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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보다 더 책임져야할 홍성욱 교수와 서울대 생명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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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mahlerian
Date : 10-05-11 23:15
Hit : 5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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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URL :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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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저는 홍성욱 교수를 꼽아보고 싶군요.
홍성욱 교수는 서울대 생명과학부에서 과학철학과 과학사를 가르치는 분으로, 토론토 대학에서 테뉴어도 얻고, 미국과학사학회로부터 슈만상까지 수여받는 등 학술뿐만이 아니라 출판계에서도 상당히 먹어주는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지식인입니다.
자, 이런 지식인인 홍성욱 교수가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을 다룬 아래 첫번째 글과 광우병 폭동 사건을 다룬 아래 두번째 글이 어떻게 다른지 아는 사람?
그냥 봐선 홍성욱 교수가 양 사안 다 틀린 얘기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황우석 사건이나 광우병 폭동 사건이나 둘 다 똑같은 거짓의 문제임에도, 홍성욱 교수가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과 광우병 폭동 사건을 보는 방점이 아예 완전히 이동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을 다룰때는 언론과 정부, 재계, 네티즌(황빠), 거기에 놀아난 과학계의 공모 사기극으로 묘사해놓구선, 광우병 폭동 사건을 다룰때는 그 사기와 거짓의 주연인 PD수첩류, 전교조류, 참여연대류에게는 비판을 하는 둥 마는둥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가증스럽지 않나요?
과연 누가 공모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이런 사기극에 놀아나야 하는 것일까요?
* * *
(...)
홍성욱 서울대 교수(과학기술학)도 '과학기술학은 '황우석 사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라는 글을 통해서 이번 사태는 과학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담론을 만들기 위해서 과학계와 사회가 더욱 더 소통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성욱 교수는 "황우석의 연구는 단순히 과학의 영역에 머물렀던 연구가 아니었다"며 "그것은 과학의 진보, 경제적 상징, 난치병 치료, 2002년 다이내믹 코리아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한국인의 민족적 긍지, 노벨상에 대한 염원의 합일을 상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국민의 꿈은 '뉴스 밸류'를 좇는 기자들에 의해 증폭돼 기사 속에 반영되고, 미디어의 속성을 잘 이용했던 황우석에 의해 다시 증폭됐다"며 "문제는 이 꿈이 건전한 희망이 아니라 투기에 가까운 욕망이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성욱 교수는 "과학담론은 황우석과 같은 취재원에 의해 만들어져서 미디어를 통해 증폭된 뒤에 일방적으로 시민사회에 전달됐으며, 정책 결정 역시 과학자-관료-정치인의 연합에서 그 틀이 만들어진 뒤에 미디어를 통해서 다시 시민사회에 전달됐다"며 "시민들은 미래 부가가치의 창출, 민족적 자긍심, 난치병 치료와 과학 유토피아 건설 등에 대한 지지를 표출함으로써 이런 흐름에 화답했다"고 그간의 사정을 분석했다. 홍성욱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과학에 있어서 쌍방향적인 의사소통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절실하다"며 "그런 과정 없이 성장을 최고 가치로 추구하고 성장을 위해 과학을 동원하는 것을 정책목표로 잡는 한 제2, 제3의 황우석 사태가 또 발생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
2008년 한국 사회는 광우병 쇠고기로 촉발된 `촛불집회'로 다시 들끓고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은 `황우석 사태'와는 분명히 다르다. 대다수의 과학자들이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극히 미미하다는 것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지만 이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매우 적다.
왜 예전처럼 과학적 근거가 통하지 않은 걸까. 해답은 다시 과학 안에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사람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거의 없다며, 비유하자면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보다 적고 홀인원을 하고 나서 환호하다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도 적다고 밝힌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광우병을 끔찍하게 여기는 데는 어떤 이유가 있다.
바로 위험은 확률만으로 계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1960년대에 `위험'을 연구한 미국의 엔지니어 C. 스타는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죽을 확률이 사냥을 하거나 스키를 타다 죽을 확률보다 훨씬 낮은데도 사람들이 원자력발전소를 훨씬 더 위험하게 여긴다는 것을 발견했다. 베트남전에서 죽을 확률도 오토바이를 타다 죽을 확률의 절반밖에 안 됐지만 사람들이 이 둘에 대해 느끼는 위험은 천지 차이였다. 그는 스키, 사냥, 오토바이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하지만 원자력발전소가 마을에 들어서고 베트남전에 징집되는 것은 비자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자발적 위험에 훨씬 관대하다는 것이다. 광우병과 원자력 사고는 사람들이 느끼는 가장 끔찍한 위험에 속한다. 사람들은 위험을 단순히 확률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 재앙의 강도, 통제 가능성, 형평성, 다음 세대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서 총체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의 이러한 위험 인식을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것으로만 받아들인다면 갈등 해결은 요원할 뿐이다.
책을 쓴 홍성욱 교수는 과학기술과 관련된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올곧은 목소리를 내온 과학자다. 그는 끊임없이 사회 속에서 과학을 보고 과학 속에서 사회를 읽어내고자 노력한 지식인이기도 하다. 그는 책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과학이 왜 중요하며 대중을 위한 과학기술이 어떠해야 하는지 시종일관 묻고 답한다. 과학자의 눈에 비친 광우병 사태의 모습을 통해 과학과 사회의 접점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함으로써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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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홍성욱 교수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념성과는 아무 상관없을 것 같은 실험실 과학자들조차 엉겹결에 이념편향에 휩쓸려가는게 보입니다. 이번에 국가과학자로 선정된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김빛내리 교수의 경우도 보지요.
김빛내리씨 등 5명 ‘국가과학자’ 선정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418259.html
뭐 이분이 홍성욱 교수처럼 커뮤니케이터 노릇까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암튼 최근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에도 당당히 참여하는 것을 보시면 분명 좌편향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李대통령, 소통정치 선언해야”
http://www.khan.co.kr/kh_news/art_view.html?artid=200906031112391&code=910100
이게 무슨 좌편향성이냐구요? 뭐, 반이명박은 좌파적인 가치로서가 아니라 보편적인 국익의 가치로서 강력하게 요구되는 것이다고 확신을 하신다면 더 드릴 말은 없습니다.
으, 우리 이쁜 김빛내리 교수, 개인적으로 몇년전에 짝사랑했던 사람과 닮아서 너무 가슴 아픔. T_T
잘 보면 아시겠지만,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과 광우병 폭동 사건과 관련 김우재 박사, 우희종 교수, 홍성욱 교수, 강양구 기자, 김빛내리 교수가 보여주는 지적 스턴트는 사실 학계의 세대권력투쟁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건 한국의 소장파(라고 쓰고 386 이라고 읽는다) 과학자 집단을 대표하는 브릭과 사이엔지가 논문 뒤적거려 조지기의 가장 주표적으로 삼고 성토하고 있는 대상이 같은 영역의 제도권 시니어 학자들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제 말이 거짓말 같으면 그쪽 게시판에서 조져보자고 거론된 논문이 보통 어떤 논문인가 한번 통계적으로 살펴보심 될 것입니다.
희안한 것은, 막상 그런 조지기 흐름의 대표쯤 되는 우희종 교수의 지적 사기 문제로는 또 훌러덩 넘어간다는 것. 참으로 한심합니다. 자신들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진보연하다가, 자신들의 권력이 위협당하니까 곧바로 반동이 되어버리는 집단을 대중들이 어떻게 한 사회의 과학성, 합리성과 관련 가장 강력한 준거기능을 하는 집단으로 섬길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소장파 과학자들은 시니어그룹의 상징인 황우석을 쓰러뜨리고 너무 교만에 빠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교만의 말로가 어찌될지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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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 내에 있지는 않지만, 같은 분야를 전공하고 있고...
세미나나 아는 친구들 통해서 건너건너 소리소문으로 접해본 바로 감히 한 마디 덧붙이자면,
'학계의 세대권력투쟁', '자신들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진보연하다가'
'자신들의 권력이 위협당하니까 곧바로 반동이 되어버리는 집단'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소장파 과학자'
등의 표현은 감히 섣부르다 말하고 싶습니다.
그 분들 각기 제 잘난 맛이나 자기 좋아하는 공부에 파묻혀 살기도 바빠서 무슨 모여서 정치적인 준동이라도 할 만큼의 여유나 잔머리가 있는 분들이 아니라고 봅니다. 시국선언 참여가 그리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 분들 정치적 입장이 좌파적이라 할지라도, 말러리안님 생각처럼 대단한 사명감을 갖는다거나 굉장히 치밀한 정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시국선언에 임했지 않았을거라 (정말정말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생각합니다.
어떤 계기나 갈등을 통해서 말러리안 님이 보시기에 그룹화 되어 보이는 것은 순간적인 착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브릭(사이엔지는 자주 안 가봐서 모르지만) 같은 곳이 소위 일부 소장파 학자들에 의해서 여론이 조작될 만한 곳이라 보기엔 너무나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교직원, 교수부터 대학원생, 연구원이나 학부생들, 기타 비전공자들 등등...
또한 황우석 교수가 '시니어 그룹의 상징'이란 말도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군요. 적어도 제일 잘 나간다는 몇몇 교수님들의 경우에 비추어 볼 때 한 과학자가 연령대에 따라서 그 어떤 그룹을 상징하거나 대표성을 갖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생명과학계 내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럼 황우석 교수가 꺽인 지금은 신희섭이나 조장희 교수가 시니어의 상징인가요? 별로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는군요. 다만 각자 전공분야에서 어떤 상징성을 띌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계 바깥에서 그렇게 봐준다고 할지는 모르겠으나 글쎄요... 제가 아는 한 황우석 교수는 수의학과 내에서도 별종 취급받는 분이었고, 심지어 학문적으로 다소 '위험' '했'다고 생각'했'다 말하신 동료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젊은 과학자들이 교만에 빠져있든 그렇지 않든 간에, 그 말로가 말러리안님의 관심에 두고 지켜볼만한 거리는 그닥 되지 못하지 않을 것 같군요.
또한 굳이 생명과학계 내 교수들을 그룹화 한다면, 차라리 박상대 교수 라인, 하두봉 교수 라인 및 기타 등등 으로 따져보는 게 뭔가 갈등관계를 구체화하는데 손쉽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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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의류/
맞는 말씀이십니다. 누가누가 어떻게 기획서를 갖고서 무얼 공모했다는 것은, 황우석 논문조작 문제로 정부랑 언론 등등이 공모했다는 것만큼이나 그냥 시적 표현이지요.
정치와 권력투쟁은 그냥 본능입니다. 엄밀하게 다 계산하는게 아니라요. 그래도 그게 희안하게 다 맞아돌아가지요. 대개의 사람들은 그냥 단순하게 자기 준거집단 따라갑니다. 그래도 다 이익이 돌아오거든요.
김빛내리 교수가 정치 뭐 알까요? 그냥 분위기보고 따라가는거지. 그러니까 그 분위기를 또 누가 만들었느냐는 질문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여기서 홍성욱 교수 등등의 이름이 거명될 수밖에 없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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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맨 |
10-05-12 0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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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lerian//
>잘 보면 아시겠지만,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과 광우병 폭동 사건과 관련 김우재 박사, 홍성욱 교수,
>강양구 기자, 김빛내리 교수가 보여주는 지적 스턴트는 사실 학계의 세대권력투쟁과 관계가 있습니다.
말러리안님은 자칭 좌파라서 모든 걸 struggle의 관점에서 파악하시는 군요. 아니면 마인캄프적인 극우적 세계관에서 나온 관점인지도 모르지만요.
황우석의 황당한 논문 사기 조작을 비난하면 "세대권력투쟁"에 동참하게 되는 건가요? 판사가 강도 살인범에게 중형을 선고하면 그 또한 "계급투쟁"의 일환이겠죠?
홍성욱씨는 물리학과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황우석 논문 조작 비판을 두고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소장파 과학자들은 시니어그룹의 상징인 황우석을 쓰러뜨리고 너무 교만에 빠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교만의 말로가 어찌될지 두고 볼 일입니다." 라고 말하는 게 좀 어이가 없군요.
시니어 과학자들중에서도 우수한 사람은 물론 많습니다. 황우석은 시니어 그룹의 상징이 아니라 악질 사기 사이비 과학자 그룹의 상징일 뿐이죠. 시니어든 주니어든 상관없는 겁니다.
말러리안님이 황빠들 논리를 차용하시는 것 같아 재미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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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맨/
뭔 소리를 하세요? 제가 언제 황우석의 황당한 논문 사기 조작을 비난하면 안된다고 했나요? 놀라운 독해력이네요.
제가 그렇게만 주장해주면 암튼 도덕적 우위를 차지하고픈 오버맨님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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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권력투쟁은 그냥 본능입니다. 엄밀하게 다 계산하는게 아니라요. 그래도 그게 희안하게 다 맞아돌아가지요. 대개의 사람들은 그냥 단순하게 자기 준거집단 따라갑니다. 그래도 다 이익이 돌아오거든요. "
이 문장을 더 진지하게 붙잡고 당분간 제 주변이나 교수님들^^; 을 더 관찰해 봐야 겠군요.
일단은 가설로 받아들이고 증거를 수집하는데 집중해 보려고요... 아마 결론을 내리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랫글은 참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러서 눈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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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맨 |
10-05-12 0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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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lerian//
광우병 사태와 황빠 난동 사건에 대해 스탠스가 다르다면서요? 황우석 사건에 대해서는 스탠스를 떠나 객관적으로 비판과 비난이 당연한 거지요.
홍교수가 광우병 촛불 시위의 원인에 대해 역시 명쾌한 분석을 했군요. "바로 위험은 확률만으로 계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촛불 시위 당시 일부 과장된 루머가 돌기는 했지만 언론에서 주도적으로 생산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생산해 확산 유포한 겁니다. 오히려 피디 수첩은 상당히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에서 보도를 했지요. 이명박 정권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으면 정부의 해명이 하나도 먹혀들어가지 않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생산한 루머가 더 신뢰를 얻었을까요?
일부 과장된 루머에 대해 게거품을 물고 발작을 일으키며 "저 봐라 얼마나 황당한 루머냐"하며 단세포적 반응을 보이는 게 아니고 그러한 루머가 양산될 수 있게 만든 사회 정치 문화적 분위기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을 시도하는 것이 지식인의 태도이죠.
저는 기본적으로 "국민검역주권에 대한 자존심이 얽힌 반정부 평화 시위"시위라고 성격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참 얼마전에 평화 촛불 시위 도중 군화발에 머리를 사정없이 짓밣힌 여대생에게 꼴랑 구백만원 배상하라고 판결이 나왔네요. 참 자랑스런 나라입니다. 맘에 안들면 군화발로 국민들 머리 짓밟아 뇌진탕 일으키게 만들고 개값 물어주면 되니까요. (비싼 개는 그정도 한답니다.)
그리고 이명박 정권의 어처구니 없는 행태가 없었다면 분노한 군중이 거리로 나서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눈도장 찍으려다가 아레사 빈슨의 사인이 규명되기도 전에 낼름 개방한 게 문제였지요. 더구나 연초에 벌써 고소영, 강부자등의 유행어가 돌았고 장관 지명자의 "땅을 너무 사랑해서 농지 대상으로 땅투기했다."는 헛소리가 국민들의 웃음거리가 되었고요. 땅보다는 돈을 사랑해서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했으면 위선적은 아니었을텐데 말입나다.
조중동에서 요즘 인간 어뢰니 뭐니 하며 설레발 떨고 군사 보복이 어떻고 하는 것에 비하면 당시 피디 수첩은 정말 우수한 저널리즘을 보여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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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황우석 문제는 사실 서울대내에서 일어난 일이고 명확한 기준이 있는 문제라서 말하기 쉽죠.
하지만 광우병은 조금 다르죠. 홍성욱 교수가 아무리 뛰어나도, 한 개인에 불과하고, 원래 그분은 물리학과 출신이라고 기억합니다. 그들이 생물학 관련된 글을 잘 읽기도 어렵고, 특히 지식사회학과 같은 분야에 대해서 정통했다면 바라보는 시각이 옳고 그름도 있지만, 다른 시각도 있을 수 있는 것이죠.
한 사람이 모든 일에 자기 의견을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저도 황우석 사건때 설마 황우석이 조작했을까 생각했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생각이 바뀌기는 했지만, 당시 저는 바빠서 bric은 들어와 보지도 못했습니다.) 광우병 사태에서도 워낙 유언비어가 많아서 직접 논문을 찾아서 읽기는 했지만, 제 나름대로 평가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고, 역시 제가 하는 일 때문에 자세히 살펴볼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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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맨//
"촛불 시위 당시 일부 과장된 루머가 돌기는 했지만 언론에서 주도적으로 생산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생산해 확산 유포한 겁니다. 오히려 피디 수첩은 상당히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에서 보도를 했지요. 이명박 정권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으면 정부의 해명이 하나도 먹혀들어가지 않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생산한 루머가 더 신뢰를 얻었을까요? "
상당히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이라구요? 좀 기가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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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맨 |
10-05-12 0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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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celsus//
또 근거도 없이 "기가막히다"는 말만 하시네요. 막힌 기부터 뚫어놓고 차근차근 근거를 드세요. 조선일보의 인간어뢰 괴담에 비하면 천분의 일의 잘못이라도 있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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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멘//객관,균형의 사전적 의미를 다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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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로 |
10-05-12 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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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과 원자력 사고는 사람들이 느끼는 가장 끔찍한 위험에 속한다. 사람들은 위험을 단순히 확률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 재앙의 강도, 통제 가능성, 형평성, 다음 세대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서 총체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 참 적절한 지적이시군요. 그런데 바로 뒤에 따라붙어야 할 말이 빠져있네요? 바로, [불확실성, 재앙의 강도, 통제 가능성, 형평성, 다음 세대에 미칠 영향 등], 이 모든 측면들에서 광우병 위험은 과장되고 오도되고 증폭되어 나타난 총체적인 거짓말 덩어리였다는 사실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이 얘기를 빼놓으시고는,
[그렇기 때문에 대중의 이러한 위험 인식을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것으로만 받아들인다면 갈등 해결은 요원할 뿐이다.]
이처럼, 짐짓 대중의 속내를 헤아려 점잖게 '소통'을 주장하시니.. 욕을 먹으셔야 되는 거 맞습니다. 이보다 비겁한 모습을 보이기가 그리 쉽지도 않거든요. 물론 이분같은 진보적 지식인들은 많았고, 그보다 더했던 사람들도 꽤나 많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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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맨 |
10-05-12 0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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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로//
>이 모든 측면들에서 광우병 위험은 과장되고 오도되고 증폭되어 나타난 총체적인 거짓말 덩어리였다는 사실
노무현 정권때의 조선일보가 아마 이런 위험성 과장에는 선두였던 것 같은데 제 생각이 혹시 틀렸나요?
이 사이트에서 광우병 소리만 들어도 입에 게거품 무시는 분들이 경악하는 일부 루머는 대중이 자발적으로 생산해 유포 확산된 겁니다. 홍교수는 그러한 루머를 진지하게 여긴 대중의 공포감의 근원에 대한 합리적 견해를 제시한 것 뿐이죠. 이게 왜 비난받아야 할 지 모르겠군요.
정작 비난받아야 할 자들은 아레사 빈슨이 미국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었는데도 실제 사인이 밝혀지기도 전에 덥썩 개방을 추진한 정부당국자들이죠.
아참... 인간 어뢰 괴담은 대중이 아니라 언론이 유포 확산에 아주 적극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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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맨 |
10-05-12 0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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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celsus//
>객관,균형의 사전적 의미를 다시 확인해보세요..
시간 제약하에서 가능한한 실체적 진실을 담아 객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아레사 빈슨이 MRI 검사 결과 딸의 병이 vCJD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한 인터뷰 내용도 충실하게 번역해 전달했고요. 그리고 아직 사인을 단정은 할 수 없다는 세심함과 균형 감각도 보여 주었습니다.
아레사 빈슨의 사인이 명확히 규명되기도 전에 졸속 개방을 추진한 정부 당국에 대한 비판이라는 사회의 공기로서의 언론의 책무를 훌륭히 수행한 면을 높이 평가해 줘야죠.
비이성적 광기에 사로잡힌 피디수첩까의 단세포적 비판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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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로 |
10-05-12 0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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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맨/
하긴, 촛불에서 미래사회의 맹아가 보인다는 식의 미친 소리를 하는 자들도 있었지요. 그보다는 나은 것일까요? 뻔히 다 알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위 홍성욱씨처럼 저 대중의 무지와 공포를 이해해야 한다.. 뭐 이런 한가한 말씀을 하는 거 말입니다. 나을 거 없습니다. 거짓말을 거짓말이라고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아부쟁이나, 위선쟁이나.. 거기서 거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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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맨 |
10-05-12 0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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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스 |
10-05-12 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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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검역주권에 대한 자존심이 얽힌 반정부 평화 시위->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가 그날 본 광경은 절대 평화적이지 않았을 뿐더러, 군화발로 머리를 짖밟힌 여학생이 있었다면, 죽창에 눈이 찢기고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밟힌 20살 남동생도 있었습니다. 오버맨/ 그렇게 편파적으로 세상보지 마세요. 오히려 계급투쟁, 정부대 반정부투쟁으로 광우병을 보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군요. 한겨레 경향에 보도되지 않은 공권력의 타격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평화로운 시위였는데 일반시민이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사회갈등만 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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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스 |
10-05-12 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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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도내용 절대과반이상의 시간을 광우병일 수 있다는 잠정결론 투로 보도하고 마지막 일부부분을 아닐수도 있다고 한 PD수첩내용을 객관적이라고 보는 님의 학문적 배경에 대해서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군요. 그러면서도 스스로는 합리적이고 편파적이지 않다고 여기는 것이 정말 의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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