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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_빅뉴스 121호> (테스트용 두번째)
  [!] 소칼 사건과, 좌파를 자처하는 내가 반한의학 운동에 참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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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mahlerian     Date : 10-05-02 16:40     Hit : 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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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강좌에서 패널로 발표했던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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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켑티컬레프트 운영자 mahlerian 이라고 합니다.
 
먼저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유용상 위원장님과 한정호 위원님을 비롯 일특위 위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강연하신 두 분, 김진만 선생님과 이영록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고 싶고요.
 
과학적 회의주의 관련해서는 강좌같은 것를 언젠가는 제 사비를 털고 또 제가 따로 공부를 해서라고 꼭 해야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렇게 빨리 일이 진행된건 역시 유위원장님과 한위원님의 추진력, 그리고 김선생님과 이선생님의 평소 갈고 닦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 덕인 것 같습니다. 제가 온라인상으로는 은근히 마당발인데 그 덕을 한번 보는 것 같습니다.
 
기실 우리 김선생님의 강연은 원래 두시간을 해도 모자란, 광범위한 주제의 강연입니다. 최대한 축약해서 과학적 회의주의의 전체 개요를 잘 설명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또 우리 이선생님도, 사이비의학인 한의학이 다 할 수 있다고 우기는 것들이, 사실은 의학/(진화)생물학 연합군이 훨씬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수고하신 두분께 거듭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패널로 선정되면서, 뭔가 기록이 되어 남길만한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아서 2~3일동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 기회에 왜 '회의적인 좌파'를 표방하는 시사정치토론 사이트 스켑티컬레프트가 한의학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제가 여기에 대해서는 그간 말씀을 거의 안드려왔던 것 같아서요.
 
김진만 선생님의 강연에서도 잠시 언급되었지만, 소칼의 사기 사건(Sokal's Hoax)은 참 여러가지로 화제를 불러모은 사건이었는데요. 좌우파 당파 정치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사건은 두가지 측면에서 고찰해볼 수 있는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째는, 좌파내 노선투쟁의 측면입니다. 우파에겐 좌파는 오로지 종북좌파 하나밖에 없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알고보면 좌파에는 여러가지 정치노선이 있습니다. 여성노선, 계급노선, 환경노선, 대한민국에는 독특하게 여기에 추가로 민족노선, 호남지역노선이 있죠. 이들은 총좌파로서 총우파와 기본적으로 대립하지만, 자기들끼리 거의 죽기살기로 물어뜯고 싸우기도 합니다. 소칼은 과학자이자 계급노선을 따르는 구좌파였던 모양인데, 포스트모던 좌파들과 신좌파들이 주로 취하는 여성노선과 환경노선은 좌파의 여러 노선 중에서도 가장 강경한 반과학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데다가 좌파내에서 7~80년대 이후 강력하게 계급노선의 영역을 잠식해들어갔고, 이것이 그의 심기를 크게 건드려 그런 대형사건을 낳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둘째는, 총우파에 대한 총좌파의 대응으로서의 예방적 비판행위의 측면입니다. 좌파끼리도 각각 경쟁자로서 심하게 싸우기는 하지만, 어떻건 이들은 기본적으로 우파에 대해서는 다같이 연대하여 대립하는 정치적 자원들입니다. 소칼도 본인이 직접 밝힌 정치적 동기는 총우파로부터 총좌파를 구원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실은 소칼의 <지적사기>라는 책 이전에 비슷한 류의 책이 중도쪽에서 나와서 소칼에 크게 위기의식을 느끼게 했습니다. 바로 생물학자인 폴 그로스와 수학자인 노먼 레빗이 함께 쓴 <고등미신 : 학문적 좌익과 과학의 불화(Higher Superstition: The Academic Left and Its Quarrels with Science)>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그로스와 레빗은 미국의 강단 좌익의 반과학적 태도가 불러일으키는 폐해를 아주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소칼이 결국 극단적인 보이콧, 스턴트까지 감행하면서 다른 좌파를 비판한 것은, 더이상 반과학적 흐름이 좌파내에서 지속되면 좌파 전체가 도매급으로 중도와 우파로부터 완전히 사이비 정치세력으로 몰릴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긴가요? 소칼 사건을 이렇게 두가지 측면에서 고찰해보았는데, 제가 이 얘기를 하는 것은 물론 제 한의학 비판 동기도 정치적 측면에서 본다면 소칼의 포스트모던 좌파와 신좌파 비판 동기와 사실상 똑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산 (중도)좌파를 자처하는 사람인데, 비록 좌파내에서는 유권자 인구상 가장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선전선동기구를 장악하고 있는 좌파내의 지식권력 엘리트들에게는 거의 좌파로서 인정을 못받고는 호남지역노선과, 또 여성, 계급, 환경, 민족을 조화있게 아우르는 중도통합노선이 바로 제가 취하고 있는 정치적 입장입니다. 소위 말하는 김대중주의자죠.
 
저는 좌파내에서 호남지역노선과 중도통합노선이 그 합리성과 민주주의성에 비해 너무 괄시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요. 계급노선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특히 민족노선과 환경노선, 여성노선쪽 극좌파가 취하고 있는 친한의학, 반과학적 , 반미적 태도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과거 우파에게 느꼈던 분노보다 더 큰 분노를 그들에게 느낍니다. 그런 사람들도 다 자기 몫은 있겠지만, 능력이나 공익성에 비해 좌파내에서 지나친 대접을 받고 있고, 이러다가 좌파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완전 무슨 공산주의자 내지는 김일성주의자, 사이비로 낙인찍힐까봐 솔직히 겁이 많이 납니다. 원래 진짜 좌파는 그런 극단주의자들과는 거리가 있는데 말이지요.
 
한의학 문제로 말씀드리면, 저는 2002년때는 부산에서 역시 김대중주의자인 강준만 교수의 팬클럽(강교수가 펴내는 잡지인 '<인물과 사상>을 사랑하는 모임', 보통 인사모라고 부름)에 있으면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였습니다. 노사모쪽과도 교류가 있었는데, 저는 이미 그때부터 한의학에 비판적이었으므로 노무현 후보 지지자 중에서 독특하게 한의사가 많다는 사실에 기이함과 당혹감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아마 의사들과의 정치적 대립 차원에서 한의사들이 노무현 후보를 밀지 않았나 하는데, 아닌게 아니라 참여정부가 들어서고 한의사들은 한방주치의라는 전리품을 얻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사실 참여정부의 노선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지요.
 
제 고향인 부산에서도 소위 동의보감이라 불리우는 동의대 한의예과쪽 사정 얘기를 들어보면 이쪽이 운동권의 극단적 민족주의 노선(소위 NL)과 상당한 친화력이 있습니다. 극좌파의 각종 집회나 모임 등에서 이들은 단골손님이기도 하지요. 좌파의 반과학적 태도가 노골화된 이른바 광우폭동때도 이 사람들이 뭐 했는지는 대충 감잡으시리라 봅니다.
 
근데, 제 추측으로는, 그저 정치적 친화성 정도가 아니라, 지금 현재 한의쪽의 자금이 민족노선이나 환경노선을 취하는 사이비 극좌파의 중요한 물적토대가 되고 있는 것도 아닌가 싶습니다. 좌파 매체인 <프레시안>도 현재 갑산한의원과 연결고리가 있고, 역시 같은 좌파 매체인 <오마이뉴스>도 한의사이자 극단적 노무현 지지자인 고은광순씨, <민족의학신문> 등등과 교류가 있는 것으로 봐서 분명 뭔가가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누가 누구와 결탁한다는 것 자체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게 보면 어떤 가치를 같이 공유해서 실천하고자 하는 연대죠. 좌파 매체도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자로서 광고영업을 해야하는 것이고요.
 
다만, 저는 과연 애먼 의료소비자의 등을 쳐 돈을 벌고있는 한의사의 정치자금으로 정치활동을 했을때 그 정치가 과연 정상적인 정치가 될까, 또 그런 돈으로 매체활동을 했을때 그 언론이 과연 정상적인 언론이 될까 의문입니다. 그쪽은 삼성 돈은 더러워서 안받겠다는데 삼성 돈을 안받으면 안받는 것이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이비 돌팔이들의 정치자금과 광고료를 명분의 좌파가 받아도 되나요? 마피아 돈으로 정치하고 기자질 하겠다는 것과 차이가 뭐냐는 것입니다.
 
이번에 제가 이 강연 초청손님으로 우파 매체 기자님도 모시고, 특히 과거 계급노선쪽 운동권(이른바 PD)의 길을 걸었던 좌파분도 모시고 그랬는데, 실은 바로 이런 좌파의 막가는 현실을 고자질을 하겠다는 의도도 좀 있습니다.
 
한의학, 이거 도대체 정치적으로도 그냥 놔둬선 안됩니다. 좌파내 노선투쟁으로서 제 스스로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제 노선의 파이를 좀 키워야한다는 측면에서도, 또 총우파에 대한 총좌파의 예방적 대응 측면에서도 말이지요.
 
단순히 한의학과 정치적 좌파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 외에도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좌파 네트웍 내에서 성장해서 하는 얘기입니다만, 이제는 제가 지적으로 이념적으로 그들 대다수와 선을 완전히 그어버린 것을 떠나서, 그들을 인간적으로 평가해보면, 좌파들은 역시 종교인들과 마찬가지로 강한 소명의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로서의 장점이 분명  있는 사람들입니다. 근성과 집요함에서 그들은 세속 민간인들, 우파들과는 비교를 불허합니다.
 
아무 근거도 명분도 없었던 광우병 촛불시위에 동원되었던 그 엄청난 정치적 에너지를 보시지요. 이게 만약 명분있는 반한의학 운동에 쓰인다면?
 
전국의 한의원들 그날부로 다 문닫아야 합니다. 한의원들 다 망할때까지, 창피한줄도 모르고 지 생계걱정도 제쳐두고 그 앞에서 죽자고 1인시위하고 촛불시위할 사람들이 바로 좌파들입니다. 이 얼마나 든든한 반한의학 운동의 우군입니까?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의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심정을 마구 괴롭히고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인데요. 사이비좌파나 한의사나 이점에선 목표가 비슷하긴 한데, 어쨌건 사실 대다수의 좌파는 사회적 약자을 돕고자하는 동기와 의지 자체는 분명 강력한 사람들이고 이들의 감성을 이미 제도권에도 깊이 침투한 권위인 한의학을 공격하는데 동원한다면 분명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도 참여한 안티조선운동의 경우는 7~8년만에 <조선일보>를 아예 완전히 주저앉혀버렸습니다. 한때 <조선일보>의 영향력은 지금의 MBC 이상이었고, 주요 논설위원들 모두가 영향력있는 지식인 10위권에 들었었지만 요즘 <조선일보>야 조중동하는 식으로 그냥 우파신문 중 하나로 평가받을뿐이죠. <조선일보>의 브랜드가치가 확 떨어져버렸단 말입니다.
 
<조선일보> 출신 영화 전문 기자 이동진 아시죠? 이동진 기자는 요새 자기 <조선일보> 기자 경력을 막 숨기고 다닌데요. 서명덕 기자라고 IT분야로는 대한민국에서 최고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정권교체전에 <조선일보>에 거액을 받고 스카웃됐는데, 촛불시위 터지는 시기 전후로 회사 관뒀더라구요. 최근에 인터뷰때도 그걸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만두게된 이유로 촛불시위도 한 이유였다구요. <조선일보> 경력이나 재직이 이제는 주홍글씨가 되는 세상이 불과 몇 년만에 왔습니다. 이게 좌파의 가공할만한 게릴라 전술 위력입니다.
 
이거 정치는 잘 모르는 의사님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얘기일테고, 저도 아주 깊은 분석을 해보고 하는 얘기라기보다는 정치적 직관으로 하는 얘기이지만, 분명 어떤 분들에게는 영감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일 것이라 꺼내보았습니다.
 
저는 한의학 문제는 시급을 요하는 생명권과 건강권으로서의 인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세화 선생님이 배고픈 북한 애들을 도와야 한다면서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다른건 다 기다려줄 수 있지만, 고픈 배는 기다려주는게 아니라고요. 맞는 말씀이지요. 다만 제 생각은 이래요. 고픈 배만 기다려주지 않는게 아니라 아픈 몸도 기다려주지 않는다고요.
 
역사와 문명이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결정적으로 진보하는 것이겠지만, 거기에는 분명 인간 개개인의 의지와 노력도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의학 문제도 결국 반드시 해결은 되겠지만, 거기에 드는 시간과 여러가지 고통과 희생을 줄이는 것은 결국 선구자인 의사 여러분과 과학적 회의주의자 여러분의 몫일 것입니다.
 
우리 과학적 이성진영을 위해 파이팅 한번 외치고 싶구요. 인사에 가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어서 김진만 선생님과 이영록 선생님의 강연 자료, 그리고 편집후기와 모임후기를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두분 강연자료를 다시 온라인 버전으로 수정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늦어지더라도 양해하시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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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하는사람   10-05-02 20:19
mahlerian//소칼의 지적사기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님 덕택에 넷상으로 읽어보았습니다. 어떤 논문인지 원문을 읽고 싶은 충동이 솟구치네요.^^

한방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신 것에 대해 유감입니다. 스켑에 한방에 대해 여러글을 읽었지만 결정적으로 제 마음을 바꾸는 글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의학과 한의학 모두에 정통하신 분이 없기때문일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그런 분이 글을 써주셔서 제마음을 송두리채 돌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제 친구중에 한의사가 있습니다. 분당에서 한의원을 하고 있는데 헌금을 연 3천만원정도 하더라고요. 아마도 그교회 헌금에 20퍼센트 이상일 것 입니다. 한번 놀러갔는데 벽걸이티비가 희귀하던 시절에 별걸이 티비에 간호원 두명 사무장(아버지)가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비만치료에 대해 나름의 비법이 있어서 손님이 많다고 하였고 제가 갈 때에도 그런 손님이 많았습니다. 한번 처방에 삼십만원정도 된 것 같고 한달 복용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떤 지는 모르지만 그는 항상 한의서를 옆에 두고 확인하고 확인하여 처방하는 신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상담시간도 충분하게 두었습니다.

전 사실 한방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한편, 의학에 대해서도 외과를 제외한 타분야는 그리 신뢰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제가 아는 거래처 분의 척추치료에 있어서 고통을 줄여주는 약을 의사가 처방을 했는데 그 분이 그 약을 먹다가 중단을 하였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니 본인이 멍청해진다는 느낌을 받아서라고 했습니다. 그 후 타 병원에 갔는데 먼저 번 병과 다른 진단을 하였고 의사를 믿은 그 분은 처방을 받다가 효과가 없는 것 같아 타 병원으로 갑니다. 이런 식으로 10명의 의사를 걷혔는데 그 분 하시는 이야기가 의사마다 진단도 다르고 처방도 다르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잘은 모르지만 저의 한의사친구는 지금도 승승장구 하고 있을 것 입니다. 왜 그럴까요?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없어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의 부인도 비만약을 친구에게 사서 복용한 적 있는데 저는 마음에 안 들었지만 친구라서 싸게 준다고 해서 구입했다고 합니다. 저의 부인은 날씬해서 딸에게 먹였는데 약을 먹어서 살이 빠졌는지 아니면 프레시보효과때문에 그런지 모르지만 나름 효험을 보았습니다.

제가 친구에게 이사이트를 함께 보고 한의학에 대한 글을 읽게 해주었더니 피식 웃었습니다.
웃는 이유를 물었더니 "잘 모르는 사람들은 오해를 한다."라고 말 하였습니다.

요새 그 친구가 몸이 안 좋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전 친구에게 의사도 아프냐라고 농을 던졌지만 의사도 아플 수 있다라고 받아쳤습니다. 요새는 좀 쉬는 것 같은데 한번 그친구한테 글 좀 써달라고 원고청탁을 해볼려고 합니다. 술 한잔 살테니깐 한의학에 대해 오해를 하는 일반인과 의사에게 설명 좀 해달라고 말입니다.

써줄지 안 써줄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다지 그친구는 그다지 논쟁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좋은 내용의 포스팅 글 써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rathinker   10-05-02 20:50
경청하는 님께,
저도 님과 같은 분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제가 관심가지는 것도 바로 그런 부분으로 왜 설득되지 않는가라는 것에 대해서 고민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좀 알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발표하기도 했지만, 좀더 자세히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mahlerian   10-05-02 21:47
경청하는사람/
생각이나 사고를 바꾸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저야 스스로 매우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라고 자부합니다만, 솔직히 저도 옆에서 암만 지적해줘도 틀린 생각을 교정을 잘 못해요. 단적으로, 원래 제 지적 일관성이라면 민주당 분당 전후로 일찌감치 취했어야할 지금의 제 정치노선(강경파 반 386 ?)을 취하는데도 수년이 걸렸지요.

오히려, 사람이 쉽게 신념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이상한게 아닐까 합니다. 저는 완전 정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탁월한 글 하나로 180도 생각이 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진 않습니다. 그런 글을 본 적도 없고, 그런 사례도 못들어봤습니다. 세속적 기독교인은 되어야 그래도 혹시 오래 속앓이하다가 무신론자도 되고 그러는 것이지, 근본주의 기독교인이 갑자기 무신론자가 되고 그러는건 좀 너무 드라마틱한 것 같습니다.

경청하는사람님은 굳이 비유하자면 세속적 기독교인에 가깝겠지만, 아무튼 중간에 단계단계라는게 다 있는 것이니까요. 이게 단순 팩트상 오류 하나 고쳐주는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의 태도와 성향, 신념을 바꾸는 문제입니다.

뭐,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겠지요. ^^;
경청하는사람   10-05-02 22:50
rathinker//이해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한정호선생님의 포스팅(http://im.docblog.kr/,http://blog.hani.co.kr/medicine/21444) 볼 때 괴이하기도 합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8885 이 황제 내경이라는 한정호선생님이 말씀하신 책 입니다."<황제내경》은 한의학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학서이다. "라는 설명도 나옵니다.

한의학에 대한 비판으로 가장 오래된 한의학서적을 언급하시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류의 비판으로 한다면 의학서적으로 가장 오래된 서적이 문득 궁금해집니다.

가장 오래된 서양의서는 과연 합리적인지 몹시 궁금합니다.

님이 아실 듯 한데 답변을 구합니다. 검색으로 잘 안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경청하는사람   10-05-02 23:43
mahlerian//제가 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과학적 사고입니다. 과학적이라면 생각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시리라고 믿기에 님을 좋아합니다. 민주당에 일관성이 과거에 있으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야 당을 떠나서 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책을 그리고 공약을 내고 이행해 줄 정당을 투표합니다. 누구처럼 민주당,한나라당,국참당,민노당,진보신당,희망연대,자유선진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어리석음은 없습니다.

어떤 이유로 민주당을 떠나셨는지는 모르지만,복지는 아름답지 않습니까? 약자에 대한 따뜻함이 바로 좌파의 마음이고 평화에 대한 아름다운 마음이 본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 조차 버리셨다고 저는 느끼지 않습니다. 저야 저만 아는 이기심때문에 약자에 대해서 복지에 대해서 내심 마뜩찮지만,영등포라던지 부천역,수원역등을 가보면 우리나라의 노숙자가 그렇게 많은가에 대해 걱정이 많습니다. 3일 굶으면 담을 넘지 않는자가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복지 역시 심각한 문제인데 역설적으로 복지정책을 피면 경기가 죽는다는 경험칙이 안스럽습니다.경험칙이야 과학적인 이론으로 반증이 되는 문제입니다만, 복지정책으로 부국강병을 이룬 나라는 없지 않습니까?

님역시 민주당에서 지금은 다소 모호한 아마도 정책으로 공약으로 님의 이익으로 투표를 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실용주의 아니던가요? 요새 유행인 실사구시(실사구시):(實) 일 사:(事) 구할 구:(求) 옳을( 시:是) 겉 뜻: 사실에 토대를 두어 진리를 탐구하는 일 입니다. 덩샤오핑(鄧小平)역시 흑묘백묘론(黑猫白猫),즉 고양이 빛깔이 어떻든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되듯이,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상관없이 중국 인민을 잘 살게 하면 그것이 제일이라는 뜻입니다. 부유해질 수 있는 사람부터 먼저 부유해지라는 뜻의 선부론(先富論)과 함께 덩샤오핑의 경제정책을 가장 잘 대변하는 용어입니다. 또다른 것으로 도광양회(韜 : 감출 도光 : 빛 광養 : 기를 양晦 : 그믐 회)빛을 감추고 밖에 비치지 않도록 한 뒤, 어둠 속에서 은밀히 힘을 기른다는 뜻입니다. 모두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고사성어 입니다. 또한 선부론(先富論, Getting Rich First)은 1985년경부터 덩샤오핑이 주창한 개혁개방의 기본 원칙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 내용은 “능력있는 사람으로부터 먼저 부자가 되어라. 그리고 낙오된 사람을 도와라.”라는 것입니다.http://blog.naver.com/dyslexia20?Redirect=Log&logNo=150074070021 화평굴기(和平堀起’)=평화롭게 우뚝 일어선다도 마찬가지 취지일 것 입니다.


스켑티컬레프트회원님 모두 자신의 이익에 충실하게 투표하시리라고 여겨집니다. 저뿐만 아니라 아크로회원님 역시 그러하리라고 봅니다만 아크로회원님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이익보다 국익을 없는자를 생각하시는 아름다운 마음의 소유자시기에 아마도 스켑티컬회원님보다는 덜 하실 것 같습니다만 그건 모른다가 정답이리라고 여겨집니다.

오랜만에 들어오니 새롭고도 진중하며 날카로운 견해의 포스팅과 댓글이 많습니다. 사이트운영을 잘하시니 우수한 손님들이 많습니다. 좌파적 성향을 가지신 분중 예리한 견해를 가지신 분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셔서 무척이나 기쁘고 눈팅에서 참여로 변화하신 것 역시 저로하여금 스켑티컬사이트가 참으로 대단한 사이트라고 여겨집니다.

여러글을 읽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 이만 총총.
rathinker   10-05-03 11:34
경청하는 사람님께.

사실 님의 지적한데로 한의원을 비평하면서 황제내경을 비평하는 것은 발생론적 오류라고 부르는 것으로 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습니다.

http://www.sun4in.com/2394

하지만 그런 글은 그냥 현재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보조 자료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효과가 있다면 왜 과학자들이라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겠습니까? 과학자들이 효과 있음에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 역시 tomato effect 라고 하여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한의학 문제는 인지의 문제에 더 가깝습니다. 과학적으로 효과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 아직 많은 글을 읽지 못하신 것 같은데 그 자료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논의해 보겠습니다.
mahlerian   10-05-03 14:39
rathinker/
한의원을 비판하면서 황제내경이나 동의보감을 거론하는 것은 '발생론적 오류'가 아닙니다. 이미 현실적으로 두 책이 그 바닥의 권위로 통하고 있고 의료소비자들이 막 넘어가는 판인데, 그 책의 오류들을 언급을 안할 수 있나요?

진화론자들과 과학자들이 기독교의 구약(Bible)을 자꾸 조목조목 비판하게 되는 것도 창조론자들이 구약을 진화론을 부정하는 권위의 원천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한의학을 비판하는 의사들이 굳이 과거의 의서나 음양오행론같은 철학을 비판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래의 엽기적인 상황을 좀 보시지요.
 
1.
○○탕…'장금이'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722092450

"결과는 예상대로다. 개고기 복용의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아물지 않았던 봉합 부위의 상처가 아물기 시작했고, 민영익의 전반적인 몸 상태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민영익을 지켜본 알렌의 반응은 어땠을까? 내색은 안 했지만 알렌 역시 개고기를 이용한 식이요법의 효과에 크게 놀랐을 것이다. 사실 한의학 체계 안에서 이런 식이요법은 당연한 처방이었다. <본초봉원>은 이런 처방을 적고 있다. "상처로 인한 패창이 낫지 않아 멀건 물이 흘러나오면 매일 개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 서양 의학과 한의학이 처음 만나는 그 순간부터 둘은 서로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멋지게 협연을 했던 것이다. 거기에는 알렌도 있었지만, 장금이도 있었다. ...<동의보감>은 개고기의 효능과 금기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성이 따뜻하고 짜고 신맛이 있어 오장을 편히 하고 혈맥이 잘 통하게 하고 장위를 든든하게 한다. 또한 골수를 가득 차게 하고 허리와 무릎을 더워지게 하며, 양도를 일으키고 기력을 더한다. 피를 버리면 약효가 전혀 없다. 누런 색깔의 개가 상품이다." "양기를 돕는 효능은 모구육(牡狗肉) 즉 수캐의 고기라야 효험을 볼 수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양을 기르므로 비위가 허하고 차가운 질병을 치료한다. 구워 먹게 되면 갈증이 항진된다." 경상북도 북부의 양반 가문에서는 개고기를 '유자(儒者)의 음식'이라고 불렀다. 이들이 사위가 오면 닭을 잡기보다 보신탕을 대접한 데서 음식에 대한 한의학적 식견을 엿볼 수 있다. 양기가 극도로 허한 사람이 개의 물건을 복용하면 효과가 크다는 민간의 얘기도 같은 맥락이다. 보신탕 집 주인의 단골손님에 대한 배려도 이런 전통을 따른 것이다."

2.
전통 의학서가 미래의 책이더라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2#

"특히 <동의보감>과의 만남은 내 공부의 큰 변곡선이 되었다. 그것은 질병의 치유책을 넘어 몸과 일상, 삶과 우주에 대한 상상력의 배치를 바꿔주었기 때문이다. 임상의학이 몸과 질병을 삶으로부터 철저히 소외함으로써 ‘생체 권력의 장’을 확보했다면, <동의보감>은 그러한 배치를 근본적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우주적 비전을 지니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것은 결코 ‘전통’ 의학서가 아니라, ‘미래의 책’이다."
mahlerian   10-05-03 14:46
rathinker/
잘 아시겠지만 현대의 의사들은 서양의학과 별 관련이 없습니다. 있다면 히포크라테스 선언 정도일 것입니다. 그들이 익힌 치료술은 서양의학과는 사실상 지적으로는 단절된 현대의학에 기반한 것인데, 단순히 역사적 연관성만 갖고 있는 서양의학을 끄집어내서 지금의 의사들을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발생론적 오류'에 속한다고 할 것입니다.
paracelsus   10-05-03 14:53
mahlerian 님이 제가 바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지적해 주셨네요...감사합니다.
rathinker   10-05-06 08:51
위 두분께, 우선 경청하는 분의 링크가 깨져 있어서 원문을 볼 수가 없어서, 대충 쓴글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대부분의 한의학 글은 나름대로 경험을 이야기 하고 설명을 위해서, 황제내경을 말합니다. 물론 동의보감에 어떻게 쓰여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그것은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같다 붙인 것이죠. 그 이론이 틀렸다고 해서, 그 경험이 틀렸다고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의사들이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 우리가 어느정도는 이해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안그러면 토론 자체가 안될 겁니다.

저는 한의사들이 말할때, 밑바탕이 되는 그 경험이 틀린 것이 인지적인 이유라고 생각하는 것이거든요.
경청하는사람   10-05-06 14:57
rathinker//
http://blog.hani.co.kr/medicine/21444
에 황제내경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깨진 링크입니다. 죄송합니다.
댓글에 대해 깊히 생각하지 않은 글입니다마,현대의학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임상이 먼저 나온 후에 이론이 나중에 나오는 것 아닌가요? 효능은 분명히 있음은 증명되었는데 이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차이점 아닌가요?
이론에 대해 평을 하려면 의학과 한의학을 비교해서 어느쪽이 더 나은가를 평해야할 텐데 이것은 양쪽에 정통한 사람이 아니라면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paracelsus   10-05-06 15:09
경청인//
한방의 경우  효능의 입증조차도 명확하지  않지요.
임상 후에 이론이 나온다니 무슨 소리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양쪽에 정통한 사람이 한방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등에서도 별 게 나온 것은 아니지요...
athina   10-05-06 15:36
경청하는사람/

잘못 이해하고 계십니다.
치료법의 과학적 기전이 밝혀져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치료법이 과연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있는지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그것이 현대의학과 한방의 차이입니다.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를 통해 효능, 부작용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한방의 문제점입니다. 임상의학에서는 과학적인 검증을 통하여, 해당 치료법에 어떠한 효과와 부작용이 있으냐를 밝혀내는 것이 문제지 해당 치료법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전을 통하여 작용하느냐는 것은 일단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경청하는사람님은 이 부분에 대해 전혀 모르고 말을 하시고 있는 것인데, 스켑렙에도 과거에 무수한 토론이 있었고 주인장이 정리해서 올려놓으셨으니 좀 읽어라도 보고 이야기하셔야 대화가 되는 것입니다.

[효능은 분명히 있음은 증명되었는데 이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차이점 아닌가요?] <-- 이 부분을 완전히 잘못 알고 계시다는 겁니다. 정반대로 알고 계세요.

현대의학에서 사용되는 치료 약물 중에도 그 효능의 기전이 도대체 어떻게 발휘되는 것인지 분자생물학적 수준에서 완전한 설명이 되어있지 않은 약물은 부지기수입니다. 다만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에서 그 효능과 부작용이 충분히 검증되었기 때문에 완벽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사용되는 약물들이 많습니다.

한방에서 사용하는 약물들은 그 작용기전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효능과 부작용이 전혀 오리무중'이기 때문에 문제라는 겁니다. 한의학 관련 토론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 이것입니다.

음양오행설에 바탕한 황제내경과 같은 허황된 이론체계가 우습기는 하지만, 어쨌건 간에 한방에서 사용하는 특정 치료방법이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를 거쳐, 기존의 유효한 현대의학적 치료법에 비해 우월하거나 최소한 동등한 효과와 부작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현대의학에 해당 치료방법이 편입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한방에서는 자신들이 사용하는 치료법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과학적 검증의 개념이 없으며 검증하려는 노력조차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거죠. 그러한 과학적 검증은 한방의 주된 수입원인 한약을 파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될 가능성이 지극히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런 검증은 없을 겁니다.
athina   10-05-06 15:53
한방의 문제점이라면 일단 이론체계가 신비주의적인 동양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약점, 그리고 사용하는 치료법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과학적 검증이 전혀 없다는 약점, 이렇게 크게 두 가지 일텐데 환자 입장에서 본다면 전자보다 후자가 더 큰 문제인 겁니다.
경청하는사람   10-05-07 00:11
paracelsus//임상후에 이론이 나중에 나온다는 말의 뜻을 설명합니다.
먼저 병이 있었고 인류는 그것의 치료법에 대해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http://slvshade.egloos.com/1253474
생략
인디언들은 말라리아에 걸렸을 경우 경험에 따라 그 나무껍질로 만든 약을 복용하면 병이 낫는다는 것을 이미 알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시의는 현지 인디언들의 민간요법에 따라 안데스산맥 동쪽 비탈에 있는 어떤 나무껍질로 만든 약을 백작부인에게 복용시켰다. (위 사진이 그 나무껍질이다. cinchona라고 불리는 나무의 껍질 사진이다.)>
중략
1681년 톨보가 죽자 루이 14세는 그 처방을 밝혔다. 그것은 장미꽃입 약 24g과 레몬 주스 약 57g, 기나피 가루를 진하게 우려내어 포도주에 탄 것이었다. 기나피에 함유된 알칼로이드(식물 염기)가 물에는 녹지 않고 알코올에만 용해되기 떄문에 술에 타야만 했던 것이다.
 
중략
 마침내 그 처방이 공개되자 의사들은 이른바 예수회 수사들의 치료법이라고 일컬어지던 그 처방을 앞다투어 받아들이게 되었다. 기나피가 말라리아를 치료해 준다는 사실이 분명했지만 100년도 더 지난 1820년에 와서야 조세프 펠레티에르와 조세프 카방투라는 두 프랑스인 의사가 기나피 속의 알칼로이드를 분리시키는 데 성공했다.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02/2010040201056.html
산천개똥쑥의 경우도 그러한 경우로 짐작됩니다.

왜 병이 낫느냐에 대해 연구하여 이론이 나중에 나왔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 입니다. 여기서 이론이라함은 어떤 특정성분이 그 나무껍질에 있어서 치료가 되었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 입니다.

한의학의 경우도 현대의학의 발전을 이런류로써 보조하는 점은 인정해야할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athina//님의 말씀대로 과학적인 검증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봅니다.  님의 글에 대한 저의 의견을 내세울려면 일전에 말씀하신대로 한의학에 대한 여러가지 토론에 대해 정확한 이해와 숙지가 있어야 될 것임도 맞는 말씀입니다. 지금 다시한번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일전에 읽은 글중 제가 이해되지 않은 부분 역시 시간이 나면 추려서 언급드릴려고 합니다.

저는 한의학 전도사가 아닙니다. 눈으로 보고 확인한 것 조차 고심하며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고 이를 토론을 통해 더욱 깊숙한 믿음을 갖기 위해 토론의 장에 다소 님의 믿음에 배척되는 주장을 하는 것이오니 이점 유념하셔서 혹시나 저의 언사로 인해 기분 나쁜 일이 없으셨으면 하는 말 끝으로 드립니다.

한편,제가 아는 분의 사례를 말씀드린다면 흑염소라는 별명을 가진 무자격사에게 복통에 대해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방법으로써 장을 손으로 쥐어짜는등의 방법과 침의 방법으로 시술을 받았습니다. 추후 응급상황이 계속되어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그 이후 장을 일부 짤라내는 수술을 통해 회복되었다는 점도 있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흑염소라는 분과 이야기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분은 현직 한의사에 대해 인정을 하지 않는 분으로써 자신의 실력이 우월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로서는 들은바 없는 대침을 놓은 적도 있는 신비의 인물로써 일전에 제가 아는 분이 자주 이용하여 효험을 본 인물입니다. 참고로 그분은 김남수옹에 대해 신의(神醫)라는 표현을 사용하셨고,경희대 한의과의 전신인 어떤 학교에 다니셨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사례의 경우를 언급한 이유는 한의사에 대한 저의 부정적인 인식을 말씀드리려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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