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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미디어법 토론 4 : kisdi의 오류 가능성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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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기린아     Date : 09-03-04 11:20     Hit : 2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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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법과 관련된 문제의 kisdi 보고서
 
 
그리고 민주당 의원의 질문
 
 
 
저로서는 이 변명이 영 기괴하군요.
 
2006년 GDP를 무려 1.3조달러로 계산한 자료를 들고와서 한다는 이야기가 "정확한 국제비교를 위해 공신력있는 국제기구들의 GDP 수치를 검토한 결과, 원화 기준 방송플랫폼의 GDP 비중이 가장 잘 반영돼 있는 ITU의 GDP 통계를 사용하게 됐다"는 것인데, 도대체 그놈의 기준이 어떻게 달라지기에 10%도 아니고 2006년의 GDP가 IMF 기준이랑 50%나 차이가 나죠?-_-;;;
 
결국 IMF나 World Bank를 안쓰고 ITU를 쓰게 된 이유는 '원화 대비 비율이 가장 잘 맞는 것'을 사용했다는것인데, 이 개념이 맞으려면....
 
kisdi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남한의 명목 GDP는 848조원(22페이지)입니다. 그런데 이게 달러로 1.3조 달러가 되려면... 환율이 652원이어야 하는군요. 그런데 KISDI의 변명은?
 
"KISDI는 만일 IMF와 같은 국제기구의 GDP 수치를 사용할 경우, 적용 환율의 차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방송플랫폼 비중이 과다 계상되는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옙. 그놈의 적용 환율이 참 감당이 안됩니다. 도대체 저 달러당 652원의 환율은 어디서 난 걸까요?-_-;;;
 
물론 이분들이 내부적으로 환율 계산할때는 930원을 씼습니다. (15페이지)
 
 
APRU에 대한 분석도 진짜 재미있습니다.
 
kisdi의 보고서 15~16페이지를 보면, 남한의 APRU가 턱없이 낮다고 되어 있고, 이것은 양질의 컨텐츠를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죠. 그런데 다른데는 몰라도 필리핀보다 1/2인데, 필리핀이 남한보다 양질의 컨텐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렇다고 이야기 해야 하나요?-_-;;; 그래도 이건 '필리핀은 자국 컨텐츠가 아니라 수입 컨텐츠를 많이 써서 그럴지도 모른다' 정도의 변명이 가능할테니까 넘어간다고 치더라도...
 
16페이지의 내용도 당혹스러운게, 남한과 일본의 소비자는 '동질적'이지 않습니다. 남한과 일본의 소비자가 '동질'적인 가운데 가입자수도 비슷하고 APRU는 특없이 낮다면 '컨텐츠'의 문제가 맞다고 해볼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여기서도 수십번도 넘게 지적되었듯이 남한의 컨텐츠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저작권 개념이 없고 공짜 컨텐츠가 인터넷에 범람중이라서 분명히 일본과는 완전히 다른 방송 환경에 처해있지요. 그런데 그런건 과감하게 무시했더군요. 차라리 저작권을 강조하면 시장이 커질거다가 더 합리적인 내용일듯.
 
 
미디어법과 관련된 이슈들에서 이 보고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렇게 낮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 보고서가 이렇게 오류 투성이여서야 이걸 어떻게 믿고 산업을 만드나요?
 
현 정부의 미디어법이 적절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kisdi의 보고서에 기반해서 무언가를 논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명박 정부가 이 자료의 활용은 폐기하고, 필요하면 새로운 연구를 진행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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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땅   09-03-05 22:03
기린아님 덕분에  보고서를  조금이나마 더 세세하게 읽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덕분에 오류투성이라는 기린아님의 결론과는 달리  kisdi의 보고서가  마구잡이로 욕먹거나, 그리 쉽게 폐기해야하는 수준이 아님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지적하신 두가지 부분 짚어봅니다.

1. ITU

기린아님께서 알고있는 것과는 달리 통신과 방송산업등을 이야기 하거나 살펴볼 때는 ITU를 뺄래야 뺄 수가 없습니다. 웹엔진을 통해서 살펴보더라도 방송과 통신 산업에서는 ITU로 이야기하는 것이 거의 기본처럼 이야기합니다. 기린아님께서는 이해가 안될지는 모르나 kiski보고서만  ITU만을 새로운 어떤 표준으로 뚝 떨어져 쓰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보고서나 통계등이 ITU 기준을 통해서 집계되고 이미  언론지상에 의해 발표되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ITU발표에 의해 우리나라의 정보화지수 세계2위라는 말도 나왔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방송산업쪽의 인용은 기본적으로 ITU를 참조하여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신올림픽' ITU 텔레콤 월드, 홍콩서 개막  <-=-----  이런 링크도 한번쯤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http://news.naver.com/tv/read.php?mode=LSS2D§ion_id=115§ion_id2=289&office_id=130&article_id=0000013731&menu_id=115



2.  ARPU 이부분은 기린아님의 지나친 선입관이 작동한 듯 합니다.

첫째 필리핀 부분
 ARPU(유선방송 수신료)는 필리핀에서  보통 한달에 450-500페소를 낸다고 합니다.
  http://philnara.com/zboard/zboard.php?id=philnara_life&no=72
  (링크중에 인용: 보통 케이블 시청료는 1개월에 450페소~550페소입니다.)
 저도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찾아본 결과인데,  필리핀에서는 이런 케이블방송의 인기가 아주 대단하다고 합니다.  이는 지금 현재의 오른 환율로 대략 15000원 그 사이입니다. 필리핀 유학간 한국사람이 놀랄정도로 컨텐츠가 많다고 하고요.


둘째로, 
기린아님의 견해처럼 일본소비자와 동질선상에 비교하는 것 문제가 있을지 모르나.
저작권과 컨텐츠를  제로섬 게임이론을 도입하여  하나를 죽이고 하나를 살리는 그런 방식으로 설명하는 것은 잘못된 비유라고 봅니다. 소비자(시청자)와 적대적인 관계를 상정하는 기린아님의 말씀이 맞더라도, 저작권은 저작권대로,  미디어를 살리는 컨텐츠는 컨텐츠대로 더 발전시키는 개념으로 가야하는 게 소비자와 시장을 키우는데  더욱 합리적인 긍정적인 해석이지요.

소비자들이 케이블방송에서 가장 많이 하는 소리가 뭔가요? 아직도  볼 것이 없다거나, 재방송만 틀어주는 방송이라서 이였습니다.

컨텐츠가 어느정도 소비자의 욕구에 충족되는 일례?
일반적인 시청자가 미드를 접하고  시작하게 하는 잘알려진 프리즌브레이크 아마 들어보셨을 겁니다.
케이블같은 유료방송뿐 아니라 심야시간의 공중파 채널조차  어느정도 시청률은 보장되었던 가장 강렬한 예이지요.
기린아   09-03-07 13:00
단군의 땅 /

제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신것 같군요.

ITU의 한국 GDP의 경우 계산해 보면 652원입니다. 공신력이 있으니 이걸 믿어 줘야 하나요?

ITU가 '공신력이 있는 집단'일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GDP와 관련해서 보자면 ITU가 월드뱅크나 IMF보다 더 공신력이 있나요? 이 세상에 ITU 하나밖에 없다면 몰라도, 당연히 이런 자료들이 나올때는 크로스체킹이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ITU가 어떤 공신력이 있더라도, 틀린건 틀린겁니다. 저는 GDP가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했는데, 거기에 대고 '나의 ITU가 그럴리가 없다능!' 이러시면, 저도 질문을 해보죠. 환율 652원을 정말로 믿으십니까?

그리고 두번째에 대해서는 이미 제가 설명을 다 했는데요.-_-; 남한은 케이블 TV 말고도 즐길 컨텐츠가 많고, 특히 무료 컨텐츠가 많습니다. IT계열에서는 더 심하죠. 그런 남한과 필리핀을 '케이블 TV'영역에서 비교할때는 당연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 동네에 남한만큼 온라인 게임이 있기를 하나요? -_-;; 당연히 얼마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가라는개념은 이런 맥락속에서 해석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단군의 땅님이 이해를 못하시는게, '컨텐츠가 문제이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생겼다'라면서 어떤 '설명'을 시도한건 제가 아니라 kisdi입니다. 저는 '그 설명이 설득력이 약하다'는 의미에서 썼구요. 제 설명 역시 설득력이 약할수 있습니다만, 그것이 kisdi의 설명이 설득력이 강하다는 증거는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kisdi는 저런 설득력이 부족한 kisdi의 주장을 가지고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합니다'라고 하시니, 님이랑 저랑 지금 '도덕선생질'을 하자는 건가요. -_-;;;
단군의땅   09-03-08 00:05
우선 두번째 부분에 대해서 더욱 자세하게 써보죠.
주요국 ARPU 에 대한 자료 보고서에 나온 나라(유선방송 수신료가 높은  국가순으로)를 적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 그리고 한국 입니다.

자 여기에서 기린아님이 조심해서 한국과 동질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비교하고픈 나라는 어디입니까?
동질적이지 않은 일본이나 필리핀보다 유선방송 수신료가 적다는 것을 비교하여 다소 불만이신 기린아님. 그렇다면 저작권과 컨텐츠중 하나만을 집중하여 선택하는 게임이론을 도입할 수 있는 적정한 국가도 예시해 주셔야 합리적이겠죠.

우리보다 다양한 복지시설이나 야외에서 여러 할거리가 많은 미국과 비교해볼까요? 국민들 생각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자본주의스러운 홍콩은 또 어떨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미국은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높으니 예외로 해야하고....홍콩은 곧 중국에 복속될 도시에 불과한 도시이고... 그런  저기에 안나온 다른 우리나라와 비슷한 국가는?

이런 식으로 나가게 된다면, 더 나아가 신방겸용을 당연히 허용하는 OECD(우리나라 제외)국가와는 달리, 우리는 다른국가와 달리 조중동과 같은 독점적인 언론체제(이것이 진실인지는 차치하고요.)이니  미디어법은  우리나라방식대로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지 말라는 법 없지 않을까 쉬이 예상이 됩니다만......


*  그래도, ITU를 잘모르는 네티즌들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예를 설명해볼까요. 왜 우리가 방송과 컴퓨터등을 통해서 동영상을 볼 때 H.263, MPEG2, H.264 이런 압축코덱들이 나올겁니다.  이런 것들이 다  ITU-T 규격하에서 이루어집니다. 즉 방송정보통신등에서 GATT와 비슷한 그런 역할을 하는 중추적 기구입니다.


기린아님의 반론을 보고, 또  이런저런 자료들을 살펴보니,  ITU라는 정보통신방송산업등에서 흔하게 지표로 쓰이는 KISDI의 원 보고서가 더 합리적이라는 저의 판단을 코멘트로 단 것입니다. 

끝으로기린아님과 인상비평을 늘어놓으며, 도덕싸움을 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Kisdi의 원보고서나 민주당 변재일 의원의 글 기린아님의 글 그리고 제가 쓴 코멘트등 어느 것이 설득력이 높은지는 읽는 분들이 스스로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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