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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moravia] 전두검사신화사(全頭検査神話史) 1/2
[자막] 세계적 석학들의 좋은 강연을 소개합니다. [3]
[서평] 진인각, 최후의 20년 (어느 중국 지식인의 운명) [7]
[번역] 과연 백신이 문제일까? 1/2 [18]
  상페테스부르크의 역설
-
+
  Writer : 좌파논객     Date : 08-01-07 22:52     Hit : 2049    
  Trackback URL :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17417
도박이나 보험과 같이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의사결정에 대한 기대값(기대이익 혹은 손실)을 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기대값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의
척도가 늘 될 수 있을까요?
 
혁명 전 제정러시아 시대 때 러시아에는 상페테스부르크라는 도시가 있
었습니다.(혁명 후 레닌그라드로 바뀌다가 소련붕괴후 다시 본래 이름을
되찾음) 이 도시는 미국으로 치면 라스베가스 같은 곳으로서 온갖 도박이
성행했던 곳입니다. 이 도시의 한 카지노에서 다음과 같은 게임 제안됐습
니다.
 
'동전을 던지는데 앞면이 나오면 던지기를 계속하고 뒷면이 나오면 던지
기를 멈춘다. 뒷면이 나와서 던지기를 멈출 때 그 전에 앞면이 나왔던 횟
수를 n이라 한다면 2^(n+1)원을 상금으로 주겠다'
 
여기서 이 게임의 기대값을 계산해보면,
 
(첫번째 뒷면나올 확률 x 첫번째 뒷면나와서 받는 상금) +
(두번째 뒷면나올 확률 x 두번째 뒷면나와서 받는 상금) +
(세번째 뒷면나올 확률 x 세번째 뒷면나와서 받는 상금) +
                                    :
                                    :
                                    :
=((1/2) x (2^1)) + ((1/2)x(1/2) x (2^2)) + ((1/2)x(1/2)x(1/2) x (2^3)) + ...........
=1 + 1 + 1 + ......... = 무한대
 
입니다. 만약 기대값이 의사결정의 척도라면 기대값이 무한대이기에 사
람들은 억만금을 걸고서라도 이 게임에 참여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게임에 돈을 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기대값이
무한대임에도 사람들이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 이 현상을 두고 후세의
경제학자들은 '상페테스부르크의 역설'이라 불렀습니다. 이 역설을 통
해 기대값이 불확실 하의 만능의 해결 척도는 아니라는 점을 경제학자
들은 깨닫게 된 것입니다.
 
 
 
사족: 상페테스부르크의 역설을 영어로 하면 'St. Petersburg's paradox'
입니다. 그런데 일부 국내 경제학자들이 이 용어를 그대로 직역하여 '성
피터스버그의 역설'이라 명명한 경제학 교재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성의
없는 번역 때문에 카톨릭 성자가 이 역설을 발견했다거나 도박판을 열었
다는 어처구니 없는 오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mrtouch   08-01-08 12:13
계속 올리시는게, Against the God 이란 책을 보고 계시나요? 투자론의 역사는 통계의 역사와 일맥하며, 통계는 도박에서 부터 발전되었다는게 그 책의 내용 같습니다만.
jake   08-01-08 12:39
숫자를 지독하게 싫어하는 수학 문외한의 입장에서 보면.... 저게 왜 역설이 되는지 기대값이 왜 무한대인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두번째 동전던지기까지 갈 확률 = 1/2 
세번째 동전던지기까지 갈 확률 = 1/4
네번째 동전던지기까지 갈 확률 = 1/8
n번째 동전던지기까지 갈 확률 = 1/ 무한

이 것을 고려해서 기대값을 계산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첫번째 뒷면나올 확률 x 첫번째 뒷면나와서 받는 상금) x 두번째 동전던지기까지 갈 확률} +
{(두번째 뒷면나올 확률 x 두번째 뒷면나와서 받는 상금) x 세번째 동전던지기까지 갈 확률} +
{(세번째 뒷면나올 확률 x 세번째 뒷면나와서 받는 상금) x 네번째 동전던지기까지 갈 확률} +
.
.
.
{(무한대번째 뒷면나올 확률  x 무한대번째 뒷면나와서 받는 상금) X 무한대 동전던지기까지 갈 확률}

= 무한대 x 상수 / 무한대

이렇게요...

결국 기대값이 무한대가 아니라 반대로 아주 작아지는 거 아닙니까? 이런 조건에서는 당연히 아무도 도박에 안나서겠지요. 기대값이 너무 작으니까.
ps: 진짜 수학 저는 모릅니다. 다만 몇번째 동전던지기까지 갈 확률은 왜 고려를 안하는지 궁금해서...  '^' 이 표시도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네요
mrtouch   08-01-08 13:08
한번 더 던질 때마다 매회의 기대값이 작아지고 결국은 0이 되겠습니다만. 그 각각을 순차적으로 더해가니 합산한 기대값은 계속 커질 것 같네요. 합산한 기대값이 커지는 속도가 주는 거지겠지요. 2의 n+1승이란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mathlove   08-01-08 13:11
좌파논객 / 돈을 따는(상금이 주어지는) 조건은 있는데, 돈을 잃는 조건은 없군요. 그리고 돈을 걸 때 무엇을 두고 돈을 건다는 말도 없습니다.

좌파논객님. 올리신 게임규칙에서 일부 내용이 빠진 것이 아닌지요? -_-


You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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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의 한 카지노에서 다음과 같은 게임 제안됐습니다.
 
'동전을 던지는데 앞면이 나오면 던지기를 계속하고 뒷면이 나오면 던지기를 멈춘다. 뒷면이 나와서 던지기를 멈출 때 그 전에 앞면이 나왔던 횟수를 n이라 한다면 2^(n+1)원을 상금으로 주겠다'
--------------------------------------------------------------------------------------------


P.S.
jake/ 위 글에서 '^' 표시는 거듭제곱을 의미합니다. 예) 2^n : 2의 n제곱
좌파논객   08-01-08 16:26
잃을 조건은 게임의 참가비입니다
가령, 제가 100원을 걸고 이 게임에 참가한다면 앞면이 나오는 횟수가 적어도
7번은 돼야 손해를 안보게 됩니다. 실제로는 이 게임의 기대값이 무한대이니만큼
카지노 측에서 어마어마한 액수의 참가비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Unexpected   08-01-10 18:59
잘 봤습니다. 재미있네요. 결국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을 생각한다면 복권같은 것이군요. 가능성이 줄어드는 만큼의 확실한 보상을 통해 기대값은 무한대까지 높였지만. 이래서 평균과(기대값은 결국 가중평균이니까) 분산을 고려한 대표값은 다른 의미를 가지는 것인가 봅니다. 크게 느껴질 정도의 액수라면 사람들이 참가하지 않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잃지 않아도 되는 돈을 잃는데 비해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액수의 돈을 얻을 확률이 너무나 낮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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