06-10-09 00:51
정운찬 교수 인터뷰에서 (경제)학자들이 한국문제를 연구하지 않고 기술적인 문제를 가지고 논문을 발표하는 것이 유감이라는 뜻으로 말한 걸 읽었는데, 저야말로 그 글을 읽는 것이 유감이었습니다.

경제학이 지금처럼 사회과학의 제왕이 된 것은 그 기술적인 문제를 아주 엄밀하게 -자연과학처럼- 다루는 걸 받아들였기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미국의 경우는 커다란 문제를 말하는 걸 허락받는 학자들은, 기술적인 문제, 엄밀함을 다 따질 줄 아는 지, 그것이 일단 평가가 된 학자들이지요.  그런 학자들이나 별 증거가 탄탄하지 않아도 저널리스틱 주장을 해도 되지만, 전혀 그런 트레이닝이 없는 사람들, 혹은 그런 트레이닝자체를 가치가 없는 것으로 무시하는 저널리스트적, 혹은 학국적 사회과학자, 경제학자가 커다란 문제, 커다랗게 말하면, 우선 믿을 수가 없지요..

커다란 생각하는 거 좋은데, 장하성교수가 하듯이 '엄밀하게' 연구를 하고 주장을 해야 믿지요.  그리고 '엄밀하게' 하려면, 수학 잘하고 통계를 이해해야 하지요...
하킴   06-10-09 00:59
Baysean estimator라고 요즘 배웠는데, 프라이어라는 믿음 곱하고 샘플에서 오는 데이터 를 가지고 결과를 말하는 것이더군요.  Baysean estimate이 사회과학이 하는 일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좌파는 (세계화는 나쁘다)x(NAFTA 결과) = NAFTA 실패, 우파는 (세계화는 좋다)x(NAFTA 결과) = NAFTA 성공..

NAFTA 결과 데이터를 똑같이 이용해도 다른 결과가 나오는 거지요.  다만, 둘의 프라이어는 아주 달랐다고는 하나, NAFTA 데이터를 같이 사용해서, 결과치의 갭은 좀 덜할 것으로 예상을 해보는 거지요...

정책이라는 게, 결국은 Baysean estimator를 가지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mahlerian   06-10-09 01:04
하킴/
뭐 꼭 학자로서 유능하지 않아도 저널리스트로라도 나름의 성실성, 엄밀성을 보여주면 괜찮겠죠. 가령, 미국에서도 칼세이건(Carl Sagan)같은 사람이 좋은 예가 될거예요. 한국에서는 강준만 교수 정도가 있겠고.

옛날에 양신규 교수님더러 "한국 지식인중에서 최고로 꼽으라면 강준만 교수를 꼽고 싶은데, 한글 쓸줄 아는 지식인중에서 최고로 꼽으라면 주저없이 당신을 꼽고 싶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레이다를 암만 돌려봐도 '아직까지는' 양교수님같은 만능선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
mahlerian   06-10-09 01:12
하킴/
아, 그래서 하는 얘긴데, 솔직히 그냥 잡글 쓰는 것도 강준만 교수님보다는 양신규 교수님이 낫죠. 반복표현도 거의 없고, 글 구성도 더 낫고. 하하, 요 얘길 그 옛날 강준만 교수님 만났을때(어언 4년전인가 5년전인가) 대놓고 해버렸는데 강교수님의 씁쓸한 표정이... ^^;
mahlerian   06-10-09 01:27
오돌또기/
가령, 의학전문기자가 쓴 글은 지면에 실리기전까지 절차가 훨씬 더 간소하잖아요. 신문사내에서 감히(!) 누가 그걸 비평해줄 수 있겠습니까? 아니, 뭐 과학면은 다 그렇겠죠. 즉 대중지에서는 Peer Review 는 커녕 수직적 검열조차 안되는 분야도 있다는... ^^
mahlerian   06-10-09 01:46
오돌또기/
음, WIKI의 경우는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 경우 무슨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는 아니지만 사실상 Peer Review 로 백과사전을 만들고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오돌또기   06-10-09 01:47
하킴/ prior값은 어떻게 측정하나요?
하킴   06-10-09 11:18
프라이어는 사람들이 경험에 의해서 믿는 값이지요.  예를 들면, 지난번에 부시를 찍은 유권자가 다음에 공화당 후보를 찍을 확률을 70%다, 라고 생각하면, 그 값이 프라이어이지요.  그건 과거 통계치를 이용할 수도 있구요.  혹은 평균과 variance를 구해야하는 경우는 현재 샘플에서 variance에 대한 prior를 구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이경우에는 평균값만 prior를 임의로 (경험적인 값으로) 설정하구요.

프라이어를 결정하는 걸 동의하지 못해서, 클래식 이코노메트리스트들은 베이지안 에스터메이트를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드문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이런 과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클래식 이코노메트리스트들이 베이지안 스태티스티션을 놀리는 농담이,
When they thought that it was a horse and then they see a donkey, then they say that it was a mule.

클래식 통계학자를 놀리는 농담은,
사냥군 둘이 사냥을 갔는데, 둘이서 사냥감을 발견했습니다.  한 사냥군은 그 사냥감에서 왼쪽으로 10 피트 떨어진 나무에 총을 쏴서 명중시키고, 다른 사냥군은 그 사냥감에서 오른 쪽으로 10피트 떨어진 나무에 총을 쏴서 명중시켰습니다.  그리고는 그 둘 사냥군은 하이, 파이를 외치고, 사냥 장소를 떠났다는...

선생님이 너무나 잘 가르쳐서 정말 통계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구나 감탄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유씨엘에이에서는 너무나 지루한 과목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엠아티, 정말 교수들이 너무나 잘 가르치네요...
하킴   06-10-09 11:28
엠아티가 티칭 어워드 받은 교수 치고 테뉴어 받은 교수가 없다는 농담이 돌 만큼, 강의 보다 연구만 치중해서 교수업적을 평가한다는데, 일단 경제학과 티칭은 이제 두 과목밖에 안들었지만, 유씨엘에이랑 너무 비교되네요.  절대로 이해 안되던 개념이 그냥 이해될 뿐 아니라, 현재 돌아가고 있는 연구가 어떻게 되는 지도 소개를 해주기 때문에, 너무나 재미있고...  숙제 문제 중의 하나는 현실적인 문제를 들어서 풀게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 문제를 풀 때, 정말 경제학이 아름다운 학문이다..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 

학교를 옮기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갈수록 듭니다..  하바드하고 언제나 조인트 세미나를 하기 때문에, 세미나 들을 것도 참 많구요.  엘에이가 좋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경제학 공부는 캠브리지가 제일로 좋은 것 같네요...
오돌또기   06-10-09 11:33
하킴/ 사냥꾼 이야기는 다음 학기 통계수업 가르칠 때 써 먹어야겠어요^^

주류 통계학은 영국의 Fisher경이 확립한 통계패러다임을 따르기 때문에 피셔리안이라고 불리죠. 저는 조금 아쉽게도 피셔리안 통계학자들만 만났는데, 전미 통계학회 회장을 역임한 노교수님이 수리통계 시간에 베이지안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분은 기본적으로 피셔리안임).  베이지안은 자기들의 신 패러다임이 구 패러다임을 대체할 거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당신이 보기에는 뭐 어떤 경우에는 피셔리안이 어떤 경우에는 베이지안이 낫더라. 그러니 상황에 맞게 잘 써라 그러더군요^^  실용주의죠.

베이지안 통계를 제대로 배운 적은 없지만, 정치여론조사 데이터를 해석하다 보면 베이지안식 사고방식이 매우 유용하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오돌또기   06-10-09 11:35
하킴/ 전학가셔서 만족하신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
하킴   06-10-09 11:45
오돌또기/ 지금 어디에서 교수하시나요?  언젠가 어디에 잡을 잡았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사기꾼   09-06-07 11:11
하킴, 오돌또기// 하하, 하지만 SAVAGE 신봉자가 보기엔 베이지안도 피셔리안과 오십보 백보인 구시대의 유물이지요!
사기꾼   09-06-07 11:20
그리고 경제학이 아름다운 학문이라...부럽습니다. 저도 그랬던 시절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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