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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SkepticalLeft.com™] "All fundamental things are intellectual"</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link>
<description>테스트 버전 0.2 (2004-04-26)</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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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편집후기]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바이어스'</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36</link>
<description><![CDATA[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353465476586786786796_copy.jpg"></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541253253y645646.jpg"></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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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보니까 이번 <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6712" target=_blank>강연</A>의 자료집을 읽고서 어려웠다고 고백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뭐, 강연도 역시 그랬지만 . . .</DIV>
<DIV>&nbsp;</DIV>
<DIV>제가 봐도 확실히&nbsp;이 자료집이 일반인들이나 의사들이 읽기에는 다소 생소하고 난이도가 있습니다. 일련의 비합리성들에 대한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대응 모두를 망라하는 것인지라 편집도 좀 산만해진 감이 없지 않고요. 뭐, 주로 영미권 번역자료들을 많이 써서 고급스런 느낌은 좀 날지 모르겠지만 . . .</DIV>
<DIV>&nbsp;</DIV>
<DIV><STRONG>원래 이번 강연은 과학을 옹호하고, 반한의학 운동의 큰 철학적 기반이 무엇인가를 소개하는데 가장 큰 취지를 둔 강연이었습니다. </STRONG>그 점을 좀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DIV>
<DIV>&nbsp;</DIV>
<DIV>그래도 딴건 몰라도 소개된 과학적 회의주의 관련, 진화론 관련 참고문헌들을 계속 추적해가시다 보면, 우리가 잘못 알고있는 통속적 사실들을 하나하나 깨어나가는 쾌를 느끼실 수 있을테고, 또 그 어떤 정보도 일단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사고기술과 전문가 의견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능력을 기르시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가도 알게되실테구요.</DIV>
<DIV>&nbsp;</DIV>
<DIV>아직 협의중인데, <STRONG>다음에는 혹시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강연과 자료집을 국제 과학학술계의 한의학/대체의학 연구 케이스 중심으로 한번 채워볼 생각이 있습니다.</STRONG> 난이도도 약간 낮추구요.</DIV>
<DIV>&nbsp;</DIV>
<DIV>제 기억으로는, 이번 강연때도 연구자 국적별 침술 연구 결과가 얼마나 다른가를 김진만 선생님이 설명할때 초청자들이 가장 흥분하고 재밌어 했었던 것 같거든요(교정본 2쇄에는 이 내용도 추가했고 온라인본에도 있습니다). 실은 저도 조금 의외였는데 반한의학 운동하는 의사분들도 의외로 그런 연구들이 얼마나 진행되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나 봐요.</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snakeoilsciencecovervs.jpg"></DIV>
<DIV>&nbsp;</DIV>
<DIV>그런쪽 자료는 일단 인터넷에선 스티븐 배렛의 '쿼크워치'(<A href="http://www.quackwatch.org/">http://www.quackwatch.org</A>)나 미국의 '의학사기대책회의 '(<A href="http://www.ncahf.org/">http://www.ncahf.org</A>)같은 곳에 가보면 꽤 있습니다. 김선생님이 이번 강연에서&nbsp;소개한 R. Barker Bausell 박사의 &lt;Snake Oil Science: The Truth about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gt;도 그런 류의 내용들이 많이 담긴 과학외서지요. 요런 것들을 번역하거나 해서 대대적으로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이미 김진만 선생님의 사이트 '합리주의자의 道(<A href="http://www.rathinker.co.kr/">http://www.rathinker.co.kr</A>&nbsp;)'에도 이래저래 번역이 된게 좀 있지요.</DIV>
<DIV>&nbsp;</DIV>
<DIV>저도 개인적으로는 몇년후에는 따로 강연기획이나 출판기획쪽 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이번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부족한 점도 많이 깨닫게 되었구요.</DIV>
<DIV>&nbsp;</DIV>
<DIV>대한의사협회쪽과 얼마나 더 이런 일을 같이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을때는 아무튼 최선을 다해서 작업을 해볼 생각입니다. </DIV>
<DIV>&nbsp;</DIV>
<DIV>좋은 기회를 주신 유용상 위원장님, 또 한정호 위원님 포함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 위원님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또 이 자리에서 참고자료의 번역을 도와주신 정지민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DIV>
<DIV>&nbsp;</DIV>
<DIV>&nbs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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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191">[!] 과학적 회의주의란 무엇인가? #1</A><BR>&nbsp;</DIV>
<DIV><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192" target=_blank>[!] 과학적 회의주의란 무엇인가? #2<BR></A>&nbsp;</DIV>
<DIV><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194" target=_blank>[!] 과학적 회의주의란 무엇인가? #3 (각주)<BR></A>&nbsp; </DIV>
<DIV><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235" target=_blank>[!] 한 진화론자가 본 한의학 #1</A><BR>&nbsp;</DIV>
<DIV><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236" target=_blank>[!] 한 진화론자가 본 한의학 #2<BR></A>&nbsp; </DIV>
<DIV><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237" target=_blank>[!] 한 진화론자가 본 한의학 #3 (각주)</A></DIV>
<DIV>&nbsp;</DIV>
<DIV><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187" target=_blank>[!] 소칼 사건과, 좌파를 자처하는 내가 반한의학 운동에 참여하는 이유</A></DIV>
<DIV>&nbsp;&nbsp;</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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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 * </DIV>
<DIV>&nbsp;</DIV>
<DIV>* 아래는 한 이삼일에 걸쳐서 휘리릭 써버린 글인데, 아직 퇴고는 안되어있습니다. 앞으로 차차근 다시 손을 보도록 하지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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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nbsp;</DIV>
<DIV><STRONG>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바이어스'</STRONG></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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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물론 다릅니다.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과학자가 밝혀낸 사실 또는 과학자가 사실을 밝혀내기 위한 태도와 사상을 공익을 위해 적극 전파하고 변호하는 미디어 커뮤니케이터라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자기 전공 문제와 관련한 사실왜곡과 균형을 잃은 시각과 관련하여 훨씬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과학자라는 의미가 있겠죠. 이 글에서는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 둘을 굳이 엄격히 구분하진 않았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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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nbsp;</DIV>
<DIV>1) '바이어스'란 무엇인가?</DIV>
<DIV>&nbsp;</DIV>
<DIV>제가 이번에 나온 자료집의 각주에서 각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당파성 문제나 태도 문제에 대해서 제가 아는한 가급적 최대한 거론을 많이 했습니다. 김진만 선생님이 강연에서 따로 이 문제로 비평도 해주셨습니다만, 제가 그걸 일부러 거론한 이유가 좀 있습니다. 실은&nbsp;근래&nbsp;제가&nbsp;이 문제로 많이 천착을 하고 있어서요.</DIV>
<DIV>&nbsp;</DIV>
<DIV>뭐냐? 바로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바이어스'(bias,&nbsp;우리 말로 하면&nbsp;편향이라는 뜻인데 저널리즘쪽에서는 팩트와 마찬가지로 많이 쓰는 용어인 듯해서 그냥 그대로 씁니다.) 문제입니다. 국내외로도 아마 이 문제 지적했던 사람들은 거의 없을줄로 믿으니 이번 편집후기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DIV>
<DIV>&nbsp;</DIV>
<DIV>일단 '바이어스'라는게 어떤 것인지 감이 잘 안오실텐데, 예를 들어 설명을 한번 해보겠습니다.</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2353265475675_copy.jpg">&nbsp;</DIV>
<DIV>&nbsp;</DIV>
<DIV>당신은 무종교인(atheist)을 자처합니다. 종교는 사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당신이 늘 문제삼는 것은 기독교입니다. 기실 기독교는 근대주의(modernism)와 동반 성장했기 때문에, 세속성으로 보나 관용으로 보나 종교간 비교를 해보면 그래도 가장 합리성을 갖고 있는 종교입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이슬람교인들이 종교를 빙자하여 무슨 테러를 저지르건, 불교인들이 종교를 빙자하며 무슨 부패를 저지르건, 항상 기독교만 비판합니다. 이 사람이 과연 진정한 의미의 무종교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DIV>
<DIV>&nbsp;</DIV>
<DIV>당신은 박정희 독재와 전두환 독재를 비판하는 자유민주주의자(liberal democrat)를 자처합니다. 자유민주주의의 독재에 대한 절대 우위성을 믿는 사람입니다. 근데, 당신이 늘 문제삼는 것은 박정희와 전두환입니다. 김일성 독재와 김정일 독재는 도통 비판하지 않습니다. 남한의 독재는 현실적으로 사라졌고, 북한의 독재는 지금도 여전히 남한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clear and present danger)'임에도 님은 맨날 남한의 과거지사 문제만 붙들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과연 진정한 의미의 자유민주주의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DIV>
<DIV>&nbsp;</DIV>
<DIV>바로 이런 것이 '바이어스'입니다.</DIV>
<DIV>&nbsp;</DIV>
<DIV>보면 아시겠지만 '바이어스'는 사실왜곡과는 한참 거리가 있고, 얼핏 몰상식과도 거리가 있습니다. 그냥 그 사람의 독립적인 주장을 다 따로 떼놓고 보면 틀린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물론 이것도 세속적 인본주의자와 자유민주주의자의 관점에서겠지만) 분명 기독교는 문제가 있고 박정희 독재는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DIV>
<DIV>&nbsp;</DIV>
<DIV>그러나,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의 주장을 타임시리즈로 따져보면 분명 뭔가 뒤끝이 좋지 않습니다. </DIV>
<DIV>&nbsp;</DIV>
<DIV>왜냐하면 ‘바이어스’에는 우리 인간이 응당 옳다고 보는 보편성(universal)과 공정성(justice)이라는 개념이 빠져있기 때문이지요. 따로 떼어놓고 보면 모르지만, 모아놓고 보면 주장의 세트에 분명 인식의 왜곡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보통 이데올로기에 빠지게 되면 초기부터 나타나는 현상이지요.</DIV>
<DIV>&nbsp;</DIV>
<DIV>'바이어스'는 차별(discrimination)이라는 개념과도 통합니다. 얼핏 그냥 봐선 시장논리인 것 같고, 공정한 것 같은데도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 것이죠. 다만, 차별은 사람에 대해서 쓰이는 용어이지만, 편향(bias)은 태도나 노선, 이념, 개념에 쓰이는 점이&nbsp; 가장 다릅니다.</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discrimination56.jpg"></DIV>
<DIV>&nbsp;</DIV>
<DIV>'바이어스'는 사실상 엇비슷한 사안과 관련 어떤 사람의 태도와 입장이 계속 일관된가만 파악하면 대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이데올로기를 파악하는데도 유리합니다. 내가 봐선 분명 우익인데도 자기는 좌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그 반대의 경우, 그리고 환경주의자, 여성주의자 등등, 본인이 인식하건 인식하지 않건 '~주의자'라는 식별을 객관적으로 가능케 하지요. 매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DIV>
<DIV>&nbsp;</DIV>
<DIV>기실 저를 포함 그 누구도 이 '바이어스'에서 완전한 예외는 될 수가 없습니다. 치열한 자기성찰로 줄일 수는 있어도, 사람은 누구나 이데올로기의 동물이기 때문에 그 렌즈에 따라 사물과 현상을 전혀 차별을 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DIV>
<DIV>&nbsp;</DIV>
<DIV>그러나, '바이어스'라고 해서 다 똑같은 '바이어스'는 아니고 분명 정도의 차이는 있고 그리고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누가 그런 '바이어스'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사회에 미치는 긍정성, 부정성 내지는 파급효과도 전혀 다르게 됩니다.</DIV>
<DIV>&nbsp;</DIV>
<DIV>바로 여기서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사회적 책임 문제가 나오는 것이고, 제가 이 글에서 진정으로 얘기하고 싶은 주제가 나옵니다.</DIV>
<DIV>&nbsp;</DIV>
<DIV>&nbsp;</DIV>
<DIV>&nbsp;</DIV>
<DIV>&nbsp;</DIV>
<DIV>2)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바이어스'</DIV>
<DIV>&nbsp;</DIV>
<DIV>제가 생각하는 과학자란 한 사회의 객관성, 합리성과 관련 가장 강력한 준거기능을 하는 지식인 집단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이데올로기 '바이어스'를 갖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DIV>
<DIV>&nbsp;</DIV>
<DIV>뭐 우리는 이미 역사로서 비극적인 교훈을 갖고 있지요. 바로 그 오른쪽 극단에 바로 독일의 아리안 과학이 있고, 그 왼쪽 극단에 쏘련의 라이센코 과학이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옛날 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어쩌면 지금 성직자의 신앙근본주의가 지식문화권력을 주도하는 중세시대가 아니라, 지식인의 이념근본주의가 지식문화권력을 주도하는 신(新) 중세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DIV>
<DIV>&nbsp;</DIV>
<DIV>대개의 독자 여러분은 잘 모르셨겠지만, 기실 영미권과 유럽권, 후기 선진 자본주의 국가는 세계 공통으로, 지식문화권력의 핵심인 언론, 출판, 학술 시장에서 거의 예외없이 이른바 '좌파이념편향(liberal bias)'이라는게 나타납니다. </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liberalbias.jpg"></DIV>
<DIV>&nbsp;</DIV>
<DIV>미국에서는 80년대 초반부터 주류 학계와 언론계, 출판계를 중심으로 우파 정당인 공화당 지지자를 찾는 것이 정말 무척 힘들어지게되었죠.</DIV>
<DIV>&nbsp;</DIV>
<DIV>미국은 일찌기 92년 대선에선 언론사와 방송사 기자들은 무려 89% 가 좌파 후보인 클린턴에게 투표를 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당시 우파 후보인 부시 후보에게 표를 던진 사람은 불과 7% 였다고 합니다. 같은 선거에서 저널리스트가 아닌 일반 유권자들은 43% 가 클린턴에, 37%가 부시에게 표를 던졌는데 말입니다.(Feedom Forum and Roper Center Report. Survey of Bureau Chiefs and Correspondents.1996) </DIV>
<DIV>&nbsp;</DIV>
<DIV>미국 대학의 경우는 2005년 기준으로 스스로 좌파라고 밝힌 교수가 72% 나 되는데요. 특히 아이비리그 명문대학의 경우는 자기 자신을 좌파라고 밝힌 교수가 자그마치 87% 에 이르렀다고 합니다(Politics and Professional Advancement Among College Faculty, Rothman &amp; Lichter &amp; Nevitte, <A href="http://www.cwu.edu/~manwellerm/academic%20bias.pdf">http://www.cwu.edu/~manwellerm/academic%20bias.pdf</A>) </DIV>
<DIV>&nbsp;</DIV>
<DIV>완전히 압도적인 현실이지요? </DIV>
<DIV>&nbsp;</DIV>
<DIV>자, 그럼 미국의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어떨까요? 그들도 그 바닥에서 지식을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것으로 업을 삼는 사람들인데, 이 엄청난 언론, 출판, 학술 시장논리에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유로울 수가 있을까요?</DIV>
<DIV>&nbsp;</DIV>
<DIV>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합리성의 화신같은 그들조차 그 흐름에 어느 정도 편승해가는 분위기가 짐작됩니다.</DIV>
<DIV>&nbsp;</DIV>
<DIV>근래 지구온난화 스캔들도 그렇게 불거진 문제 중 하나입니다. 지구온난화 문제는 대표적인 미국 좌파(liberal)의 의제 중에 하나인데, 이것이 학계, 언론계, 출판계의 이해관계와 맞물린 상태에서, 회의적이고 비판적인 입장이 별로 지적되지 않거나 세를 얻지 못하다보니, 그 영역에서의 긴장이 빠지면서 누적된 문제가 결국 대형 스캔들로 발전해버린 것이지요.</DIV>
<DIV>&nbsp;</DIV>
<DIV>과학자 중에서도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나 칼 세이건(Carl Sagan)처럼, 물론 객관적인 실력도 상당한 사람들이긴 합니다만, 담론유통영역과 독자층의 이념친화성으로 다른 신중한 과학자보다 특히 더 대중적 인기를 구가하는 이른바 인기주의자(populizer)의 문제도 그래서 생겨나게 됩니다.</DIV>
<DIV>&nbsp;</DIV>
<DIV>제가 자료집에서는 리차드 도킨스를 강단있는 사람이라고 전반적으로 호평을 했습니다만, 사실 리차드 도킨스조차도 이 '바이어스'라는 측면에서 보면 한편으론 매우 영악하게 영미권의 출판, 언론, 학술시장의 시장논리에 아주 충실히 잘 따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DIV>
<DIV>&nbsp;</DIV>
<DIV>그는 과학적 회의주의자, 세속적 인본주의자를 자처하며 신앙근본주의에는 아주 가혹한 비판을 가합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대중의 신앙근본주의보다 폐해가 심각한 지식인의 이념근본주의에 대해서는 그만한 비판을 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DIV>
<DIV>&nbsp;</DIV>
<DIV>왜? 그러는 순간 그는 그 바닥에서 우익으로 찍혀 퇴출 위기에 몰리기 때문입니다. </DIV>
<DIV>&nbsp;</DIV>
<DIV>분명 리차드 도킨스는 특별히 틀린 말을 하거나 사람은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리차드 도킨스 같은 "쎈 사람"조차 그 시장논리에 전적으로는 저항할 수 없어 이런 편향을 보이니 우파쪽에선 무신론 운동을 좌파들의 이념투쟁은 아닌가 의구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지요.</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235375468765.jpg"></DIV>
<DIV>&nbsp;</DIV>
<DIV>가만 보면 요 근래 영미권 출판, 언론, 학술시장에선 과학적 회의주의자가 기독교 신앙을 의심하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장려가 됩니다. 독설 등 과격한 표현 역시 적극 용인됩니다. </DIV>
<DIV>&nbsp;</DIV>
<DIV>하지만, 희안하게도 그 시장에선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이, 특히&nbsp;포스트모더니스트와 신좌파에 의해 구축된&nbsp;'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라는 좌파 이념에 도전하는 것은 도통 용납하지 않아요. 혹시 비판을 하더라도 비판받는 쪽의 속을 긁지않도록 최대한 조심해서 써야 합니다.</DIV>
<DIV>&nbsp;</DIV>
<DIV>'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이념에 해당하는 문제가 보통 어떤 문제겠습니까? 말할 필요도 없이 좌익 이념의 의제이고, 이른바 남녀간과 인종간 평등 문제, 기후변화 문제, 유전자 조작 문제이지요. </DIV>
<DIV>&nbsp;</DIV>
<DIV>유감스럽게도 그 바닥의 시장논리에 의해 이 문제는 이미 답이 정해졌습니다. 이런 문제로 함부로 회의적 시각을 내비췄다가는 그 바닥에서는 바로 아동성폭행범에 준하는 대접을 받을 각오를 해야합니다.</DIV>
<DIV>&nbsp;</DIV>
<DIV>그래서 발생하는 문제는 뭐겠습니까? 수많은 역차별, 시장주의 파괴, 개발도상국 압박, 유전공학 발전 퇴보 등등이지요. 이건 뭐 얘기하자면 그 리스트가 끝이 없습니다.</DIV>
<DIV>&nbsp;</DIV>
<DIV>왜 후기 선진 자본주의 국가의 지식인 집단이,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조차 예외가 될 수 없는 저런 편향을 보이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지는 찰스 스노(C.P.Snow), 로버트 노직(Robert Nozick), 레이몽 부동(Raymond Boudon) 등 여러 용기있고 저명한 학자가 거론하거나 분석한 바 있습니다만, 원인 차원에서는 저도 아주 자세히 고민해본 것도 아니고 논점과는 무관하니 여기서 굳이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DIV>
<DIV>&nbsp;</DIV>
<DIV>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아무튼 그런 편향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 편향 때문에, 해당 사회의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신뢰성을 스스로 깍아먹고 있든지, 또는 중대한 사회적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는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DIV>
<DIV>&nbsp;</DIV>
<DIV>&nbsp;</DIV>
<DIV>&nbsp;</DIV>
<DIV>&nbsp;</DIV>
<DIV>3) 우리나라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바이어스'</DIV>
<DIV>&nbsp;</DIV>
<DIV>저런 지식인들의 이념적 '바이어스'는 영미권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후기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 진입하는만큼 그런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DIV>
<DIV>&nbsp;</DIV>
<DIV>제가 국내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nbsp; ‘바이어스’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느낀 것은 바로 광우병 폭동 사건이었습니다. </DIV>
<DIV>&nbsp;</DIV>
<DIV>저는 이 사건 이전까지는 무슨 인문학자 집단도 아니고 객관성을 지향하는 과학자 집단에게 그런 '바이어스'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해봤어요. 하지만 확인해보면 확인해볼수록 이것이 '바이어스'라는 확신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DIV>
<DIV>&nbsp;</DIV>
<DIV>자,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으로 순식간에 대한민국 과학적 지성의 권위를 획득한 브릭 커뮤니티(<A href="http://bric.postech.ac.kr/myboard/list.php?Board=sori">http://bric.postech.ac.kr/myboard/list.php?Board=sori</A>)와 사이엔지 커뮤니티(<A href="http://www.scieng.net/zero/zboard.php?id=now">http://www.scieng.net/zero/zboard.php?id=now</A><A href="http://www.scieng.net/"></A>)를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23523654765475.jpg"></DIV>
<DIV>&nbsp;</DIV>
<DIV>분명히 여러분의 두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이 소장파 과학자 집단이라는 사람들, 한의학 문제, 광우병 폭동 문제, 또 그 광우병 폭동 문제와 관련 우희종 교수의 지적 사기 등등의 문제로는 비교적 미적지근한 태도를 계속 노출했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자기들은 그냥 과학자라는 것이지요.</DIV>
<DIV>&nbsp;</DIV>
<DIV>그러면서도 그들은&nbsp; 양동봉씨 제로존 이론문제나 송명근 교수 수술법 문제, 또 황우석 전 교수 복귀문제 얘기만 나오면 완전히 흥분해서 계속 눈에 불을 켜고 있습니다. 누가 과학의 이름으로 사실을 왜곡하냐고 아주 적극적인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면모를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지요.</DIV>
<DIV>&nbsp;</DIV>
<DIV>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DIV>
<DIV>&nbsp;</DIV>
<DIV>한의학 문제나 광우병 폭동 문제, 또 우희종 교수의 지적 사기 문제는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 이상으로 한 사회에 상당히 심각한 정치적, 학적 폐해를 일으켰고 지금도 그러한 문제입니다. </DIV>
<DIV>&nbsp;</DIV>
<DIV>그러나 양동봉씨 제로존 이론문제나 송명근 교수 수술법 문제, 또 황우석 전 교수 복귀문제는 광우병 폭동 문제같은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거나, 애매하거나, 또는 이미 일단락된 문제란 말이지요.</DIV>
<DIV>&nbsp;</DIV>
<DIV>근데 왜 똑같은 과학적 사실의 '왜곡'의 문제인데도 그런 인식과 태도의 차별이 존재하는 것일까요?</DIV>
<DIV>&nbsp;</DIV>
<DIV>브릭과 사이엔지의 과학자들도 한의학이나 광우병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또 우희종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을지 모르지요. 그리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 양동봉씨 이론에도, 송명근 교수의 수술법에도, 황우석 전 교수의 복귀에도 분명 비판받을 부분은 있을 것입니다.</DIV>
<DIV>&nbsp;</DIV>
<DIV>네. 지금 브릭과 사이엔지 과학자들은 무슨 이데올로그들처럼 사실왜곡을 완전 천연덕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분명 한 사회의 과학성과 합리성에 해를 끼칠만한 어떤 도덕적 잘못에 대해서 아주 단호한 비판을 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DIV>
<DIV>&nbsp;</DIV>
<DIV>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지 석연찮은 면이 있다는 것은 여러분도 저와 마찬가지로 느끼실 것입니다. </DIV>
<DIV>&nbsp;</DIV>
<DIV>뭐? '바이어스'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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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34654765867867.jpg"></DIV>
<DIV>&nbsp;</DIV>
<DIV>과학자는 기본적으로 과학적 방법론으로 혹독한 훈련이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른 것은 몰라도 최소한 팩트에 대해서는 아주 강력한 강박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무슨 주장을 하더래도 날조나 왜곡을 대놓고 하는 그런 과학자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는순간 그는 이미 과학자가 아니지요. </DIV>
<DIV>&nbsp;</DIV>
<DIV>하지만 과학자도 인간인 이상 약점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하면 바로 '바이어스'인데, 이는 학계나 언론계, 출판계가 주는 특정 사회적 압력을 좋든 싫든 따라가다가&nbsp;발생시키는 일이며, 이게 계속 누적되면 결국 과학자도 날조와 왜곡에도 둔감해지게 되고 나중에는 심지어 이데올로기 과학에까지 봉사를 하면서 사회에 혼란을 주거나 또는 자기 자신을 파멸의 길로 몰고 가게 되는 것입니다.&nbsp;이미 한국의 과학자들도 그 편향의 트랙을 타기 시작했다고 봐야 합니다.</DIV>
<DIV>&nbsp;</DIV>
<DIV>똑같은 포퓰리즘과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기실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은 사실 상당히 빨리 잘 정리가 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주류언론이 사설이나 기사로 황우석 전 교수를 함부로 호의적으로 다뤘다가는 아주 그냥 입이 찢어질 공산이 크죠.</DIV>
<DIV>&nbsp;</DIV>
<DIV>하지만, 광우병 폭동의 경우에는 얘기가 전혀 다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걸 무슨 6.10 항쟁에 버금가는 민주화 운동으로 버젓히 소개한 주류언론이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 </DIV>
<DIV>&nbsp;</DIV>
<DIV>전 광우병 폭동 문제는 꽤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 후유증을 남기리라고 봅니다. </DIV>
<DIV>&nbsp;</DIV>
<DIV>이 문제로 중요한 준거기능을 해줘야할 한국의 대표적인 과학 지성 커뮤니티들의 상태마저 저 모양인데, 단시일내에 해결은 요원하다고 봐야하지 않겠습니까?</DIV>
<DIV>&nbs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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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nbsp;</DIV>
<DIV>&nbsp;</DIV>
<DIV>4) 한의학 문제의 '바이어스'</DIV>
<DIV>&nbsp;</DIV>
<DIV>반한의학 운동 문제를 다루면서 왜 이 '바이어스' 문제를 장황하게 얘기하느냐 하면 이 사회가 한의학 문제를 다루는데도 분명 '바이어스'가 도사리고 있고 그래서 이 한의학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큰 장애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DIV>
<DIV>&nbsp;</DIV>
<DIV>가만 보면 지식인 사회나 과학자 사회, 의사 사회에선, 한의학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전면부정하는 사람은 뭐 엄청 과격한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DIV>
<DIV>&nbsp;</DIV>
<DIV>하도 그쪽 사회가 분위기를&nbsp;그렇게 몰아버리니까, 일부 의사 등 한의학이 사실상 완전히 엉터리인줄 다 아는 사람들조차 그냥 외교적인 언어를 쓰면서 그 문제를 대충 얼버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이건 각종 주류 보건매체, 건강매체만 들춰봐도 대번에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DIV>
<DIV>&nbsp;</DIV>
<DIV>근데 말입니다. 우리 좀 심각하게 한번 고민해봅시다. 사실상 무(無)근거의학이면서도 제도권에까지 깊숙이 침투한 한의학이, 보건 전문가들이 그렇게 대충 온정적 태도를 내비춰야할만큼 이 사회에 주는 폐해가 없는지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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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32532654367547.jpg"></DIV>
<DIV>&nbsp;</DIV>
<DIV>까놓고 말해서 저는 의료영역의 규범제시집단인 의사들이 자신이 배우고 구현하는 현대의학에 대한 별 자신감이 없고 방어에 소극적인 태도가 대중을 오판케 해서 한의학을 이만치나 키운 원죄가, 한의사 당사자들만큼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nbsp;</DIV>
<DIV>바로 대다수 의사들이 그동안 대체의학과 보완의학이 커나가는데도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나 혹시나 자기 돈벌이에도 도움되지 않을까 그저 침묵하고 방관만 하다가 이만치나 사단이 난 것이란 말입니다.</DIV>
<DIV>&nbsp;</DIV>
<DIV>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과연 우리 사회의 도덕가들이 살인범죄를 무슨 급우 학용품 훔친 정도 수준으로 계속 대중들을 계도하면, 궁극적으로는 대중들도 아, 사람이 살다보면 살인도 할 수 있다 생각하지 그게 그렇게 나쁜거다고 생각하겠는지.</DIV>
<DIV>&nbsp;</DIV>
<DIV>이런 상당수 의사들의 비겁한 태도는 결국 어마어마한 넌센스를 키워냅니다. 이 얘기 들으면 순간 '헉!'하실 분 많을 것입니다.</DIV>
<DIV>&nbsp;</DIV>
<DIV>과거 황우석 전 교수가 아직 과학적으로 채 검증도 안된 줄기세포 기술을 갖고 임상실험을 시도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던 것 다들 기억하실 것입니다.</DIV>
<DIV>&nbsp;</DIV>
<DIV>이 기본적인 의료윤리 위반 문제는 황우석 전 교수가 과학자로서 최소한의 도덕성을 송두리째 내던진 사례로 지목받고 있으며, 아직도 인문학자 집단은 물론이고 젊은 과학자 집단에게 끊임없이 거론, 지적이 되고 있지요.</DIV>
<DIV>&nbsp;</DIV>
<DIV>하지만, 한의사들은 황우석 전 교수가 했던 바로 그런 스턴트를 매일매일 상시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사실상 거의 없는 실정이예요.</DIV>
<DIV>&nbsp;</DIV>
<DIV>지금 한의학자들과 한의사들은 침술(acupunture)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DIV>
<DIV>&nbsp;</DIV>
<DIV>근데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DIV>
<DIV>&nbsp;</DIV>
<DIV>저는 지금 침술은 절대 효과가 없다고 단정하려는게 아닙니다.</DIV>
<DIV>&nbsp;</DIV>
<DIV>문제는 침술이 효과가 있냐 없냐가 아니예요. </DIV>
<DIV>&nbsp;</DIV>
<DIV>이 침술 효과 문제에서 가장 심각하게 지적되어야할 것은, 바로 황우석&nbsp;논문조작 사건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듯, "임상 먼저, 검증 나중"이라는 보건의료 영역에선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논리가 완전 대놓고 관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DIV>
<DIV>&nbsp;</DIV>
<DIV>생각해보면 생각해볼 수록 엽기적이지 않나요? </DIV>
<DIV>&nbsp;</DIV>
<DIV>이미 한의사들은 침술은 임상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마구 시도 하고 있는데도, 그 효과를 이제야 과학적으로 검증하겠다는 한의학계의 적반하장식 주장에 대해서, 지금껏 의사고 과학자고 당최 아무도 비판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 않았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DIV>
<DIV>&nbsp;</DIV>
<DIV>김밥과 고등어는 그 부작용이 완벽하게 검증이 안됐더라도 비교적 국가가 함부로 개인에게 먹으라 말라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식품영양영역이기 때문입니다. </DIV>
<DIV>&nbsp;</DIV>
<DIV>하지만 하다못해 비타민제라도 국가는 철저하게 개인이 그것을 소비 내지는 섭취하는 것에 철저하게 통제를 가합니다. 왜? 비타민제는 의약품이기 때문입니다. 보건의료영역이란 원래 그런 긴장이 너무나도 당연히 있어야하는 영역입니다.</DIV>
<DIV>&nbsp;</DIV>
<DIV>근데 우리 사회에서는 한의학이라는 브랜드를 달면 분명 보건의료영역상의 문제임에도 전혀 그런 긴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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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235437478568568.jpg"></DIV>
<DIV>&nbsp;</DIV>
<DIV>가공할만한 '바이어스' 아닌가요? </DIV>
<DIV>&nbsp;</DIV>
<DIV>한국에서 한의학이라는 브랜드가치가 가지는 힘은&nbsp;기본적인 의료윤리조차 완전히 초월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DIV>
<DIV>&nbsp;</DIV>
<DIV>안타깝지 않습니까? 줄기세포 기술이 &lt;동의보감&gt;에 실렸으면, 황우석 전 교수는 뭔 임상실험 정도가 아니라 아예 대놓고 임상을 해대도 아무도 뭐라 안했을텐데 말입니다. </DIV>
<DIV>&nbsp;</DIV>
<DIV>이거 다 누구 책임인가요?</DIV>
<DIV>&nbsp;</DIV>
<DIV>&nbsp;</DIV>
<DIV>&nbsp;</DIV>
<DIV>5) 지식인 집단의 '바이어스'와의 전쟁이 필요하다</DIV>
<DIV>&nbsp;</DIV>
<DIV>
<DIV>광우병 폭동 문제건 또 한의학 문제건 둘 다, 앞서 소개드린&nbsp;포스트모던과 신좌파적인 것이 혼재된&nbsp;'좌파이념편향(liberal bias)'의 문제입니다. </DIV>
<DIV>&nbsp;</DIV>
<DIV>뭐 그냥 좌파 이념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해도 되었겠지만, '바이어스'라는 개념을 갖고 얘기하니까 문제점이 훨씬 더 명확하게 보이지요?<BR>&nbsp;<BR>사실 '바이어스'가 꼭 나쁜건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는 긍정적으로도 작용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87년 6월의 분위기에서 민주화세력이 반독재 운동한답시고 전두환의 독재와 김일성의 독재를 균형있게 성토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땐 전두환의 독재에만 ‘바이어스’가 있어야 당연히 무슨 민주항쟁이 되어도 되는 것이지요.<BR>&nbsp;<BR>또, &lt;월간조선&gt; 출신의 우파 논객 조갑제 기자의 경우는, 통상 팩트 문제와 관련해서는 완벽하다 그럽니다만, 반공안보 문제로 아무튼 '바이어스'가 있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한 사회에 극우적인 분위기가 팽배할때는 그런 '바이어스'가 위험하겠지만, 한 사회에 극좌적인 분위기가 팽배할때는 그 '바이어스'가 사회가 오히려 균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속된 말로,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다는 것입니다.<BR>&nbsp;<BR>'바이어스'는 아무 명분없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자세한 근원을 따지는 것은 제 능력 부족입니다만, 핑계없는 무덤없다고 아마도 미국의 경우는 신앙사회에 대한 저항으로, 한국의 경우는 친미반공극우사회에 대한 저항으로, 특정 영역에서 그런 '바이어스'가 생겼을 것입니다.<BR>&nbsp;<BR>사회적 약자나 소수세력, 혁신세력에게 '바이어스'는 필연적인 것입니다. 권리이기도 하구요. 약자가 강자를 차별해야지 그럼 우대해야겠습니까? 이미 고백했듯이 저 역시 엄청난 '바이어스'가 있습니다.<BR>&nbsp;<BR>다만, 제가 오늘 이 자리가 문제가 있고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려는 '바이어스'는 바로 주류 세력이나, 사회적 강자, 이 사회의 규범과 관련 강력한 준거기능을 하는 사람들의 '바이어스'입니다. <BR>&nbsp;<BR>우리는 MBC&nbsp;같은 공중파, &lt;한겨레&gt;나 &lt;미디어오늘&gt;같은 일간지, 주간지 그리고&nbsp;인터넷에는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을 비롯하여&nbsp;&lt;오마이뉴스&gt;, &lt;프레시안&gt; 등 인터넷매체 등등에게 끊임없이 균형있는 보도를 요구합니다. 그것은 그만큼 이 좌파 매체들이 이제는 한때의 조중동 이후로&nbsp;그 준거기능&nbsp;문제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고 또 큰 책임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죠.</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235326536765475.jpg"></DIV>
<DIV>&nbsp;<BR>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에게도 바로 그런 균형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가 일치단결하여 그 어떤 거짓에 대해서도 가리지 않고 단호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했을때도,&nbsp;또 보편적으로 훨씬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로 더 강한 대처를 했을때도,&nbsp;그 사회가 거짓을 용인하고 찬양하는 분위기로 간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렵습니다. 광우병 폭동 문제? 한의학 문제? 있을 수 없어요. </DIV>
<DIV>&nbsp;</DIV>
<DIV>소통경로를 주로 장악하고 있는 인문학 출신과 사회과학 출신의 학자와 기자들이&nbsp;해대는&nbsp;차별 때문에,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가 지식과 규범의&nbsp;유통에서는 별&nbsp;강력한 힘을 발휘 못하는 약자인 것은 맞긴 하지만, 여하튼 과학적 사실의 생산과 보증과 관련해선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 자신들이 바로 "최후의 지식인"이라는 책임감도 있어야 해요. 그만큼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단지 무엇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만으로 큰 사회적 파장를 일으킬 수 있는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BR><BR>한국의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 사이에선&nbsp;요즘 무신론(atheism)이 한창 유행입니다만, 솔직히 저는 근래 들어 어쩌면 이것은 한국 사회엔 맞지않는 장식품, 사치품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게 됩니다. </DIV></DIV>
<DIV>&nbsp;</DIV>
<DIV>왜냐하면&nbsp;솔직히 미국같은 기독교 국가야 어떨는지 모르겠지만&nbsp;우리 사회는 대중의 신앙근본주의보다 지식인의 이념근본주의보다 더 위협적인 사회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DIV>
<DIV>&nbsp;</DIV>
<DIV>물론 잠재적인 위협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전 기독교인들이 이 사회의 합리성에 (상대적으로) 그리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뭐 창조론 어쩌고 합니다만, 사실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제도권 생물학 교육 과정을 심각하게 침범해 들어왔던 적이 없어요. 하지만, 반대로 한의학같은 이데올로기 의학은 버젓히 제도권에까지 기생하고 있는게 현실이죠.<BR>&nbsp;<BR>이념은 마치 공기와 같습니다. 신앙은 보통 당사자 본인도 아는 경우가 많지만, 이념은 그렇지 않아서 ‘바이어스’를 모아서 보여주지 않는 이상 본인이 편향이나 자체 논리에 갇혀&nbsp;있다는 것을 인정을 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더 위험합니다.<BR>&nbsp;</DIV>
<DIV>더구나 이념은 오만한 지식인의 것이기에 더더욱 그래요. 오죽하면, 프랑스의 저명한 자유주의 철학자 레이몽 아롱(Raymond Aron)은, "신앙은 인민의 아편이지만, 이념은 지식인의 아편이다"라고 했을까요?<BR>&nbsp;<BR>무신론 운동 하지 말자는게 아닙니다. 편향(bias)에 대한 지적은 가치(value)에 대한 지적과는 다릅니다. '바이어스'에 대한 지적은 가치를 지향하는 과정의 합리성을 기하자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무신론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여기에 이념적 색채를 가해 편향되게 끌고가진 말자는 것입니다.<BR>&nbsp;<BR>원래 세속적 인본주의자, 과학적 회의주의자, 무신론자는 단지 어떤 미신(종교)만을 반대한다는 특수적이고 한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그 진짜 의미는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를&nbsp; 자신의 직업적 관심이나 특정한 부분에만 가둬두지 않고서 삶의 모든 측면으로 끊임없이 일관성있게 확산시키면서 모든 '맹목(blindness)'에 저항하는 근대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단 말이지요. <BR>&nbsp;<BR>세속적 인본주의자, 과학적 회의주의자, 무신론자가 만약 그런 작업을 해나가지고 않고, 시급하지 않은 특수적인 문제에 매달리면, 세속적 인본주의와 과학적 회의주의, 무신론이라는 개념의 의미가 협소해지고, 결과적으로 '바이어스'가 생겨버리며, 노선과 철학의 진정성이 상실되어 그만큼 운동으로서의 설득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BR>&nbsp;<BR>국내 무신론계의 아이돌인 리차드 도킨스도,&nbsp;그의 저서 &lt;악마의 사도(a Devil's Chaplain)라는 책을 읽어보시면&nbsp;알겠지만, 미흡하나마 어쨌거나 미국 강단 좌파의 반과학적 분위기에 일침을 가하고, 기독교 비판에만 편중되는 무신론자들의 종교비판을 꾸짖으며 그 바닥의 '좌파이념편향(liberal bias)에 저항하고 있습니다.<BR>&nbsp;<BR>배워야하지 않겠습니까?</DIV>
<DIV>&nbsp;<BR>사실 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스스로를 '회의주의적 좌파'로 자처하면서 주로 명백한 사실왜곡을 저지르는 극좌파, 사이비좌파 세력에게만 집중적인 비판을 가해왔었습니다.<BR>&nbsp;<BR>하지만, 그렇게 비판 작업을 해나가다가, 분명 대놓고 사실왜곡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고 분명 사실왜곡에도 분노할줄 아는 것 같은데도, 사실왜곡을 저지르는 세력에게 은근히 뒤에서 기름을 대어주는 묘한 세력이 엄청 넓고 강력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BR>&nbsp;<BR>놀라운 것은 통속적으로는 '중용'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과학자, 과학적 회의주의자로 분류되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칭 타칭 '쿨게이'로 불리우기도 하는 사람들입니다.<BR>&nbsp;<BR>진짜 이데올로그의 수는 사실 그리 많지않은데다가 일반 대중은 대체로 그들을 정보 소스의 원천 집단이나 사회 규범의 준거집단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데올로그와 요런 위장 과학자, 위장 과학적 회의주의자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진짜 한 사회의 위협이 되는지 분명합니다.<BR>&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richarddawkinstheenemiesofreason.jpg"><BR>&nbsp;<BR>광우병 폭동 사건과 뒤늦은 한의학 문제의 의제화는 이제 한국의 진짜 의사, 진짜 과학자, 또 진짜 과학적 회의주의자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져줍니다. 
<DIV>&nbsp;</DIV></DIV>
<DIV>뭐냐하면 비합리적 의료와 이성의 적(敵)은 사실은 바로 우리 자신들 속에 숨어있다는 것입니다.<BR>&nbsp;<BR>이제는 완전히 내놓은 사이비를 비판하기 이전에, 그 사이비와 어화둥둥하는 과학 진영, 이성 진영의 사람들 중의 오열(間諜) 세력들을 정리해야할 시점이 다가왔습니다.</DIV>
<DIV>&nbsp;</DIV>
<DIV>일단 그들의 '바이어스'부터 두눈 부릅뜨고 감시합시다.<BR>&nbsp;</DIV>
<DIV><SPAN class="ct lh">저기 아래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실체를 밝힌 황적준 박사의 인터뷰입니다. </SPAN></DIV>
<DIV><SPAN class="ct lh"></SPAN>&nbsp;</DIV>
<DIV><SPAN class="ct lh">그는 6.10 항쟁 당시 단지 의사로서 자신의 직업적 양심에 충실했을뿐인데도 좌파집단이 그 양심을 굳이 이념적으로 색칠하고 또 황박사 본인 역시 이념투쟁가로 동원시키려했던데 대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하지요. </SPAN></DIV>
<DIV><SPAN class="ct lh"></SPAN>&nbsp;</DIV>
<DIV><SPAN class="ct lh">그럼에도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간 황적준 박사의 아래와 같은 양심이 바로 이 사회가 의사,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에게도 진정으로 요구하는 양심이 아닐까요?&nbsp;</SPAN></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SPAN class="ct lh">그(황적준 박사)는 "원칙을 지켰을 뿐인데 한 쪽에서는 나를 과장되게 영웅시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백안시했었지만 나는 두 쪽 모두 내키지 않았다"며 "한 때는 대단히 좋아했던 운동권 사람들이 정치적인 목표가 정해지면 여기에 나를 끼워 맞추려는 모습을 보면서 거리를 두게 됐다"고 말했다. <BR><BR>자신의 소신이 중요한 밑거름이 된 6.10항쟁 이후 20년의 세월. <BR><BR>그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평가했다. <BR><BR>황 박사는 "사회가 올바른 쪽으로 변하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것이 많다. 당시 운동권에서 지금 정치인으로 변신한 인사들이 나라를 잘 이끌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하지만 기본적인 가치와 윤리를 지키면서 각자 자기 위치에서 할 일을 정직하게 해 나간다면 더 살기 좋은 세상이 올 것임을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SPAN></DIV>
<DIV><SPAN class="ct lh"></SPAN>&nbsp;</DIV>
<DIV>(<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amp;mid=sec&amp;sid1=102&amp;oid=001&amp;aid=0001654808" target=_blank>&lt;6ㆍ10항쟁 20년&gt; 박종철 타살 밝힌 황적준 박사</A>&nbsp;, &lt;연합뉴스&gt;)<SPAN style="DISPLAY: none" id=edit_78737></SPAN><!-- 수정 --><SPAN style="DISPLAY: none" id=reply_78737></SPAN><!-- 답변 --></DIV></BLOCKQUOTE>
<DIV>&nbsp;</DIV>
<DIV>&nbsp;&nbsp;</DIV>
<DIV>+ + +</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table.jpg"></DIV>
<DIV>&nbsp;</DIV>
<DIV>위에 소개한 Rothman &amp; Lichter &amp; Nevitte 의 연구인 Politics and Professional Advancement Among College Faculty (<A href="http://www.cwu.edu/~manwellerm/academic%20bias.pdf">http://www.cwu.edu/~manwellerm/academic%20bias.pdf</A>) 에 따르면, 확실히 미국 학계에서도 인문학자 집단의 좌파 편향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위의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학문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nbsp;정치학, 사회학, 종교학,&nbsp;철학, 역사학, 영문학이 가장 좌익 편향이 심합니다. 77% 에서 무려 88% 까지 분포하지요.</DIV>
<DIV>&nbsp;</DIV>
<DIV>반대로 수학(69%), 물리학(66%), 화학(64%)&nbsp;등 역시 제대로된 학문인 과학쪽으로 넘어올수록 이념성이 약화된다는 것을 분명 확인할 수 있습니다.&nbsp;기초과학은 대략 그렇고, 과학 중에서도 학문과 사회와의 조화가 중요시되는 공학, 경제학, 경영학으로 오면 55% 이하 수준으로&nbsp;그 이념성이 하락하지요. (생물학의 좌익성향(75%)은&nbsp;좀 독특하지만, 이는 진화론 옹호 문제로 미국의 오랜 우익 기독교와의 투쟁과 관련이 있어보임.)</DIV>
<DIV>&nbsp;</DIV>
<DIV>이것은 일찌기 C.P.Snow 가 &lt;두 문화(Two Cultures)&gt;에서 직관적으로 관찰하고 지적했던 현상과 전적으로 일치하는 것입니다.</DIV>
<DIV>&nbsp;</DIV>
<DIV><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44617" target=_blank>&lt;두 문화&gt;, 과학자와 인문학자의 차이 . . .</A>&nbsp;</DIV>
<DIV>&nbsp;</DIV>
<DIV>제 생각은 인문학자는&nbsp;사실상 마지막 성직자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종교가 문제가 아니라, '종교성'이라는 것에 저항하는 세속 자유주의자라면 자식에게 무슨 공부를 시키지 않고, 무슨 공부를 시켜야하는지도 명확해지시지요? ^^</DIV>]]></description>
<dc:creator>mahlerian</dc:creator>
<dc:date>Sat, 12 Jun 2010 20:30:52 +0900</dc:date>
</item>
<item>
<title>[!] 한 진화론자가 본 한의학 #3 (각주)</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34</link>
<description><![CDATA[<SPAN id=ContentsLayer class="ct lh"><STRONG>편집자 註,'한 진화론자가 본 한의학'의 각주입니다.&nbsp;본 주제의 각주는 이영록 선생님이 직접 작성하셨습니다. </STRONG>
<DIV>&nbsp;</DIV>
<DIV>&nbsp;</DIV>
<DIV>* * *</DIV>
<DIV>&nbsp;</DIV>
<DIV>&nbsp;</DIV>
<DIV><STRONG>[1]&nbsp;</STRONG> DSC(differential scanning calorimeter) ; 시료를 열을 가하면서, 시료가 열을 방출하거나 흡수하는 것을 측정하는 장비. 고분자 분석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장비에 속한다.</DIV>
<DIV>&nbsp;</DIV>
<DIV><STRONG>[2] </STRONG>유리전이 온도(glass transition temperature) ; 어떤 물질의 비결정 영역이 유리처럼 딱딱하다가 특정 온도를 넘으면 갑자기 고무처럼 말랑말랑해지는 현상.</DIV>
<DIV>&nbsp;</DIV>
<DIV><STRONG>[3] </STRONG>진화심리학에서 반드시 언급되는 ‘Wason test’가 좋은 사례입니다. ‘한 쪽 면에는 숫자가, 다른 면에는 알파벳이 있는 카드 네 장이 테이블에 놓였고, A, B, 2, 3이 보인다. 한 쪽 편에 모음이 있으면 다른 면에는 짝수가 있다는 규칙을 증명하려면 어떤 카드를 뒤집어야 하는가?’가 질문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문제를 논리적으로 동일하면서 ‘이득과 손해’를 판단해야 하는 사회적인 맥락으로 바꾸면 정답률이 훨씬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 ‘Evolutionary Psychology’(마음의 기원), David Buss, 김교헌 외 역, 나노미디어 刊, p.386~87 ]</DIV>
<DIV>&nbsp;</DIV>
<DIV><STRONG>[4] </STRONG>한의학이 정식 (이중맹검) 약효 시험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음을 감안하면, 실제 약효 측면도 믿기 어렵습니다. 대체로 ‘입소문’에 약효를 근거하는데, 플라시보(placebo)를 제대로 통제하지 않고 어떻게 약효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하기는 합니다.</DIV>
<DIV>&nbsp;</DIV>
<DIV><STRONG>[5]</STRONG> ‘Evolutionary Psychology’(마음의 기원), David Buss, 김교헌 외 역, 나노미디어 刊, p.33</DIV>
<DIV>&nbsp;</DIV>
<DIV><STRONG>[6] </STRONG>Ibid., p.68</DIV>
<DIV>&nbsp;</DIV>
<DIV><STRONG>[7] </STRONG>Ibid., p.69</DIV>
<DIV>&nbsp;</DIV>
<DIV><STRONG>[8]</STRONG>&nbsp; ‘광우병’의 원인인 프리온(prion)이 DNA 없이 자체 복제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아주 희귀한 예외며 압도적 대다수의 경우 DNA/RNA가 유전 물질입니다.</DIV>
<DIV>&nbsp;</DIV>
<DIV><STRONG>[9]&nbsp;</STRONG> Source ; <A href="http://ktmd0c.egloos.com/1594383">http://ktmd0c.egloos.com/1594383</A> </DIV>
<DIV>&nbsp;</DIV>
<DIV><STRONG>[10]&nbsp;</STRONG> ‘Why we age(인간은 왜 늙는가)’, Steven Austad, 최재천,김태원 역, 궁리 刊, p.102~03</DIV>
<DIV>&nbsp;</DIV>
<DIV><STRONG>[11]</STRONG>&nbsp; ‘The selfish gene(이기적인 유전자)’, Richard Dawkins, 이용철 역, 동아출판사 刊, p.42 &amp; 46</DIV>
<DIV>&nbsp;</DIV>
<DIV><STRONG>[12]&nbsp;</STRONG> ‘Did Adam and Eve have navels?’(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 Martin Gardner, 강윤재 역, 바다출판사 刊, p.146~53</DIV>
<DIV>&nbsp;</DIV>
<DIV><STRONG>[13]</STRONG>&nbsp; ‘Why we get sick’(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Randolph Nesse &amp; George Williams, 최재천 역, 사이언스북스 刊, p.319~22</DIV>
<DIV>&nbsp;</DIV>
<DIV><STRONG>[14]</STRONG>&nbsp; Ibid., p.152</DIV>
<DIV>&nbsp;</DIV>
<DIV><STRONG>[15]</STRONG>&nbsp; Ibid., p.154~56</DIV>
<DIV>&nbsp;</DIV>
<DIV><STRONG>[16]&nbsp;</STRONG> ‘Plague time(전염병 시대)’, Paul Ewald, 이충 역, 소소 刊, p.39~43</DIV>
<DIV>&nbsp;</DIV>
<DIV><STRONG>[17]&nbsp; </STRONG>사진은 <A href="http://news.softpedia.com/news/Not‐Synchronized‐Ovulations‐Impede‐Lousy‐Males‐from‐Sex‐48967.shtml">http://news.softpedia.com/news/Not‐Synchronized‐Ovulations‐Impede‐Lousy‐Males‐from‐Sex‐48967.shtml</A> 에서 가져왔습니다. 인간이 왜 배란이 은폐되었나 하는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은데, 가장 좋은 안내서로는 ‘Why sex is fun’(by Jared Diamond)을 추천합니다.</DIV>
<DIV>&nbsp;</DIV>
<DIV><STRONG>[18]</STRONG> 연쇄살인 용의자 유영철의 사진입니다. 사진은 <A href="http://issue.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7/23/2008072301084.html">http://issue.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7/23/2008072301084.html</A> 에서.</DIV>
<DIV>&nbsp;</DIV>
<DIV><STRONG>[19]</STRONG>&nbsp; ‘The pony fish’s glow’(진화의 미스터리), George Williams, 이명희 역, 두산동아 刊, p.197~98</DIV>
<DIV>&nbsp;</DIV>
<DIV><STRONG>[20]</STRONG>&nbsp; Ibid., p.198~99</DIV>
<DIV>&nbsp;</DIV>
<DIV><STRONG>[21]&nbsp;</STRONG> ‘Why we get sick’(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Randolph Nesse &amp; George Williams, 최재천 역, 사이언스북스 刊, p.231~32. 원 논문은 ‘The function of allergy; Immunological defense against toxins’, Margie Profet, The quarterly review of biology, Mar. 1991, 66, no.1, pp.23~62.</DIV>
<DIV>&nbsp;</DIV>
<DIV><STRONG>[22]</STRONG>&nbsp; '인간과 유전병', 박재갑 편, 동아출판사, p.137</DIV>
<DIV>&nbsp;</DIV>
<DIV><STRONG>[23]</STRONG>&nbsp; ‘Why we age(인간은 왜 늙는가)’, Steven Austad, 최재천,김태원 역, 궁리 刊, p.214</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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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24]</STRONG> 가장 잘 인용되는 것이 헨리 포드의 일화입니다.&nbsp; “절대로 고장나지 않는 부품이 있소?” “킹핀(kingpin)만 제외하고는 다 망가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거기 너무 돈을 많이 들이고 있다는 얘깁니다.&nbsp; 다른 것과 비슷하게 다시 설계하십시오.” 이 일화는 ‘The third chimpanzee(제 3의 침팬지)’, ‘Why sex is fun’, ‘Why we get sick’등 여러 곳에서 등장합니다.</DIV>
<DIV>&nbsp;</DIV>
<DIV><STRONG>[25]</STRONG>&nbsp; ‘Why we age(인간은 왜 늙는가)’, Steven Austad, 최재천,김태원 역, 궁리 刊</DIV>
<DIV>&nbsp;</DIV>
<DIV><STRONG>[26]</STRONG>&nbsp; ‘천문학; 100問 100答’, 전파과학사 간(아마 講談社 원판)</DIV></SPAN><!-- 테러 태그 방지용 -->]]></description>
<dc:creator>mahlerian</dc:creator>
<dc:date>Tue, 11 May 2010 19:32:44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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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한 진화론자가 본 한의학 #2</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33</link>
<description><![CDATA[이영록 선생님의 강연 원고본 두번째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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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R>앞에서 한의사 분께서 제기한 질문인 “인간이 나고 자라고 성행위하고 먹고 자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에 대한 진화론적인 설명을 가장 간단히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답을 하기 전에 간단히 설명할 것이라면, 신체 못지 않게 생명체의 ‘행동’도 생명체가 유전 물질을 더 퍼뜨리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유전 물질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신체도 만들지만, 그 신체가 생존하기 위한 ‘행동 지침’도 정해줍니다. 진화생물학자들은 신체의 여러 기관과 행동을 똑같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성행위를 왜 하는지도 ‘간의 존재 이유’와 똑같이 기능적인 관점에서 다루고 있지 않습니까?</DIV>
<DIV><BR>1. 生(birth) ; 새로운 ‘복사본’ 유전 물질(DNA)이 독립적 개체로 출발 <BR>2. 성장(growing) ; 다른 ‘복사본’ DNA를 출발시키기 위한 준비 시간<BR>3. 성행위(copulation) ; 성이 분리된 생물에서, 자신의 ‘복사본’ DNA를 갖고 있는 다른 개체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른 개체의 DNA와 자신의 DNA를 결합하는 과정이 필요함.&nbsp; 성행위는 이 ‘DNA 전달 행동’임. <BR>4. 섭식(eating) ; 개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행동 <BR>5. 수면(sleeping) ; 지구에 밤과 낮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편에 주로 활동하는 동물의 경우에 활동하지 않는 시간에 주로 개체의 수리 및 ‘중앙 처리 장치 최적화’ 등의 활동을 행하게 됨 <BR>6. 노화(senescence) ; 생물의 수명에는 피식과 질병을 포함한 사고 때문에 한 도가 있으므로, 평균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명 정도만 살 수 있도록 ‘보수’를 하게 됨.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시간 경과에 따라 생체 기능이 쇠퇴함 <BR>7. 질병(sickness) ; 몇 가지 원인이 있는데…<BR>1) 외상(外傷)과 방어 <BR>2) 감염증 <BR>3) 유전자 <BR>4) 환경의 급변<BR>5) 구조적 결함(진화적 타협)<BR>8. 사망(death) ; 노화와 질병, 사고 등의 이유로 개체의 항상성 유지 노력이 끝나는 현상 </DIV>
<DIV><BR>대부분 이해가 어렵지 않겠지만, 세 가지 점에 대해서는 제가 좀 설명을 덧붙여야 하겠습니다.</DIV>
<DIV><BR>수면 현상에 대한 진화론자들의 이론은 이렇습니다. 생물들은 밤과 낮 중 어느 한 편에 특화하여 활동하는 편이 이로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활동하지 않을 때는 쓸데 없이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보다는 그냥 조용히 움직이지 않는 편이 나을 수 있겠지요. 이렇게 되면, 활동하는 시간에 하기 어려운 일들을 활동하지 않는 시간에 하는 개체들이 이로울 것입니다. 상처의 치유 작용이나, 특히 뇌라는 중앙 처리 장치가 있는 경우는 뇌에서 쓸데 없는 기억 등을 지우는 과정이 – 보통 우리는 이것을 ‘꿈’이라고 얘기합니다 – 활동하지 않는 시간 동안에 작동합니다. 이 이론은 ‘잠’이란 현상이 상당히 보편적이란 점 외에, 인간의 꿈 속에 시각적 이미지는 등장해도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현상 등을 잘 설명해 줍니다.</DIV>
<DIV><BR>노화의 진화적인 설명은 뒤 슬라이드를 좀 할애해 놓았으니 거기서 자세히 하겠습니다. 단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것은, 노화가 있는 경우 같은 환경에서 대체로 자손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며, 따라서 이것은 질병이 아니라 자손을 늘리기 위한 진화적 적응이란 것입니다.</DIV>
<DIV><BR>질병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상처 및 병원체 감염이야 특별한 것이 없지만, 유전자 자체가 질병을 야기하는 수가 있습니다. 당대에서 나타나는 돌연변이뿐 아니라 개체에 병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대대로 전해질 수도 있지요. <STRONG>개체를 병들게 하더라도 유전자만 후대로 전해지면 된다</STRONG>는 자연선택 논리를 이해한다면 알기 쉽습니다. 이런 유의 유전자 질환은 우리 나라에서는 그다지 주목 받은 것이 없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만, 페닐케톤뇨증(phenylketonuria)이 아마 그런 경우라고 의심해 볼 만 합니다. 환경 급변은 인간이 형성된 시대와 현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로, 근시가 가장 좋은 예일 것입니다. 진화적 타협은 인간이 갖고 있는 진화적 역사적 유산 때문에 생기는 일로, 가령 사람의 눈이 머리 뒤에도 있으면 좋은 일이 많겠지만 사람은 눈 두 개 귀 두 개로 만족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지요. 그리고 사람은 아가미가 없어서 물에 빠지면 질식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생기는 질병의 가장 좋은 사례가 망막 박리와 허리 디스크입니다. </DIV>
<DIV><BR>물론 이런 설명을 한의학 쪽에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습니다.</DIV>
<DIV><BR>진화적 사고방식이 단순히 탁상 공론이 아니라 자연계에서 보이는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예만 간단히 언급해 드리겠습니다. (사진; Wikipedia)</DIV>
<DIV><BR>(1) 박쥐는 몸 크기가 쥐와 비슷한 것도 많습니다만 수명은 보통 10배가 넘습니다.<BR>(2) 연어는 한 번 알을 낳은 후 이 사진처럼 바로 늙어서 죽어 버립니다.</DIV>
<DIV>&nbsp;</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13_copy.jpg" tmp_width="259" tmp_height="164"></DIV>
<DIV>&nbsp;</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14_copy.jpg" tmp_width="345" tmp_height="172"><BR>&nbsp;<BR>(3) 많은 동물의 경우 대체로 성비가 1:1입니다. 하지만 어느 집단에서 자손의 숫자를 생각하면 1:1은 대단히 비효율적인데도 – 자손을 낳을 수 있는 암컷의 숫자가 많을수록 자손이 많아지겠지요 ‐ 이 성비가 계속 유지됩니다. 따라서 이 비율이 왜 일반적인지는 설명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DIV>
<DIV><BR>(4) 아래 사진은 망막 박리의 모습입니다. 인간에게 이 질병이 왜 그리도 흔한지 – 평생에 걸쳐 대략 수백 명 당 한 명 꼴로 나타납니다 – 그 궁극적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근접인은 다 알고 있을 테니, 그건 별로 흥미가 없습니다. </DIV>
<DIV>&nbsp;</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16.jpg" tmp_width="273" tmp_height="212"><BR>&nbsp;</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17.jpg" tmp_width="374" tmp_height="239"><BR>&nbsp;</DIV>
<DIV>(5) 위 사진은 황열병 바이러스입니다. 보통 감기나 결핵, 매독, AIDS처럼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하는 질병보다, 모기가 옮기는 황열병/뎅그열, 벼룩이 옮기는 페스트, 이가 옮기는 발진티푸스, 그리고 오염된 물을 통해 옮는 장티푸스나 콜레라 등의 증세가 훨씬 더 격렬합니다.<STRONG>[16]</STRONG></DIV>
<DIV><STRONG></STRONG><BR>(6) 아래는 아귀의 그림인데, 이 그림 안에는 아귀 네 마리가 있습니다.&nbsp;<BR>&nbsp;<BR>&nbsp;<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18_copy1.jpg" tmp_width="494" tmp_height="320"><BR>&nbsp;<BR>&nbsp;<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19_copy.jpg" tmp_width="372" tmp_height="317">&nbsp;<BR>&nbsp;</DIV>
<DIV>(7) 위 사진은 침팬지 암컷의 ‘sex skin’입니다. 단 배란 기간에만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왜 안 그렇지요?<STRONG>[17]</STRONG></DIV>
<DIV><BR>(8) 아이들은 대체로 채소를 싫어하지 않습니까? 좋아하는 애 보셨나요?</DIV>
<DIV><BR>(9) 사람을 죽이는 것은 대부분 남자입니다. 특히 연쇄살인범이 여자인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STRONG>[18]</STRONG></DIV>
<DIV>&nbsp;</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20.jpg" tmp_width="305" tmp_height="245"><BR>&nbsp;<BR>(10) 아래 사진은 플레이보지 창업자 휴 헤프너(Hugh Hefner)와 그의 ‘파트너들’입니다. 나이가 많더라도 지위가 높은 남자는 여자들 여럿, 특히 젊은 여자들과 관계를 갖는 수가 많지요. 반면 그 반대의 경우는 아주 드물기 때문에 뉴스거리가 될 정도입니다.</DIV>
<DIV>&nbsp;</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21.jpg" tmp_width="373" tmp_height="308"></DIV>
<DIV>&nbsp;</DIV>
<DIV>이 문제들과 비슷한 예들을, 앞에서 ‘인간의 정상적인 삶에 대한 설명이 한의학 안에 들어 있다’고 주장하신 분께 설명해 보라고 문제로 제기했습니다. 답이 나왔을까요?</DIV>
<DIV><BR>의학적 견지에서는, ‘인체의 비정상 상태가 무엇인가’에 대해 진화론적 시각이 흥미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DIV>
<DIV><BR>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와 보니 불행히도 불이 났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 </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22.jpg" tmp_width="547" tmp_height="250"><BR>▲ 그림 11. 집의 ‘정상 상태’와 ‘불 난 상태’(source; Windows clipart)</DIV>
<DIV><BR>그 때 여러분께서는 평소의 집의 모습과는 달리 불타고 있는 집, 연기, 그리고 물을 끼얹는 소방관을 보셨을 것입니다. 모두 다 ‘비정상 상황’입니다. 이 중 어떤 것을 돕고 어떤 것을 없애야 하겠습니까? 설마 소방관도 비정상이니 내쫓아야 한다고 말할 사람은 없겠지요?<STRONG>[19]</STRONG></DIV>
<DIV><BR>이와 같이 ‘비정상 상황’에서 없애야 할 것과 인체의 자연 방어 반응을 가려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제는 열과 설사가 인체의 자연 방어라는 것은 너무 널리 알려져 있어서 제가 구태여 말하기가 쑥스럽습니다. 이 외에 기침과 재채기, 통증, 염증 모두 인체가 외부 자극에 대해 보이는 적응적 반응이지요. 그러면 이런 것들이 나오는 대로 내버려 둬야만 한다? 진화론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생 생명체들은 이런 것들을 정상적 수준 이상으로 촉진하여 이득을 얻는 수가 많기 때문에 – 한 가지 예로, 말라리아로 인한 고열은 사람을 앓아눕게 만들어서 모기가 더 잘 피를 빨게 만듭니다 ‐ ‘인체에게 적당한 수준’으로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STRONG>[20]</STRONG>&nbsp;단순히 열만 해도, 지나치면 뇌손상을 가져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DIV>
<DIV>&nbsp;</DIV>
<DIV>진화론적 시각이 더 공헌할 수 있는 사례 중 대표적인 것 세 개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면역계에 관한 얘기 두 개를 하지요.</DIV>
<DIV><BR>저도 어릴 때는 다소간 알러지가 있었습니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IgE, 성가시기만 한가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IgE처럼 복잡한 체계는 뭔가 쓰임새가 없었다면 진화적 시간 안에서 존속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심지어 동굴 물고기는 서식처의 빛 강도에 맞춰 점차적으로 시력이 약해지다가 결국에는 눈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눈도 ‘쓸모 없으면 퇴화’의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인간이 지금처럼 된 석기 시대까지 IgE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질문하는 편이 올바를 것입니다.</DIV>
<DIV><BR>IgE의 순기능으로는 기생충과 미생물에 대한 저항이라는 현재의 정설에 덧붙여, 진화생물학자 마지 프로핏(Margie Profet)이 제안한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프로핏은 알러지가 많은 환자에게 암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다섯 배가 많음을 알아냈으며, 또 다른 가능성으로 미지의 독소를 재빨리 인체에서 몰아 내는 한 가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STRONG>[21]</STRONG></DIV>
<DIV><BR>전에 이렇게 순기능이 있었다면, 드물던 알러지 현상이 현재 왜 이렇게 많이 퍼졌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학자들이 지적하듯이 원하는 대로 원인을 골라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석기 시대 환경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면 적절한 시기에 기생충에 노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고, 현대의 환경이 낫다고 생각하면 어린 시절에 집먼지진드기 등에 노출되면 곤란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이 둘의 공통점은, 현대 환경이 석기 시대에 비해 너무나 많이 변화했다는 것입니다. 석기 시대에 인간이 어려서 노출된 기생충이나 미생물은 현대에 비해 판이할 것이며, 이 점에 대한 상세한 연구는 알러지에 대한 여러 가설들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연 알러지는 소위 ‘화재 경보기 원리’의 한 가지 예일까요, 아니면 잠재적인 위험원을 제대로 알려 주는 지표일까요?</DIV>
<DIV><BR>알러지에서 알 수 있듯이, 면역계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만성 육아종 질환은 중성백혈구나 단핵구의 총수 및 탐식기능은 정상이나 식세포 내로 들어온 균을 살균하는 기능에 결함이 있어 박테리아와 진균감염이 반복되는 질환이다.&nbsp; 이는 <STRONG>세포 내 과산화수소, 할로겐, 과산화물 등의 생성불능</STRONG>으로 식세포 내로 들어온 균을 효과적으로 죽이지 못하기 때문이다.<STRONG>[22]</STRONG></DIV></BLOCKQUOTE>
<DIV>여기에 인용해 놓은 것과 같이, 백혈구가 세균 및 침입자를 죽이는 방식을 잘 뜯어보면 사람 자신에게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산화성 화합물들은 조직에 산화 손상을 입히며 결국 암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nbsp; 현재 감염증이 많은 저개발 국가들에서 암의 발생률이 높은 것이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감염된 곳 주변에 백혈구가 집중 폭격을 퍼붓는 것이 분명히 관련이 있습니다.<STRONG>[23]</STRONG></DIV>
<DIV><BR>조금 더 나아가서, IgE는 현대 사회에서는 사람을 계속 귀찮게 하지만 암이나 기생충에서 보호하여 오래 살게 할 수 있습니다.&nbsp; 백혈구는 당장의 감염증을 격퇴해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nbsp; 이런 장기간/단기간의 이득 교환(trade‐off)이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을까요?&nbsp; 바로 노화입니다.</DIV>
<DIV><BR>노화는 인간이 피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nbsp; 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노화가 정확히 왜 나타나는지는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DIV>
<DIV>&nbsp;</DIV>
<DIV>인간이 만든 기계와 노화가 같은 점도 많습니다.&nbsp; </DIV>
<DIV><BR><STRONG>[ 공통점 ]</STRONG><BR>1. 금방 고장나는 경우에는 수리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BR>2. ‘한꺼번에 고장나게’ 만든다.<BR>3. 시간이 많이 지나면 새거로 바꾸는 편이 낫다.<BR>4. ‘정식 수명’이 다하더라도 대개 좀 더 사용할 수 있다.</DIV>
<DIV><BR>일정 수명이 되면 거의 한꺼번에 고장나게 되어 있다든가<STRONG>[24]</STRONG> 보통 ‘공칭 수명’이 넘어도 금방 고장은 안 난다든가 하는 것이지요.</DIV>
<DIV><BR>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 기계는 자손을 남기지 않으며 사람은 상처가 나도 자기 복구 기능이 있다는 점입니다.&nbsp;<BR>&nbsp;<BR><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23.jpg" tmp_width="576" tmp_height="110"><BR></DIV>
<DIV>&nbsp;</DIV>
<DIV>스타크래프트에서 저그 유닛은 리제너레이션 기능이 있지 않습니까?&nbsp; 만든 지 어느 정도 시간 경과 후 죽는다면 실제하고 비슷할 텐데 말입니다.</DIV>
<DIV><BR>제가 썰렁한 농담을 했습니다만, 사람은 꽤 큰 상처를 입어도 자기 복구를 상당히 잘 할 수 있습니다.&nbsp; 특히 간 같은 특정 기관의 자기 치유 능력은 정말로 우수합니다.&nbsp; 그런데도 나이가 먹으면서 같은 손상을 입더라도 잘 치유가 되지 않습니다.&nbsp; 이것이 단지 ‘수리 비용이 점차 증가하기 때문에’ 일어날까요?</DIV>
<DIV><BR>생물이 오래 산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nbsp; 일차적으로 외부의 포식자나 사고를 피해야 하며, 반면 내부적으로는 손상을 복구해야 합니다.&nbsp; 내부 손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위에서 백혈구가 침입자를 공격하면서 조직에 입히는 손상 등을 얘기합니다.&nbsp; 이 외에는 체온 때문에 생기는 포도당‐단백질 결합체의 생성 등도 한 가지 요인입니다.&nbsp; 그리고 살아 있는 동안 적절한 수만큼 자손을 낳아야 하겠지요.</DIV>
<DIV><BR>우선, <STRONG>외부의 포식자나 사고로 죽을 확률이 높은 경우 내부 손상을 수리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집니다.&nbsp;</STRONG> 이것은 일회용품의 경우 부속품을 따로 팔 필요가 아예 없는 이유와 마찬가지입니다.&nbsp; 이런 생물의 경우, 동물원에서 안전하게 키우더라도 어차피 오래 살지 못하는데, 생물 자신이 내부 손상을 별로 수리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 못 가 내부 기관이 망가져서 죽게 됩니다.&nbsp; 이런 생물은 죽기 전에 자손을 많이 남겨야만 하지요.&nbsp; 쥐나 토끼처럼 여러 생물들의 저녁거리인 동물은 번식력이 거의 천문학적인 대신, 실험실에서 키워도 어차피 오래 살지 못합니다.&nbsp; 이런 생물들은 먹는 음식에서 얻는 에너지를 내부 수리 및 기생체를 막는 면역계보다는 번식으로 돌립니다.</DIV>
<DIV><BR>그러면, 특정한 방법으로 몸을 보호하는 동물들은 어떻습니까?&nbsp; 기본적으로 포식자에게 잡혀 먹힐 확률이 낮으므로, 내부 손상 수리에 자원을 투자해도 얻는 것이 많습니다.&nbsp; 이런 동물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새나 박쥐, 가시나 껍질을 뒤집어쓴 동물들, 그리고 특히 사람이 있습니다.&nbsp; 기본적으로 체구가 크면 잘 안 잡아먹히기 때문에 수명이 증가하는데, 몸을 보호할 특정 수단이 있는 동물들은 비슷한 체구면서 보호 수단이 없는 동물에 비해 수명이 훨씬 깁니다.&nbsp; </DIV>
<DIV><BR>이 관점에서 보면, <STRONG>노화가 존재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차피 개체가 사고나 포식 등으로 죽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체를 수리하기보다는 번식하도록 자원을 할당하기 때문입니다.&nbsp;</STRONG> 대부분의 동물이 성적으로 성숙하여 번식을 시작할 수 있게 되면 바로 노화가 시작된다는 사실은 이 이론을 입증합니다.</DIV>
<DIV><BR>아래는 한국의 2007년 인구 통계에서 얻은 연령별 사망률입니다.&nbsp; 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은 몸이 한창 좋다고들 하는 20대가 아니라 놀랍게도 남녀 공히 10~12세 무렵으로, 인간이 번식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어린 연령 부근입니다.&nbsp; 그리고 일관되게 남성이 여성보다 사망률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DIV>
<DIV>&nbsp;</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24.jpg" tmp_width="440" tmp_height="284">&nbsp;</DIV>
<DIV>▲ 그림 12. 한국 인구의 연령(x축) 별 사망률 곡선.&nbsp; 2007년 자료.</DIV>
<DIV><BR>노화에 대한 이 관점은 앞으로 짧은 기간 내에 인간이 20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꺾어 버립니다. 물론 현재처럼 인간이 평균적으로 오래 사는 상황은 인류 역사상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진화적 시간만큼 지속된다면 인간의 평균 수명은 반드시 증가할 것입니다만, 문제는 인간의 진화적 시간은 한 세대가 적어도 20년 정도 되기 때문에 대략 수 만 년 단위란 것입니다.</DIV>
<DIV><BR><STRONG>교훈 하나; 현재까지 알려진 어떤 수단이라도 인간의 노화를 지연시킬 수는 없습니다.[25]&nbsp;</STRONG> 노화 방지를 선전하는 거의 모든 수단은 고로 진실과 거리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요. 물론, 여러 다양한 한약들도 포함해서요.</DIV>
<DIV><BR>지금까지는 이론적 얘기가 많았는데, 실제 환자와 면담할 때에 진화론적 견지가 어떤 득이 있는지 보시겠습니다. 진화론적 환자 상담은 기존 방식보다 환자에게 훨씬 설득력이 있습니다.&nbsp; 저는 여기서 세 가지 사례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기존 방식의 상담 예는 들지 않고 진화론적 비교 사례만 언급하겠습니다.</DIV>
<DIV><BR>첫 예인 통풍 사례는 제가 답을 여기 적습니다만, 나머지 두 가지는 생략하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이미 올라와 있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답을 쉽게 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DIV>
<DIV><BR>1) 통풍(gout)<BR>의사 ] 이 병은 관절 내부에 요산 결정이 침전하여 생깁니다. 모래가 관절 속에 들어갔다고 보시면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BR>환자 ] 왜 제 관절에 요산 결정이 생기나요? 선생님은 저보다 나이도 많은데 멀쩡하지 않습니까? <BR>의사 ] 산화 방지제가 노화를 방지해 준다는 얘기는 들으셨지요? 요산은 강력한 산화 방지제며, 고릴라나 침팬지 등 인간의 ‘친척’보다 인간에게 함량이 높습니다. 현재로는 이들보다 사람이 오래 사는 한 가지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단 일부 사람들에게는 그 양이 좀 지나쳐서 관절 속에 결정이 쌓이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특히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결국 요산을 만들기 때문에 이 현상을 촉진합니다. 물론 이렇게 아픈 증세를 방치할 수 없으니 적절한 식사와 약으로 요산 함량을 낮춥시다. </DIV>
<DIV><BR>2) 입덧(morning sickness)<BR>환자 ] 선생님, 이 지긋지긋한 구역질 때문에 마음대로 못 먹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제대로 닦기도 힘들군요. 도대체 왜 입덧이 생기나요? 그리고 어떻게 좀 해 주실 수 없을까요? </DIV>
<DIV><BR>3) 1형 당뇨병(소아당뇨병)<BR>환아의 부모 ] 선생님, 우리 애의 당뇨병이 DR3이라는 유전자 때문이라 의심된다고 하셨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당뇨병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생길 수 있나요? </DIV>
<DIV><BR>여기 설명의 약 절반은 ‘의학이 과학적이다’란 것을 설명하는 데 사용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진화생물학이 의학에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으며 환자에게 설득력이 높다는 것을 보이는 데 사용했습니다. 더 좋은 점은, 진화생물학에서 내리는 결론들은 한의학 쪽에서 전유물처럼 말해 오던 ‘인간의 본질’을 아주 논리적으로 밝히는 데 결정적으로 유용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소위 생로병사가 모두 들어갑니다. <BR></DIV>
<DIV>사실 진화적 사고방식을 심리학에 적용한 진화심리학까지 예를 들었다면 한의학에서 답을 줄 수 없는 문제의 예로서 더욱 좋았을 텐데, 여기서 그럴 시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DIV>
<DIV><BR>현재 한의학이 처한 상황을 가장 잘 지적해 주는 말은 제가 대략 30년 전에 읽은 책에서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DIV>
<DIV><BR>“… 점성술사들은 [ 일식 등의 ] 천변(天變)을 예언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가 이런 현상들의 규칙을 이해하게 되면, 그것은 이미 천변이 아니게 되는 일에 무척이나 고민했을 것이다. <STRONG>점성술은 천문학으로 바뀌고 있었으며 그럴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STRONG>.”<STRONG>[26]</STRONG></DIV>
<DIV><BR>현재 한의학 교육 과정에서는 의학 과정의 해부학, 약학, 기타 여러 가지를 배운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면 한의학이 무슨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해부학 등의 과목은 기본 체계 자체가 의학이며, 심층에서는 진화생물학과 같습니다. 이것이 한의학과 조화를 이룰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DIV>
<DIV><BR><STRONG>[ 추천 도서 ]</STRONG></DIV>
<DIV><BR>1. ‘Why we get sick’, Randolph Nesse &amp; George C.Williams(1994) ; ‘다윈 의학’을 잘 설명한 고전적인 저서.<BR>2. ‘The selfish gene’, Richard Dawkins(1976) ; 현대 진화론의 사고 방식을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저서지만, 현재 한국어판은 번역이 나쁘기로 악명이 높다.<BR>3. ‘Why we age’, Steven Austad(1997) ; 부분적으로 약점은 있지만, 매우 많은 생물에게 왜 노화란 현상이 존재하는지 잘 알 수 있는 좋은 책 <BR>4. ‘The red queen’, Matt Ridley(1993) ; 1990년대 이후 Dawkins와 함께 과학 교양서 저술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힐 Matt Ridley의 대표작. 성(性)이 왜 존재하는지 간명하고 아름답게 설명 <BR>5. ‘How the mind works’, Steven Pinker(1997); 인지심리학과 진화심리학 양편을 책 하나로 알 수 있는 역작. 다소 읽기 어려우나 충분히 일독할 가치가 있음 <BR>6. ‘Plague time’, Paul Ewald(2000) ; 현재 위험성이 충분히 인식되지 않고 있는 만성 전염병의 영향에 대해 논한 책 </DIV>
<DIV><BR>제가 추천 도서 여섯 개를 골랐습니다. 아마 ‘이기적 유전자’는 거의 다 보셨을 테고요, 그렇다면 가장 먼저 ‘Why we get sick’을 추천드립니다. 이 책을 읽으셨다면 제 말이 좀 지루하셨을 정도로, 후반부는 거의 이 책의 사례에서 발췌한 부분이 많습니다. 노화에 특히 흥미가 있으시다면 ‘Why we age’가 좋습니다. 이 책은 부분적인 결함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인 노화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는 아주 상세한 설명을 제공합니다.</DIV>
<DIV><BR>의사 선생님들을 위해서는 마지막의 ‘Plague time’에서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습니다.</DIV>
<DIV><BR><STRONG>[ 맺음말 ]</STRONG></DIV>
<DIV><BR>별볼일 없고 생물학과 의학과는 좀 동떨어진 공돌이를 한의학에 대한 적극적인 비판자로 만든 데는 진화생물학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진화생물학은 의사 선생님들께서 질병을 보는 시각뿐 아니라, 대중이 의사를 보는 좋지 못한 시각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습니다. </DIV>
<DIV><BR>진화생물학 및 진화심리학을 좋아하는 한 아마추어로서, 이 학문이 의사 선생님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궁극적으로 환자에게까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DIV>
<DIV><BR>대단히 감사합니다.</DIV>
<DIV>&nbsp;</DIV>
<DIV>&nbsp;</DIV>
<DIV>&nbsp;</DIV>
<DIV>(끝)</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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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nbsp;</DIV>
<DIV><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237" target=_blank>(각주 Click!)</A></DIV><!-- 테러 태그 방지용 --><!-- 테러 태그 방지용 -->]]></description>
<dc:creator>mahlerian</dc:creator>
<dc:date>Tue, 11 May 2010 19:32:27 +0900</dc:date>
</item>
<item>
<title>[!] 한 진화론자가 본 한의학 #1</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32</link>
<description><![CDATA[<SPAN id=ContentsLayer class="ct lh"><SPAN id=ContentsLayer class="ct lh">
<DIV>이번 <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6712" target=_blank>기획강좌</A>에서 이영록 선생님의 '한 진화론자가 본 한의학' 강연 원고본입니다.&nbsp;<BR>&nbsp;<BR>이선생님이 진행하신 본 강연의 전체적인 주제는 한의학이 다 해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치료와 설명이, 사실은 의학/(진화)생물학 연합군에 의해 더 우수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BR>&nbsp;<BR>이 선생님의 강연 파워포인트 자료와 아래한글 자료, PDF 자료도 앞으로 차차근 올리겠습니다.</DIV>
<DIV><BR><STRONG>&nbsp;</DIV>
<DIV></STRONG>&nbsp;<BR>* * *</DIV>
<DIV>&nbsp;</DIV>
<DIV>&nbsp;</DIV>
<P align=center><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talk3242342.jpg" tmp_width="540" tmp_height="196"> 
<DIV></DIV>
<DIV>&nbsp;</DIV>
<DIV>&nbsp;</DIV>
<DIV>&nbsp;</DIV>
<DIV align=center><FONT size=4><STRONG>한 진화론자가 본 한의학</STRONG></FONT></DIV>
<DIV>&nbsp;</DIV>
<DIV>&nbsp;</DIV>
<DIV align=right>이영록(漁夫)</DIV>
<DIV>&nbsp;</DIV>
<DIV>&nbsp;</DIV>
<DIV>&nbsp;&nbsp;</DIV>
<DIV>&nbsp;</DIV>
<DIV>진화론과 한의학, 별로 상관 없는 분야일 수도 있습니다.&nbsp; 하지만 2010년의 한국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 이유는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과학 교육을 받아 왔던 공학 연구자의 입장 외에, 진화론자의 입장에서 한의학이 어떻게 보이는지 논하도록 하겠습니다.</DIV>
<DIV>&nbsp;</DIV>
<DIV>일반 대중에게 ‘과학자’와 ‘의사’가 주는 뉘앙스를 질문하면 같다는 대답보다 다르다는 대답이 훨씬 많이 나올 것입니다. 저도 같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업무 성격으로 보아, 의사의 일은 ‘과학자’보다는 ‘공학을 전공했고,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와 비교해야 옳습니다.</DIV>
<DIV>&nbsp;</DIV>
<DIV>단도직입적으로, “의사의 일은 과학적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어떻게 반박을 하겠습니까?&nbsp; 심지어는 과학/공학을 전공한 사람도 제게 그런 주장을 한 적이 있으니 일반인들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아쉽게도, 이것은 일반인들이 두 직업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한 데서 나온 오해입니다. 공학적 기술을 ‘일반인을 위해 사용하는’ 엔지니어와, 의학 기술을 사용하는 의사가 하는 작업 방식에는 사실상 차이가 없고, 모두 현대 과학에 튼튼하게 근거하고 있습니다.&nbsp; </DIV>
<DIV>&nbsp;</DIV>
<DIV>제 직업은 사실상 고분자화학에 가까우며, 취업 이래 지금까지 만 15년째 고분자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실제 경험한 사례가 설득력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DIV>
<DIV>&nbsp;</DIV>
<DIV>이 사례는 DSC라는 분석기기에서 얻은 chart를 보고 고분자의 특정 현상이 보이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 다음장 그림 1 )</DIV><!--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v:shapetype id=_x0000_t75 stroked="f" filled="f" path=" m@4@5 l@4@11@9@11@9@5 xe" o:preferrelative="t" o:spt="75" coordsize="21600,21600"><v:stroke joinstyle="miter"></v:stroke><v:formulas><v:f eqn="if lineDrawn pixelLineWidth 0 "></v:f><v:f eqn="sum @0 1 0 "></v:f><v:f eqn="sum 0 0 @1 "></v:f><v:f eqn="prod @2 1 2 "></v:f><v:f eqn="prod @3 21600 pixelWidth "></v:f><v:f eqn="prod @3 21600 pixelHeight "></v:f><v:f eqn="sum @0 0 1 "></v:f><v:f eqn="prod @6 1 2 "></v:f><v:f eqn="prod @7 21600 pixelWidth "></v:f><v:f eqn="sum @8 21600 0 "></v:f><v:f eqn="prod @7 21600 pixelHeight "></v:f><v:f eqn="sum @10 21600 0 "></v:f></v:formulas><v:path o:connecttype="rect" gradientshapeok="t" o:extrusionok="f"></v:path><?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lock aspectratio="t" v:ext="edit"><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01.jpg" tmp_width="530" tmp_height="318"></o:lock></v:shapetype> 
<DIV></DIV>
<DIV>▲ 그림 1. 어느 고분자의 DSC chart</DIV>
<DIV>&nbsp;</DIV>
<DIV>위 DSC chart를 제시하면서 고객이 한 질문은 </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Q&nbsp;] 귀사의 DSC<STRONG>[1]</STRONG>로 저희 sample을 측정했더니 이런 chart가 나왔습니다.&nbsp;&nbsp;조건은 10℃/min 승온입니다. 여기서 보이는 것이 Tg<STRONG>[2]</STRONG>와 Tm(녹는점)이라고 생각하는데, 확실한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DIV></BLOCKQUOTE>
<DIV>이 문제를 해결할 때 저는 그 고객에게 이런 질문을 했고, 대답을 들었습니다.</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 Sample 재질이 무엇인가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대답] PET입니다.<BR>- 측정 전 sample 외관이 어땠습니까?&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대답] 하얗고 불투명합니다.<BR>- DSC에 sample을 걸고 어떤 가열 과정을 거쳤습니까?&nbsp;&nbsp;&nbsp; 대답] 이 chart에서 가열한 것 외에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DIV></BLOCKQUOTE>
<DIV>이런 정보를 갖고 제가 결론적으로 고객에게 답해 준 내용은;</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A&nbsp;] 구매 기록을 보니,&nbsp;갖고 계신 DSC에 cooler가 달려 있군요.&nbsp;온도를 300도 정도까지 올린 후 대략 5분 정도 그대로 유지하고, 그 후 10℃/min 도는 5℃/min 정도로 냉각해 보십시오.&nbsp;만약 Tg, Tm이 옳다면, 냉각할 때 여기서 보신&nbsp;것이&nbsp;역방향으로(위로 모양이 뒤집혀) 나타나야 합니다.&nbsp; 그렇지 않다면 Tg, Tm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nbsp;[ 아래 그림 2 참고 ]</DIV></BLOCKQUOTE>
<DIV>&nbsp;<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02_copy1.jpg" tmp_width="541" tmp_height="318">&nbsp;&nbsp;<BR>&nbsp;▲ 그림 2. PET의 DSC chart; 냉각할 때는 점선 친 부분처럼, 가열할 때와 위아래가 ‘뒤집힌’ 모양이 나타난다.</DIV>
<DIV>&nbsp;</DIV>
<DIV>저는 여기서 얼핏 보아 별로 과학적이지 않아 보이는 ‘몇 가지 실제적인 확인 방법’만을 제시했고 직접 고객이 확인해 보도록 했습니다.&nbsp; 물론 아래에 적은 것처럼, 제가 ‘과학적’ 방식으로 일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DIV>
<DIV>&nbsp; </DIV>
<DIV>
<TABLE border=1 cellSpacing=1 borderColor=#cccccc cellPadding=0 width="100%" bgColor=#cccccc height=0>
<TBODY>
<TR>
<TD><FONT size=2>Tg는 polymer 내 chain을 이루고 있는 원자들이 열운동을 하는 양상이 바뀌기 때문에&nbsp;나타납니다.&nbsp;&nbsp; 개별 원자들이 진동 운동만 하다가, 수십 개 원자 수준의 병진 운동으로 바뀌기 때문에 발생하지요.&nbsp; 이 기본 수준에서 Tg를 확인하려면 아마 온도 조절이 되는 AFM이면 가능할 것 같군요.&nbsp; 이 장비는 서울 ***에 있다고 들었는데, 외부 sample을 의뢰 받아 줄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경우에 따라 몇 주 이상 걸릴 수 있고 비용이 sample당 수십 만원 대가 될지도 모르지요].&nbsp;</FONT></TD></TR></TBODY></TABLE></DIV>
<DIV>&nbsp;</DIV>
<DIV>이 편이 더 과학적일지는 모르지만, 고객이 어느 편을 더 좋다고 생각했을지는 불문가지입니다. 그러면 왜 ‘과학적’ 방법보다 ‘비과학적’ 방법이 더 나은지 질문할 필요가 있겠지요. 그 이유는&nbsp;바로 <STRONG>'설명해야 하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STRONG>입니다.&nbsp; 고객은 현재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빨리, 가능하면 가장 저렴하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를&nbsp;원하지, 근본적인 문제부터 시간과 돈을 더 들여&nbsp;재확인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nbsp; 제가&nbsp;실제 택한 방식은 현장에서 바로 최소의 시간과 비용으로 고객의 가설을 점검할 방법을 제안한 데 반해, '과학적 방식'은 그 점을 ‐ 시간과 비용을 ‐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DIV>
<DIV>&nbsp;</DIV>
<DIV>이번에는 일반적인 의사(임상의) 분들께서 어떻게 진단을 하는지 간단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Q&nbsp;] 지금 제 피부가 이런데, 몹시 가렵습니다.</DIV></BLOCKQUOTE>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03_copy.jpg" tmp_width="394" tmp_height="309"></DIV>
<DIV>▲ 그림 3.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환부 사진</DIV>
<DIV>&nbsp;</DIV>
<DIV>의사 분들께서는 아마 첫 단계로 문진(질병의 상황 문답)을 시도하실 것입니다.</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nbsp;언제 주로 이러십니까?&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주로 겨울하고 여름입니다.<BR>-&nbsp;자주 씻는 편이신가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네. 하루에 한 번…&nbsp; 뜨거운 물을 좋아합니다.<BR>-&nbsp;혹시 작은 물집이 생기나요?&nbsp;&nbsp;&nbsp;&nbsp;&nbsp;&nbsp;그건 아닙니다. </DIV></BLOCKQUOTE>
<DIV>그리고 피부 상태 및 문진, 그리고 전문의가 되는 과정에서 배운 것에 근거하여 진단과 처방을 내립니다.&nbsp; </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A&nbsp;] 이것은 자극성 피부염이라고 합니다. 우선 이 크림(steroid 저농도 함유)을 드리겠습니다. 하루 1~2번 바르셔요. 그리고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를 자극합니다. 전혀 안 씻을 수는 없겠지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주십시오. 혹시 2~3일 내에 효과가 없으면 다시 한 번 방문해 주십시오.</DIV></BLOCKQUOTE>
<DIV>보시다시피, 저 같은 엔지니어와 의사(임상의)의 판단 과정은 사실상 동일합니다.</DIV>
<DIV>&nbsp;</DIV>
<DIV>어떤 문제를 다룰 때 <STRONG>엔지니어와 의사는 모두 자신이 배워 아는 기초 과학 지식을 기반으로, 관찰하고 있는 대상이 보여 준 단서를 기반으로 원인을 추측한 후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탐정식 추론 방식’을 사용합니다.</STRONG>&nbsp; 따라서 <STRONG>이 둘의 업무 방식이 ‘문진 – 판단 – 처방 – 사후 점검’으로 비슷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nbsp;</STRONG> 사후 결과를 보아 첫 추측이 잘못되면 수정하여 예상 경로를 바꾸는 식으로 답을 찾아가지요.&nbsp; 이 과정에서 모든 것은 이미 검증을 마친 기초 과학에 근거합니다.&nbsp; 기초 과학에서는 어떤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진이 빠질 정도로 철저히 검증하고 들어간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nbsp; 그리고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더 정밀한 관측 수단이 나오면 다시 검증합니다.&nbsp; 고전 역학에서 양자론과 상대성 이론이 나온 이유도, 관측 기술이 발전하면서 원자 규모 및 광속에 관계된 측정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nbsp; 기초 과학의 높은 신뢰도는 철저한 검증 때문입니다.&nbsp; 이 기초 과학의 엄격함이 제가 예로 든 화학공학과 의학의 신뢰도를 보장해 줍니다. </DIV>
<DIV>&nbsp;</DIV>
<DIV>이 두 집단의 업무 방식이 비슷하게 ‘비과학적으로 보이는’ 근본 이유라면 <STRONG>업무의 기본 정신이 위에서 말했듯이 “(일반인을 상대로) 고객의 문제를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해결한다”</STRONG>라는 것입니다.&nbsp; 엔지니어가 시간을 끌면 고객이 금전적 손해를 볼 것이며, 의사가 시간을 끌면 고객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nbsp; 그리고 제한된 돈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도 똑같지요.&nbsp; 이런 상황이라면, 학자들처럼 기초 이론을 꼼꼼히 확인해 나가기보다는, 이미 잘 확인된 사실에 기초하여 판단을 빨리 내리는 편이 절대적으로 낫습니다.&nbsp; </DIV>
<DIV>&nbsp;</DIV>
<DIV>하지만 ‘판단을 빠르고 정확히 한다’는 결코 쉽게 될 일이 아니지요.&nbsp; 바둑의 고수들이 특정 패턴의 문제를 일일이 추론하지 않고 정석이나 기보를 공부해 세부를 외워 버리듯이, 엔지니어들이나 의사들이나 빠른 판단력과 기술을 몸에 익히기 위한 직업 훈련은 반복적이고 고됩니다.&nbsp; 일반의 오해처럼 비과학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nbsp;빠른 판단을 위해서 학업 과정에서 기존에 과학적으로 정립된 사실들을 머리 속에 넣고 출발해야만 하는 사람들이&nbsp;'엔지니어'와 의사들입니다.</DIV>
<DIV><BR>이런 '표준화'된 엔지니어와 의사의 교육 과정이 그들에게 최소한의 필요한 지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하여 그들의 평균적인 '품질'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렇다고 그들 사이에 질의 차이가 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nbsp; 위에서 제가 말한 엔지니어와 의사의 일 성격을 요약하면<STRONG>, ‘이미 배운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되, 경험에 의거하여 가장 정답에 가까운 아이디어를 가장 빨리 제시하는 것이&nbsp;우선’입니다.&nbsp;</STRONG> 이것은 사실 art와 가깝지요.&nbsp; 경험은 사람마다&nbsp;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으며, 노력과 재능에 따라서 개개인이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은 당연히 다릅니다.&nbsp;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nbsp;엔지니어와 의사들 사이에는 능력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요.&nbsp; <STRONG>그렇다고 이것이 '그들은 비과학적이다’ 라거나 ‘그들의 추론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다(=돌팔이)'란 말을 증명하지는 못합니다.&nbsp;</STRONG>&nbsp; </DIV>
<DIV>&nbsp;</DIV>
<DIV>다시 강조합니다만, 이 두 직업의 ‘과학성’은 ‘실제적인 기술(skill)’에 있지 않습니다.&nbsp; 그들이 평시에 일할 때에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업무 방식인 ‘문진 – 판단 – 처방 – 사후 점검’의 근거가 모두 기초 과학에 근거한다는 점이 이 두 직업을 ‘과학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nbsp; </DIV>
<DIV>&nbsp;</DIV>
<DIV>이 점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제가 고객과 한 문답으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 Sample 재질이 무엇인가요?&nbsp;&nbsp;--&gt; 고분자의 결정화 이론(고분자 물리학)및 재질 별 결정화 특성(고분자 화학 및 물리학)<BR>- DSC에 sample을 걸고 어떤 가열 과정을 거쳤습니까?&nbsp;--&gt; 고분자 가공 이력(고분자 물리) 점검</DIV>
<DIV>&nbsp;</DIV>
<DIV>A&nbsp;] 구매 기록을 보니,&nbsp;갖고 계신 DSC에 cooler가 달려 있군요.&nbsp; 온도를 300도 정도까지 올린 후 대략 5분 정도 그대로 유지하고, 그 후 10℃/min 도는 5℃/min 정도로 냉각해 보십시오.&nbsp; 만약 Tg, Tm이 옳다면, 냉각할 때 여기서 보신&nbsp;것이&nbsp;역방향으로(위로 모양이 뒤집혀) 나타나야 합니다.&nbsp; 그렇지 않다면 Tg, Tm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nbsp;--&gt; Tg의 가역성(고분자 물리학)을 이용.&nbsp; 미시적 고분자의 분자 운동 이론에 근거</DIV></BLOCKQUOTE>
<DIV>피부염 문진에서 ‘작은 물집’이 있었다면 의사는 아마도 진균이 보이는지 물집 내용물을 현미경으로 검사하여 진균에 대한 생물학적 지식을 활용했을 것입니다.&nbsp; 스테로이드는 근본적으로 면역을 억제하기 때문에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이것은 면역학 내용이지요.&nbsp; 둘 모두 더 기초적인 이론들, 각각 고분자 물리학과 면역학(및 생물학)에 기초한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BR>&nbsp;<BR>이 사례에서 본 것처럼, 화학공학과 의사라는 두 직업이 모두 현재 탁월한 성과를 보여 주는 근본적인 이유는 추론의 기반이 되는 ‘기초 과학 지식’이 건전하기 때문입니다.&nbsp; 즉 제가 고객들에게 말할 때는 고분자공학, 고분자화학, 기계공학 등에 일차적으로 근거하고, 근본적으로는 이들은 화학, 더 나아가 최종적으로는 물리학과 수학에 수렴합니다.&nbsp; 엔지니어들의 지식은 이런 위계 구조가 기반입니다.&nbsp; 아래에서 화학공학의 예를 보면, 기본적으로 배우는 몇 가지 과목들이 – 유기화학, 물리화학, 분석화학 등 – 결국에는 물리학과 수학이라는 기초 학문에서 뻗어 나오고 있습니다.</DIV>
<DIV>&nbsp; </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04_copy.jpg" tmp_width="540" tmp_height="355"></DIV>
<DIV>▲ 그림 4. 화학공학; 위계 구조의 실례</DIV>
<DIV>&nbsp;</DIV>
<DIV>그러면, 의학은 어떤 학문에 근거한 위계 구조를 갖고 있는가요? </DIV>
<DIV>&nbsp;</DIV>
<DIV>공학과 마찬가지로 가장 근본적 단계에서는 물리학에서 많은 것을 차용하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nbsp; 근본적으로 화학 반응은 원자 주변에 있는 전자들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라 양자역학으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화학의 모든 것의 심층은 물리학으로 귀착됩니다.&nbsp; 한 예로, 약의 유효 성분을 분석하고 화학적으로 세포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조사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화학, 근본적으로 물리학 얘기입니다. 그리고 의사들이 해부학 시간에 배웠던 인체에 대한 여러 가지 사항들은 생물학적 사항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인간은 경추 수가 7개라든지, 간과 심장은 하나고 신장은 2개라든가 하는 것 말입니다. 요약하여, 의사들이 행하는 실제 기술은 일차적으로는 (생)화학과 생물학, 근본까지 내려가면 모두 수학, 물리학(화학)과 ‘진화’ 생물학에 의존하는 셈입니다. 이에 의거하여, 몇 가지 과목에 대해 의학의 위계 구조를 그린다면</DIV>
<DIV>&nbsp; </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05_copy.jpg" tmp_width="567" tmp_height="331"></DIV>
<DIV>▲ 그림 5. 의학; 위계 구조의 실례</DIV>
<DIV>&nbsp;</DIV>
<DIV>제가 ‘진화’를 강조해 놓은 이유는, 생명체가 근본적으로 진화를 통해 현재처럼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 사람도 물론 포함해서 ‐ 의학에서도 진화적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불행히도 불과 20년 정도 전까지만 해도&nbsp;충분히 인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nbsp; 그 점은 아직도 '치료가 어렵긴 해도, 결국 노화는 치료할 수 있는 일종의 질병'이라는 인식이 꽤 폭넓다는 것에서도 분명합니다.&nbsp;&nbsp;세균이 항생물질에 대해 진화적 반응으로 저항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항생제가 등장했을 때 미처 예상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지요.&nbsp; 현대 의학이, 그리고 현장에서 의업을 다루는 일선 의사 분들이 진화적인 관점을 충분히 고려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 뒤에 다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DIV>
<DIV>&nbsp;</DIV>
<DIV>그러면, 한의학은 어떻습니까? </DIV>
<DIV>&nbsp;</DIV>
<DIV>한의학이 어떤 이론 체계를 갖고 있는가 제대로 알아보려고 시도해 보았습니다만, 그다지 명쾌하게 잡히는 것이 아직까지 없습니다. 그리고 주로 적용하는 ‘이론’이 사람마다 꼭 동일하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제가 아는 한의학 전공자에게 물어 본 적도 있습니다만, ‘철학과 비슷해서 뭐라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다’는 대답만 들었지요. <BR>&nbsp;<BR>현장과 가장 밀접한 층위에는 한의학의 진단, 약학, 그리고 침술 등이 있을 것이며, 이들은 기혈론에 근거하는 듯하며, 제일 밑바닥에는 음양오행이나 이와 비슷한 이론이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이게 음양오행이건 뭐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판단을 내리는 심층에 다른 순수(또는 응용) 과학이 있지 않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지요. 저는 음양오행하고 현대의 기초 과학의 접점이 대체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DIV>
<DIV>&nbsp; </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06_copy.jpg" tmp_width="567" tmp_height="369"></DIV>
<DIV>▲ 그림 6. 한의학; 위계 구조(?)</DIV>
<DIV>&nbsp;</DIV>
<DIV>다시 강조합니다만, ‘과학성’을 판단하는 핵심은 ‘실제 기술(skill)’이 아니라, 그것을 받쳐 주는 심층에 있는 체계입니다. 다른 말로 바꾸자면, ‘사기꾼 또는 돌팔이’와 ‘(과학적인) 의사’를 분별하는 기준은 실제 기술이 얼마나 좋은가가 아니라, 밑바닥에서 판단을 좌우하는 기반 과학 체계라는 것입니다. 한의학의 기반이 현대의 기초 과학처럼 엄격하게 검증을 거친 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DIV>
<DIV>&nbsp;</DIV>
<DIV>이 말이 “한의학의 기술이 모두 쓸모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 주십시오. 현대 의학이 전통적으로 내려온 민간 처방에서 신약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이것이 한의학의 기초가 논리적이고 굳건하다는 입증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물론 한의학 지지자들은 입증이라고 많이 주장합니다만) 바로 이것, ‘기술의 심층’입니다. 시행 착오를 거듭하다 보면 맞는 기술이 당연히 나오겠지요. 하지만 요즘 ‘사람 몇 명 죽였더니 이제 좀 알겠다’는 사고방식이 얼마나 공감을 살 수 있겠습니까? 바로 여기서, 기초 이론이 별로 믿을 만 하지 못한 한의학 쪽의 처방과, 기초 이론이 든든하게 검증되어 있는 의학 쪽의 처방 중 어느 편이 사람을 살릴 가능성이 높은가에 대해서는 말을 할 필요가 없겠지요. <BR>&nbsp;<BR>‘기초 이론’에 근거한 신뢰도 평가 문제 사례를 제시하겠습니다. <FONT style="BACKGROUND-COLOR: #cccccc">A</FONT><FONT style="BACKGROUND-COLOR: #cccccc">와 B라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일에 대해 A가 거짓말을 할 가능성은 10%, B는 50%라고 합시다.&nbsp; 같은 문제에 대해 두 사람의 의견이 엇갈릴 경우, A와 B 중 어느 편의 말이 어느 정도 옳겠습니까?</FONT> 직관적으로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당연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런 추상적인 문제를 잘 풀지 못하는데, 진화적으로 사람은 구체적인 문제들을 다루면 충분했기 때문입니다.<STRONG>[3] </STRONG></DIV>
<DIV>&nbsp;</DIV>
<DIV>이 문제를 베이지언 매트릭스(Bayesian matrix)로 풀어 보겠습니다. A, B, 참말과 거짓말로 나누면 각각 네 가지 가능성이 나옵니다. 양편이 다 참말을 할 수도 있고 양편이 다 거짓말을 할 수도 있는데, 문제에서 ‘의견이 엇갈린 경우’라고 했으므로 이 가능성을 제외하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즉 아래 그림에서 ‘zone 1’과 ‘zone 4’를 빼야 하지요. zone 2와 3만을 분석하면,&nbsp;B 편이 맞을 확률은 10%인데 반해(5%/50%) 틀릴 확률은 90%나 됩니다(45%/50%).&nbsp; 즉 이 경우에는&nbsp;'A의 말을 듣는 것이 90% 옳다'가 정답이 됩니다.&nbsp; <STRONG>다시 말해, B가 평소에&nbsp;참말을 할 확률이 50%인데도 불구하고,&nbsp;A의 말을 듣는 것이 9배나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입니다.&nbsp;</STRONG></DIV>
<DIV>&nbsp; </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07_copy.jpg" tmp_width="567" tmp_height="369"><BR>▲ 그림 7. ‘A‐B‐참말‐거짓말’ 문제의 Bayesian matrix</DIV>
<DIV>&nbsp;</DIV>
<DIV>위 문제에서 A를 ‘의학’으로, B를 ‘한의학’으로 놓으면 현재 대한민국 대중이 직면한 상황이 되겠습니다.<STRONG>[4]</STRONG></DIV>
<DIV><BR>지금까지는 주로 의학의 신뢰성이 어디서 나오는가와 한의학의 신뢰도가 왜 떨어진다고 생각하는가를 얘기했습니다. 사실 한의학을 비판하는 데에는 이 점만 제대로 파고 들어가더라도 200%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의학 현실에서는 – 의사뿐 아니라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 아직 무엇인가가 2% 부족합니다. 그것이 오늘 제가 다루는 주제입니다. 바로 생물학 분야에서 진화론적 사항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것입니다.</DIV>
<DIV>&nbsp;</DIV>
<DIV>의사들이 학부‐인턴‐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의업을 시행하고 계신 지금까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해 왔는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약, 인체의 구조 – 신경계, 면역계, 소화계, 호흡계, 내분비계, 배설계, 순환계, 운동계 등 – 그리고 임상 진단 및 판단 기법에 대해서는 (제가 위에서 말한 ‘기술 획득’을 위해) 지겨울 정도로 배우고 실습을 했겠지만,<STRONG> ‘왜 인체가 현재의 모양이 되었나’ </STRONG>든가 <STRONG>‘왜 인간이 어떤 경향의 행동을 보이는가’</STRONG>에 대해서는 거의 배우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닙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비유라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배운 것들은 컴퓨터의 하드웨어에 상당하는 부분으로, ‘컴퓨터의 구조, 각 부분간 연결 장치, 입출력 장치..’ 등이지만, 사실 컴퓨터가 어느 특정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도 중요합니다. 하드웨어 중 하나인 CPU가 초당 1000개의 데이터만 다룰 수 있는데 소프트웨어가 초당 백만 개의 데이터를 다루도록 프로그램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고, 그 반대 경우도 비효율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컴퓨터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는데 하드웨어의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문제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양편을 모두 고려하지 않으면 올바른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DIV>
<DIV>&nbsp;</DIV>
<DIV>진화생물학은 지금까지 의사들이 (그리고 대부분의 학교 생물 과정에서) 공부해 오던 인체의 하드웨어 사항에다 소프트웨어적인 것들을 보완해 줍니다. 하드웨어의 각 부분이 ‘현재 왜 그렇게 되었나’를 설명하는 것이 바로 진화생물학입니다. 우선 진화생물학은 진화의 과정에서 생물의 어떤 특징이 다음 중 무엇에 해당하는지 설명하는 틀을 제공합니다.</DIV>
<DIV>&nbsp;</DIV>
<DIV>-&nbsp;<STRONG>적응</STRONG>; 특정 문제에 대응하여 성공적인 번식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진화된 해결책<STRONG>[5]<BR></STRONG>e.g. 날기 위해 진화한 새의 날개, 빛을 감지하는 동물의 시각계…<BR>-&nbsp;<STRONG>부산물</STRONG>; 적응 과정에 수반된 특성. 보통 개체의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해로운 경우를 이렇게 칭함<BR>e.g. 인간의 배꼽. 탄생 전 생존에 필수적이었던 탯줄이 떨어진 자리에 생긴다.<STRONG>[6]</STRONG><BR>-&nbsp;<STRONG>임의적 변화(noise)</STRONG>; 돌연변이를 포함해 발생 때의 여러 우연한 일에 따라 생김. 개체의 생존에는 이롭거나, 중립적이거나, 해롭거나 모두 가능</DIV>
<DIV>e.g. 배꼽의 구체적인 모양<STRONG>[7]</STRONG></DIV>
<DIV>&nbsp;</DIV>
<DIV>어떤 생물학 현상에 대해 연구할 때 이 셋 중 어느 범주인지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의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뒤쪽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DIV>
<DIV>&nbsp;</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08_copy.jpg" tmp_width="306" tmp_height="331"><BR>▲&nbsp; 그림 8. 전 생물계의 진화적 계보(source; Wikipedia)</DIV>
<DIV>&nbsp;</DIV>
<DIV>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라면, 진화생물학적 사고는 단지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물에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모든 생물은<STRONG>[8]</STRONG> </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nbsp;유전 물질로 DNA(몇 예외에서는 RNA)를 사용한다.<BR>-&nbsp;이 유전 물질의 정보를 ‘번역’해서 단백질을 만들어 낸다.</DIV></BLOCKQUOTE>
<DIV>위 사항이 공통입니다. 이것은 현존하는 전 생물의 조상이 존재하고, 그 조상에서 모든 생물이 진화에 의해 갈려 나왔다고 주장해야 간명하게 설명이 됩니다(그림 8 참고). 인간도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어느 한 생물종’일 뿐이며, ‘하드웨어’의 측면에서 보면 다른 생물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 사실은, 진화의 원리가 모든 생물에 적용된다는 점을 확인해 줍니다.</DIV>
<DIV>&nbsp;</DIV>
<DIV>한의학에서는 이런 공통성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음양오행이 각 생물에서 어떤 작용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어떻게 답할까요? 진화생물학적 사고는 한의학의 바탕에 있는 비과학적 사고를 드러내 줄 수 있습니다.</DIV>
<DIV>&nbsp;</DIV>
<DIV>제 이글루스 블로그(<A href="http://fischer.egloos.com/">http://fischer.egloos.com</A>)에서 의학과 한의학에 대해 토론이 있었을 때 한 한의학 의사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분명히 (서양) 의학과 과학 쪽에서는 못 대답할 것이라 자신했나 봅니다.</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STRONG>일부 분들의 소위 '과학'엔&nbsp;'생명' 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이 있는가??</STRONG>&nbsp;&nbsp;자기 재현성, DNA 유전자 정보의 전달, 물질의 대사&nbsp;이런&nbsp;원론적인 수준에 머무는 이야기 말고,&nbsp;인간, 한 사람의 성인(한의학적인 용어로는 바로 平人!! )이 살아가는 모습을 설명하는 이론이 있는가?? 지금 당장의 현실 속에서,&nbsp;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아파하고 감정을 갖고 욕심을 부리고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갖고 … 그 병이&nbsp;낫고 하는 모습에 대한 총체적인 생명관(生命觀) 이&nbsp;있는가?? </DIV>
<DIV>&nbsp;</DIV>
<DIV><STRONG>한의학에는 있다. 인간이 나고 자라고 성장하고 성행위하고 먹고 자고 마시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과, 균형 잡힌 음식,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병이 생기는지에 대한 설명이 아주 상세하게 되어 있다.[9]</STRONG></DIV></BLOCKQUOTE>
<DIV>현대 진화 생물학이 아주 만만하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제시한 출생, 성장, 성행위.. 기타 얘기들은 전부 진화생물학에서 충분히 설명해 놓은 것들입니다. 과학에서 전혀 못 하고 있는 양 얘기하면 좀 곤란하지요. 제가 보기엔, 이 분은 이 문제들이 전형적인 진화생물학적 문제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야 어쩔 수 없습니다만, 한의학적으로 설명한다면 맞을 가망이 거의 없어서 문제지요.</DIV>
<DIV>&nbsp;</DIV>
<DIV>진화생물학적 사고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진화생물학적 사고 방식을 설명할 때 필수적인 것이 있습니다.</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자동차가 왜 움직이는지를 누구에게 물어보는가에 – 자동차 수리공인가 아니면 물리학자인가 – 따라 답변이 달라지는 것과 같다. 자동차 수리공은 당연히 기계적인 관점에서 시동을 걸면 전기에너지가 솔레노이드와 시동기를 거쳐 어떻게 엔진을 움직여 변환되는지를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자동차에 연료가 충분하면 엔진이 작동하고 엔진이 바퀴에 연결되어 자동차는 움직인다는 식으로 설명할 것이다. 반면 물리학자는 가솔린이 연소되면서 어떻게 화학 결합을 끊어 운동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이 운동에너지가 어떻게 다양한 기계 장치를 작동시키는지 설명하려 할 것이다. <STRONG>둘 다 정답이다. 단지 설명 수준이 다를 뿐이다.</STRONG></DIV>
<DIV>&nbsp;</DIV>
<DIV>이런 구별은 중요하다. 수리공은 앞서 설명한 원리에 따라 차를 고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물리학자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떤 새로운 기계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대학생 시절 여름 한때 트럭을 운전한 경험이 있어서 이것을 잘 안다. ‘왜그’라는 이름의 그 수리공은 서투른 솜씨로 엔진을 고칠 때마다 엔진이 망가진 원인을 아는 나를 항상 데리고 다니면서 엔진 속을 만지작거리며 물리학 주문을 중얼중얼 외우곤 했다. “연료, 불, 공기가 필요해… 연료, 불, 공기.”&nbsp; 반면 물리학자는 운동 역학으로 차가 움직이는 원리를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제대로 점화 플러그를 찾아 고치지는 못할 것이다.</DIV>
<DIV>&nbsp;</DIV>
<DIV><STRONG>진화생물학자는 수리공의 답변을 근접적(proximate) 또는 기계론적(mechanistic) 대답이라고 하고, 물리학자의 답변을 인과론적 또는 궁극적(ultimate) 대답이라고 한다.[10]</STRONG></DIV></BLOCKQUOTE>
<DIV>진화생물학자의 특징은 항상 위에서 말한 ‘궁극적 원인(ultimate cause; 또는 궁극인)’과 ‘근접 원인(proximate cause; 또는 근접인)’을 구분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전자로 답을 합니다.</DIV>
<DIV>&nbsp;</DIV>
<DIV>한 가지 예로, 일벌에 쏘이면 왜 아픈가 하는 의문에 어떻게 답하는가를 한 번 보시겠습니다.</DIV>
<DIV>&nbsp;</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11_copy.jpg" tmp_width="284" tmp_height="231"></DIV>
<DIV>&nbsp;&nbsp;&nbsp;▲&nbsp; 그림 9. 일벌(source; Wikipedia)</DIV>
<DIV>&nbsp;</DIV>
<DIV>1.&nbsp;일벌의 독에는 멜리틴(mellitin)이 들어 있으며, 이것은 포스폴리파제 A2를 활성화하여 인지질 막을 분해하여 아라키돈산이 방출되게 한다. 이 결과로 염증과 통증이 일어난다.</DIV>
<DIV><BR>2.&nbsp;벌은 일벌들의 산란관 및 난소를 독침과 독 분비선으로 전환시켰으며, 적이 왔을 때 독침을 이용하여 (일벌과 같은 유전자를 가진) 여왕을 보호하려는 용도로 이 독침이 진화했다. 적에게 효과적으로 고통을 주어 여왕을 보호하는 목적만 달성할 수 있다면, 멜리틴이 아니라 진화적 역사에서 사용 가능한 어떤 물질이라도 상관 없다.</DIV>
<DIV>&nbsp;</DIV>
<DIV>1번은 근접인이고 2번이 궁극인이지요. 양편 모두 해당 설명 수준에서는 옳은 서술인데, 생명 전체를 보는 관점에서는 2번이 더 ‘심층’에 있는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체가 변화해 가는 원동력(driving force)은 바로 진화적 압력이기 때문입니다.</DIV>
<DIV>&nbsp;</DIV>
<DIV>생명체가 ‘번식’을 할 때, 자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은 유전 물질밖에 없습니다. 가령 인간의 경우에는 난자와 정자로 전해지는 DNA와, 난자의 세포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 뿐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DIV>
<DIV>&nbsp;</DIV>
<DIV>이런 상황이라면, 자손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 물질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다수를 점하리라는 것은 명백하며, 소위 ‘신체’는 유전 물질을 더 많이 퍼뜨리도록 행동할 것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 논리를 가장 쉽게 설명한 최초의 대중 해설서가 리처드 도킨스의 그 유명한 ‘이기적 유전자’입니다. 좀 극단적으로 말해서, 인간의 신체를 포함하여 우리가 눈으로 보는 생명체 그 자체는 충분히 자손을 남긴 후에는 죽건 말건 유전 물질의 입장에서는 상관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즉, 유전 물질의 입장에서는 생명체의 몸은 1회용 소모품일 뿐입니다.</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우리는 모두 같은 종류의 <STRONG>복제자</STRONG>(DNA라 불리는 분자)<STRONG>를 위한 생존 기계들이다</STRONG>… <STRONG>신체는 </STRONG>유전자가 스스로를 보존하여 변화하지 않기 위해 만든 <STRONG>수단이다.[11]</STRONG></DIV></BLOCKQUOTE>
<DIV>인간의 두뇌와 박테리오파지의 ‘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DIV>
<DIV><BR>답 ]<STRONG> DNA를 위한 일회용 장치.</STRONG><BR>&nbsp;&nbsp;&nbsp;&nbsp; </DIV>
<DIV><IMG style="BORDER-BOTTOM: #000000 1px solid; BORDER-LEFT: #000000 1px solid; BORDER-TOP: #000000 1px solid; CURSOR: pointer; BORDER-RIGHT: #000000 1px solid" onclick=image_window(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vo12_copy.jpg" tmp_width="481" tmp_height="329"><BR>▲ 그림 10. 사람의 뇌와 박테리오파지의 ‘몸체’(source; Wikipedia)</DIV>
<DIV>&nbsp;</DIV>
<DIV>&nbsp;</DIV>
<DIV>&nbsp;</DIV>
<DIV><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236" target=_blank>(계속 Click!)</A></DIV></SPAN><!-- 테러 태그 방지용 --></SPAN><!-- 테러 태그 방지용 -->]]></description>
<dc:creator>mahlerian</dc:creator>
<dc:date>Tue, 11 May 2010 19:32:14 +0900</dc: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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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과학적 회의주의란 무엇인가? #3 (각주)</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31</link>
<description><![CDATA[
<DIV><STRONG>편집자 註, 두 번째 주제인 ‘한 진화론자가 본 한의학’의 각주를 제외한 모든 각주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스켑티컬레프트닷컴 운영자이자 본 자료집의 편집자인 mahlerian 이 넣은 것입니다.</STRONG></DIV>
<DIV>&nbsp;</DIV>
<DIV>&nbsp;</DIV>
<DIV>&nbsp;</DIV>
<DIV><STRONG>[1] </STRONG>이 입장은 회의론(懷疑論)의 시조로 불리우는 소피스트 피론(Pyrrhon)에서 유래하였다. 피론주의자는 모든 진리는 회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진리 자체를 추구하는 일을 헛된 노력이라고 파악했고, 자기 자신의 감각과 경험에 의한 지식조차도 불신했다고 한다. </DIV>
<DIV>&nbsp;</DIV>
<DIV><STRONG>[2] </STRONG>Carl Sagan(1934-1996)은 코넬대학교 천문학 교수이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실험연구원으로 활동했다. Carl Sagan 이 천문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있다. 그가 세속적 인본주의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로서 활동해온 것은 비교적 덜 알려진 그의 면모인데, 그는 특히 우주과학에 대한 순수한 이해를 흐린다는 이유로 UFO 목격담 등에 대해서 강력한 비판을 가하는 일을 했었다. 한편으론, Carl Sagan 은 반전세대이자 히피세대로서 Stephen Jay Gould 와 더불어 과학적 회의주의자 중에서는&nbsp; 약간 좌편향적인 정치의식을 갖고 있었고, 이런 이념이 그의 저술에도 반영되곤해서 과학적 회의주의자 사이에서도 매우 안좋은 측면에서의 ‘인기주의자(Populizer)’로 폄하되기도 했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저서로는 &lt;코스모스&gt;, &lt;창백한 푸른 점&gt;, &lt;에덴의 용&gt;, &lt;혜성&gt;, &lt;에필로그&gt;, &lt;잊혀진 조상의 그림자&gt;, &lt;콘택트&gt;, &lt;악령이 출몰하는 세상&gt;이 있다. 김영사에서 번역출판된 &lt;악령이 출몰하는 세상&gt;이 그가 자신의 과학적 회의주의와 관련된 생각을 밝힌 책이다. Carl Sagan 의 생애와 사상은 그에 대한 전기인 &lt;칼 세이건: 코스모스를 향한 열정&gt;에 아주 잘 소개되어있다.</DIV>
<DIV>&nbsp;</DIV>
<DIV><STRONG>[3]</STRONG> 이 연구결과는 유리 겔러에 의해 두 과학자가 속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제임스 랜디의 책인 &lt;Flim-Flam!&gt;, &lt;The Magic of Uri Geller&gt;에 잘 지적되어 있다. 랜디의 두 책은 국내에 번역되어있지 않으므로, ‘합리주의자의 道(<A href="http://www.rathinker.co.kr)’">http://www.rathinker.co.kr)’</A>에 있는 ‘회의주의자의 사전’에 유리겔러 항목을 참고하라</DIV>
<DIV>&nbsp;</DIV>
<DIV><STRONG>[4] </STRONG>미국 마이모니데스 의학센터 초심리학부문의 찰스 호노톤이 고안한&nbsp; 텔레파시 실험방법이다. 간즈펠트 실험은 명백한 거짓으로 판명되지도 않았으나 아직까지 과학자들이나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의 일치된 지지를 받지도 못하고 있다. 간즈펠트 실험이 재현되어 검증된 사례는 아직 없다.</DIV>
<DIV>&nbsp;</DIV>
<DIV><STRONG>[5] </STRONG>Martin Gardner(1914-)는 시카고대 철학과 출신으로 어려운 과학이론을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풀어쓰는 과학 전문 저술가로 잘 알려져있다. 노엄 촘스키는 "현 세대의 지적 문화에 대한 마틴 가드너의 공헌은 그 영역의 넓이와 이해의 깊이, 통찰력에서 가히 독보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lt;워싱턴포스트&gt;도 그를 "2차대전 이후 가장 저명한 사이비과학의 폭로자"라고 평하기도 했다. Martin Gardner 의 정치관은 알려진게 별로 없으나, 그는 Marcello Truzzi 와 같은 진보적인 소심형(wet) 회의주의자와는 반대로&nbsp; 통상 보수적인 냉담형(dry) 회의주의자로 분류된다. 소심형 회의주의자는 회의주의자가 여하튼 독선적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명백한 허튼 소리’라도 모두 일일이 다 성의를 갖고 대하여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반대로 냉담형 회의주의자는 ‘명백한 허튼 소리’를 전부 조사하는 것 이외에 회의주의자가 할 중요한 일이 많다고 보며, 그런 잘못된 주장을 일일이 성의를 갖고 검증하는 것이 큰 사회적 기회비용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허튼 소리’에 대해 깊이 따지지 않고 무시와 조롱 등 아주 가혹한 비판과 평가를 하는 편이다. 대개의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이 둘 사이의 절충형 입장을 취한다고 할 수 있다. Martin Gardner 의 국내에 번역된&nbsp; 저서로는 &lt;마틴 가드너의 양손잡이 자연세계&gt;, &lt;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gt;, &lt;이야기 패러독스&gt;, &lt;아하&gt;가 있다. 원제가 &lt;Did Adam and Eve Have Navels?: Debunking Pseudoscience&gt;인 &lt;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gt;가 바로 과학적 회의주의쪽의 그의 저서인데, 격월간지인 &lt;Skeptical Inquirer&gt;에 기고한 비평모음집으로 Sokal's Hoax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DIV>
<DIV><BR><STRONG>[6] </STRONG>Paul Kurtz(1925-)는 뉴욕 주립대 명예교수이자, 과학적 회의주의와 세속적 인본주의와 관련된 책들을 집중적으로 펴내고 있는 프로메테우스 출판사(Prometheus Books)의 사장으로서,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조직화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Kurtz 는 젊은 시절엔 원래 좌익(left-wing)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을때, 나치에 의해 포로가 되었던 다른 나라의 참전포로들과는 달리 러시아 참전포로들은 공산국가인 소련으로 돌아가는 것을 철저하게 거부하는 것을 목격하면서부터 극단적 이데올로기의 위험성에 대해서 깊이 깨닫고 좌파적 당파주의자에서 세속적 인본주의자로 전향하게 된다. 그는 '세속적 인본주의 회의(Council for Secular Humanism)'의 수장이기도 하며, &lt;Skeptical Inquirer&gt;라고 하는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필독 잡지를 펴내는 '회의적 탐구 위원회(Committee for Skeptical Inquiry)', '탐구의 중심지(Center for Inquiry)'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지식인으로서 '과학적 회의주의', '세속적 인본주의'와 관련 45개의 책을 출간했으며, 무려 800개의 기사, 논설과 비평을 써왔다. 결국, 1999년에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 인도주의 및 윤리 연합(International Humanist and Ethical Union)으로부터 국제인도주의자상(International Humanist Award)을 받는 영광도 누리게 된다.</DIV>
<DIV>&nbsp;</DIV>
<DIV><STRONG>[7]</STRONG> James Randi(1928-)는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마술사이자 저술가이다. 주로 초능력과 영성 분야의 사기를 폭로하는데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1981년에 발견된 한 소행성이 그의 명예를 기리는 의미로 랜디라고 명명되기도 했고, CSICOP 주최로 열린 앙케이트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회의론자 10걸'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 지구온난화 회의론자쪽으로 입장이 기울어, 미국의 대표적인 무신론자이자 과학적 회의주의자인 Pz Myers 와 이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저서로는 &lt;폭로&gt;와 &lt;제임스 랜디의 마술 이야기&gt;가 있다.</DIV>
<DIV>&nbsp;</DIV>
<DIV><STRONG>[8]</STRONG> Michael Shermer(1954-)는 Richard Dawkins,&nbsp; Stephen Jay Gould 와 더불어 가장 저명한 과학적 회의주의자 중 한 사람이다. 심리학과 과학사쪽으로 깊은 공부를 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 20년 동안 교수로 있으면서 옥시덴탈 칼리지,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글렌데일 칼리지에서 심리학, 진화론, 과학사를 가르쳤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책으로는 &lt;왜 다윈이 중요한가&gt;, &lt;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gt;, &lt;과학의 변경지대&gt;, &lt;진화경제학&gt;이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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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9] </STRONG>Robert Todd Carroll(1945-)은 미국의 철학자이자 작가이다. 새크라멘토 대학교에서 철학교수로 있다가 2007년에 은퇴하였다. 오랫동안 과학적 회의주의와 비판적 사고, 무신론을 전파하고 변호하는데 힘썼다.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표준교본이라 불리우는 &lt;Skeptic's Dictionary&gt;를 출판하면서 특히 유명해졌다. 신중한 의견표명으로 일반인은 물론, 까다로운 과학적 회의주의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신뢰를 받고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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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10]</STRONG> 일본 도쿄대의 사쿠라 오사무 교수가 &lt;생물철학&gt;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국의 진화론 수용 정도를 분석한 적이 있다. 사쿠라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대단히 잘 수용한 편이고 중국도 때늦은 서구 문물 도입에 비해 비교적 빨리 진화론을 습득했다. 동아시아 3국 중 유독 한국만 다윈에 대한 저항이 강했다. 사쿠라 교수는 그 이유를 "기독교 때문"이라고 진단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이화여대 생물학과 최재천 교수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얘기다. 이는, 비록 한국이 기독교 국가는 아니지만 오랜 친미외교로 특히 상류층과 교양층, 지식인층의 기독교 문화 수입의 정도가 딴 나라에 비해 강한 것과도 관계있어보인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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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11]</STRONG> Clinton Richard Dawkins(1941-)는 영국의 동물행동학자, 진화생물학자 및 대중과학 저술가이다. 현재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대중의 과학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의 교수이다. 과학적 회의주의자와 진화론자 사이에서는 거의 아이돌로 군림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런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대중이나 당파(그는 좌파 정당인 노동당 지지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로부터 독립된 소신을 보여주는 지식인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세속적 인본주의자 운동과 브라이트 운동 모두에 발을 담그고 있다. 그는 그 어떤 비합리성에 대해서도 매우 신랄하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이는 노벨생리학상 수상자이자 칼포퍼주의자인 Peter Medawar 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듯 하다. Medawar 도 역시 과학적 회의주의자로서 다른 저명한 학자인 &lt;인간현상&gt;을 쓴 Pierre Teilhard de Chardin 이나 패러다임론을 주창한 Thomas Kuhn 에게 큰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국내에서 소개된 Richard Dawkins 의 책으로는 무신론을 주장한 &lt;만들어진 신&gt;, 밈개념을 퍼뜨린 &lt;이기적 유전자&gt;가 가장 유명하다. 그 외에도 진화론을 옹호한 대중서인 &lt;눈먼 시계공&gt;, &lt;에덴 밖의 강&gt;, &lt;조상 이야기&gt;, &lt;지상최대의 쇼&gt;가 있으며, &lt;무지개를 풀며&gt;, &lt;확장된 표현형&gt;, 컬럼 모음집인 &lt;악마의 사도&gt;가 번역출판되어 있다. 과학작가쪽의 활동에 치우쳐있지만, 학적으로는 &lt;확장된 표현형&gt;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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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12]</STRONG> Stephen Jay Gould (1941-)는 미국의 진화생물학자이자 저명한 과학저술가로서, 화석 연구를 통해 '진화는 생태계의 평형상태가 갑자기 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단속평형가설을 제안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과학작가로서 미국에서는 한때 Richard Dawkins 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었고, 학자로선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일 뿐"이라고 주장하여 진화의 기본개념을 바꾼 사람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대중적으로든 학술적으로든 포스트모더니스트와 극좌파 사상과의 연계를 의심하는 이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생전에도 Richard Dawkins 와도 이런 문제로 사이가 아주 좋지 않았다. 그의 책중 국내에는 &lt;다윈 이후:생물학 사상의 현대적 해석&gt;, &lt;판다의 엄지&gt;, &lt;풀하우스&gt;, &lt;인간에 대한 오해&gt;가 번역출판되어있는데, 특히 &lt;인간에 대한 오해&gt;는 IQ와 인종간 차이에 대한 부정론을 펼쳐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DIV>
<DIV>&nbsp;</DIV>
<DIV><STRONG>[13]</STRONG> 영어로 Quackery 는 우리말로 돌팔이로 번역되는데, QuackWatch 는 돌팔이를 경계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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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14]</STRONG> Stephen Joel Barrett(1933-)은 미국의 작가이자 의사이며 의학사기대책위원회(National Council Against Health Fraud)의 창립회원이기도 하다. 콜럼비아대 의대를 졸업하였으며 여러 의학 저널의 리뷰어로 활동하고 있다. 대체의학 비평으로는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그의 저서가 번역되어 나온게 없으나, ‘합리주의자의 道(<A href="http://www.rathinker.co.kr)’">http://www.rathinker.co.kr)’</A>에 그의 글들이 많이 번역되어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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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15] </STRONG>Daniel L. Schacter(1952-), Thomas Gilovich(1954-), Elizabeth F. Loftus(1944-) 는 각각 하바드&nbsp; 대학교, 코넬 대학교, UC 어바인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이다. 이들의 인지과학쪽 저서는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Keith Stanovich 의 &lt;심리학의 오해(How To Think Straight About Psychology)&gt;, 그리고, 웨슬리언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Scott Plous 의 저서인 &lt;심리학 카페(The psychology of judgment and decision making)&gt;와 더불어 모두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의 필독서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 이들의 주요 도서는 다 번역되어있다. Schacter 의 책은 &lt;기억의 7가지 죄악&gt;, Gilovich 의 책은 &lt;인간, 그 속기 쉬운 동물&gt;, Loftus 의 책은 &lt;우리 기억은 진짜 기억일까?&gt;가 있다. Gilovich 의 책 중에서 번역된 &lt;돈의 심리학&gt;은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길 권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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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16] </STRONG>Steven Pinker(1954-)는 캐나다 몬트리올 출생의 하바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이다. 유명한 대중 과학서를 여럿 썼으며, 가장 저명한 진화심리학자로 손꼽힌다. 핑커의 학술적 업적은 특히 노엄 촘스키의 언어 이론을 발전시킨데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의 저서 &lt;빈 서판(The Blank Slate)&gt;은 2004년 퓰리처상 과학부문 최종 후보작이기도 하며, 2004년 타임지는 그를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포함시켰다. 비록 Richard Dawkins 처럼 과학적 회의주의 운동과 진화론 운동에 아주 깊이 개입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브라이트 운동(Bright Movement) 등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는 등 과학적 회의주의 진영을 음으로 양으로 돕는 일은 하고 있는 것 같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책으로는 &lt;언어 본능&gt;, &lt;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gt;, &lt;빈 서판&gt;이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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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17] </STRONG>원 사전적인 의미는 오디션에서 미리 준비없이 즉시 대본을 받아서 읽는 것을 말한다. 이 말을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사전 지식이 없이 전문적인 심리조정가가 피험자를 대상으로 마음을 읽어내는 것처럼 행하는 것으로 정의해 사용하고 있다.</DIV>
<DIV>&nbsp;</DIV>
<DIV><STRONG>[18]</STRONG> John Allen Paulos(1945-)는 템플대학교의 수학과 교수이다. 특히 수학과 연관된 분야로 이 사회의 비합리성을 비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창조수학'이라고 하여 미국의 근본주의 기독교계가 수학 교육과정에 종교적 색채를 가미하는데 대해서 가열찬 비판을 하기도 했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저서로는 &lt;수학자의 신문 읽기&gt;, &lt;수학자 증권시장에 가다&gt;, &lt;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우아한 생존 매뉴얼&gt;, &lt;수학 그리고 유머&gt;, &lt;왜 숫자를 두려워하는가&gt;, &lt;수학나라에 바보는 없다&gt;가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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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19]</STRONG> Steven Weinberg(1933-)는 미국의 유태인 핵물리학자로서 현재 텍사스 대학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며 미국의 물리학계에서도 상당히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통상적인 유태인이 그렇듯이 리버럴(중도좌파)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종교가 있든 없든 선한 사람은 선한 일을 할 수 있고 악한 사람은 악한 일을 할 수 있지만, 선한 사람이 악한 일을 하는데는 종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매우 강력한 무신론을 펴고 있다. Martin Gardner 와 더불어 그는 과학적 회의주의자 중에서 Thomas Kuhn 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인 편에 속하기도 한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저서로는 &lt;최초의 3분&gt;과 &lt;과학전쟁에서 평화를 찾아&gt;가 있는데, 컬럼모음집인 뒤의 책에서 그의 정치관과 과학관, 종교관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DIV>
<DIV>&nbsp;</DIV>
<DIV><STRONG>[20]</STRONG> Richard Phillips Feynman(1918-1988)은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작가이다.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유머감각이나 실용적인 사고방식, 직설적인 언행 등 가장 미국적인 인물로 평가받기도 한다.&nbsp; 물리학자에는 통상 두 부류가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그리스인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바빌로니아인 스타일이다. 그리스인 스타일은 수학적 증명과 수학적인 아름다움에 경도되는 스타일이다. 그리스인 스타일의 대표는, Richard Feynman 의 경쟁자로서 역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Murray Gell-Mann 이 있는데 그는 쿼크를 이론적으로 예측하면서도 팔정도(Eight-fold Way) 모델을 만들어냈다. 그리스인 스타일의 물리학자에게는 체계가 아주 중요하다. 반대로, 바빌로니아인 스타일은 매우 현상학적이고 경험적이다. 그들은 현실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실재하는 물리적 상황을 묘사만 제대로 해내면 그 어떤 계산방법도 다 수용한다. 이 스타일의 물리학자의 대표가 바로 Richard Feynman 이다. 바빌로니아인 스타일이었던 Richard Feynman 이 우아함이나 완벽함이 아니라 개연성을 중요시하는 과학적 회의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것이다. 그는 공리공론이나 일삼는 대다수의 철학자들을 3류 학자로 평가하고 경멸했으며 수학적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초끈이론에 대해서도 평생 회의적인 태도를 견지했다고 한다. 강연록 및 저서로는 &lt;물리법칙의 특성&gt;, &lt;파인만의 또 다른 물리 이야기&gt;, &lt;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gt;, &lt;일반인을 위한 파인만의 QED 강의&gt;, &lt;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1, 2&gt;, &lt;파인만의 물리학 강의&gt;, &lt;파인만의 과학이란 무엇인가?&gt;, &lt;파인만의 물리학 길라잡이&gt;, &lt;파인만!&gt;, &lt;남이야 뭐라 하건!&gt;, &lt;발견하는 즐거움&gt;, &lt;파인만의 엉뚱 발랄한 컴퓨터 강의&gt;, &lt;미스터 파인만!&gt;이 나와있다. 그의 전기물인 &lt;천재&gt;, &lt;투바 : 리차드 파인만의 마지막 여행&gt;, &lt;파인만에게 길을 묻다&gt;도 읽어볼만하다.</DIV>
<DIV>&nbsp;</DIV>
<DIV><STRONG>[21]</STRONG> Daniel Dennette(1942-)은 미국 터프츠 대학교의 철학과 교수이다, 철학자로서는 드물게 유물론적 관점을 지녔으며 거의 과학지상주의자에 가까울만큼 과학을 옹호한다. Richard Dawkins 와 더불어 공격적으로 진화론과 무신론을 변호하고 있다.&nbsp; 1989년에 다중인격장애(MPD, Multiple Personlity Disorder) 소동이 한창이었었을때 다중인격장애에 대한 몰이해를 갖고 자기 입장을 드러내는 바람에 경력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한 과학적 회의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다. 인지과학쪽으로도 많은 저서를 남기고 있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저서로는 &lt;마음의 진화&gt;, &lt;이런 이게 나야 1, 2&gt;, &lt;자유는 진화한다&gt;가 있다.</DIV>
<DIV>&nbsp;</DIV>
<DIV><STRONG>[22]</STRONG> 초자연적, 신비주의적 요소로부터 자유로운 자연(과학)주의적 세계관을 전파하기 위해 Paul Geisert 와 Mynga Futrell 에 의해 주창된 운동. atheist 나 skeptic 이 주는 부정적 어감을 줄이고 긍정적 어감을 줄 수 있는 용어로서의 과학적 이성진영의 운동이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시작되어서, Richard Dawkins 와 Daniel Dennett, Steven Pinker 등 명사의 참여를 통해 크게 확대되었다. 홈페이지는 브라이트넷(<A href="http://www.the-brights.net/">http://www.the-brights.net</A>)이 있고, 한국 지부도 생겼으나 한국 지부는 이런저런 이유로 폐쇄되었다.</DIV>
<DIV>&nbsp;</DIV>
<DIV><STRONG>[23]</STRONG> Alan David Sokal(1955-)은 뉴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하바드에서 Summa Cum Laude 로 석박사 학위를, 프린스턴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술적으로도 경력이 아주 화려한 물리학자이다. 그는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좌익 정권 하에서 수학을 가르친 경력도 있을 정도로, 매우 비타협적인 반미노선과 계급노선을 추구하는 극좌파로 알려져있다. 스켑티컬레프트(<A href="http://www.skepticalleft.com/">http://www.skepticalleft.com</A>)의 창립근원이 된 故 양신규 교수와도 같은 직장 동료로서 친분이 있었던 것 같다. Sokal's Hoax 는 Sokal 이 1996년에 유명 인문학 저널을 상대로 벌인 사기극인데 이 사건은 미국의 포스트모더니즘 계열과 프랑스 철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Sokal 은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이란 공허한 말장난이라고 생각해 왔고, 자신의 이런 생각을 입증하기 위하여 아무 의미도 없는 가짜 논문을 제출했다. 재밌게도 이 논문은 대표적인 포스트모던 좌파 계열 학술지인 Social Text 의 Peer Review 를 통과하고 게재되었으며, Sokal 은 후에 그것이 가짜 논문임을 폭로, 그 학술지 편집자들을 크게 당황하게 만들었다. Sokal 이 밝힌 자신의 사기극에 대한 정치적 동기는 좌파의 생존을 위해서라는 것이었다. 좌파의 본원적 존재가치는 권력의 밑바탕에 깔린 역학 관계를 까밝혀서 약자를 보호하는데 있는 것이고 그 역학 관계를 까밝히는데는 비판적, 과학적 지성이 요구되는데도 포스트모던 좌파와 신좌파는 오히려 미신과 반지성주의, 광신적 민족주의와 종교적 근본주의라는 어리석은 행태들을 부추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우파와의 대응 이전에 일부 삐뚤어진 좌파에 대해서 더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댔다고 한다. Sokal 은 주로 프로페셔널 물리학자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왔기 때문에 과학적 회의주의 관련 저서는 많지 않다. Jean Bricmont 과 공동으로 저술한 &lt;지적 사기(Fashionable Nonsense)&gt;가 국내에 번역되어 나와있다. 최근 Sokal 은&nbsp; &lt;Beyond the Hoax: Science, Philosophy and Culture&gt;라는 &lt;지적사기&gt;후속편을 내놨는데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는 않았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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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24]</STRONG> 조환규(1960-)는 부산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이다. &lt;한겨레21&gt;이나 &lt;부산일보&gt; 등에 꾸준히 과학컬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각종 대중강연도 하고 있다. 문서표절적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소설 &lt;경성애사&gt;의 표절을 적발하고 공개사과를 받기도 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90년대초 故 양신규 교수와 같이 청년과학기술자협회 운동을 하기도 했고, 진보적인 과학출판기획모임인 '과학세대'에도 참여하는 등 과학자가 주도하는 과학적 사고에 기반한 사회공익운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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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25]</STRONG> 일찍이, C.P.Snow 는 &lt;두문화(The Two Cultures)&gt;에서 “과학에는 도덕적인 성분이 들어있다”고 일갈한 바 있다. Secular Humanism 은 과학자의 객관적인 사실을 진실되게 추구하는 태도가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자 하는 인본주의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특히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을 중심으로 널리 수용되었다. 통상 무신론자는 종교(기독교), 진화론자는 창조론,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반과학적 미신이라는 각각의 주요 타겟이 있지만, Secular Humanist 는 이 모든 것을 포괄하여, 정치적 사안이 될 수 있는 근본주의적 이념까지 포함한 존재할 수 있는 모든 비합리성을 다루고 또 그 모두에 대해서 비타협적 자세를 보인다. Paul Kurtz 가 독자적으로 Secular Humanist 를 조직화하여 Council for Secular Humanism (<A href="http://www.secularhumanism.org/">http://www.secularhumanism.org</A>)을 만들었고,다른 유관조직으로는 미국에 American Humanist Association(<A href="http://www.americanhumanist.org/">http://www.americanhumanist.org</A>), 영국에 British Humanist Association(<A href="http://www.humanism.org.uk/home">http://www.humanism.org.uk/home</A>)이 있으며, 국제적인 연대조직으로 International Humanist and Ethical Union(<A href="http://www.iheu.org/">http://www.iheu.org</A>)이 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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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26]</STRONG> 원뜻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땅의 여신이다. 가이아 이론은 영국의 화학자이자 생물물리학자인 James Ephraim Lovelock 에 의해 주창되었는데, 그가 1979년에 출간한 저서 &lt;가이아:지구상의 생명을 보는 새로운 관점&gt;에서 잘 설명되었다. 이 이론은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파악하는 이론인데, 많은 과학자들과 인문학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게 된다. 가이아 이론은 Richard Dawkins 를 비롯 주류 과학자들에게는 거의 사이비과학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오늘날 환경주의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빠짐없이 인용되는 이론이다.</DIV>
<DIV>&nbsp;</DIV>
<DIV><STRONG>[27] </STRONG>국내에서는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영화배우 이은주와 위암으로 투병하다 결국 사망한 영화배우 장진영의 경우가 한의학과 대체의학 치료와 관계된 것으로 밝혀져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은주의 경우는 프로작 처방을 한의사들이 방해를 했다는 점, 장진영의 경우는 침뜸술사인 김남수씨가 지푸라기도 잡고 싶어하는 불치병 환자의 심리를 악용했다는 점이 지적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국민 여배우였던 천샤오쉬가 42세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숨졌는데, 중의학 병원을 전전하다가 수술시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져 큰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결국 중국 과학원의 최고 권위 중 한 사람인 과학철학자 허쭤슈 원사도 이 문제와 관련 "천샤오쉬가 일찍 현대의학 의술을 갖춘 병원을 찾아 조기에 수술만 했더라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며 "쓰레기 같은 중의학이 멀쩡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비판하고 나섰는데, 아울러 그는 자신의 부친이 감기 몸살에 걸렸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권유로 현대의학의 의술 대신 중의학 의술로 치료 받다가 2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비극적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다.</DIV>
<DIV>&nbsp;</DIV>
<DIV><STRONG>[28] </STRONG>James George Frazer(1854-1941)는 영국의 인류학자로 민속학, 고전문학의 자료를 비교 정리하여 주술과 종교의 기원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하였다. 특히 12권으로 된 &lt;황금가지(The Golden Bough)&gt;로 유명하다.</DIV>]]></description>
<dc:creator>mahlerian</dc:creator>
<dc:date>Mon, 03 May 2010 01:26:56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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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과학적 회의주의란 무엇인가? #2</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30</link>
<description><![CDATA[
<DIV>김진만 선생님의 강연 원고본 두번째입니다.</DIV>
<DIV><STRONG></STRONG>&nbs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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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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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2. 왜 대체의학을 믿는가?</STRONG></DIV>
<DIV><BR>사실 한의학이나 동양의학이라는 단어는 감정에 매우 깊은 영향을 미치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인지적으로는 편향(affect bias)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서양의학이라는 단어와 비교되어 사용될 때는 더욱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점은 일단 논외로 하고, 왜 대체의학이나 한의학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어떻게 그들의 논리체계가 발전해 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nbsp; </DIV>
<DIV>&nbsp;</DIV>
<DIV>가. 국내 대체의학의 확산의 대략적인 흐름</DIV>
<DIV><BR>오래전에 학문(특히 과학)의 목적을 물어보면 ‘진리 추구’라고 답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최소한 진리가 존재하고, 진리라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그런 것으로 당연히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다가 사회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포스트모더니즘과 뉴에이지의 흐름이 우리 사회를 강타했고, 과학의 영향이 줄어들었던 시기가 왔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나 뉴에이지의 흐름은, 물론 합리성에 기반한 진리 추구 노선에 대해서 대안이 되기에는 부족했지만, 비평의 도구로는 훌륭했고, 맹목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기도 했으며, 그러한 측면에서 '소칼의 사기 사건(Sokal's Hoax)'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흐름의 영향이 아주 컸다고 보기는 어렵고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들어왔기 때문에 전체적인 영향보다는 몇몇 특정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바로 한의학이 가장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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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sokal244325436_copy1.jpg"></DIV>
<DIV>&nbsp;</DIV>
<DIV>일반 대중들 혹은 현실적으로 이뤄지는 과학연구활동과 관련이 적은 분야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이나 뉴에이지 사고방식이 현대과학적인 세계관을 대체할 것으로 생각되었고, 특히, 기계론적인 세계관 대신 유기체적인 세계관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며, 공학이나 물리학의 세상에서, 환경과 생물학의 시대로 변화할 것으로, 서양철학의 시대에서 통찰을 중시하는 동양철학적인 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철학의 시대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nbsp; </DIV>
<DIV>&nbsp;</DIV>
<DIV>사실 이러한 문제는 과학에 대한 경시풍조와 논리, 합리성이 퇴조하는 경향을 낳게 했고, 그 결과 검증되지 않은 많은 치료법이 사회에 만연하게 된 기본 토양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과학의 역사가 짧고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어쨌거나 일반인들이 많은 피해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DIV>
<DIV><BR>나. 패러다임 용어의 남용</DIV>
<DIV><BR>토마스 쿤(Thomas Kuhn)의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는 과학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용어이지만, 대체의학자들은 이를 악용하고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사용했습니다. 특히 패러다임의 공약불가능성(incommensurability), 즉 서로 다른 패러다임은 상호간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악용해서 한의학과 현대의학이 서로 이해못하는 것은 서로 패러다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 주장은 토마스 쿤의 주장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이를 비평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역시 사실입니다. 아마 한의학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판 중 하나는 과연 한의학이 패러다임으로 존속할 수 있을 정도로 과학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될 것 같습니다. </DIV>
<DIV><BR>다. 환경문제</DIV>
<DIV><BR>환경문제는, 전체를 하나로 보지 않으면, 즉 지구를 하나로 보는 시각이 없으면 이해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지구의 북반구에서 사용한 농약이 남극의 펭귄에서 발견되는 현상은 단순히 기계론적 세계관에서는 쉽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지구가 하나의 유기체라는 관점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현상인 것입니다. 현대과학의 기계론적 세계관의 문제로 환경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유기체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이러한 주장의 연장선상에서 가이아(Gaia)<STRONG>[26]</STRONG>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비록 가이아라는 주장이 비과학적인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논문에서도 일부 사용될 정도로 매우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반면 동양의학은 기본적으로 유기체적인 사고를 중시했기 때문에, 이러한 지적 분위기는 현대과학이 완전하지 못하며 동양철학으로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게 했습니다. 환경은 생활속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이었고, 특히 발생한 환경문제들이 현대과학으로는 설명하기에 적합한 개념이 별로 없었고, 유기체적인 사고체계가 이를 극복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입니다. </DIV>
<DIV><BR>라. 뉴에이지 서적의 범람</DIV>
<DIV><BR>과학적 사고가 특별히 확산되지 못한 나라는 초자연현상(supernatural)에 대한 선호가 심하기 때문에 국내에도 한의학적 시각이 확산된 것이 언제부터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만, 대안으로서 가치 있는 이론체계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분명히 범양사에서 소개한 여러 가지 서적이 일반인에게 읽히기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예를 들어, 범양사에서 나온 제리 쥬커브(Gary Zukav)의 &lt;춤추는 물리(The Dancing Wu Li Masters)&gt;, 프리조프 카프라(Fritjof Capra)의 &lt;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Tao of Physics)&gt; 등은 물리학과 동양사상이 매우 비슷하고, 그렇기 때문에 동양인들이 우주를 오래전부터 잘 이해할 수 있다거나 혹은 앞으로 더 잘 연구할 수 있을 것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부 소수의 독자들이 읽었을 것이고, 그다지 중요한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entropy123.jpg"></DIV>
<DIV><BR>그러다가, 1982년에 미국에서 출판되고, 국내에는 1983년, 후에 환경부장관이 되었던 김명자 교수가 번역하여 정음사에서 출판된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의 &lt;엔트로피(Entropy)&gt;가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면서 국내에서 현대과학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파악하게 되고, 기계론적 세계관의 문제점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 자체는 카터 행정부 시대의 이야기이지만, 이 책에서 언급한 내용은 그로부터 수년간 해외 토픽을 통해서 확인되는 등, 상당히 최신 정보 내지는 고급 정보를 바탕으로 현대사회의 에너지 낭비를 고발한 책으로 우리가 기계론적 세계관을 가져서는 안되고 유기체적인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설득력있게 지적했습니다. 유기체적인 세계관은 전통적으로 동양철학과 유사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환경 운동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현대과학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습니다. 사실 이 책은 뉴에이지 사이언스(New Age Science)에 대한 서적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로 뉴에이지 사이언스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었습니다.&nbsp;&nbsp; </DIV>
<DIV>&nbsp;</DIV>
<DIV>그 이후로 다시 이 분위기를 이어서 범양사는 프리조프 카프라의 저서들은 번역해서 널리 우리나라에 소개하는데, 이때, 프리조프 카프라의 서적을 번역하면서 영어로는 New Age Science 이지만, 이를 단순히 ‘신과학’ 이라고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프리조프 카프라의 &lt;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The Turnig Ponint)&gt;과 같은 서적이 번역되면서 현대 과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해서 많은 지식이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범양사는 그 외에도 뉴에이지 사이언스뿐만이 아니라 현대과학의 저서도 소개하는데, 주로 유기체적인 세계관을 가진 책을 위주로 번역하게 됩니다. 아마 이들이 우리나라의 신과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DIV>
<DIV>&nbsp;</DIV>
<DIV>마. 미국에서의 대체의학의 범람</DIV>
<DIV><BR>대체의학은 항상 존재했지만, 미국내에서 대체의학은 특히 미국 보건원에 대체의학국(OAM)이 설립되면서 널리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사실 미국은 전반적으로는 대체의학에 대해서 엄격한 편이지만, 일부 대체의학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동종요법(homeopathy)같은 대체의학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는데다가 동종요법 약전 자체가 존재할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은 미국 의사들과의 법정투쟁에서 이김으로서 더 이상 의사들의 간섭을 받지 않는 조직이 되었습니다. </DIV>
<DIV>&nbsp;</DIV>
<DIV>이러한 배경도 있고, 1990년대 바로 직전에 미 의회에서 당시 암치료법과 대체의학에 대해서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물로 미국의 국회 산하 기술평가 사무국(OTA)에 의하여 1990년 ‘OTA 보고서(Office of Technology Assessment: Unconventional Cancer Treatments)’가 나오게 되고 뒤이어 대체의학에 대한 보고서가 나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역시 1990년 OTA 보고서인데, 이 보고서는 당시 널리 사용되었던 암치료법이 거의 효과가 없다는 주장을 담고 있으며, 당시 암치료법으로 생각되었던 많은 대체의학도 역시 조사하여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부분의 대체의학자들은 이 보고서의 앞부분, 즉 당시 현대의학의 치료법이 효과가 생각보다 적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실제 이 보고서에서 소개한 대체의학 치료법 중에서 효과가 검증된 것은 하나도 없었고, 그점도 명확하게 서술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대체의학의 상당부분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대체의학이 효과가 없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nbsp; </DIV>
<DIV>&nbsp;</DIV>
<DIV>이 보고서 이후로 미 의회는 1992년 회계연도로 비정통의료술(unconventional medical practices)을 연구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도록&nbsp; 200만불을 제공하는 법(Public Law 102-170)을 통과시키고, 미 보건원 산하에 대체의학국(Office of Alternative Medicine , 이하 OAM)이 설립되도록 돕게 합니다. 이 조직은 다시 1998년 10월에 새로운 법(Public Law 105-277)에 의해서 ‘보완 및 대체의학에 관한 국립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nbsp; 이하 NCCAM)’로 개편되면서 미국국립보건원센터(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Center, 이하 NIH) 규모로 격상되게 됩니다. 초기에 OAM 이 만들어질　당시는 200만불의 예산만 있었으나, 지금은 12억 8천 8백만불(2010년 예산) 즉, 이미 1조5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의학이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nbsp; </DIV>
<DIV><BR>미국의 NIH 에 OAM 이 설립되었다는 것 자체가 미국 내에서 정통과학으로 인정받았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님에도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러한 영향으로 인하여 대체의학이 널리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대체의학에 대해서 우호적인 상황이 되었습니다.&nbsp; </DIV>
<DIV><BR><STRONG>3. 한의학과 대체의학이 미치는 피해</STRONG></DIV>
<DIV><BR>한의학과 대체의학이 어떤 피해를 끼치는가에 대해서 제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사분들이 훨씬 자세히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대체의학은 치료법 자체가 효과는 비록 없지만 직접적인 피해도 없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인이 보았을때 딱히 눈에 띄는 문제점도 적어 보입니다. </DIV>
<DIV>&nbsp;</DIV>
<DIV>하지만, 대체의학은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합니다.&nbsp; 대개의 대체의학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을 정도만을 요구하지만, 점차 여러가지가 겹쳐서 상당히 많은 비용을 지불케 만듭니다. 어차피 불치병이라면 효과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라고 해도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은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일단 절박한 상황에서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시도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은 사이비과학에 대한 비판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입니다. 최소한 저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현대의학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므로 그런 시도들을 모조리 사이비라는 개념으로 다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고려할 사항은 효과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말은 대부분은 아직 연구가 안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검증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뜻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간단히 말해서 시도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치료 효과가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볼 것이, 대체의학에 들어간 많은 비용이 낭비된다는 것입니다. 그 돈을 모은 것은 가족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을 겁니다. 그 돈은 많지 않으며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환자가 평생 동안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모은 것이므로, 남은 가족을 위해서 쓰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nbsp; </DIV>
<DIV>&nbsp;</DIV>
<DIV>이러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 말고, 대체의학의 매우 실질적인 위험의 하나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유명한 인사들이 대체의학을 고집하다가 매우 쉽게 고칠 수 있는 질병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STRONG>[27] </STRONG>이러한 것도 역시 대체의학의 피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DIV>
<DIV>&nbsp;</DIV>
<DIV>그 외에도 몇몇 어떤 대체의학은 시간과 경제적인 피해가 아니라 분명한 신체적인 피해도 입힙니다. 예를 들어, 드물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카이로프랙틱을 받다가 목뼈가 부러져서 사망한 사례도 있으며, 국내에서도 한약/민간대체의학의 잘못된 치료 때문에 병원에 실려오는 경우는 흔히 발견되는 것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러한 위험을 잘 모르고 약간은 위험할 수 있는 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기들에게 선식으로 유아식을 하여 영양부족으로 구루병이 걸린 사례도 있었습니다. </DIV>
<DIV>&nbsp;</DIV>
<DIV>흥미로운 것은 사이비에 빠진 사람들은, 치료가 성공하지 못해도 그 치료법을 비난하는 경우가 별로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노력하고 공부한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신이 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nbsp;</DIV>
<DIV>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문제점을 알면서도 대체의학이나 비합리적인 사고를 폐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 많은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DIV>
<DIV>&nbsp;</DIV>
<DIV><STRONG>4. 대체의학에 빠지게 되는 이유</STRONG></DIV>
<DIV><BR>가. 대체의학에 대한 오개념</DIV>
<DIV><BR>많은 의사들은 왜 사람들이 대체의학에 빠지는지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이 바보이거나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한의사들은 사기꾼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돌아보면, 오히려 유명한 의사들이 대체의학을 옹호하는 경우도 많고, 일단 무엇보다 한의사가 의도적으로 남을 속이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는 것입니다.</DIV>
<DIV>&nbsp;</DIV>
<DIV>한번 질문을 아래와 같이 바꾸어 보겠습니다.&nbsp; </DIV>
<DIV><BR>왜 어떤 사람들은 (사이비) 종교를 믿을까요? <BR>왜 어떤 사람들은 사주팔자, 풍수, 궁합 같은 것을 믿을까요?<BR>왜 어떤 사람들은 창조론을 믿을까요?<BR>왜 어떤 사람들은 UFO를 믿을까요?<BR>왜 어떤 사람들은 초능력을 믿을까요?<BR>왜 어떤 사람들은 수돗물 불소화를 반대할까요?<BR>왜 어떤 사람들은 점성술, 점술에 대한 관심을 버리지 못할까요?</DIV>
<DIV>왜 어떤 사람들은 백신을 거부할까요? 등등등. </DIV>
<DIV>&nbsp;</DIV>
<DIV>수없이 많은 사례에서 보듯이 한의학을 포함하여, 사이비과학을 믿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엄청 많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오히려, 이런 사이비와 관련된 것을 하나도 믿지 않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극히 드문 일입니다. 대체의학을 믿는 것은 다른 모든 불합리한 것을 믿는 것과 큰 차이가 없으며,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중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즉, 과학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소수이며, 사이비과학이 만연한 것이 우리사회의 절대 다수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nbsp; </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quack.jpg"></DIV>
<DIV>&nbsp;</DIV>
<DIV>특히 돌팔이나 대체의학에 대한 일반 의사들이나 과학자들의 잘못된 생각을 스티븐 배렛은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nbsp; </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STRONG>오개념 #1: 돌팔이 행위는 쉽게 찾아낼 수 있다. <BR></STRONG>틀렸다. 돌팔이 행위(quackery)는 사람들이 깨닫는 것보다 훨씬 더 찾아내기 어렵다. 현대의 돌팔이 행위 지지자들은 과학적인 전문용어를 사용하고, 이것은 그 영역에서 토론되는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을 속일 수 있다. 보건관련 전문가들도 자신의 전공분야와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는 허구와 사실을 구분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DIV>
<DIV>&nbsp;</DIV>
<DIV><STRONG>오개념 #2: 어떤 것이 효과가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적인 경험이다. </STRONG><BR>틀렸다. 물론 만약 당신이 어떤 제품이나 치료법을 사용하고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면 당신이 한 것에 대해서 신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질병(ailment,역주 :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가볍거나 약한 만성질병)은 자연적으로 사라지거나, 증세가 특별히 깊거나 다양하지 않다. 심각한 상태라고 할지라도 매일 매일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돌팔이 방법을 따르는 많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게다가, 어떠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잠시 편안함을 가져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플라시보 효과).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치료방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를 확립하는데 일반적으로 대조군이 있는 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DIV>
<DIV><BR><STRONG>오개념 #3: 대부분의 돌팔이 행위의 희생자는 쉽게 속았다. </STRONG><BR>틀렸다. 물론 한가지가 실패해도 계속 다이어트 책을 사거나 혹은 "마법"의 알약을 구입하는 사람은 정말로 쉽게 속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아무리 허망하다고 해도 유행하는 것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돌팔이 행위 희생자의 대부분은 단순히 의심이 없었을 뿐이다. 사람들은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서 들은 것을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돌팔이의 아이디어 - 특히 영양에 대한 것 - 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또 다른 돌팔이 행위의 희생자는 심한 질병이나 혹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에 절망하는 사람들로, 그들은 희망을 제공하는 어떤 것이라도 시도해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소외된 사람 - 그들중 많은 사람은 편집증환자 - 은 또 다른 희생자 그룹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우리의 음식이 안전하지 못하며, 약은 이익보다는 해가 되며, 의사, 제약회사, 거대 식품회사, 그리고 정부 기관은 대중을 보호하는데 관심이 없다고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진 이는 ‘자연산’이라고 주장하면서 접근하는 식품과 치료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속아 넘어간다. </DIV>
<DIV><BR><STRONG>오개념 #4: 돌팔이 행위의 희생자는 희생당할 만하다. </STRONG><BR>틀렸다. 이것은 속아 넘어간 사람들은 "좀더 자세히 알아봐야"했었으며, 그들이 어떻게 되던 간에 마땅하다라는 생각에 근거한다. 이러한 감정이 저널리스트, 법집행요원, 판사, 그리고 법률 입안자들이 돌팔이와 싸우는 것에 우선권을 두지 않는 이유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쉽게 속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이 무지와 절망 때문에 고통받거나 죽음을 당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 아니다. </DIV>
<DIV>&nbsp;</DIV>
<DIV><STRONG>오개념 #5: 모든 돌팔이들은 사기꾼이며, 도둑들이다. </STRONG><BR>틀렸다. 돌팔이 행위는 종종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세심하게 사기를 치는 것이라고 논의된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자신들의 돌팔이 행위를 우편주문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자신들의 제품이 가짜라는 것은 알고 있고, 우체국이 그들을 막기 전에 능숙하게 치고빠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돌팔이 행위를 조장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맹신자, 열성회원, 비평능력이 없이 헌신적인 사람(자신이 선호하는 이론을 의심하지 않는)들로, 자신의 "신앙"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DIV>
<DIV>&nbsp;</DIV>
<DIV><STRONG>오개념 #6: 대부분의 돌팔이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STRONG></DIV>
<DIV>틀렸다. 물론 돌팔이 행위는 심각한 상황에 있는 사람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을 포기하게 하거나 연기시키기 때문에 심각한 해가 되거나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완전히 잘못 방향을 잡아서 돌팔이의 방법에 속아넘어가 그들의 이익를 추구하는 것에만 이용되는 경우 비참한 인생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인 사람이 비명을 지를 정도로 많지는 않다. 대부분의 돌팔이 행위의 희생자들은 신체적으로보다는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는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은 비과학적인 방법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믿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들은 우연의 일치와 인과관계를 혼동한다. 그러나 가끔은 증명되지 않은 접근이 실제로 사람의 긴장을 낮추기 때문에 감정과 관련된 증세를 완화하기도 한다. </DIV>
<DIV>&nbsp;</DIV>
<DIV><STRONG>오개념 #7: "돌팔이 행위 중에서 "Minor" 형태는 해가 없다. </STRONG><BR>틀렸다. 통상 돈이 별로 들지 않거나, 신체에 해가 안되는 돌팔이 행위는 해가 없다고 종종 받아들여진다. 예를 들어, 비타민 알약 "영양 보험"이라던가, 관절염에 구리 팔찌를 차는 것 등이다. 하지만 그들이 이러한 것을 사용한다는 것은 사용자가 사리분별력이 부족하고 더 심각한 형태의 돌팔이 행위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사회에 해가 되기도 한다. 돌팔이 행위에 낭비되는 돈을 연구비로 사용되는 것이 낫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잘못된 정보를 널리 퍼뜨리고, 소비자 보호법을 약화시키려는 사람들(주로 비타민 판매업자)의 주머니속에 들어간다. </DIV>
<DIV>&nbsp;</DIV>
<DIV><STRONG>오개념 #8: 정부가 우리를 보호한다. </STRONG><BR>틀렸다. 비록 다양한 정부 기관이 돌팔이에 대항해서 싸우고 있지만, 대부분은 효과적으로 보호하기엔 충분하지 못하다. 게다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각 정부 부처간의 조정 계획이 부족하다. </DIV>
<DIV>&nbsp;</DIV>
<DIV><STRONG>오개념 #9: 돌팔이들의 성공은 현대의학의 실패를 의미한다. </STRONG><BR>틀렸다. 종종 많은 사람들이 의사들이 그들에게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돌팔이를 찾아가며 만약 의사들이 좀 더 자상하다면 그들의 환자가 돌팔이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일이 종종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돌팔이 행위는 의사들의 삐뚤어진 의료행위와는 무관하다. 의사들은 환자들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그들에게 설명을 충분히 하도록 특별히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돌팔이 행위를 방어하기 위해서 의료 행위를 비난하는 것은 “천문학이 완벽하지 못해서 점성술을 믿겠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DIV>
<DIV>&nbsp;</DIV>
<DIV><STRONG>오개념 #10: "대체의학" 방법들은 현재 과학의 주류로 들어왔다. </STRONG><BR>틀렸다. 1991년 미 의회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비전통의학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를 육성하기 위한 장소(현재는 대체의학국 (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NCCAM)으로 불린다.)를 명령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용한 연구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반면에 "대체의학" 옹호자들은 NIH에 대체의학국이 설립된 것은 "과학에서 받아들인 것"으로 광고한다. 그리고 대중매체도 이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조사하지 않고 위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nbsp; </DIV>
<DIV>&nbsp;</DIV>
<DIV>QuackWatch (<A href="http://www.quackwatch.org/">http://www.quackwatch.org</A>) 에서 인용</DIV></BLOCKQUOTE>
<DIV>나. 대체의학을 믿게되는 원인</DIV>
<DIV><BR>1) 인지과학의 해석 - 휴리스틱(heuristic) 문제 (주먹구구 판단)</DIV>
<DIV><BR>한의학과 같은 사이비 과학이 퍼지게 된 이유에 대하여 오래전에는 단순히 개인이나 사회의 문제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그것에 대해서 좀 더 깊이 과학적으로 이해하게 되었으며, 특히 인간의 생래적인 인지 결함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인간의 신체는 수십만년전 동굴에서 채집생활을 하던 시기에서 크게 진화하지 않은채 현대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하여 진화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인간 뇌에서 발달한 '주먹구구식 지름길 판단(heuristic)'은 분명 수십만년 전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DIV>
<DIV>&nbsp;</DIV>
<DIV>이러한 휴리스틱에는 몇 가지가 있지만, 밝혀진 것 중에서 크게 "닻내림 효과(anchoring effect)", "대표성의 오류(representativeness error)", "가용성 오류(availability error)", “affect bias" 등이 가장 대표적으로 인간의 인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DIV>
<DIV>&nbsp;</DIV>
<DIV>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러 책에서 나오므로 여기서는 간단히 대표성의 오류만 생각해 보겠습니다. 대표성의 오류의 사례는 특히 인종 차별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에 대해서 동남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은 범죄자나 혹은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등의 편견은 바로 대표성의 오류입니다. </DIV>
<DIV>&nbsp;</DIV>
<DIV>이 오류는 진화과정에서 인류에게 매우 유용한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초원에서 살았을 원시인들은 물을 마시기 위해서 물가에 왔을 때, 물이 깨끗하지 않고 약간 더러울 경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물을 마시고, 병에 걸리거나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면, 상황이 똑같지는 않더라도 인간은 그러한 물을 마시지 않고 다른 물 웅덩이를 찾을 것입니다. 반대로 그러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면, 안심하고 물을 마실 것입니다. </DIV>
<DIV>&nbsp;</DIV>
<DIV>또한 인간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초원에서 가장 큰 위협의 하나는 뱀이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나가다가, 뱀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이 보이면 무조건 피하거나, 혹은 뱀이 지나가면서 내는 소리와 유사한 소리가 들리면 비록 그 소리가 같지 않더라도 피할 것입니다. 물론 상황이 더 심각해서 큰 표범이나, 치타, 사자 등의 육식동물을 감지하는 것은 생존과 직결되었을 것이며, 비슷하면 피해야지 정확하게 확인한 후에 피하다가는 육식동물에게 잡아먹힐 수 있습니다. </DIV>
<DIV><BR>이런 대표성의 오류는 인간의 기억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생존에 관련된 기억은 상당히 오래가는 편입니다. 그것은 이와 같이 공포와 같은 감정이 연관된 사건이 기억될 때, 편도체(amigdala)에서 호르몬(아드레날린이나 코르티졸 등)이 나오는데, 그럴 경우 그 기억은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두뇌가 대표성을 이용해서 판단해왔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필요없는 매일 매일의 일상의 기억은 잘 지워져야 하고, 생존과 직결된 기억은 오래 기억되어야 합니다. </DIV>
<DIV>&nbsp;</DIV>
<DIV>이것과 관련되어 또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신념이라는 것이 여기서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신념은 하나의 기억에 불과하지만 잘 지워지지 않고 항상 먼저 떠오르는 기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은 사실 오랜 경험이 축적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은 선명한 기억에 불과하기 때문에, 틀린 내용이 많지만(설사 오랜 경험이라고 해도 검증된 경험이 아니므로 틀릴 가능성이 높음), 그러한 기억은 공포나 종교적인 체험 등의 강렬한 감정에 의해서 각인되었기 때문에 황금률과 같은 보편타당한 것들보다 우선적으로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BR>&nbsp; <BR>대체의학도 바로 이러한 점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과학적이고 재미없는 숫자로 된 증거보다는, 증언(testmonial)과 일화(逸話)에 의존합니다. 대개의 일화는 생생하고 기억에 선명하게 남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어떤 병이 걸렸을 때,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의사들의 조언을 듣는 것보다 자신이 생생하게 기억하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고 또한 그런 감언이설에 쉽게 속아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그것은 앞서 말했듯이 인류의 오래된 진화의 산물인 것입니다. </DIV>
<DIV><BR>2) 인지적인 오류에서 논리적인 오류로 진행</DIV>
<DIV><BR>앞서 언급한 인간의 뇌의 인지 기능의 불완전성으로 인하여, 몇 가지 특징적인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에 해당하는 많은 용어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들만 정리하면 언급해도 주관적인 검증(subjective validation),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포러 효과(forer effect), 인지 부조화, 소망적 사고(wishful thinking) 등이 쉽게 떠오릅니다. 로버트 캐롤의 &lt;회의주의자의 사전(Skeptic's Dictionary)&gt;에는 이와 같은 논리적이거나 인지적인 오류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항목이 있습니다.&nbsp; </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235432654765475_copy.jpg"></DIV>
<DIV>&nbsp;</DIV>
<DIV>제 개인적은 경험으로는, 이들 하나하나를 제대로 자세히 이해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아전인수격으로 생각한다는 식의 막연한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이 발생한 후에 깨닫기는 하지만 미리미리 그러한 오류를 예방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DIV>
<DIV>&nbsp;</DIV>
<DIV>3) 논리의 오류에서 비과학적 체계로의 발달</DIV>
<DIV><BR>앞서 말한 논리적인 오류가 체계적으로 축적되어 하나의 이론체계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비과학적 체계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무엇보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내려온 것들로 아마도 원시시대로 연결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체계에서 사실로 드러난 것은 결국 과학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주술이 됩니다. </DIV>
<DIV>&nbsp;</DIV>
<DIV>제임스 프레이저(James George Frazer) 박사<STRONG>[28]</STRONG>는 원시부족의 주술을 감응주술과 접촉주술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들 주술은 매우 광범위하게 우리 생활에 뿌리박혀 있으며, 민속놀이 등으로 포장되어서 오늘날은 물론 앞으로도 상당히 지속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최근에 유행했던 ‘뉴에이지 심리치료’에는 바로 이러한 주술적인 개념이 원시시대와 너무나도 똑같이 들어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이러한 주술은 일부는 좀 더 이론적이고 체계적인 것으로 발달하여 원시 종교를 비롯하여, 종교 및 원시시대의 세계관 등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현대의학이 있기 전까지는, 서양의학도 그 일부는 주술적인 것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이론 체계가 상당히 논리적이기 때문에, 단순 논리로서 이들을 공격하는 시도는 그다지 신통치가 않다는 것입니다. 논리는 현실의 세계가 아니라 이데아(idea)의 세계에서 통하는 것이고, 이데아의 세계에서 이들의 논리는 결코 틀린다고만 볼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이를 반박하기 위해서는 경험주의(empiricism)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DIV>
<DIV><BR><STRONG>5. 사이비 과학의 신뢰성?</STRONG>&nbsp;&nbsp;&nbsp; </DIV>
<DIV><BR>사이비과학을 신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대부분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두고 일반인들은 "효과는 있는데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착각하는데, 사실은 대체의학쪽에서 나오는 무엇이 효과가 있다는 주장 자체가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DIV>
<DIV>&nbsp;</DIV>
<DIV>우리가 어떠한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매우 엄격한 관찰을 필요로 하지만 한의학이나 대체의학은 그런 엄격한 관찰을 통해서 밝혀진 사실이 아니라 기억에 의존하는 수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것에 수천년간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고 하지만, 수천년간의 경험이 아주 자세히 기록되어 보존된 것이 아니고, 기록의 신빙성도 낮을 뿐만 아니라, 사실 서양에서도 동양에서 얘기되는 그런 수준의 의학이 있었지만, 현대의학에 의해서 폐기되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STRONG> 많은 사람들은 효과가 전혀 없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증명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미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치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부정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극히 드물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STRONG> 많은 사람들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오랜 경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우리 주변에는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온갖 초자연적인 이야기나 미신들도 널려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의 인지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듯 그렇게 훌륭하지 않아서 과학적인 도구가 없이는 제대로 평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nbsp; </DIV>
<DIV>&nbsp;</DIV>
<DIV>다행히 이 문제는 최근에 쉽게 해결되어가는 추세입니다. 대체의학의 효능 문제는 미국내 NIH에서 대체의학국이 생기고 나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그렇기 때문에 가장 많은 연구비가&nbsp; 대체의학의 임상비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뒤에서 계속 다루지만 NCCAM에서 올해 예산이 거의 1조 5천억 가까이 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대체의학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임상에서 대체의학의 효과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DIV>
<DIV>&nbsp;</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체의학자들은 자신들의 치료법이나 약이 임상시험에서 검증되었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DIV>
<DIV><BR>가. 이중맹검시험(Double-Blind Test)</DIV>
<DIV><BR>모든 임상시험에 이중맹검시험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중맹검시험을 해야만 최소한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적 실험에서는 당연한 것이므로 특별히 더 언급할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대조구가 없을 때 어떤 실험결과가 나오는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대조구가 없을 때 임상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한 사례가 바로&nbsp; Portacaval Shunt라는 수술입니다. 이 치료법은 1940년대 중반에 Esophogal Hemorrhaging (출혈성 질환 중 하나)을 치료하기 위하여 개발되었으나, 그 이후로 여러 가지 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이 치료법의 임상 결과, 초기의 대조구 없이 진행된 임상에서는 효과가 훌륭한 것으로 드러난 것과는 달리 무작위 대조구를 사용한 연구에서 효과가 없다는 것이 드러나 폐기되었습니다. </DIV>
<DIV>&nbsp;</DIV>
<DIV>실험의 통제 수준과 문맥-대정맥 문합술의 효과에 대한 연구자의 평가수준&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32534654754754_copy.jpg"></DIV>
<DIV><BR>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임상은 낮은 수준의 임상이 아무리 진행되어도 올바른 결론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체의학자들이 자신의 임상 결과가 기본적인 요건도 충족되지 않는다면, 그 결과가 아무리 훌륭하게 나와도 후에 매우 훌륭한 임상시험에서 쉽게 뒤집혀 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의식적으로 대조구에 더 심한 환자를 배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좀더 객관적으로 실시한다고 해도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장벽이 바로 위약효과입니다. </DIV>
<DIV><BR>나. 위약효과(Placebo's Effect) </DIV>
<DIV><BR>위약효과, 또는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편입니다. 설사 플라시보 효과만 있더라도 치료법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는 임상에서의 문제이고 치료법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일단 플라시보 효과를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DIV>
<DIV>&nbsp;</DIV>
<DIV>비처(H. K. Beecher)가 1953년 보고한 논문에 의하면 대략 치료효과의 35% 가 플라시보 효과임이 발견되었고, 그 이후의 실험들은 이보다 더 높은 플라시보 효과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플라시보 효과가 생각보다 작다는 논문들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즉, 자연적으로 치료될 수 있는 것조차도 많은 사람들이 플라시보 효과라고 평가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통증에 관해서는 플라시보 효과가 확실하며, 이미 그것의 메카니즘도 일부가 밝혀진 상태입니다. </DIV>
<DIV>&nbsp;</DIV>
<DIV>플라시보 효과와 관련되어 중요한 사항은, 설사 플라시보 효과가 작용된다고 해도, 임상시험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약의 부작용입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대조약과 비교하여 부작용이 없습니다. 부작용이 없다보니 환자들이 플라시보 효과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임상시험을 하기 전에 임상시험 동의서를 받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이 처한 입장을 잘 알게 되기 때문에 무작위적으로 선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무엇을 맞는지 알게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탈락자입니다. 탈락자가 많아지면 임상결과가 다르게 변질될 수 있습니다.</DIV>
<DIV>&nbsp;</DIV>
<DIV>그러므로 일반적으로 모든 임상이 거의 유사한 중요도를 갖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 대조구를 가지는 것은 기본이고, 그 외에도 임상의 크기가 커야하고, 탈락자가 적어야 하고, 플라시보 효과가 제대로 통제되어 있어야 하고, 좋은 논문에 발표되어야 하는 등에 따라서 중요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346547585.jpg"></DIV>
<DIV><BR>그러나 특히 국내의 한의사는 대부분이 단순히 자신의 임상적인 경험, 즉 무작위 대조군도 없고 플라시보 효과도 없는 결과를 신뢰하는 것이며, 또한 최근 임상에서 검증되었다고 할 때, 여러 가지 요건상 단순히 무작위적(randomized)으로 선택된 임상 정도만을 가르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대체의학의 임상에서는 플라시보 효과를 컨트롤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점을 매우 유의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것에 대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DIV>
<DIV><BR>다. 침술의 과학적 검증결과 사례</DIV>
<DIV><BR>한의사들이 여러 가지 효과있는 자신만의 비법을 주장하지만, 침술에 대해서만 간단히 다루어 보겠습니다.&nbsp; </DIV>
<DIV>&nbsp;</DIV>
<DIV>한의사(대체의학자들 포함)들은 침술이 만성통증(목과 허리, 편두통), 상처와 관련된 통증(근육, 인대), 소화기관 관련 질병(소화불량, 궤양, 변비, 설사등), 심혈관계 (고혈압, 저혈압), 생식기관 관련(생리불순, 불감증 등), 근육과 신경의 이상 (마비), 및 행동관련 이상(과식, 마약중독, 흡연)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합니다.&nbsp; </DIV>
<DIV>&nbsp;</DIV>
<DIV>그러나 이들 관련 임상시험이 많이 진행되었지만, 이것을 확실하게 증명한 실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가장 정교한 실험은, 치과 수술과 관련되어 메릴랜드의대 통합의학센터의 중의학 프로그램 디렉터인 라오(Lixing Lao) 박사에 의해 이뤄졌습니다.</DIV>
<DIV>&nbsp;</DIV>
<DIV>이 실험은 1차 실험이 있은 후, 확대하여 2차 실험까지 진행했습니다. 대조구는 가짜 침술을 이용하였으며, 실험은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되었고, 1차 실험에 비하여 2차 실험은 임상참가자도 많았기 때문에 매우 신뢰할 만한 결과라고 판단됩니다. 그 결과는 대조구보다 침술을 받은 사람이 약간 낮은 통증을 느낀 것으로 나왔으나 사실상 통계적인 오류 범위 이내였기 때문에 침술이 치과 수술의 통증에 미치는 효과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실험은 특이하게도 실험 후에 자신이 어떤 치료를 받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놀랍게도 가짜 침술을 받은 사람은 대략 진짜와 가짜를 받았다는 것이 큰 차이가 없었으나(실험을 잘 통제했음을 확인할 수 있음), 침술을 받은 사람들은 침술을 받았다고 느끼는 사람의 비율이 현저히 높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침술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어서 비교한 결과 자신이 침술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통증이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이 결과 분명히 침술은 그 자체 효과보다는 플라시보 효과가 매우 크며, 플라시보 효과는 환자가 자신이 침술을 받는다는 것에 대한 기대(expectation)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nbsp;</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325376547865868.jpg"></DIV>
<DIV>침술에 대한 믿음과 실재임상의 차이, 통증에 대한 침술과 플라시보의 효과 비교.<BR>&nbsp;</DIV>
<DIV>침술의 효과가 플라시보 효과라고 할 때, 플라시보 효과가 통증은 동일한 데 통증이 약하다고 인지하는 상상력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통증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1970년대부터 뇌의 마약성 호르몬의 수용체의 기능을 저해하는 날록손(naloxone)을 사용할 경우 플라시보 효과가 줄어든다는 사실로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2008년에는 플라시보에 대한 훌륭한 리뷰 논문이 2편이 발표되었는데, 그 중&nbsp; 파브리치오 베네데티(Fabrizio Benedetti)의 리뷰 논문(Annu. Rev. Pharmacol. Toxicol. 2008. 48:33-60)에서는 플라시보의 생화학적 메카니즘에 대한 최근의 연구 결과를 자세히 정리하고 있습니다.&nbsp; </DIV>
<DIV>&nbsp;</DIV>
<DIV><STRONG>6. 결&nbsp; 론</STRONG></DIV>
<DIV><BR>지금까지 과학적 회의주의에 대한 개요와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고, 그 대표적인 단체나 인물에 대해서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회의주의적인 시각에서 (사실상 과학적 시각과 차이가 없습니다만) 대체의학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과학적 회의주의 시각의 비평의 하나로 침술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면서, 이중맹검의 필요성과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서 검토해보고, 침술의 효과가 대개는 플라시보 효과임을 확인했습니다.&nbsp; </DIV>
<DIV>&nbsp;</DIV>
<DIV>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인간은 일상생활에도 상당히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며, 오늘날과 같이 사이비 과학이 범람하는 것 역시 놀라운 현상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분야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며, 대체의학이 만연한 것 역시 의학계가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뿐입니다. </DIV>
<DIV>&nbsp;</DIV>
<DIV>다행히, 최근 들어 대체의학과 한의학 등을 대상으로 여러 분야에서 몇몇 훌륭한 수준의 임상결과가 발표되고 있으며 예상대로 대부분이 효과가 없거나 미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제 대체의학의 효용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러한 임상 결과들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현실에서 올바른 판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비합리적인 추론이나 인지 능력의 결함에 대해서 잘 알고 이에 대해서 항상 조심하여야 하며, 열린 마음과 함께, 엄격한 비평적 사고도 같이 갖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BR></DIV>
<DIV>&nbsp;</DIV>
<DIV>(끝)</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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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194" target=_blank>(각주 Click!)</A></DIV>]]></description>
<dc:creator>mahlerian</dc:creator>
<dc:date>Mon, 03 May 2010 01:24:24 +0900</dc:date>
</item>
<item>
<title>[!] 과학적 회의주의란 무엇인가? #1</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29</link>
<description><![CDATA[
<DIV align=left>김진만 선생님의 '과학적 회의주의란 무엇인가' 강연 원고본입니다. </DIV>
<DIV align=left>&nbsp;</DIV>
<DIV align=left>첫번째 장에서 과학적 회의주의를 개괄해주셨고, 두번째 장에서 한의학을 포함한 대체의학 문제를&nbsp;다뤄주셨습니다.</DIV>
<DIV align=left>&nbsp;</DIV>
<DIV align=left>강연 파워포인트 자료와 아래한글 자료, PDF 자료는 앞으로 차차근 올리겠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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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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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3256445645654546.jpg"></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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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FONT size=4><STRONG></STRONG></FONT>&nbsp;</DIV>
<DIV align=center><FONT size=4><STRONG></STRONG></FONT>&nbsp;</DIV>
<DIV align=center><FONT size=4><STRONG></STRONG></FONT>&nbsp;</DIV>
<DIV align=center><FONT size=4><STRONG>과학적 회의주의란 무엇인가?</STRONG></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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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right>김진만(rathinker)</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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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1. ‘과학적 회의주의(Scientific Skepticism)’의 개요와 최근의 동향</STRONG></DIV>
<DIV>&nbsp;</DIV>
<DIV>아주 오래전 그리스에는 철학적 회의주의(Philosophical Skepticism)가 있었습니다. 그 회의주의는 독단주의(Dogmatism)와 반대 개념이며, 모든 것 혹은 최소한 특정 분야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확실한 지식을 얻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과학적 회의주의는 이와는 달리 개연성이 충분하면 믿을 수 있다거나, 신뢰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은 대개 증거를 우선적으로 살펴보며, 쉽게 속아넘어가지 않습니다. 반대로 철학적 회의주의자들이야말로 오히려 과학적 증거가 아니라 철학적 사고에 기초를 두기 때문에 많은 실수를 하며, 특히 고대의 회의주의자 섹투스 엠피리쿠스(Sextus Empiricus)는 일부 동물들이 수정되지 않아도 자식을 낳을 수 있으며, 어떤 동물들은 불이나, 발효된 와인, 진흙 등에서 생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DIV>
<DIV>&nbsp;</DIV>
<DIV><STRONG>과학적 회의주의는 이런 고대의 회의주의 철학과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큰 차이는 개연성(probablity)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지식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불안해하지 않으며, 그러한 지식을 추구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실의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은 기존의 과학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상식에서 크게 벗어난, 양립할 수 없는 이론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이를 신중히 비판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철학적 회의주의와는 달리, 과학적 회의주의는 무슨 철학사조라기 보다는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kepticism is not a position; skepticism is an approach to claims.)</STRONG> 그것도 아주 특이한 방법론도 아니고 단순히 신중한 사람들이라는 정도의 입장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회의주의자이기때문에 초능력 같은 것은 안 믿는다”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흔히 들을 수는 있지만 사실은 옳은 말이 아닙니다. 회의주의자들은 어떤 주장을 의심스럽다고 생각하고 검토하고 나서 안믿는 것이지 회의주의자라고 해서 안믿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DIV>
<DIV>&nbsp;</DIV>
<DIV>고대의 회의론 학파는 피론주의자(Pyrrhonist)<STRONG>[1]</STRONG>와 아카데미아파로 나뉘는데, 아카데미아파는 창립자 플라톤의 형이상학적 독단론을 부정하고, 개연성을 옹호했습니다. 절대적인 논리에 기초한 진리추구만이 아니라 개연성에 기초한 진리추구도 가능한 것이며, 또 후자가 인생의 중요한 일에 있어서 유익하다는 관점을 가졌으며, 이 사고방식이야말로 17세기의 근대과학의 진보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데카르트와 대륙합리주의자(Continental Rationalists)를 필두로 하는 학파는 수학(해석기하학과 산술)에 기여했으나, 물리학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한편 왕립협회와 영국 경험론자들(British Empiricists)이 취한 입장인 개연론자(Probabilist)라는 입장이 근대적인 경험과학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을 시사합니다. 특히 이점은 근대과학이 기계론적 세계관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적절한 반론도 될 수 있습니다. </DIV>
<DIV><BR>철학자 중에서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데이비드 흄(David Hume)으로, 그것은 &lt;기적에 관하여(Of Miracles)&gt;라는 그의 저서에서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담긴 소논문에서 흄은 기적이라는 것은 우리의 모든 경험과 반하는 것이므로 과연 믿을만한 현실적인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습니다.&nbsp; </DIV>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DIV>“기적은 자연 법칙의 위반이다. 단단하고 바뀔 수 없는 경험들이 이러한 자연법칙을 성립시켰다. 사실(fact)의 본질을 생각한다면, 기적에 반대되는 증거들이란 경험으로부터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주장이다.”</DIV></BLOCKQUOTE>
<DIV>회의주의자의 가장 좁은 의미는 흔히 초자연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UFO, 초능력, 오컬트현상에 대한 신중한 태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사기꾼들을 폭로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오늘날의 회의주의자들이 주로 자신이 회의주의자라고 드러내는 분야가 사이비과학에 대한 비평 분야인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DIV>
<DIV>&nbsp;</DIV>
<DIV>과학적 회의주의 운동 초기에는 사이비과학에 대해서 매우 적대적인 분위기였으나, 물론 최근에도 그런 분위기가 기본적으로 지속되기는 하지만, 이상한 사고와 주장이 인지적인 오류와 같은 인간의 본질적인 면, 생리적인 면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은 사이비과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좀 더 따뜻한 시선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근래 과학적 회의주의자들 사이에서는 인간의 인지적인 오류를 이해하기 위한 인지과학 분야의 저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DIV>
<DIV>&nbsp;</DIV>
<DIV>가. 사이비 과학의 유행</DIV>
<DIV>&nbsp;</DIV>
<DIV>사이비 과학의 역사는 사실 오래된 것이고 오히려 현대과학의 역사가 매우 짧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이비 과학은 하나의 분야가 아니라 많은 분야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역사를 서술하는 것보다는 당시의 분위기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DIV>
<DIV>&nbsp;</DIV>
<DIV>현대과학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과학혁명이 일어난 직후부터가 제대로 된 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과학자이면서도 영성주의자(spiritualist)인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특히 영국에서 볼 수 있는데 그 결과로 1882년, SPR(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이라는 단체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단체는 런던에서 결성되었으며 주로 과학적으로 영성주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유행했던 많은 영성주의에 대해서 연구하고 자료를 발표하기는 했지만, 후에 자료의 상당부분이 틀린 것으로 드러나고 또 믿었던 영매가 사기꾼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여러 스캔들로 인하여 결국 지지부진한 단체가 되었습니다. 미국내에서도 비슷한 단체가 있었지만 이 단체는 별로 활동이 없이 해체되었습니다. </DIV>
<DIV>&nbsp;</DIV>
<DIV>듀크 대학에서는 라인(Joseph Banks Rhine)이 이미 1920년대부터 ESP와 기타 초능력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사용한 제너 카드는 아직도 초능력 프로그램에서 널리 보이고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그 이후에 사람들이 신화와 고대사에 대해서 지식이 늘어나면서 벨리코프스키(Immanuel Velikovsky)의 &lt;충돌하는 우주(Worlds in Collision)&gt;(1950) 등의 서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저명한 칼 세이건(Carl Sagan)<STRONG>[2]</STRONG>조차도 후에 자신의 저서인 &lt;코스모스(Cosmos)&gt;에서 많은 비평을 가했던, 당시로서는 꽤 유명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이 나온 후 얼마 되지 않은 1955년 고클랭(Michel Gauquelin)이라는 유명한 프랑스 학자는 화성효과(Mars Effect)에 대한 서적을 출판했습니다. 그 내용은 점성술이 대부분 틀리지만, 몇몇 조건에서는 점성술이 맞다는 것이었습니다. 코클랭의 주장에 사실상 가장 격렬하게 반대한 사람들은 코클랭에 의해 기존의 점성술이 대부분 틀리다는 것이 폭로되어버린 점성술사들이었다고 합니다. </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veli2_copy.jpg"></DIV>
<DIV><BR>잠시 1950년대를 생각해보면, 1945년에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이 터지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시기입니다. 자료에 의하면 1900년대초만 하더라도 미국에서 물리학 박사가 일년에 10명도 나오지 않았으나, 1950년대가 되면 수백명으로 증가합니다. 이렇게 과학자 자체가 엄청나게 증가하게 되고 사회적 분위기도 당시 추리소설보다 SF 소설이 더 유행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은 좀 더 센세이셔널하고 참신하고 자극적인 것들을 찾아다녔습니다. 1947년에 처음으로 UFO 목격담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1950년에 벨리코프스키의 저서 &lt;충돌하는 우주&gt;가 나왔고, 그 외에도 신지학, 인지학 등의 오컬트 서적들이 널리 팔리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러한 서적은 과학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비과학을 옹호하는 것입니다. 특히 벨리코프스키의 책은 구약의 주장이 천문학적으로 맞다는 엉터리 주장이었는데, 당시 미국이 진화론을 가르치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엄청나게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DIV>
<DIV>&nbsp;</DIV>
<DIV>이러한 흐름은 유럽에도 전파되어, 1960년에 프랑스에서 당시로서는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책 &lt;마술사의 새벽(Le Matin des Magiciens)&gt;(1960)이 발간되고 곧 이어서 독일계 스위스인이었던 에리히 폰 데니켄(Erich von Daniken)의 &lt;신들의 전차?(Chariots of the Gods?)&gt;가 발간되어 6천만부나 팔리는 진기록을 세웁니다. </DIV>
<DIV>&nbsp;</DIV>
<DIV>그 이후에도 사이비 과학은 과학계의 반론에도 불구하고 그 흐름이 계속 이어져, 스탠퍼드 연구소의 해롤드 푸토프(Harold Puthoff)와 러셀 타그(Russell Targ)가 유리겔러에 대한 연구 결과(1974)<STRONG>[3]</STRONG>를 발표하였고, 호노톤(Charles Honorton)의 간즈펠트 실험(ganzfeld experiment)<STRONG>[4]</STRONG> 등 사이비 과학에 대한 리스트는 계속 끊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회의주의의 역사 </DIV>
<DIV>&nbsp;</DIV>
<DIV>저는 과학적 회의주의를 다룰 때 마틴 가드너(Martin Gardner)<STRONG>[5]</STRONG>의 &lt;과학이라는 이름하의 유행과 오류들(Fad and Fallacies in the name of Science)&gt;이라는 책 이전과 이후로 나눕니다. 그 이전에도 여러 사람들이 활동했지만 그들은 모두 개인적인 활동을 하면서 당시의 잘못된 지식을 계몽하려고 했습니다. 마틴 가드너 이전의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앞서 말씀드렸던 철학자인 데이비드 흄(David Hume)으로 그는 '기적에 관하여'라는 철학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은 현재까지도 회의주의 논문으로는 가장 훌륭한 것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 과학자로는 마이클 패러데이(Michael Faraday), 마술사로는 후디니(Harry Hudini)가 이 시기의 가장 대표적인 회의주의자입니다.&nbsp; </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fad2_copy1.jpg"></DIV>
<DIV>&nbsp;</DIV>
<DIV>마틴 가드너는 우리에게는 &lt;이야기 패러독스&gt;와 같은 수학 관련 책의 저자로 사실 더 유명합니다만, 사이비 과학과 같은 비이성적인 주장에 대한 철저하고 다양하고 체계적인 반론을 펼친 사람입니다. 그의 저서 &lt;Fad and Fallacies in the name of Science&gt;라는 책은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실수와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를 많은 사례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지금 읽어도 매우 재미있는 책입니다. </DIV>
<DIV>&nbsp;</DIV>
<DIV>그 이후로 회의주의의 총본산처럼 여겨지는 ‘초정상주장조사위원회(Committee for the Scientific Investigation of Claims of the Paranormal, 이하 CSICOP)’가 설립되기까지는 크게 두 사람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우선 폴 커츠(Paul Kurtz)<STRONG>[6]</STRONG>는 고클랭의 화성효과가 발표되는 것을 계기로 회의주의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진지한 과학자들과 더불어 고클랭의 화성효과에 대해서 반대를 하게 되는데, 특히 고클랭의 화성효과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이 연구가 실제 과학적인 방법론을 사용하고 유명한 통계학자에 의해서 주장된 것으로, 호소력에 있어서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성격의 주장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975년에 폴 커츠는 당시 자신이 편집인으로 있던 &lt;The Humanist&gt;라는 잡지에 고클랭의 주장을 반대하는 1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하여 186명의 선언을 받아서 '점성술에 반대하는 선언(Objections to Astrology: A Statement by 186 Leading Scientists)'이라는 성명서와(&lt;The Humanist&gt; 35(5):4-6), 점성술에 반대하는 논문을 2편 실었는데, 그 중 한 편이 고클랭의 주장을 반대하는 제롬(Lawrence E. Jerome)의 'Astrology - Magic or Science' 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다음해에 회의주의자들은 하나의 단체로 모이기 위하여 CSICOP 을 결성했고, 또한 고클랭과의 기나긴 화성효과 논쟁이 시작되었습니다.&nbsp; </DIV>
<DIV>&nbsp;</DIV>
<DIV>한편 이보다 앞서 마르셀로 트루지(Marcello Truzzi)는 1972년에 &lt;Explorations&gt;이라는 조그만 뉴스레터를 만들었고, 1974년에 &lt;the Zetetic&gt;으로 이름을 변경합니다. 이 잡지가 CSICOP의 기관지가 되면서 트루지는 CSICOP의 공동 창립자이며 편집장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 잡지에 초과학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글을 실어야 하고, 그에 해당하는 연구 결과도 실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CSICOP 위원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자 CSICOP을 탈퇴하게 되고 편집장이 켄드릭 프래지어(Kendrick Frazier)로 바뀌면서 잡지의 이름도 &lt;스켑티컬 인콰이어러(Skeptical Inquirer)&gt; 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게 됩니다. 트루지는 사이비과학의 속임수는 매우 잘 알면서도 초능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lt;회의주의자 사전(Skeptic's Dictionary)&gt;의 저자인 로버트 캐롤(Robert T. Carroll)은 트루지를 회의주의자 중에서 피론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이와는 별도의 사건으로 화성효과 문제가 발생했는데, 초기의 회의주의자는 고클랭이 자료를 잘못 처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반박했으나, 실제로 자료 처리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이 문제를 다루는 방법론의 차이로&nbsp; CSICOP 의 편집위원회가 양분되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사건을 제외하고는 CSICOP 은 매우 훌륭한 조직으로 현재까지 사이비 과학과 관련된 많은 연구를 발표하고 일반인들이 비평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많은 정보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그리고 어메이징 랜디(Amazing Randi)라고 알려진 마술사 제임스 랜디(James Randi)<STRONG>[7] </STRONG>역시 유명한 회의주의자입니다. 이 사람도 역시 CSICOP의 창립멤버이며, 특히 유리 겔러의 속임수를 지적해 내기도 하고 영성주의자들이 속임수를 사용하는 것을 폭로하기도 했으며, 알파 프로젝트라고 하여, 초능력을 연구하는 연구소에 마술사를 보내서 그들이 쉽게 속는다는 것까지도 증명해 냈습니다. 그는 초능력이 없다고는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진짜 초능력을 보여준다면 100만불을 제공한다는 100만불의 도전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상태이며, 이 도전의 연장으로 국내&nbsp; SBS TV '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 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5/randi234_copy.jpg"></DIV>
<DIV>&nbsp;</DIV>
<DIV>그 이후로 1992년에, 마이클 셔머(Michael Shermer)<STRONG>[8]</STRONG>가 ‘스켑틱스 소사이어티(Skeptics Society)’라는 조직을 결성하고 &lt;스켑틱(Skeptic)&gt;이라는 잡지를 출간하면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사람은 특히 강연활동과 저술활동으로 유명하며, &lt;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gt;에 회의주의 컬럼을 싣고 있는 저명한 저술가입니다. 마이클 셔머는 특이하게도 자기 자신이 회의주의자가 된 날을 1983년 8월 6일 토요일이라고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이제 마지막으로 언급하고자 하는 사람은 바로 ‘회의주의자의 사전(<A href="http://www.skepdic.com)’">http://www.skepdic.com)’</A>을 운영하는 로버트 캐롤<STRONG>[9]</STRONG>입니다. 초기 &lt;Skeptical Inquirer&gt;의 글들은 저작권 문제로 번역이 불가능했으나, 이 사이트는 다행히 저(김진만)에게 번역을 허가해서 국내 회의주의 운동을 가능하게 한 사람입니다. 실제로도 ‘회의주의자의 사전’은 회의주의자들 사이에게서는 가장 정리가 잘되어 있는 사이트로 과학적 회의주의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참고문헌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1994년부터 유지되었기 때문에 회의주의자의 역사로만 본다면 캐롤은 가장 나중에 활동을 시작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nbsp; </DIV>
<DIV><BR>나. 과학적 회의주의 각 분야별 대표 인물</DIV>
<DIV><BR>창조론 </DIV>
<DIV>&nbsp;</DIV>
<DIV>회의주의 논쟁에서 한 축은 분명 창조론 논쟁입니다. 이것은 창조론자들이 미국의 과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논쟁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진화론 논쟁은 과학사에서 중요하겠지만, 서양에서 일어난 것이라서 우리나라와 동양에서 과소평가되기는 합니다. 사실 동양에서는 진화론 논쟁이 거의 없었고, 상대적으로 진화론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서양인들이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STRONG>[10] </STRONG>진화론자중에는 리차드 도킨스(Richard Dawkins)<STRONG>[11]</STRONG>와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STRONG>[12]</STRONG>가 대표적인데, 이 두 사람은 종교에 대한 입장이 약간 다르며 리차드 도킨스는 무신론자(atheist)이고 굴드는 아마도 불가지론자(agnosticist)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DIV>
<DIV>&nbsp;</DIV>
<DIV>진화론 논쟁하면 통상 도킨스와 굴드 두 사람을 떠올리는데, 미국에서 진화론 논쟁의 핵심은 기실 Talk.Origins (<A href="http://www.talkorigins.org/">http://www.talkorigins.org</A>)이라는 usenet의 뉴스 그룹입니다. 진화론 부분은 다른 부분과는 달리 과학자들이 적극적으로 비평해온 분야이고 Talk.Origins에서 많은 사람들이 활동했습니다. 또한 다른 분야와는 달리 충분하고 많은 자료가 축적되어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DIV>
<DIV>&nbsp;</DIV>
<DIV>의학/심리학</DIV>
<DIV><BR>의학분야에 있어서는 쿼크워치(QuackWatch<STRONG>[13]</STRONG>, <A href="http://www.quackwatch.org/">http://www.quackwatch.org</A>)의 운영자인 스티븐 배렛(Stephen Barrett, M.D.)<STRONG>[14] </STRONG>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배리 바이어슈타인(Barry L. Beyerstein, Ph.D)도 대체의학의 잘못된 자료 분석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으며, ‘탐파 베이 스켑틱스(Tampa Bay Skeptics)’의 창립자인 게리 포스너(Gary P. Posner, M.D.) 역시 유명한 회의주의자입니다. 워낙 스티븐 배렛의 사이트가 독보적이라서 다른 사람들의 활동이 묻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DIV>
<DIV>&nbsp;</DIV>
<DIV>하지만 약간 다른 분야인 심리학(Cognitive Science)은 상당히 많은 회의주의자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다니엘 쉑터(Daniel L. Schacter), 토마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 엘리자베스 로프터스(Elizabeth F. Loftus) 등이라 할 수 있고<STRONG>[15]</STRONG>, 마이클 셔머(Michael Shermer),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STRONG>[16]</STRONG>&nbsp;등도 활약하고 있습니다.</DIV>
<DIV><BR>UFO/초자연현상</DIV>
<DIV><BR>UFO 와 점성술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는 많은 사람이 있겠지만, 칼 세이건(Carl Sagan)과 필립 클랙스(Philip Klass)가 가장 유명합니다. 초자연 현상(Paranormal)쪽 연구로는 물론 마틴 가드너도 역시 유명하지만 이 사람을 제외한다면 조 니켈(Joe Nickell)이 가장 유명합니다. 이 사람은 원래 법의학자였습니다. </DIV>
<DIV>&nbsp;</DIV>
<DIV>초능력/영성주의/포스트모더니즘 등등</DIV>
<DIV>&nbsp;</DIV>
<DIV>초능력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이 속임수였기 때문에 마술사들이 이러한 속임수를 잘 밝혀냅니다. 그런 의미에서 후디니 역시 마술사로도 당대에 영성주의자들이 얼마나 쉽게 사람을 속이는가에 대해서 &lt;Miracle Mongers and their Methods&gt;(1920)라는 책에서 자세히 밝힌바가 있으며, 그 다음으로 특히 유리겔러의 트릭을 밝혀낸 마술사 제임스 랜디가 가장 유명합니다. </DIV>
<DIV>&nbsp;</DIV>
<DIV>그 외 수학자들이나 통계학자 혹은 사회학자들이 회의주의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래이 하이만(Ray Hyman)이 초기부터 열심히 참여했으며, 통계학뿐만 아니라 콜드리딩(cold reading)<STRONG>[17]</STRONG>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했습니다. 그 외 수학자로는 존 앨런 파울로스(John Allen Paulos)<STRONG>[18]</STRONG>가 있는데 이 사람은 국내에도 책이 많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 사람은 회의주의 글보다는 교양수학쪽의 글로 유명합니다.&nbsp; </DIV>
<DIV>&nbsp;</DIV>
<DIV>물리학자인 스티븐 와인버그(Steven Weinberg)<STRONG>[19]</STRONG>나 리차드 파인만(Richard Feynman)<STRONG>[20]</STRONG>도 잘 알려진 과학적 회의주의자입니다. 스티븐 와인버그는 리차드 도킨스와 더불어 무신론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철학자 중에는 대니얼 데넷(Daniel Dennette)<STRONG>[21]</STRONG>이 유명합니다. 데넷은 '브라이트 운동(Bright Movement)'<STRONG>[22]</STRONG>이라는 자연주의 철학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앨런 소칼(Alan Sokal)<STRONG>[23] </STRONG>역시 ‘소칼의 사기사건(Sokal's Hoax)’ 이후로 과학적 회의주의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DIV>
<DIV><BR>다. 국내의 과학적 회의주의 운동의 역사</DIV>
<DIV>&nbsp;</DIV>
<DIV>우리나라의 회의주의 운동은 그 역사가 매우 짧고 또한 활동도 미미한 편입니다. 우선 가장 오래된 회의주의자라고 생각되는 것은 경희대학교 김상준 교수로 이 분은 미국에서 제임스 랜디와 친분이 있었을 정도로 사이비 초능력자들의 트릭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 부산대학교의 조환규 교수<STRONG>[24] </STRONG>역시 회의주의 운동과 내용에 대해서 잘 알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본격적으로 회의주의 운동이 시작된 계기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초기에 천리안과 하이텔을 중심으로 많은 논쟁과정 중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났는데, 천리안의 창조론/진화론 논쟁의 결과 CSS(Chollian Skeptics Society) 라는 단체가 만들어져서 1996~1999년 사이에 활동이 있었으나, 여러가지 여건상 해체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인터넷에 강건일 박사가 운영하는 ‘의사과학문제연구소(<A href="http://www.kopsa.or.kr)’">http://www.kopsa.or.kr)’</A>와 CSS의 운영자였던 제가 운영하는 ‘합리주의자의 道(<A href="http://www.rathinker.co.kr)’">http://www.rathinker.co.kr)’</A>가 만들어졌으며 그 이후로 관련된 여러 카페가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거나 활동이 거의 없어지는 상태로 남아있고, 최근에는 스켑티컬레프트닷컴(<A href="http://www.skepticalleft.com/">http://www.skepticalleft.com</A>)이 만들어져서 회의주의자들이 일부 활동하고 있습니다. 건강 관련된 사이트로는 국내에서는 ‘건강과 과학(<A href="http://www.hs.or.kr)’">http://www.hs.or.kr)’</A>이 독보적인데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최영 교수를 비롯 광주 인사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오프라인으로도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외에 내과의사 한상률씨가 운영하는 한빛내과(<A href="http://user.chollian.net/~handor">http://user.chollian.net/~handor</A>)라는 사이트도 있습니다.</DIV>
<DIV><BR>라. 과학적 회의주의 관련 잡지</DIV>
<DIV><BR>회의주의 관련 잡지는 앞서 언급했듯이 CSICOP(현재는 Committee for Skeptical Inquiry 로 개명. 줄여서 CSI 라고 부름)에서 발간하며, 가장 학술적이면서도 내용도 풍부한 &lt;Skeptical Inquirer&gt;와 마이클 셔머가 좀 더 대중적으로 만든 잡지인 &lt;Skeptic&gt;이 있습니다.&nbsp; </DIV>
<DIV>&nbsp;</DIV>
<DIV>그 외에는 회의주의 관련 잡지는 아니지만, 세속적 인본주의(Secular Humanism)<STRONG>[25]</STRONG> 관련 잡지로 &lt;Free Inquiry&gt;가 있습니다. 이 잡지는 Paul Kurtz 가 창립한 ‘세속적 인본주의 회의(Council for Secular Humanism)’ 에서 발행하는 잡지로 주로 시사, 정치, 철학과 윤리학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nbsp;</DIV>
<DIV>&nbsp;</DIV>
<DIV><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192" target=_blank>(계속 Click!)</A><BR></DIV>]]></description>
<dc:creator>mahlerian</dc:creator>
<dc:date>Mon, 03 May 2010 01:23:02 +0900</dc:date>
</item>
<item>
<title>스켑립/일특위 기획강좌에 참석하시는 분들은 꼭 보세요.</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28</link>
<description><![CDATA[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4/cmc.jpg"></DIV>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4/3426547868657657.jpg"></DIV>
<DIV>&nbsp;</DIV>
<DIV>&nbsp;</DIV>
<DIV>맨 위 사진은&nbsp;서울성모병원 전경이고, 바로 아래 사진은 4층 배치도입니다. 서울에 성모병원이 몇군데 있는데, <A href="http://www.cmcseoul.or.kr/hospitalinfo/map.jsp?DEPTH=05050000" target=_blank>강남터미널 근처에 있는 성모병원</A>입니다. 헷깔리지 마시구요. 403호 회의실은 치과 맞은 편에 심장초음파실고 같이 있는 구역입니다. 잘 찾아오세요.</DIV>
<DIV>&nbsp;</DIV>
<DIV>그리고,&nbsp;저한테 이멜로 응모로서 직접 참석 신청하신 분들 이외에,&nbsp;<STRONG>제가 미리 직접 초청장 보내드린 분은 가급적 오늘, 내일까지는 참석가능 여부를 전화, 쪽지나 이멜로 꼭 알려주세요. 뒷풀이 준비 등 정확한 인원 산정을 꼭 해야할 일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연락이 없으면 다 불참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으니 꼭 </STRONG><STRONG>부탁드림.&nbsp;</STRONG></DIV>]]></description>
<dc:creator>ChiefEditor</dc:creator>
<dc:date>Sat, 24 Apr 2010 13:39:21 +0900</dc:date>
</item>
<item>
<title>[강좌초청] '과학자들이 말하는 한방/한의학'</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27</link>
<description><![CDATA[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1004/1243265464463.jpg"></DIV>
<DIV>&nbsp;</DIV>
<DIV>알립니다.</DIV>
<DIV>&nbsp;</DIV>
<DIV>스켑티컬레프트와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 주최하고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가 후원을 하는, '과학적 회의주의와 만들어진 전통' 기획강좌가 다가오는 5월 1일에 열립니다.</DIV>
<DIV>&nbsp;</DIV>
<DIV>이번 기획강좌에서는 그 타이틀에 걸맞게 대한민국 스켑틱 제 1호인 김진만(rathinker) 선생님과, 이글루의 명품 과학 블로거인 이영록(漁夫) 선생님을 초청해서 한의학 문제에 관한 고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DIV>
<DIV>&nbsp;</DIV>
<DIV>참석자 여러분은 먼저 김진만 선생님으로부터 ‘과학적 회의주의(Scientific Skepticism)’의 개요와 역사, 그리고 잡지, 서적 등등에 대한 자세하고도 튼실한 강연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이 시간에는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리차드 도킨스(Richard Dawkins), 마이클 셔머(Michael Shermer)는 물론이고, 스티븐 배럿(Stephen Barrett)같은 사이비의학과 싸우고 있는 스켑틱 등은 다양한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활동을 조명해보는 기회도 가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DIV>
<DIV>&nbsp;</DIV>
<DIV>이영록 선생님으로부터는 과학적 회의주의자이자 진화론자로서 느끼는 우리의 ‘만들어진 전통’ 한의학 문제에 대한 강연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선생님께서는 이미 그 일단을 '의학-한의학 논의 ; posting thread 정리'( <A href="http://fischer.egloos.com/4304467">http://fischer.egloos.com/4304467</A> )로 선보이셨는데, 이번에 새로이 재정리를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참고로, 이영록 선생님의 스레드 모음은 의료일원화 관련 국회토론에 나간 한정호 선생님 ( <A href="http://blog.hani.co.kr/medicine/26244">http://blog.hani.co.kr/medicine/26244</A> )에게도 큰 영감을 준 바 있습니다.</DIV>
<DIV>&nbsp;</DIV>
<DIV>두툼한 자료집과 알찬 뒷풀이 등 많은 준비를 할 예정이오니 기대하셔도 좋구요. 공개강연이므로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자유롭게 참석신청( <A href="mailto:skepticalleft@gmail.com">skepticalleft@gmail.com</A>&nbsp;)을 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정원은 최대 40명이므로 선초청된 분이 아니시면 선착순으로 참석에 다소간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양해바랍니다.</DIV>
<DIV>&nbsp;</DIV>
<DIV>5월 1일, 6시에 뵙겠습니다.</DIV>
<DIV><BR>&nbsp;</DIV>
<DIV>&nbsp;</DIV>
<DIV>* 내용은 설명한대로지만 강연 총 제목 및 각 강연 제목은 아직 가칭입니다.<BR>&nbsp;<BR>** 강연은 1시간 반에서 질의응답시간까지해서 최대 2시간이며, 8시부터 뒷풀이있습니다.</DIV>
<DIV>&nbsp;</DIV>
<DIV>&nbsp;</DIV>
<DIV>&nbsp;</DIV>
<DIV><BR>[&nbsp; 스켑티컬레프트 /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nbsp; 기획강좌&nbsp; ] </DIV>
<DIV><BR>‘과학자와 의사간의 소통과 연대 - 과학자들이 말하는 한방/한의학'</DIV>
<DIV>&nbsp;</DIV>
<DIV>1. '과학적 회의주의(Scientific Skepticism)'란 무엇인가? / 김진만(rathinker) <BR>&nbsp;<BR>2. 한 진화론자가 본 한의학&nbsp; / 이영록(漁夫)</DIV>
<DIV><BR>&nbsp;</DIV>
<DIV>- 김진만(rathinker)</DIV>
<DIV>&nbsp;</DIV>
<DIV>서울대학교 농화학과 석사과정 졸업. 동대학원 생물공학 협동과정 박사과정 수료. 현재 제약회사에서 신약개발 관련 연구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음. ‘천리안 CSS (Chollian Skeptics Socieity)’ 동호회 시삽(1996~1999). '합리주의자의 도(道)'(<A href="http://www.rathinker.co.kr/">http://www.rathinker.co.kr</A>) 운영자.</DIV>
<DIV><BR>- 이영록(漁夫) </DIV>
<DIV>&nbsp;</DIV>
<DIV>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 및 동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전공은 표면화학). 기업체 연구원으로 고분자 연구 분야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과학 장비 제조 업체에서 응용 분야를 담당. ‘한겨레 사이언스온’ (<A href="http://scienceon.hani.co.kr/">http://scienceon.hani.co.kr</A>) 선정 과학 파워블로거로서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A href="http://fischer.egloo.com/">http://fischer.egloo.com</A>) 운영중.</DIV>
<DIV>&nbsp;</DIV>
<DIV><BR>일&nbsp; 시 : <STRONG>2010. 5. 1. (토요일) 저녁 6시</STRONG></DIV>
<DIV>&nbsp;</DIV>
<DIV>장&nbsp; 소 : <STRONG>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서울 서초구 소재) 403호 회의실</STRONG> <STRONG>( </STRONG><A href="http://www.cmcseoul.or.kr/hospitalinfo/map.jsp?DEPTH=05050000" target=_blank><STRONG>찾아오시는 길 Click!</STRONG></A><STRONG> )</STRONG></DIV>
<DIV>&nbsp;</DIV>
<DIV>주&nbsp; 최 : 스켑티컬레프트 /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DIV>
<DIV>&nbsp;</DIV>
<DIV>후&nbsp; 원 : 대한의사협회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DIV>
<DIV>&nbsp;</DIV>
<DIV><BR>사&nbsp; 회 : 한정호(청주성모병원 소화기내과장)</DIV>
<DIV>&nbsp;</DIV>
<DIV>패&nbsp; 널 : 유용상(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태연(소설 <A href="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6972" target=_blank>&lt;반인간&gt;</A> 작가&gt;),&nbsp; mahlerian(스켑티컬레프트 운영자)</DIV>
<DIV>&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김진만(rathinker), 이영록(漁夫) </DIV>]]></description>
<dc:creator>ChiefEditor</dc:creator>
<dc:date>Tue, 13 Apr 2010 01:31:15 +0900</dc:date>
</item>
<item>
<title>당분간 대문편집을 중단하겠습니다.</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23</link>
<description><![CDATA[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235253252.jpg"></DIV>
<DIV>&nbsp;</DIV>
<DIV>이거 자꾸 제 개인사정으로 회원 여러분의 사이트 이용에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당분간은 스켑렙 대문편집을 중단하겠습니다. 앞으론 사이트 접속하면 Skepinion 이 아니라&nbsp;Main Square 에 접속될거예요. 적어도 이번 가을까지만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DIV>
<DIV>&nbsp;</DIV>
<DIV>뭐 편집 자체에는 딱히 시간 소요가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건 아니나, 제가 관련 감각을 유지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nbsp;요즘 시시이슈에 머리를 너무 많이 쓰게 되네요. 더구나 사이트 들어오면 괜히 논쟁&nbsp;붙어보고 싶은 욕구도 자꾸 생기고 . . . </DIV>
<DIV>&nbsp;</DIV>
<DIV>그래도 그냥 해오던 일 하면 어떻냐 이랬는데, 실은 제가 욕심이 이래저래 생겨 다른 공부 쪽으로 일을 자꾸 벌이게 되고 그래서 그만큼 요런 부업이라면 부업, 취미생활이라면 취미생활의 폭은 한동만이라도 줄일 수밖에 없게 되어버린 형편입니다. 혼자 굴리던 사이트이다 보니. . . 쩝. . .</DIV>
<DIV>&nbsp;</DIV>
<DIV>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진 마시구요.</DIV>
<DIV>&nbsp;</DIV>
<DIV>제가 현재 <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43052" target=_blank>사이트 기능과 관련 각종 개선사항</A>을 A4 7~8 장 분량으로 정리해놓은 상태입니다. 예고드린대로 나름 <A href="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42818" target=_blank>글쓰기 방법</A>을&nbsp;바꿔놓을 각오도 있구요. </DIV>
<DIV>&nbsp;</DIV>
<DIV>다시 복귀하면 이 일들부터 차례차례 실천하겠습니다. 제게도 재충천 기회를 좀 주시길. . .</DIV>
<DIV>&nbsp;</DIV>
<DIV>어쨌든 주간격 모니터링은 계속&nbsp;핱터이고요. 중간중간에 혹 사이트에 문제가 되는 일이 있으면 제 연락처 아시는 분들은&nbsp;그때그때 신고만 주시기 바랍니다.</DIV>
<DIV>&nbsp;</DIV>
<DIV>모쪼록&nbsp;제 관심이 뜸한 동안 스켑렙 물관리만 잘 해주시길. . . ^^</DIV>
<DIV>&nbsp;</DIV>
<DIV>그럼. 이만.</DIV>]]></description>
<dc:creator>ChiefEditor</dc:creator>
<dc:date>Sun, 31 May 2009 15:43:03 +0900</dc:date>
</item>
<item>
<title>인간의 시각인지 (2) - 망막</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22</link>
<description><![CDATA[
<P align=left>뇌의 각 영역은 이전 포스팅처럼 위치를 가지고 영역을 부르기도 하지만 다음처럼 필요에 따라 영역을 이름 붙여 부르기도 합니다. 
<DIV></DIV>
<DIV>&nbsp;</DIV>
<P align=center><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region_perception.jpg"> 
<DIV></DIV>
<P align=left>&nbsp; 
<DIV></DIV>
<P align=left>각각을 살펴보면, 우선 primary- 는, 감각기관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가 처음 들어와 처리됨을 의미합니다. 정수리쪽에 위치한 somatosensory는 우리 말로는 체성감각이라고 합니다. 즉, 촉감에 관련된 영역이지요. 하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이곳이 공감각을 담당한다고 보기도 합니다. Auditory는 청각처리 영역이며 주로 뇌의 옆쪽은 시각처리도 일부 담당하나 전문적으론 청각과 언어를 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관심사인 시각은 뇌의 뒤쪽 넓은 영역(초록색과 노란색)을 넓게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저도 보면서 알았는데) 가운데의 중앙이랑(cetral sulcus)을 경계로 뒤쪽 뇌에서 주로 감각이 처리됨을 알 수 있습니다.&nbsp;즉, 뇌의 뒤쪽 절반은 소리, 시각, 촉각 등을 처리하고 앞쪽 절반은 생각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P align=left>&nbsp; 
<P align=left>잠깐 우리가 별 생각없이 쓰는 용어를 뇌에 대응시켜 명확히 해보면, 인지되는 (percieved) 감각을 처리하는 작용인 인지(perception)은 뇌의 뒤쪽 절반이 맡고, 생각하기(thinking)와 그로 인한&nbsp;지능(intelligence)은&nbsp;뇌의 앞쪽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P align=left>&nbsp; 
<P align=left>이제 시각정보 처리 시에는&nbsp;초록색에서부터 앞쪽(그림의 왼쪽)으로 신호가 펴져가는 것임을 이제부터 그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다소 불행한 사실은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뇌의 표면에서의 처리(오른쪽 끝에서 왼쪽으로&nbsp;퍼져나가는)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게 없다는 것입니다.&nbsp;단계적으로 쌓여가고 있는 인류의&nbsp;지식은 눈(맨왼쪽의 감취진 아래)에서&nbsp;primary visual cortex(초록색 부분)에 이르는,&nbsp;경로가 먼저 연구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림에서&nbsp;보이지 않는 그 경로를 먼저 살펴볼 것입니다.&nbsp; 
<P align=left>&nbsp; 
<P align=left>그런데 모든 것에 앞서..&nbsp;우리는 신경의 작동방식, 더 구체적으로는 신경의 작동방식에 따른 정신작용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철학과 심리학에서 출발해 의학박사가 된 워렌 맥쿨록과, 수학에 능했던 논리학도 월터 피츠는 1943년에, 분류과제에 대해 간단한&nbsp;신경망 모형이 성공적으로 답을 줄 수 있음을 주장했습니다. (이들에게는 노벨상이 한 세개는 주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현대의 많은 공학이 이 두 분에서 비롯하니까요.) 이들의 모형은 의학보다 오히려 공학, 과학에서 환영받아 인공제어/두뇌학이라 할 싸이버네틱스의 태동에 있어 한 축이 되었죠. (다른 축은 노버트 위너의 자동제어 이론이죠.) 
<P align=left>&nbsp; 
<P align=left>앞으로 뇌를 공부하는데 있어, 신경망의 기본모형을 이해하고 가는 것과 아닌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의 이해를 도울 애니메이션 등의 그림을 찾았으나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니.. 애석하지만 이 부분은 각자의 공부거리로 남깁니다.&nbsp; 
<P align=left>&nbsp; 
<P align=left>피질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뇌를 공부하는데는 맞는 다음 코스이겠지만 우리의 관심사는 시각처리이므로 나중에 필요할때 보고 일단 눈과 망막부터 살펴보겠습니다. 
<DIV>&nbsp;</DIV>
<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eye.jpg"></DIV>
<DIV>&nbsp;</DIV>
<DIV>어차피 쉽게 구할 수 있는게 눈의 구조도이고, 단순한 위 그림이 좋겠네요. 눈은 위와 같이 카메라와 같은 구조입니다. 상은 수정체가 볼록렌즈이다보니 거꾸로 맺히고 그것은 이후의 시각처리 경로에서 보정이 되지요. (사실 이런 도립변환 뿐만 아니라, 아주 기묘한 변환들을 거치게 됩니다.) 우측에는 이른바 시신경, 즉 센서들이 놓여있습니다. 센서들을 살펴보기 전에 잠깐 위 그림을 더 보면, (왼쪽은 앞으로 볼 것 없고) 오른쪽에 Fovea와 Blind spot(맹점)이 있습니다. Fovea는 센서가 아주 밀집된 곳으로서 상이 아주 정밀히 분석되는 스크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Blind spot은 센서로부터 나온 전선들이 뇌로 가기위해 한데 모이는 곳으로서 이곳에는 상이 맺혀봤자 느끼지 못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이 둘이 위치한&nbsp;망막(Retina)입니다. 오른쪽의 대부분을 덮은 두툼한 막으로서 이곳에&nbsp;센서(시신경)들이 빼곡히 배열되어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IMG style="WIDTH: 302px; HEIGHT: 226px" height=291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retina1.jpg" width=382>&nbsp;<IMG style="WIDTH: 227px; HEIGHT: 226px" height=297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retina3.jpg" width=306>&nbsp;</DIV>
<DIV>&nbsp;</DIV>
<DIV>Fovea 부분의 실제 사진은 왼쪽과 같고 적,녹,청 각 센서의 배열은 오른쪽과 같습니다.</DIV>
<DIV>&nbsp;</DIV>
<DIV><IMG style="WIDTH: 193px; HEIGHT: 306px" height=389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retina.jpg" width=232><IMG style="WIDTH: 339px; HEIGHT: 303px" height=411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reti4.jpg" width=550></DIV>
<DIV>&nbsp;</DIV>
<DIV>이곳의 단면을 살펴보면 위의 좌측과 같지만 살피기엔 적당치 않아 이제부턴 아래 그림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잠깐 위의 오른쪽 그림을 보시면, 위쪽(눈의 뒤쪽)에 있는 빛을 감지하는 센서들이 앞쪽의 난삽한 것들에 가려져 있는 이상한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진화의 실수의 한 예로 들어지는 것인데요 이러한 이상한 구조가 나름의 타당한 이유를 가지는 것인지 어떤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한가지 이런 구조가 가져오는&nbsp;확실한 단점은,&nbsp;센서가 난삽한 부속들을 달고&nbsp;그 한쪽 끝이 약하게 망막에 붙어있는 구조로 인해 망막 전체가 충격에 의해 한꺼번에 떨어져나오는 현상이 인간에게 가끔&nbsp;발생을 한다는 것입니다. (포유류는 다 이런 구조인데 오징어는 그래도 제대로의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DIV>
<DIV>&nbsp;</DIV>
<DIV>자 이제부터 앞으로의 시각경로 공부에 중요한 출발점이고 계속해서 중요할 망막을 살펴보겠습니다. (저도 이 글 쓰면서 공부되는게 많네요.)</DIV>
<DIV>&nbsp;</DIV>
<P align=center><IMG style="WIDTH: 372px; HEIGHT: 485px" height=672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retina5_copy.jpg" width=524> 
<DIV></DIV>
<DIV>&nbsp;</DIV>
<DIV>자.. 앞서 설명했듯 시신경이 맨 아래에 있습니다. 위로부터 온 빛은 난삽한 중간층을 지나 맨 아래 시신경의 층에 도달합니다. 각 층에서는 광자를 흡수해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빛을 받아 흥분된 시신경은 위로 신호를 보냅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세포(길쭉하지만 각각 핵을 가진 세포입니다)들과 연결됩니다. 중간에 나오는 세포들은 잊으시고 (Amacrine, horizontal, bipolar 등..) 우리가 주목할 것은 맨 위의 Gaglion(강글리온) 세포 층입니다. (이 층을 RGC-Retinal Galion Cells 층이라고 한다네요. 자주 나옵니다. RGC..) 이 세포는 단면도에서는 나타낼 수 없으나 크게 두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위에서 본 양상을 통해 각각을 살펴봅시다.&nbsp;</DIV>
<DIV>&nbsp;</DIV>
<DIV>잠깐&nbsp;이전에 시각에 대해 공부하신 적이 있는 분은 중요한 설명을 빼먹고 넘어간다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그것은 바로 추상체와 간상체라는 두 수용세포의 구분에 대한 것인데요. 맨 아래층의 시각수용체&nbsp;세포는 그림에서 끝이 뾰족한 추상체와 막대모양인 간상체의 두가지로 나뉩니다.&nbsp;그리고 추상체는 다시 적,&nbsp;녹, 청 추상체로 나뉘죠.&nbsp;하지만 이에 대해선 앞으로 자세한&nbsp;설명을 않겠습니다. 대부분의 자료에서&nbsp;자세히 이뤄지는 이들에 대해 설명을 생략하는 이유는, 우선 색상지각이 시각인식에서 그리 결정적이지 않고, 형태와 움직임 지각만도 넘어야 할 산이 훨씬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시각처리경로에서 사실 이들간의 구분을 신경 쓸 필요는&nbsp;거의&nbsp;없습니다. 오히려 앞으로 설명하는 구분이 훨씬 중요합니다. 만약 색상에 대한 설명이 중요하면 그때에 가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DIV>
<DIV>&nbsp;</DIV>
<DIV>중간세포층의 세가지 대표적 세포(아마크린, horizontal, bipolar)는 그 기능이 많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구조에 대해서는 잘 밝혀져있지만 이들의 역할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하기에 역시 이도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자 그럼 다음엔&nbsp;맨 위 강글리온 세포층으로 넘어가 대표적인 두가지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DIV>
<P align=left>&nbsp; 
<P align=left>&nbsp; 
<P align=left>[참고자료] 
<DIV>Prof. Amy Poremba 수업자료 (Iowa Psychology Dept.)</DIV>
<DIV>Prof. Shimon Ullman 수업자료 (Weizmann Inst.)</DIV>
<DIV>Introduction&nbsp;to the visual system. by Prof. Martin Tovee 저&nbsp;(Newcastle Psychology Dept.)</DIV>
<DIV></DIV>]]></description>
<dc:creator>어느과학도</dc:creator>
<dc:date>Wed, 15 Apr 2009 12:01:08 +0900</dc:date>
</item>
<item>
<title>인간의 시각인지 (1) - 뇌 개괄</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21</link>
<description><![CDATA[
<P align=left>제가 속한 모 싸이트에 오늘 올려본 포스팅입니다. 제목을 '시각인지'라 붙였지만 사실은 조금 더&nbsp;좁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컴퓨터시각 연구자들)을 위한 글이고요. 그곳에 올린 글을 수정은 하지 않고 그대로 올려봅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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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cn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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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우리 몸에는 위와 같이 신경이란 것이 존재합니다. 이것이 있어 느끼고 움직일 수 있지요. 특히 파란 부분을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이라 하는데 이곳에서 이른바 '정보처리'가 일어납니다. 우리의 주관심사죠.&nbsp;참고로, 노란 부분은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뿐인데 전달속도는 의외로 느립니다. (경우에 따라 초속 수미터..) 신경은 일단 손상되면 다시 재생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아주 소중한&nbsp;인프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엔, 줄기세포를 이용해 재생시키기도 하죠. 하지만 아직까진 아주 비쌉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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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brain_fi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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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제일 꼭대기에 '뇌'가 있습니다. (제가 자주 뇌에 대해 뭔가를 읽거나 보고 있으니 제 딸은 한 30개월부터 뇌를 알아보더군요. 어디서 시야에 들어오면 '뇌!' 합니다. ㅋㅋ 지금도 '이따 뇌에 대해 가르쳐주세요' 하네요.) 우리의 주 타겟인 대뇌를 세레브럼(cerebrum)이라 하고 소뇌를 세레벨룸(cerebellum)이라고 한답니다. (뇌에 관해 문헌을 읽다보면 많이 보게되는 'cerebral'은 그래서 '대뇌의-'죠.) 소뇌는 퍼킨지 세포라고 하는, 특징적인 신경세포들로 이뤄져 대뇌와 많이 차이가 납니다. 주로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한 메모리로 알려져있지만, 꼭 운동에 관한게 아니어도, 아주아주 숙달된 지식의 경우는&nbsp;이곳이 저장하고 있다고도 보고 있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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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brain_sectio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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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뇌의 단면은 위와 같이 바깥쪽의 색이 어두운 회색질과 안쪽의 하얀 백질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처리는 회색질에서 이뤄지며 백질은 큰 규모의 신경 케이블이 지나가거나 영양공급 세포들이 있는 곳 입니다. 단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뇌는 뭔가를 마구 구겨넣은 것 같은 구조입니다. 이런 모양이&nbsp;된 이유는 당연히 회색질이 많이 차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대부분의 핵심은 바깥쪽의 껍질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게 피질(cortex) 입니다. 이의 두께는 신용카드 두께라고 보시면 됩니다.&nbs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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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피질로 자세히 들어가기 전에 대뇌 이곳저곳과 그 안쪽을 조금 들여다 보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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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cerebru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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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우선 피질을 말하는데 있어 용어를 살펴봅시다. 튀어나온 능선은 Gyri(지리?) 골은 Sulci(술치?)라고 하나 봅니다. 깊은 골은 Fissure라고 하네요. 이 중 Sulci는 아무래도 어떤&nbsp;영역의 경계로 삼기가 적당하겠죠? 그래서 우리는 Sulci를 많이 듣게 됩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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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자 그럼 Sulci와 Fissure로 경계지어진 대략의 영역입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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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regio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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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 중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은 Temporal lobe, Parietal lobe 그리고 Frontal lobe 입니다. (이 용어가 그대로 쓰이기 때문에 이 용어를 알아야만 위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Temporal lobe는 이름이 왜 이렇게 붙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시각에 있어서는 what path(무엇인지를 분석하는 경로)의 최종단이 위치하는 곳 입니다. Parietal lobe는 where path(물체가 어디에 있는지를 분석하는 경로)가 지나는 곳이고요. Frontal lobe는 고등동물일 수록 발달한 곳으로서 what과 where의 두 path가 모두 끝나는 곳입니다. 가끔 prefrontal - 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앞보다 더 앞, 즉, 그림의 가장 왼쪽으로서 이마에 해당하는 위치입니다. (이곳이 가장 고등의 정신작용이 일어나는 곳이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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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한편 뇌안을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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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brain_inner_cop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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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백질에서 케이블이 지나가는게 표시되어 있네요.) 중앙에는 양쪽 뇌를 연결해주는 뇌량(corpus callosum)이 있습니다. 이 안에는 신경 케이블이 역시 지나는데, 뇌량이 끊어져도 사는데 별 지장은 없다고 하네요. 뇌량 안 쪽의 공간은 뇌실이라고 하며 물(뇌척수액)이 차 있습니다. 이 물은 별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고.. 다만 치매가 걸리면 이 빈공간(뇌실)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결국 뇌의 유효한 부분이 쪼그라들기 때문이지요. 뇌실의 아래쪽에는 그림에서는 안 보이지만 해마(hippocampus)가 있습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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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_cop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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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자료출처 - 김기석 역, "뇌:신경과학입문", 성화사, 1989.)</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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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해마는 대략 하루동안 겪는 감각경험을 통째로 저장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이런 기억을 episodic memory라 하는데 우리가 잠을 잘 때 이곳에 쌓인&nbsp;경험뭉치들이 부호화되어 피질로 옮겨지며 해마는 다시 비게됩니다. 일종의 버퍼라고 할 수 있죠. 현재 열심히 연구가 되고 있는 기관이고요.. 이외에, 그림에는 안 나타났지만 해마의 부근에는 몇개의 기관이 더 있습니다. 이들을 통틀어 변연계(limbic system)라고 하는데 뇌의 진화 상 오래전에 이미 나타났으며 동물간에 큰 차이가 없는 기관들입니다. 이곳은 감정을 생성하고 또 그 감정에 예민한 곳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하여튼, 변연계는 낮동안의 기억버퍼로서 해마가 기능하기는 하지만 뇌에서의&nbsp;정보처리라는 주제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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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brains_animal.jpg"></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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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끝으로, 각 동물의 뇌 사진입니다. 피질을 넓도록 해주는 주름을 보면 돌고래와 고래가 인간보다 더 주름이 발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코끼리는 육지의 동물 중 가장 고등적일지 모를 동물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동물을 왜 존중해줘야하는지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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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nbsp;</DIV>
<DIV>[참고문헌]</DIV>
<DIV>Prof. Amy Poremba 수업자료 (Iowa Psychology Dept.)</DIV>
<DIV>Ethan Blanchette 자료 (Harvard)</DIV>
<DIV>Introduction&nbsp;to the visual system. by Prof. Martin Tovee 저&nbsp;(Newcastle Psychology Dept.)</DIV>
<DIV>On Interlligence, by Jeff Hawkins, Sandra Blakesley</DIV>
<DIV>&nbsp;</DIV>]]></description>
<dc:creator>어느과학도</dc:creator>
<dc:date>Tue, 14 Apr 2009 17:58:21 +0900</dc:date>
</item>
<item>
<title>광우괴담에 놀란 가슴, 석면 보며 over질 하기</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20</link>
<description><![CDATA[
<DIV>원글주소 : <A href="http://blog.hani.co.kr/medicine/21707" target=_top><FONT class=blog_url id=posturl_21707>http://blog.hani.co.kr/medicine/21707</FONT></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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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식약청에서 9일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유한양행 계열사 등 유명제약사를 포함한 120개사의&nbsp; 석면 오염 우려 의약품 1122개 품목에 대해 판매금지와 회수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판매금지된 제품 가운데는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유한메디카, 녹십자, 중외제약 등 국내 상위권 제약사들도 대부분 포함됐다.<BR>&nbsp;<BR>식약청장은&nbsp;<STRONG>“다양한 자문 결과 의약품에 함유된 미량의 석면은 먹어서는 위해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미량의 위해물질이라도 국민이 먹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안심과 불안감 해소차원에서 판매금지를 결정했다”</STRONG><BR>&nbsp;<BR>이번 조치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제약업체에 대해서도 국민 안심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한 뒤 “이번 조치와 관련해&nbsp; 한국제약협회·대한약사회·대한병원협회 및 지방자치&nbsp;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을 하고 지방청의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석면 함유 탈크 원료 사용 제품의 신속한 회수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다.<BR>&nbsp;<BR>난 여기서 생각나는 대목이 두가지가 있다.<BR>하나, 광우괴담.<BR>둘, 고등학교 사회책 표지의 지구본에 동해가&nbsp;'sea of japan'이라고 표시되었다며, 15만부 가량의 책을 모두 폐기한 닭짓.<BR>(관련글 : <A href="http://blog.hani.co.kr/borntorun/18575" target=_blank>과민반응도 이정도면 컴플렉스다</A>. )<BR>&nbsp;<BR></DIV>
<P align=center><IMG id=rainimg_resize style="MARGIN: 10px 0px" alt=지구본.jpg onerror=RainImgError(this) src="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9/66662_58611.jpg_M500.jpg" onload=loadRainImg(this) align=middle border=0><BR>
<P align=left>[관련글 : <A href="http://blog.hani.co.kr/borntorun/18627" target=_blank>다빈치 코드 in Korea</A>]<BR>&nbsp;<BR>이러한 일련의 무지에서 시작된 선동질이란 과정을 거쳐 닭짓으로 귀결되는 사회적 행동에는 공통적으로 흐르는 것이 있는데, '거짓말, 공포, 선동, 낚시질.... X(곱하기) over(오바하기)'로 보인다. 이런 over의 피해는 우리나라 속담에 '빈대 잡으려다 초간삼간 태운다'는 말로 그 패악의 결과적 피해자가 누군지 잘 알려준다.<BR>&nbsp;<BR>위의 광우괴담, 미량의 석면, 일본해표기란 명분으로 국민들이 당장 죽거나, 미래의 보건위생에 심각한 해악이 되거나, 정신건강(민족주권)에 심각한 영향이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이용하여 공포를 조장하고, '민족, 주권, 건강, 약, 어린이, 여자의 연약한 피부'를 갖다 붙여 선동하면, 낚이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여기에서 평소에는 상식을 가진 사람들도 머리 속이 하얕게 되면서, 저글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남는 것은 훨씬 큰 경제적, 보건환경적 낭비를 초래한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바보를 만든다. 위의 3단어 중 어느 하나만 튀어 나와도 합리적 생각은 못하고, 반사작용으로 촛불이나 시위, 욕이 튀어 나오게 된다(뭐가 뭔지 모르면서,,, 몰라도 그냥 욕만 하면 왠지 멋있다고 생각하는 중딩처럼).<BR>&nbsp;<BR>'교과서 표지'와 '석면이 미량 섞인 화장품'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보면, 광우괴담의 폐악이 얼마나 공무원들의 정신세계를 황폐화 시켰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이에 대한 합리적 보도나 논평(전시행정, 더 큰 환경파괴)도 없는 언론과 시민단체들을 보면, 이들 또한 자신들이&nbsp;이미 입에 담은&nbsp;'절대 안전소'란 괴담 덕에 향후 10년은 정직하거나, 사회현상(보건,환경,의학포함)에 대한 상식적인 판단이나 주장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들은 아직 그리고 앞으로도 별로 알 가망이 있어보이지는 않는다.<BR>&nbsp;<BR>조만간 이러한 '공포와 무지를 동원한 '절대안전' 괴담놀이'의 대상은 계속 생길 것이다. 베이비 파우다, 화장품에서 약으로 넘어 왔으니, 이는 조만간 각종 질병으로 넘어올 것이다. 얼마전 에이즈 택시기사이야기나, 이미 B형간염치료제를 보도하는 언론의 선동질을 보니 내 예상은 맞았다. -&gt;&nbsp;B<A href="http://cheilpkh.egloos.com/1365113" target=_blank>형간염치료제 논란</A><BR>&nbsp;<BR>농담 같은가?<BR>&nbsp;<BR><BR>에이즈환자는 고사하고, B형간염, C형간염 환자를 비롯한 수많은 전염성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들은 누구도 '절대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는 '죄'로 언제 저들의 희생양이 될지 모른다. 왜? '절대안전'하지 않은 사람들이 길에 걸어다니고, 네 아이와 같은 수업을 듣고, 너와 같은 직장에 다니쟎아? 의사들이 절대안전하다고는 못하쟎아? <BR>
<P align=left>아부지가 폐렴이면 뭐라고 할까? 박테리아도 전염되쟎아. 특히, 어린이와 여자들에게.... 와~. 옆집사람이 고발해야겠다. 우리집 애 감기가 너희 아부지 탓일지도 모르니, '너희 아부지가 우리 애한테,&nbsp;절대안전하다고 증명 못하지? 물어내~!'<BR>잉크, 종이, 풀, 이불, 이 세상 어떤 것에 섞여 있는 미량원소던 '절대안전'한 것은 없으니... 카드깡 돌려막기하듯, 계속 돌려가며 욕하고 딩굴어보시기를 바란다... 먼저 '절대안전소'를 주장하여 인지부조화에서 헤어나기는 힘들꺼고, 정신 차릴 만하면 다른 사람들이 '절대' or '절대안전'이란 말만 쓰면, 덩달아 따라 다녀야할테니....<BR>
<P align=left>&nbsp;<BR><BR>&nbsp;<BR>조금 더 지나면, '비만'도 전염되니 격리하자고 할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러고도 남는다. 확률이고 과학이고 뭐 다 필요없쟎아.. 쪽수로 밀어서 여론이 그렇다면 그런거고, 그렇게 해야 되쟎아? '소'나 '사람'이나 결국 사람, 당신에게 절대안전하지 않은 대상은 그렇게 마녀사냥하면 되쟎아. 그렇게 보고 배웠는데, '청출어람'해야지...<BR>
<DIV></DIV>
<P align=left><BR>농담이냐구? 아니... 광우괴담도 먹히고, 지구본의 돗보기로 봐도 안보이는 글자도 먹히고, 거의 무해하다는 미량의 석면도 먹히는데(이게 무서우면 절대 등산가지 마라, 특히 강원도나 단양... 광산이 있는 곳에는 가지도 말고... 그 전에 지하철 먼저 타지 말고, 오래된 건물(학교, 관공서 포함)에는 들어가거나 근처에 가지도 마라).... '절대', '100%'만 외치며, '99.99999999999%'도 안된다는 바보들이 얼마나 많은데... 먼들 안먹히겠니....(이런 부류의 사람들은&nbsp;뭐든지 1등만 밝히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아주 높으며, 서울대, 강남, 서울에 있는 대학과 병원, 대기업, 삼성, 미제, 일제를 더 선호할 가능성이 훨훨 높다는 것이 내 경험이다.).&nbsp;<BR>&nbsp;<BR>내가 장담하건데, 조만간 이런 괴담의 남발로 쑥대밭이 될 꺼다....<BR>
<P align=left>&nbsp;<BR>
<P align=left>&nbsp;<BR>
<P align=left>추신 : 미친소고기 나와 우리집 아가들이 소모해줄테니.... 주면 안되겠니?<BR>
<P align=left>&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그 아까운 책... 나한테 가져다 주면, 좋은데 쓸께....<BR>
<P align=left>&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그 많은 베이비 파우다 좀 줘봐라. 안되면 아프리카에라도 가져다 주지... <BR>
<P align=left>&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그 비싼 화장품.... 우리 마누라 눈물 흘린다. 북한에라도 가져다 줘라...<BR>
<P align=left>&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그 비싸고 많은 약들..... 내가 다 눈물이 난다. 내가 대신 먹고 싶다. 안되면 북한이나 아프리카에다라도 줘라... 
<DIV></DIV>]]></description>
<dc:creator>medizen</dc:creator>
<dc:date>Fri, 10 Apr 2009 01:12:14 +0900</dc:date>
</item>
<item>
<title>국방의학전문대학원, 또 다른 이름의 부처 이기주의</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19</link>
<description><![CDATA[
<DIV>원글 주소 :&nbsp;<A href="http://blog.hani.co.kr/medicine/21668" target=_top><FONT class=blog_url id=posturl_21668>http://blog.hani.co.kr/medicine/21668</FONT></A></DIV>
<DIV>&nbsp;</DIV>
<DIV>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국회의원 105명과 '국방의학원법(안)'을 공동발의하였다.&nbsp;이들 국회의원과 국방부는 국방의학전문대학원을 지어 군대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전문적이고&nbsp;지속적인 군진의학연구를 수행한다고 한다.<BR>&nbsp;<BR>겉으로는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마음 놓고 부려먹을 수 있는 군의관을 양성하고, 군인들이 이용하기 편한 군인대학병원을 만든다는 것이다. 지금도 있지만, '교수'직함이 걸린 대학병원이 자신들의 격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BR>&nbsp;<BR>그런데, 무슨 실효성이 있기는 할까?<BR>&nbsp;<BR>첫째, 안정적인 군의관 확보를 할 수 있을까?<BR>국방의과대학을 나오면 10년간 군 의무복무를 해야한다고 한다.&nbsp;이미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 5년을 빼면 5년만 의무복무를 하면 된다. 그런데 지금도 군의관은 3.5년을 근무한다. 실상은 1.5년 더 근무하자고 막대한 세금으로 의과대학을 짓는다는 것이다. 또한&nbsp;이미 군장학금을 받은 의과대학학생은 장기군의관으로 근무하고 있다.<BR>&nbsp;<BR>둘째, 이미 터질 듯한 수도권에 짓는다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에도 배치된다.<BR>&nbsp;<BR>셋째, 전세계에게 단일국가에 가장 많은 의과대학이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정원이 30명에서 50명짜리 소규모 의과대학을 각 지역의 토호와 이익집단을 위해서 무분별하게 남발한 결과이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를 짓는다는 것이다. 지금 있는 부실 의과대학도 정리를 못하고, 정원축소도 못하고, 옆문으로 입학하는 특례입학도 해결 못하면서...... 새로운 거대 이익집단인 군에 특혜를 주려는 것이다.<BR>&nbsp;<BR>정부기관인 KDI에서 조차도 2007년&nbsp;발표한 ‘국방의료원 신축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 에서&nbsp;"지역균형발전의 정당성도 적으며, 정부의 의료자원 공급 정책과도 일관성이 없고, 1-2차 의료기관의 개선이 되지 않는 한 효과성도 떨어지므로 민간 의료시장으로부터 조달 방법과 군무원으로 의사를 채용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nbsp;<BR>&nbsp;<BR>의사협회에서 내놓은&nbsp;군 의료 발전 방안은 다음과 같다.&nbsp;▲현실적인 군의관 처우개선, 열악한 군 의료시설 개선 등 군 의료인력에 대한 진료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할 것과 ▲국군병원 및 민간의료기관과의 후송 및 연계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군 의료선진화 예산 확충 ▲장기 군의관 확충을 위해 기 배출된 의료인력이나 은퇴의사를 재교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양성하거나 기존 의과대학에 위탁교육하는 방안.<BR><BR>
<P align=center><IMG id=rainimg_resize style="MARGIN: 10px 0px" alt=국군수도병원.jpg onerror=RainImgError(this) src="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77216_91134.jpg_M500.jpg" onload=loadRainImg(this) align=middle border=0><BR>[경기도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 ⓒ 오마이뉴스 권우성 출처 : <A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71705&amp;PAGE_CD=" target=_blank>의무본부 설치, 장군들만 신난다? - 오마이뉴스</A>]<BR>
<DIV></DIV><BR>누군가 공무원 조직은 분화될 수록, 자신들의 부처 기득권을 위하여 목숨걸고 버티는 '암적 존재'란 농담을 하는 것을 보았다. 정말 농담일까?<BR>&nbsp;<BR><STRONG>얼마전 만난 정부관계자에게&nbsp;'범죄자 DNA 정보은행이 현재 경찰에서 운영-관리되고 있는데, 검찰에서 따로 만들겠다고 입법 준비 중'이란 소식을 들었다. 표면적 이유야 편리성 등등으로&nbsp;대겠지만, '검찰이 경찰과 경쟁(?)조직인데, 경찰에 아쉬운 소리하기 싫어서'란 것이 바라보는 이들의 중론이라고 한다. 여기에 한 술 더떠, 국방부에서도 DNA 정보은행을 따로 만드는 것을 추진한다고 한다. 이 또한 같은 이유임은 묻지 않아도 뻔하다.</STRONG><BR><BR>
<P align=center><IMG id=rainimg_resize style="MARGIN: 10px 0px" alt="범죄자 DNA.jpg" onerror=RainImgError(this) src="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77405_14838.jpg_M240.jpg" onload=loadRainImg(this) align=middle border=0><BR>
<P align=center>[출처 : <A href="http://www.hani.co.kr/section-001065000/2004/12/001065000200412061959255.html" target=_blank>한겨레, 2004.12.06&nbsp;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화 논란</A>]<BR><BR>
<P align=left>&nbsp;<BR>최근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서는 사기업에는&nbsp;과도할 정도로&nbsp;엄격한 정보보호를 강제하면서,&nbsp;정부기관은 예외로 하고 있다.&nbsp;여기에다 경찰, 검찰, 그리고 국방부까지 나서서 하려는 개인정보를 가지고 하는 돈잔치는 언론보도에서 아직까지 들은 바가 없다(국가정보원도 한껀 하려고 하지는 않을까?)<BR>&nbsp;<BR>나는 공무원들 개인의 양심이 변화하여 이런 문제가 근절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이를 감시하는 국회와 언론들이 제 역활을 다하여, 견제하여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국방의학전문대학원의 발의를 하는 국회의원들의 행동이나,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국가기관들은 무소불위의 횡포를 가능하게 입법하고 통과시킨 국회의원들과 정작 감시할 것에는 눈 감고 있는 시민단체들에게 무엇을 기대하여야할 지도 의문이 든다. 혹시 '공공=선, 민간=악'이란 이분법적 시야&nbsp;때문에&nbsp;공공기관의 무소불위를 방관하고, 국민들에게도도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BR>&nbsp;<BR>지금이라도 양식있는 언론과 시민단체, 국회의원들은 '공무원들의 부처이기주의'를 위한&nbsp;'괴담'에 그만 낚기기를 바란다.<BR><BR><BR>
<P align=right><STRONG><FONT face=돋움>-&nbsp;</FONT></STRONG><A href="http://im.docblog.kr/" target=_blank><FONT face=돋움 color=#404040><U><STRONG>내과의사&nbsp;한정호의 의료와 사회(im.docblog.kr), 출처 포함 무단 재배포 가능</STRONG></U></FONT></A><BR></DIV></DIV>
<DIV></DIV>
<DIV></DIV>]]></description>
<dc:creator>medizen</dc:creator>
<dc:date>Fri, 10 Apr 2009 01:11:54 +0900</dc:date>
</item>
<item>
<title>개념은 정의하기 나름이다 - 컴퓨터, 감정, 추론</title>
<link>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0_skepinion&amp;wr_id=1518</link>
<description><![CDATA[
<DIV><STRONG>1. 인간의 뇌는 컴퓨터인가?</STRONG></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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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 질문에 대한 답은 컴퓨터(computer)라는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렸다.&nbsp;현대 컴퓨터는 사실상 모두 전자 기계다. 따라서 일상적인 의미의 컴퓨터는 전자 계산 기계다. 이렇게 정의하면 당연히 인간의 뇌는 컴퓨터가 아니다. 왜냐하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업용 컴퓨터는 사실상 모두 폰노이만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컴퓨터를 폰노이만 방식의 전자 계산 기계라고 정의하면 인간의 뇌는 더더욱 컴퓨터가 아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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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하지만 여러 인지 심리학자들과 진화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뇌를 컴퓨터라고 부른다. 이들은 바보인가? 아니다. 컴퓨터를 일상적인 의미와는 상당히 다르게 정의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컴퓨터를 정보 처리 기계로 정의한다. 1950년대 일어난 인지 혁명은 인간의 뇌를 정보 처리 기계로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일어났다. 이것은 행동주의 심리학과는&nbsp;구분되는 인지 심리학 또는 인지 과학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진화 심리학자들은 인지 심리학에 진화 생물학을 결합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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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물론 기계라는 개념을 인간이 만든 도구라고 정의하면 인간의 뇌는 기계가 아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생물을 생존 기계라고 부른 도킨스도 바보다. 기계라는 개념은 매우 정의하기 힘들다. 어쨌든 인지 심리학자들과 진화 심리학자들 그리고 도킨스가 생물을 기계라고 부를 때에는 인간이 만든 도구라는 좁은 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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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여기에는 계산(computation)이라는 개념도 연관되어 있다. 컴퓨터는 번역하자면 계산기라는 뜻이다. 만약 계산이 사칙연산 등만 뜻한다면 인간은 물론 계산기가 아니다. 하지만 계산 이론(computational theory)이나&nbsp;진화 심리학 등에서 이제&nbsp;계산이라는 개념은 매우 폭넓게 정의된다. 내가 보기에는 계산과 정보 처리는 사실상 동의어로 쓰인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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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또한 인지(cognition) 개념도 보통 두 가지를 뜻한다. 한편에서는 인지 개념을 감정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쓰고 다른 한편에서는 인지 개념을 정보 처리 개념과 동일시한다. 인지 과학자와 진화 심리학자는 감정도 정보 처리라고 보기 때문에 인지는 감정을 포함한다. 헷갈림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학자들은 좁은 의미의 인지, 넓은 의미의 인지로 구분하기도 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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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http://www.skepticalleft.com/data/cheditor/0904/123536547547.jpg"></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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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2. 감정과 추론</STRONG></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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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인간의 도덕성을 연구하는 여러 심리학자들이 감정이 선행하며 추론은&nbsp;감정을 사후적으로 정당화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다른 학자들은 감정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우선 추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학자가 매우 다른 것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도 개념을 서로 다른 식으로 정의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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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인간이 어떤 사건을 볼 때 먼저 도덕적 직관이 작동한다. 이것은 매우 빠르며, 자동적이며,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그 후 그 직관에 따라 도덕적 분노 등이 일어난다.&nbsp;자신의 도덕적 판단에 대한 정당화는 그 후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며 도덕적 직관과 정당화는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 어떤 사람들은 왜 자신이 그런 도덕적 판단을 했는지 아예 말을 못하며, 어떤 사람들의 정당화 내용을 분석해 보면 실제로 일어난 도덕적 직관과는 별로 상관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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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남이 한 일을 보고 도덕적 분노를 느끼거나 도덕적 경외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우선 남이 한 일이 분노를 일으킬 만한 싸가지 없는 일인지 경외감을 일으킬 만한 숭고한 일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즉 어떤 식으로든 추론이 일어나야 한다. 이것을 보통 도덕적 직관이라고 부른다. 이런 판단 이후에 도덕적 감정이 작동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도덕성을 서술하는 방식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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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하지만 만약 도덕적 직관 과정 자체를 도덕적 감정에 포함되는 것으로 정의한다면 어떨까? 이런 식으로 정의하는 학자는 당연히 감정이 추론에 선행한다고 보게 된다. 즉 감정을 정의하는 방식에 따라 서로 매우 다른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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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또한 추론 개념도 정의하기 나름이다.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직관을 추론에 포함시키는 학자도 있고 의식적 추론만 추론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아예 추론 개념을 정보 처리 개념과 동일시할 정도로 매우 폭넓게 쓰는 사람도 어디서 본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정의하면 감정도 추론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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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결론적으로 말해, 심리학자들과 철학자들은 개념을 상당히 다르게 쓴다. 어떤 학자는 맥락에 따라 개념을 미묘하게 다르게 써서 더 헷갈리게 한다. 따라서 서로 매우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을 때에는 우선 서로 개념을 어떤 식으로 쓰는지 따져야 한다. 많은 논쟁이 실질적 내용을 둘러싼 논쟁이라기 보다는 의미론적 논쟁(개념을 서로 다르게 쓰기 때문에 발생하는 불필요한 말싸움)이기 때문이다.</DIV>]]></description>
<dc:creator>이덕하</dc:creator>
<dc:date>Fri, 10 Apr 2009 01:11:37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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