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번역/moravia] 전두검사신화사(全頭検査神話史) 1/2
텍스트밖에 없다. [9]
[소개] 미디어에 관한 깊이 있는 정보를 구하고자 한다면... [2]
[번역] 과연 백신이 문제일까? 1/2 [18]
  노블리스 오블리제
-
+
  Writer : bangmo     Date : 10-07-29 11:45     Hit : 950    
  Trackback URL :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82944
(어느 분이 제 블로그에 있는 글 중에 이 게시판에 올려달라고 말씀해서...잡문 한 꼭지 올립니다.
저는 원래 블로그를 안 했었는데...최근에.....시작했습니다. 사실, 제 글이 좀 어렵고 사나웠다고들 말해서..그거 고쳐 보려고 블로그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책을 하나 쓰려고 준비 중입니다. 개인주의에 관해서. ..제 블로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bangmo.wordpress.com )
 
 

요즘 이 문제에 대해 친구랑 열띤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문제에 관한 내  생각을 쓰고 싶다.

*     *     *     *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귀족의 의무’란 의미이다.

따라서 ‘귀족이란 무엇인가?’ 라는 문제 ..또한 ‘우리 사회에 귀족이 존재하나?’란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1) 귀족이란 무엇인가?

귀족됨의 본질은 무력(폭력)에 있다.

평상시에는 무력으로 평민을 지배할 것

전시에는 무력으로 평민을 보호할 것

난세에는 무력으로 평민에게 자비를 배풀 것.

일본의 무사도, 유럽의 기사도…모두 이런 관점이다.  지금도 영국 귀족은 반드시 해군에서 복무해야 하고…영국 해군은 ‘사병에 대한 장교의 가혹한 구타‘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20세기 초반,  영국의 귀족층은 서민층에 비해 약 5인치 이상 컸다.  무술에 의해 단련된 큰 몸집…이게 귀족이다.  윈스턴 처칠의 엄마는,  출산 전날까지 격렬한 승마를 즐겼다. 윈스턴 처칠은 젊었을 때 폴로 경기를 하다 어깨를 다쳐 평생 어깨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폴로 경기는,  말을 타고 달리면서 칼로 적의 목을 쳐내는 동작에서 나온 스포츠이다….워낙 격렬하기 때문에…폴로 선수는 대략 10~20 필의 전용마를 보유하고 있다.

소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보면,  농노를 발로 한 방 걷어찼는데 내장이 파열되어 죽는 장면이 나온다.  평생 빵과 감자만 먹고 비썩 곯아 등이 구부정한 농노를,  ….승마, 검도, 사격으로 단련된,….  키 190센티에 체중 100 킬로에 가슴둘레 115센티에  허벅지가 왠만한 사람 허리통만 한 인간이 한 방 걷어차면…당연히 .. 갈비가 서너 대 내려 앉고, 간장과 콩팥이 터지게 되어 있다.

괴테의, 독일 농민반란을 다룬 소설에서 보면,  농민이 귀족 집에 몰려 오자,  아리따운 딸이 긴 칼을 빼 들고 나가 물리치는 이야기가 나온다.

디킨즈의 ‘데이비드 커퍼필드’이든가에서 보면,  냉정하고 자기중심적이며 강철 체력에…목숨을 건 모험을 즐기는 귀족 청년이 나온다.

이런 인간 유형들이…바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산실이다.

폭력과 무력의 ‘달인’인 귀족의 생리에서 나오는 윤리였던 것이다.

이에 반해…우리 사회에서는 ‘돈 번 기업가’를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에이전트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 관점은 오류라고 생각한다.  (agent: 도덕 철학에서 행위자를 에이전트라고 부른다)

우선, 기업가는 장사꾼이다. 기업가의 사명은 ‘좋은 장사꾼이 되는 것‘이지 ‘좋은 귀족이 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장사꾼은,  혁신을 통하여 사업을 번창시키고, 고용을 늘리고, 주주의 재산을 늘려주고,  협력사가 번영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본령이다. 귀족 흉내를 내는 것은 오히려 닭살을 돋게 할 뿐이다.

다시 말해, 기업가/장사꾼이 자선 혹은 사회 기부를 위해 돈을 내는 것은,  자선 혹은 사회사업일 뿐, 노블리스 오블리제와는 아무 상관없다.

내가 지금 서울역 앞을 가다가, 알콜 중독 노숙자에게 담배 한 개피를 주는것이 노블리스 오블리제와 아무 상관 없는 행위이듯.

2)  한국에 귀족이 있나?

있었다. 400 년 전 임진왜란 때 까지. 이순신이나 김덕령, 유성룡 같은 사람들이다.

그 이후로 멸종했다.  오죽 없으면, 너무나 비참한 나머지 명성황후를 ‘국가와 민족을 생각한 국모’라고 사기쳐서 떠받드는 풍조까지 생겼을까?

이씨 왕실은 마지막 까지 왕실의 보존에만 관심이 있었다.  국가, 민족, 백성은 왕실의 보존을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다. 특히 명성황후 (나는 사실 그냥 ‘민비’라고 부른다…) 는 청군과 일군을 불러들여 우금치에서 동학 농민을 수십만 학살토록 한 장본인이다.

동학 농민의 주장….하하….’과부를 시집가게 허락해 달라’…’탐관오리를 단속해 달라’…는 온건한 주장….을 한 번 생각해 보면 명성황후가 얼마나 잔혹하고 못 된 여자인지 알 수 있다. (동학은,  중국의 피와 광기에 절은 농민반란이었던 ‘태평천국의 난’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온건하고….점잖은 개량주의 운동이었다)

나는,  한국에는 애초 귀족이 없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보수주의에 대해 누가 열변을 토하길래 내가 한 마디 쏘아 붙여 주었다.

“저기요..보수주의의 뿌리는….전통적 가치와 제도를 지키려는 생각이고요….생활감각의 보수성에서부터 출발하거든요…평생 50년 이상 아파트에서 산 적이 없는 남자. 평생 자기가 태어난 집으로부터 3킬로 이내에서 살은 남자.  평생 검은 양말만 신은 남자. 평생 사각 팬티만 입은 남자…이런 남자가 보수에요.  제가 꼭 그런 놈입니다…그러니 저 같이…골수…생활감각에 출발한 보수주의자에게…정치적인 말씀은 좀 하지 말아 주세요.”

이 블로그의 ‘진보는 허구다’란 글에서도 썼듯이…우리나라 보수주의의 약점은,  전통적 생활감각, 전통적 제도에 뿌리를 박고 있지 못 한 보수주의라는 데에 있다.  이승만이나 박정희는, 그 시대의 관점에서 보면….무지하게 혁신적인 사람들이었다.  다시 말해 , 우리나라 보수주의는,  전통과 인연이 없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형성시키고 발전시킨 정책 기조….반공, 자유민주주의, 시장제도, 글로벌리즘,  경쟁…..이런 것을 중시하는….정책 기조에 관한 보수주의 일 뿐이다.

자, 그러니, 대한민국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화두는 이렇다:

귀족이 멸종한지 400년  지난 사회…..전통적 제도를 전혀 물려받지 못 한 사회……이런 사회에서 과연 귀족됨이 무엇인가?”

새로운 귀족의 귀족됨을 정의할 수 있으면…당연히 새로운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나온다.

재벌이 사회 사업이나 자선에 돈 쓰는 것? 에고….쫀쫀한 기업가가   돈쓰는 것……그건 귀족의 의무가 아니다.

귀족은….돈에 관해서는…거지가 될 때까지 낭비할 줄 알아야 한다.

reckless squandering….’겁대가리 없는  낭비’가 귀족의 의무인 것이다. 자선은 낭비하다 지쳐서 가끔 하면 된다.

이 면에서 우리나라 기업가들은 귀족이 될래야 될 수 없다. 되어서도 안 된다.  경제가 거덜날 것 아닌가?

 

Main Square에 남겨주신 bangmo 님의 최근 포스트 MORE▶
개인의 탄생(3) (6)
감각과 사려의 실종 (36)
개인의 탄생 (2) (2)
개인의 탄생 (1) (13)
그 놈의 '윤리'란 말 한 번 잘 못 썼다가, x 됐습니다(ㅎㅎ) (25)
제봉   10-07-29 12:08
공감합니다.
노블리스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면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서 노블한 위치에 있는 사람" 정도일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일제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상태에서 새로 건설된 사회이므로 노블리스 계층이 없어졌다고 봐야지요.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을 음양으로 지원하고 가산을 다 털어넣은 귀족 가문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마지막 노블리스 오블리제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돈의 위력이 가장 큰 현대 사회에서도 정주영은 노블리스가 아니지요. 노력하지 않고서 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 자신의 말처럼 '단지 성공한 노동자일 뿐이지 자본가도 아니라는 말'이 일리가 있습니다.
재벌 2-3세라면 노블리스일 수는 있겠군요. 부모의 정치적 영향력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도 포함될 수 있을 겁니다. 좀 더 범위를 넓힌다면 국민의 주권을 대신 행사하는 사람들, 즉 원래는 자신의 권한이 아닌데 대신 행사하는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도 해당이 되겠네요. 정치가와 고위공직자.

우리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진보주의자가 이승만인데 우리 국민의 99%는 그를 수구꼴통으로 알고 있지요.
사실 한국의 진보주의자로 자칭하는 인간들이 오히려 수구꼴통들인데 말이지요. 꼴에 진보라는 말이 좋은 말인지는 알아가지고서 진보를 사칭하기는.

그리고 비싼 학비를 부모에게 타내서 공부하고 밤낮이 환자 보면서 생활고에 찌들린 젊은 의사에게도 노블리스라는 칭호를 내리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는 99%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칭호를 내리는 것은 좋은데 오블리제라는 굴레를 씌워서 착취하려 들지요.
외환가   10-07-29 12:47
의무가 있는 곳에 권리가 있듯이, 특무(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있으면 당연히 특권(Privilege)가 있죠. 한국에는 일부 특수한 직무를 가진 사람에게 부여되는 것(대통령, 국회의원 등)  이외에 특정 계층, 계급 전체에 대한 특권이 인정되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특무도 없는 것이죠.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귀찮게 생각하고 외국 개념을 가져다 쓰는 현상이 만연하는 것을 개탄할 수 밖에요.

그래도 제봉님 말씀 마따나 우리 민족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거의 마지막 사례는 백사 이항복의 후손 경기 이씨 이회영 선생의 6형제가 아닐까 합니다. 굳이 500년전까지 거슬러 갈 필요는 없죠. 그 외에 동시대의 양반문벌 출신 독립운동가들을 들 수 있겠죠.

저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혹시 귀족적 특권을 어떤 선수들에게 부여하라는, 혹은 특권을 암묵적으로 인정해 주자는 주장을 뒤에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하곤 합니다.
athina   10-07-29 12:48
데이비드 카퍼필드 얘기를 하셔서 말씀인데,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우러러보던 그 매력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청년 이름은 제임스 스티어포스였습니다.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태연히 남의 약혼녀를 가로채는 행동을 저지르기도 하죠.

http://en.wikipedia.org/wiki/James_Steerforth
종이컵   10-07-29 13:28
본문과 전혀 상관 없는 얘기 입니다. (이 분의 블로그에 가보니 거기 아크로가 언급되어 있길래요)
아직 결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나왔다 싶지만, 아크로의 미래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조금은 웃긴 탈퇴러쉬도 이유이긴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운영방식 이었습니다.
과연 집단운영체제가 얼마나 효과적일까 하는 의문이었죠.

메뉴와 서비스를 항시 점검하고 언니들의 물관리(?)를 엄격히 하는 까페가 있고
(물론 예쁜이들이 아닌 별 매력없는 마담이 설친다는 이유로 발길을 끊은 분도 있으시지만)
무대와 조명, 그리고 간간히 탄산음료을 제공할테니 함 니들끼리 알아서 놀아봐 류의 콜라텍이 새로 오픈한 상황이었더랬습니다.
조금 더 오버해서 본다면 텃밭과 집단농장처럼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방방과 동네공터 같기도 하고요....
(방방이 무언지 모르신다면 8살 정도의 아들,조카,손자에게 물어보시길)

독자들이 좋아할 신메뉴, 아니 새언니 인가요? 암튼. 환영하는 바입니다.
저 개인적으론, 논에 물을 대는데 우리 논에 잉어가 들어온 느낌입니다.
bangmo   10-07-29 14:39
athina//

맞슴다. 제임스 스티어포스....무지하게 매력적인 옵빠인데...늙으면 '고유명사 망각증'에 걸립니다.^^
무소의   10-07-29 14:48
"개인으로 살든가, 혹은 죽든가” (With Individuality or on the Shield)" - 흥미로운 표현입니다. 동의합니다. Individuality 는 responsibility와 통하지요. Man (person) of word이기도 하고.
mahlerian   10-07-29 19:28
athina님이 과거에 남기셨던 포스팅, 코멘트와도 궤가 통하네요. 한국의 현실에 맞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참 한심하고 성의없는 한겨레 권태호 기자의 기사(그 아름답던 보수는 어디 갔나?)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64760
palamedes   10-07-30 06:48
athina//

  말님이 소개한 이전 글에 대해 언급해도 되겠지요?  제가 문제점을 느낀 것은 솔론에 대한 님의 견해입니다. 틀렸다는 것보다는 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솔론의 체제를 단순히 금권정치, 과두정치로 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당시에 금권정치라는 것은 나쁜 의미보다는 좋은 의미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과 대립되는 것은 출신에 의거한 신분정치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신분이 아니라 재산을 기준으로 해서 계층을 나누는 것은 솔론 전에 확립된 것입니다. 그리고 솔론의 체제를 과두체제라고 말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아테네 민주주의의 기준으로 볼 때는 과두체제로 볼 수 있기는 한데, 현대 기준으로 볼 때는 충분히 민주적이죠.
  페이시스트라토스는 그러한 민주정체를 뒤집고, 전제정치를 행사한 독재자입니다.  빈민층의 지지를 받은 것은 사실인데, 평민들이 그를 지지한 것은 페이시스트라토스를 통해서 부자들의 재산을 빼앗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론은 그 일을 해주지 못했지요. 부채를 탕감하고, 재산의 한도를 정하고, 부채를 갚지 못한 사람들이 노예로 떨어지는 일을 막아주는 정도만 해준 것으로는 평민들이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는 페이시스트라토스의 봉기는 레닌의 그것처럼 쿠테타가 아니라 혁명으로 칭송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페이시스트라토스의 집권은 역사적 필연으로는 볼 수 있어도, 칭찬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론은 리쿠르고스와는 달리 반(半)신화적 인물이 아니라, 역사적 인물입니다.
athina   10-07-30 12:16
palamedes/

헌정(입헌)주의 vs 민주주의 관점으로 보면, 솔론은 법과 국가의 정체를 만든 인물로 민주주의의 선구자라기 보다는 헌정주의의 선구자로 보는 것이 더 합당할 듯 합니다. 솔론이 설계한 정체에 의해 아테네 국가가 발전하고 경제력이 향상되어 상공업, 해운업 중산계급의 층이 두꺼워지자 그 결과물로서 후대에 중산계급이 주인공이 되는 민주주의가 등장한 것이겠죠. 명예 혁명 이후의 18세기 영국이 거의 완벽한 입헌 국가라고는 할 수 있으나 아무리 잘봐줘도 민주 국가라고는 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재산의 정도에 따라 참정권을 부여하는 금권 정치가 나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그것을 굳이 민주적이니 아니니 따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솔론에 대한 동시대의 자료(동시대인의 기록이나 금석문 자료)는 매우 빈약하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기록은 솔론 사후 100여년 후에 태어난 헤로도토스나 훨씬 후대의 인물인 플루타르코스의 것인가 봅니다. 솔론의 입법이나 그의 아테네 국가 정체 설계라는 것이 사실은 상당 부분 훨씬 후대에 이루어진 것을, 후대의 아테네 사람들이 솔론에게 갖다붙인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나 보더군요. 솔론이 '반신화적 인물'이라는 것은 그러한 부분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백제 시조 온조왕이 역사적 인물이면서 또한 신화적 인물이기도 하잖습니까? 물론 솔론의 경우 신화성이 강한 온조왕보다는 역사성이 훨씬 더 강하겠지요.

위키피디어의 관련 부분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Solon

[Knowledge of Solon is limited by the lack of documentary and archeological evidence covering Athens in the early 6th century BC.[6][7] He wrote poetry for pleasure, as patriotic propaganda, and in defence of his constitutional reforms. His works only survive in fragments. They appear to feature interpolations by later authors and it is possible that fragments have been wrongly attributed to him (see Solon the reformer and poet). Ancient authors such as Herodotus and Plutarch are the main source of information, yet they wrote about Solon hundreds of years after his death — and this was at a time when history was by no means an academic discipline (see for example Anecdotes). Fourth century orators, such as Aeschines, tended to attribute to Solon all the laws of their own, much later times.[8] Archaeology reveals glimpses of Solon's period in the form of fragmentary inscriptions but little else. For some scholars, our 'knowledge' of Solon and his times is largely a fictive construct based on insufficient evidence[9][10] while others believe a substantial body of real knowledge is still attainable.[11] Solon and his times can appear particularly interesting to students of history as a test of the limits and nature of historical argument.[12] ]
제라스   10-07-30 18:31
bangmo님의 귀족론을 읽고 든 생각입니다.
새로운 귀족의 귀족됨을 정의한다면, 그 개념에 맞는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생겨나겠지요..
그럼 지금 우리 사회는, 귀족이 나올 수 있는 사회일까요? (소위 개천용 식??? 말입니다.)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노블리스라고 생각한 계층이 아니라는 점은 신선한 충격입니다.
자본주의에서의 귀족은 무엇일까요..
palamedes   10-07-31 01:57
athina//

  솔론이 법치의 이념을 더욱 확고하게 한 것은 맞습니다만, 획기적인 것은 그가 제정한 법이 담고 있는 민주적 요소들입니다.(평민들의 법치 요구에 의해서 솔론 이전에는 드라콘이라는 사람이 쓴 성문법이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재산이 없는 사람들은 민회에 참여할 자격(시민권)을 주지 않았지만 솔론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400인회의라는 것을 창설했는데, 진정한 의미에서 국민의 대표자 회의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부족이나 집안을 대표하는 소수의 사람들만의 회의체만 있었습니다. 귀족사회에서는 그 회의체가 주권자로 볼 수 있지요. 또한 민회에 재판권이나 공직자 심사권을 주었는데, 그것이 발전해서 아테네에서는 모든 시민들이 재판관의 자격을 갖게 됩니다.  소크라테스는 501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된 재판정에서 재판을 받았지요. 그러한 정치체제 때문에, 솔론의 체제는 과거의 귀족정치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체제가 됩니다.
  그런 점에서 솔론이라는 사람은 민주정치의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삿갓   10-07-31 10:20
요즈음 귀족이 어디 있습니까 ?

포스팅에서 열거한 정의를 충족 시키는 귀족은 한국뿐 아니라
왕과 왕족들에 대해 여전히 특권을 부여하는 유럽이나 일본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기득권에 기반한 사회 특권층은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겠지요.
자신의 능력이나 사회에 대한 기여도 와는 상관없이 특권을 누린다는 점은
귀족과 같으나 귀족들이 가졌던 피 착취 계급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는 점에서는
전혀 다르다하겠지요.

그런데 대충 세상을 살펴봐도 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는데
후진국 일수록 이들 특권층의 세습체제는 구조적으로 매우 공고하며
옛 귀족들 못지않은 사회 지배력을 가지고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국가들이 대게 그렇지요.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말이 나온 유럽에서는 더이상 그런말 듣기 힘들겁니다.
기득권에 기반한 무임 승차형 특권층이 상대적으로 훨씬 적을 뿐 아니라
사회 복지는 누군가의 자비가 아닌,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자 권리란 합의가
이루어졌고, 실질적으로 실천되고 있기 때문 이겠지요.

귀족이야 있으나 없으나 무슨 상관이겠습니까만,
한국에는 일제 시대이래 형성된 특권층에 더해
개발독재, 군사독재에 편승하여 생성된 특권층이 권력과 부를 독점세습하고 있으며
그 구조가 워낙 공고하여 한국 사회의 선진화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정치적 힘 만이  이런 구조를 깨뜨릴 수 있다고 생각되나
길게 잡고 한 세대쯤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건 그렇고
아무리 귀족이 없기로 이순신을 귀족이라하십니까 ?
jasmin   10-07-31 10:57
1. 'nobility obliges (noblesse oblige)'는 단지 '인문학적 미사어구'에 불가하다고 저는 봅니다. 즉, 평민(?)과 귀족의 힘이 equilibrium되서 생긴 현상을 뭐 이리저리 이상하게 명사화한 지극히 (프랑스적) 인문학적 단어로 보일 뿐이란 말입니다.

2. '캉코쿠'와 같은 나란, 평민(?)의 힘이 없었거나, 귀족 (?)의 평민에 대한 네다바이가 잘 퉁해서 그 대단한 'nobility obliges'가 필요없을 뿐이지, 뭐 더 있겠습니까?  귀족의 유명한 네다바이의 한 항목이 바로 '유교 통치사상'이라고 귀동냥으로 들은 생각도 납니다만.  유교니 뭐니는 순 개똥철학이라 더 이상 알려고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상 독설이었습니당, 히히).

3. 제가 만약 '특권층'에 속한다면, 전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국가'가서 살렴니다.  선지사회고 뭐고 간에, 내 배가 부르고 등 따시면 다 아니겠습니까? (히히).

4. 사실 저는 지금도 매일 궁리를 합니다.  세금 안 내고, 일 안 (혹은 적게) 하고, '매일 이리 저리 놀고 먹고 사는 법 없나?' 하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주 오래전 일 이지만) 군델 괜히 갔다 온것 같단 말입니다.....

No Subject writer Date Hit
[!] 스켑렙 사용설명서 ChiefEditor 01-11 21566
[!] 이곳의 운영원칙, 운영자의 공정성 ChiefEditor 06-22 11885
6683 압록강 제방 남한이 직접 가서 쌓아주겠다고 하면 Garry 15:47 68
6682 한방에서도 EBM(Evidence Besed Medicine)을 하는군요. (8) 제봉 12:06 166
6681 이명박 치매? (6) 경청하는사람 09-06 359
6680 왕의 남자 - 김주성 교원대 교수의 3大논문 (3) THESE 09-06 240
6679 [번역] 전뇌 : 공동조상 뇌피질의 힌트 (6) THESE 09-06 188
6678 나의 조상은 몇명일까? (10) doomer 09-05 334
6677 단동에서 본 신의주 (1) Garry 09-05 195
6676 마르크스의 귀환 (4) doomer 09-05 216
6675 좌파 선정 기준에 자본론 읽은 게 들어갈까요? (29) 흑진주 09-05 424
6674 ㅋ. 의사를 만약 면접으로만 뽑는 세상이 온다면 (38) omega 09-05 477
6673 선발시험과 screening (58)  무소의 09-04 546
6672 칼폴라니와 폰미제스 시장의 기원논쟁-그 결과는? (3) doomer 09-04 157
6671 Sylvester Stallone ! 이거 표절 아닌가요? (6) paracelsus 09-04 621
6670 내가 행정고시제도 존속에 반대하는 이유 (44) mahlerian 09-04 1339
6669 사람먼저.. 라는 생각 (3) THESE 09-03 360
6668 mb식 공정한 사회. (15) 그삿갓 09-03 567
6667 의사, 엔지니어 그리고 무형의 가치 (3)  흑진주 09-02 309
6666 의혹에 대처하는 타블로 오은선의 닮은꼴 행보 (4) omega 09-02 461
6665 노무현과 타블로 (19) mahlerian 09-02 1609
6664 역사의 작은 조각, 경성제대와 미네소타 대학 흑진주 09-01 292
6663 노무현 차명 계좌가 웬지 궁금해집니다. (11) 흑진주 09-01 523
6662 임정이 집권을 했다면? (21)  어광3 09-01 360
6661 베트남의 한류와 한국군의 베트남전 참전 (27)  어광3 09-01 369
6660 중국식 개혁개방을 하면 북한이 붕괴할까? (18) 어광3 09-01 422
6659 인천공항 매각에 대한 진실 (4) Nietzsche 08-30 636
6658 DTI 규제 완화, 아파트 거래 살아날까요? (10) 흑진주 08-30 672
6657 이성적 비관주의자 (28) doomer 08-30 547
6656 개만도 못한 게 사람인 듯.... (55) paracelsus 08-30 1542
6655 "저는 주사파였습니다" (8) mahlerian 08-29 1542
6654 <이성적 낙관주의자> (6) mahlerian 08-29 1342
6653 김태호 총리 후보 자진 사퇴 (11) 흑진주 08-29 695
6652 한중일 삼국의 신라면 비교... (22) paracelsus 08-28 1169
6651 쌀 지원에 대한 고위직, 지식인 탈북자들의 주장 (9) Garry 08-28 437
6650 한정호선생님께 드리는 글 (4) 경청하는사람 08-27 866
6649 오돌또기님에게 사과드립니다. (12) mahlerian 08-26 3063
6648 지상파 방송 MBC 의 여론지배력 문제 (5) mahlerian 08-26 1580
6647 김정일 방중 (3) 제라스 08-26 434
6646 이명박 대통령 집권 후반기 시작 (4) 흑진주 08-25 589
6645 오늘은 김연아와 오서방 결별 스토리 (30) 흑진주 08-25 994
6644 강퇴당하고 나서.... (3) paracelsus 08-25 1153
 1  2  3  4  5  6  7  8  9  10    
압록강 제방 남한..
Garry/2010-09-07
한방에서도 EBM(Evide..
제봉/2010-09-07
이명박 치매?
경청하는사람/2010-09-06

경청하는 사람/ "..
라그나로크/2010-09-07
게리님// 그러니깐 ..
경청하는사람/2010-09-07
아시는데로 헌법이..
Garry/2010-09-07
제봉님//첫째문단..
경청하는사람/2010-09-07
경청하는 사람/ 제..
제봉/2010-09-07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 의료일원화국민연대 healthlog 미디어워치 柱, 나는 사실을 존중한다 TED the skeptic's dictionary 한글판 the TalkOrgins Archive 한글판 Quackwatch 한글판 COUNCIL for SECULAR HUMANISM the Brights CSI RICHARD DAWKINS.net (주)시대정신 조갑제닷컴 하종강의 노동과 꿈 사회디자인연구소 skyang.com

   About Us   |   FAQ   |   Terms Of Service   |   Private Policy   |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