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기사를 보니 새누리당의 일부 비대위원들이 "진상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던데 참 우습군요. 이준석 의원의 결벽증은 도를 넘은 것 같고, 이상돈 의원은 한 술 더 떠서 성추행 의혹이 있는 김형태 의원은 감싸면서 문대성 의원은 어떻게든 도태시키려는 게 아무래도 새누리당의 새로운 분열의 움직임이 감지되는 듯 합니다. 이 모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선된 것도 엄연히 국민들의 뜻일진데, 가뜩이나 표절 의혹으로 맘 고생 많이 한 문대성 의원에게 막상 당선되고 나니 자진 탈당하라니 대체 이게 뭔 새소린지.
가뜩이나 美 언론에서 문대성의 표절 의혹을 다룬 것도 생소한 마당에 기껏 정치 논객 진중권의 말을 신주단지처럼 받들어 모시는 일부 새누리당의 의원들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오는군요. 이번 사안은 새누리당의 먹물들이 운동선수 출신의 문대성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 보고 있는지를 나타내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보여집니다. 문학에도 엄연히 혼성모방기법이란게 존재하지요. 더군다나 문대성 의원의 해명 글을 보니 표절이 아닌 인용이라고 하던데 진상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의원들의 모가지부터 비틀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의 침몰도 그리 멀지 않을 듯 합니다.
진 교수와 새누리당의 일부 먹물들에게 니체의 아포리즘('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中) 한 구절을 선사하며 이만 줄입니다.
"반대명제- 사람에 대한 가장 노회한 의견은 "자기를 항상 증오하라"는 것이었다. 가장 천진한 의견은 "네 이웃을 내 몸같이 하라"는 것이었다. 전자는 이미 종말을 고해 버렸고 후자는 아직도 시작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 Nietz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